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계성 인격장애 조카, 상담과 치료할 수 있는 곳 가르쳐 주세요

조카 조회수 : 4,968
작성일 : 2015-01-03 17:32:37

이미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받고 있는 조카입니다. 이번에 대학시험을 봤어요.

2년전에 자살시도로 중환자실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왔는데 그 당시에는 분노조절장애라고 했어요.

화가나면 분을 못참고 기물을 파손하고 손목에 자해를 하는 정도였구요.

정신과 치료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데 나아지기가 않아요.

게다가 최근들어서는 강도가 더 세져서 부모, 특히 힘이 약한 엄마에게 폭력 직전의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집기를 마구 부수고 엄마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돈도 학생으로는 적지않은 액수를 쓰는데 주로 친구들한테 사주는 모양입니다.

술도 먹고 담배 피우는 건 기본이구요.

예상하건데 이런 식이면 머지않아 엄마에게 폭력을 쓰게 되리라고 봅니다.

본인도 겁나는지 입원시켜달라고 하는데 입원을 시키면 그때만 좋아질 뿐

퇴원하고 시간이 지나면 마찬가지입니다.

병원에 벌써 몇년째 다니면서 하라는대로 약 먹고, 상담 받고 다하는데

점점 더 나빠지니 부모들도 이제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도대체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하는지 식구들이 대책이 안섭니다.

평범한 부모들이고 사는것도 평범하구요.

조카가 중학교 1~2학년까지는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던 아이였는데 왜 이리 되었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병원에서는 경계성 인격장애로 가고 있다고 한답니다.

이렇다할 방법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구요.

병원만 믿고 있자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상담이라봐야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10~20정도가 다구요. 한계가 있는 거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

 

인터넷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로 쳐보니 부모교육센터 누가 교육한 동영상을 보니

경계성 인격장애 9가지 증상이 조카와 유사하더군요.

부모의 양육방식 때문에 생기고 부모의 양육태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살짝 걸리는 건 조카 아빠가 잔소리가 심하긴 합니다. 조곤조곤 잔소리하는 스타일?

부모교육이든 아이 상담이든 이런 쪽으로 잘보는 곳이 있으면 뭐든지 해볼 생각입니다.

혹시 아시는 곳 있으면 꼭 좀 가르쳐 주세요.

고친 사례를 알고 있는 분도 가르쳐 주시구요.

더 큰 사고를 치기전에 어떻게 해서든 고쳐보고 싶습니다.

 

 

 

 

 

IP : 115.136.xxx.10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3 5:38 PM (115.136.xxx.107)

    정신과 상담시간이 10~20분 정도가 다입니다.

  • 2. 원글
    '15.1.3 5:50 PM (115.136.xxx.107)

    윗님, 우리 조카의 엄마는 이미 우울증으로 상담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카가 그리된게 양육방식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본 동영상에서 그리 말하더란 거구요. 우리 부부 농담삼아 하는 말이 우리 조카가 부모땜에 그리 됐으면 세상 아이들 많은 수가 저런 병을 얻게 되었을껄 합니다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양육방식이 문제인지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부모 상담같은 걸 통해서요...

  • 3. 김창기 정신과 님
    '15.1.3 5:52 PM (115.136.xxx.107)

    조카가 벌써 성인이 되는 시점인데 아이 놀이치료도 될까요? 너무 늦은건 아닌가 겁나네요.

  • 4. 아이도 참 힘들겠네요
    '15.1.3 6:03 PM (123.109.xxx.7)

    대개
    경계선 인격장애는 말 그대로 성격의 구축과정에서 뭔가 장애가 있어
    성격이 흔들리는거죠.

    상담이나 약물로도 힘들다고 그동안은 이야기 되어왔어요

    하나 남은 희망이 emdr 과 상담을 잘 하시는 분이신데 강남 양재역 근처에
    마음과 마음이라고 김준기 선생님이나 배재현 선생님이 계세요 .

    엄마가 우울증이라면 그 또한 뿌리가 있을것이고

    잘 자라던 아이가 사춘기 들어와서 점점 성격이 허물어져가고 있다면
    애착시기때 부터 뭔가 장애가 있었다고 보아지는데..
    꼭 같은 양육환경이라도 부모라도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여
    자기 성격구축하는 양상은 다 다르니까
    이건 부모탓만 할 수는 없을 거예요 .

    사실 이유야 따져서 뭐하겠어요 .

    혹시라도 서울에 계시면 EMDR 케이스 많은 선생님 수소문해서 한번 부탁해보세요

    과거의 감정의 흔적을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긴 분노와 좌절감..그리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등을
    조절하면 희망이 있을지 몰라요 ..


