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텃세 하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문득 생각남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5-01-03 17:18:02

 

아래 식당일 글보다 예전에 꽤 오래전 수능마치고 친구들이랑 고3겨울방학에 공장 알바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사는곳이 공단이 많아서 그런곳 중 하나 였어요.

갔더니 공장도 엄청크고 직원도 수백명.

그때 수출물량 때문에 밤낮으로 공장돌아가고 그래서 알바도 많이 뽑았지요.

친구랑 같이 온 다른 알바생이랑 어떤 라인으로 들어가서 나사도 박고 그런일을 했는데

거기 그 라인 반장님의 파워란게 참 ....

 

쉬는 시간 휴게소에서 앉아서 커피를 먹고 있는데

여자반장님을 선두로 우루루 우리곁으로 오는데 우리더러 너희 미친거냐 정말 그리 묻더군요

지금도 기억남 ㅎㅎㅎ

이유인즉 암묵적으로 그 자리는 자기들 자리고 다른 사람이 앉을수가 없고

근데 너희는 알바주제에 어디 여길 들어왔냐 이런거였죠

 

어린 저희가 뭘 알겠어요 그냥 따로 말해주도 알텐데 대뜸 그러니.

그 반장님이란분도 40대정도 였는데 진짜 그때 우리가 딸뻘인데 참 말도 험하게 하셨어요.

 

간식시간되면 일부러 맛없는거 알바들 주면 돼 이렇게 노골적으로 던지듯이 주고

저녁에 특근하는 우리한테 아주늦게야 식권을 주는 바람에 밥 못 먹으러 간적도 많고

참 심술궂은 분이셨어요.

어디 고등학교냐고 묻더니 그런 고등학교가 있냐고 무시하고,

뭘 하나 물어봐도 짜증섞인 그 말투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러셨는지 나이도 어린분도 아니시고

텃세라고 생각하기에는 노골적으로 나쁜사람이었네요.

페이도 좋고 나름 일도 할만해서 같이간 알바무리들이 대학입학할때까지 하자고 그랬는데

그 반장님의 어거지에 서로 지쳐 한달 좀 채우고 그만뒀어요.

 

 

 

비단 알바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지나보니 자기랑 같은 라인이 아니면 그리 적대시하고 뒤로 욕을 하고 그랬네요

누가한명 좀 잘되서 다른곳으로 옮기면 하루종일 그 사람 욕하고

그때는 나도 참 어릴때라 사회생활이란게 이런건가 싶었지만

지금 저도 직장생활 오래하고

이런저런 별별 경우를 다 겪어봤지만 최강은 그때 그 여자반장님이셨네요.

인격적으로 미 성숙하셨던 분이랄까?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요?

 

 

IP : 180.227.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688 고속버스터미널지하상가 40대여자옷 어떤가요? 8 40대여자옷.. 2015/09/07 3,623
    479687 생들기름 먹고 2 흡수? 2015/09/07 4,366
    479686 밤선비보려고 한달 무료다시보기를 질렀어요 4 밤선비 2015/09/07 1,186
    479685 문과는 정말 노답 4 아비규환 2015/09/07 3,137
    479684 치아 없는 아버지를 위한 음식 추천해주세요 2 ... 2015/09/07 1,067
    479683 결핍때문에 호구잡히는것... 그 결핍 어떻게 없앨수 있나요? 12 .. 2015/09/07 5,176
    479682 애 와. 에 는 발음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9 ㅐㅔ 2015/09/07 5,176
    479681 7살, 책읽기 vs 학원레벨 2 ... 2015/09/07 1,114
    479680 더 맞아야 정신 차린다? 집안일 관심없는 이 분. 6 2015/09/07 1,471
    479679 기분나빠서요 8 ㅇㅇ 2015/09/07 1,711
    479678 요즘 살기 어려워 이사들 안하나요? 지방 2015/09/07 1,420
    479677 일리커피머신 AS 1 ᆞᆞ 2015/09/07 3,400
    479676 용인 수지에 맛있는 초밥집 아시는분~ 4 궁금 2015/09/07 1,643
    479675 재수없는 사람 대처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8 힘들다 2015/09/07 6,553
    479674 지금 저녁 날씨 실내에서 땀날정도의 날씨인가요? 2 .. 2015/09/07 815
    479673 구김가는옷 잘 입으세요? 2 2015/09/07 1,032
    479672 연예인들 식단관리 엄하게 한다는데 삼시세끼서 먹는 거는 진짜일까.. 15 삼시세끼 2015/09/07 8,586
    479671 맥심이 이런 잡지였네요. 8 지팡이소년 2015/09/07 3,050
    479670 목회자의 배우자 11 ... 2015/09/07 3,833
    479669 베이킹 하시는분들 이걸 뭐라 부르나요? 3 궁금 2015/09/07 958
    479668 남편분들 퇴근하고 집에오면 제일먼저 뭐하나요 14 웬수 2015/09/07 2,683
    479667 30평 아파트 거실에 32인치 vs 42인치 26 사이즈 2015/09/07 3,203
    479666 결혼전 피로연? 같은 행사 원래 하는거에요? 2 ppp 2015/09/07 2,168
    479665 대학겸임교수이면 전임강사 이상 자리인가요? 10 @@ 2015/09/07 7,723
    479664 맞벌이 제 월급 150... 12 손님 2015/09/07 6,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