    관건은 그 아이에게 잘 맞는 치료사를 만나는건데요
    그래도 EMDR 이 가장 치료율이 높으니까 한번 알아보세요 .

    다만 꾸준히 치료사를 믿고 신뢰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게 중요해요 .

    대개 상담오시는 분들이 상대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까
    여기 아까 상담 사례 올리신 분처럼 중간에 많이 흔들리거든요.

    좋은 치료사를 만나길 바랍니다.

  • 5. 상담치료
    '15.1.3 6:36 PM (183.96.xxx.116)

    병원가지 마시고 검색하셔서 동네 가까운데 상담치료센터 같은 곳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이는 부모가 함께 가서 상담받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혹시라도 마포에 가까운 곳에 사시면 제 아이가 다니던 센터 소개해 드릴게요.
    아이디 yenn입니다.
    쪽지 보내주시면 연락처 알려드릴게요.

  • 6. 인격장애
    '15.1.3 8:36 PM (123.109.xxx.7)

    인격장애는 약을 바꾼다고 해서 고치지는 병이 아닙니다 .
    그것은 확실해요.
    많이 악화 되었다면 약을 바꿀 즉 의사를 바꿔볼 것 생각할 수 있지만
    약으로 다스릴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특히 경계선은 관계가 중요한 치료요인이라서....

  • 7. 햇살
    '15.1.3 8:50 PM (203.152.xxx.194)

    절에 보내세요...

  • 8. ㅁㅁㅁ
    '15.1.3 9:21 PM (221.159.xxx.134)

    참고합니다. 경계성인격장애.

  • 9. oo
    '15.1.4 1:07 PM (211.36.xxx.182)

    경계성 인격장애..
    혹 우리 언니가 보이는 폭력성이아닐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099 예전에 가수 이덕진씨 몰래카메라 기억나세요? 39 00 2015/07/20 15,129
465098 새휴대폰 필림이 붙어있는데 1 스맛폰 2015/07/20 567
465097 개인적으로 미사 혹은 예배 준비 어떻게하세요? 3 ? 2015/07/20 611
465096 전 왜케 입이 가벼울까요.. 7 ..... 2015/07/20 2,597
465095 과외선생님 구하는 방법.. 여쭙니다. 4 과외샘 2015/07/20 1,374
465094 개키우시는 분들 휴가 때 어떻게 하세요? 21 dd 2015/07/20 2,531
465093 아랍 왕자들은 왜 그렇게 부자들인가요. 여름 휴가비로 한번에 3.. 9 ..... 2015/07/20 2,974
465092 이게 무슨 증상일까요? 질문 2015/07/20 401
465091 어성초로 만드는 발모팩 4 궁금 2015/07/20 2,425
465090 8월초 해외여행가는데 딱 생리하는 날이예요. 약 먹는게 나을까요.. 14 하필 딱 그.. 2015/07/20 3,345
465089 정말 이상한 사람이 있기는 하군요 2 2015/07/20 1,494
465088 남편과 사별한 경우에 명절요.. 24 모르겠어요 2015/07/20 9,136
465087 고3 수시 컨설팅 받을만 한지요 7 엄마 2015/07/20 2,867
465086 3년제 유교과를 졸업하고, 고민이 많네요 5 지니휴니 2015/07/20 1,330
465085 애들 인사 잘 하던가요 10 요즘 2015/07/20 1,259
465084 60세 어머니가 1분간 기절하셨다는데 10 아이고 2015/07/20 2,427
465083 초등1학기동안 우유 급식을 다른 아이가 먹었어요. 19 고민 2015/07/20 3,641
465082 베트남 야외 리조트 수영시 아이들 모자 어떻게 하나요?? 6 ... 2015/07/20 948
465081 중앙대 공공인재학부에 관심있습니다 1 고3 2015/07/20 1,365
465080 안정적가정이 행복에 가장 큰 요소인 것 같아요.. 7 행복하고싶다.. 2015/07/20 2,136
465079 허리 아파 병원 가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4 군인엄마 2015/07/20 1,359
465078 일본 졸업예정자가 갑으로 기업골라가네요 9 2015/07/20 2,384
465077 고지혈증 있으면 혈압 높아지나요? 2 질문 2015/07/20 2,263
465076 말티즈 강아지가 귀를 자주 긁어요 9 참나 2015/07/20 8,793
465075 [sos]눈썹 문신제거 관련 조언 절실해요 6 궁금이 2015/07/20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