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휴 나이먹어도 마음 다스리기가 힘들어요

화석 조회수 : 761
작성일 : 2015-01-02 16:55:24
오늘 오전에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아이들이랑 시내 갔다왔더니
어떤 차가 저희 차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주차한거예요
온 주차장은 만석이고.. 날씨는 너무 차갑고, 차 안도 춥고ㅜㅜ
나갈수가 없어서 차 번호판에 있는 번호로 전화했더니
진짜 차주가 아녔나봐요~ 어떤 아주머니가 전화 받으시더니 차 끄는 사람한테
연락해본다 어쩐다 미안하다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께 다시 전화가 와서 사이드 안채웠다고 차를 그냥 밀어버리라는거예요

그때부터 우리 아들딸이 너무너무 화가났는지 표정이 굳으면서
남들이 멍청하고 머리에 든게없어서 그따위로 차대는게 아니잖아요
정당하게 주차한건 엄만데 왜 우리가 고생해야해요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날씨는 춥고 집에 돌아는 가야겠고 차를 밀어서 차가 나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하는게 운전자의 숙명ㅜ.ㅜ

딸은 이와중에 화가나서 견인이 안되나 막 문의하고 있다가
차주분들 오시더라고요. 남녀커플 두 쌍이 오셔서

말로는 죄송하다 하시던데 말씀하시는것도
이런데 대고 살면 어떠냐. 사이드 내리고 갔다.
그럴 수도 있는거다. 이런 것 좀 하면 어떠냐
이런 식의 말을 하시니까 우리 딸이 너무 열받아서
남들은 자리 없다해도 저렇게 차 대지 않는다며 소리를 치더라고요
그거에 열받았는지 차주쪽 남자분들이 딸보고 니 몇 살인데? 묻질않나
몇 살이냐 묻는거에 딸도 너 몇 살이냐 그러고
싸움날 것 같길래 딸을 뜯어말렸죠..ㅜㅜ

죄송하면 죄송하다 해야지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 수도 있지요~ 이러는거보고
저 남자 군대에서 관심병사나 고문관이었을거라고
잘못한건 저쪽인데 왜 우리가 차 밀고 참아야하냐 이러고
우리 과 선배중에도 저런 사람 있다고 집에 올때까지 화를 못풀더라고요

아직까지도 심란하네요.. 딸은 화가 나서 단톡방 불내고있고..
우리 딸아들은 저런 행실 나쁜 남자여자와 안사귀어서 다행이다 싶었고..
내가 차를 왜 밀었을까 싶고..
차 민다는 엄마의 마음을 몰라주던 아이들이 조금 아쉽기도하고..
에구~ 나이를 이만큼이나 먹었지만 사는게 쉽지가 않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저도 화가나기도 하고 어후..
IP : 118.35.xxx.1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521 구월동 어린이집 사건은 아시나요? 2 오브라이언 2015/01/14 1,545
    456520 사골육수로 할수있는요리 4 요리 2015/01/14 1,655
    456519 한국 욕 한번 시원하네요! 9 욕욕 2015/01/14 1,837
    456518 가족내에서도 정치를 해야하니 이것 참 2 에휴 2015/01/14 1,136
    456517 성당 추천 좀 해주세요. 15 그렇 2015/01/14 3,016
    456516 폰,컴으로 인해 아픈 손목 - 오른쪽? 1 ㅇㅇ 2015/01/14 612
    456515 술 엄청 드시다가 딱 끊은 분 계시나요 14 2015/01/14 2,477
    456514 롱코트... 요즘엔 안 입을까요? 8 ... 2015/01/14 2,790
    456513 학창 시절 키 작아서 서러웠던 기억 있나요? 4 티밥 2015/01/14 1,077
    456512 결혼을 안하고 있으니 무시를 하나봐요 3 나는나 2015/01/14 2,215
    456511 도예 배우면 회당 재료비가 어느정도? 5 질문 2015/01/14 1,397
    456510 계속 제가 가장노릇을 하고 있네요.. 20 딸딸맘 2015/01/14 5,783
    456509 닭볶음탕 닭으로 카레 만들고 싶은데요 아기엄마 2015/01/14 626
    456508 인천어린이집 교사 얼마전 결혼한 생신혼이네요 5 .. 2015/01/14 5,079
    456507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당하는지 알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 46개월 아.. 2015/01/14 1,346
    456506 같은 물고기 종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하나요? 6 검은거북 2015/01/14 3,052
    456505 재활용 스티커?쓰레기봉투? 어떻게 버리나요? 4 컴퓨터모니터.. 2015/01/14 1,350
    456504 연말정산시에 전 회사 원천세소득증명서 안내면 어찌되나요? 1 2015/01/14 1,092
    456503 가죽장갑을 샀는데... 6 ㅇㅇ 2015/01/14 1,082
    456502 한국어교원3급자격증 시험 정보 한국어사랑 2015/01/14 1,860
    456501 재미있는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7 드라마 2015/01/14 4,473
    456500 부동산 업에 종사하시는 분 ... 도움말씀좀 (너무 억울해서... 5 하은희 2015/01/14 1,650
    456499 집에 가보로 남기려는 마음이 드는 물건이 있나요? 6 소중한 건 2015/01/14 1,102
    456498 이 소파 너무 예쁘지 않나요? 어디 제품인지 봐주실래요? 18 소파찾아 삼.. 2015/01/14 7,675
    456497 아름다운가게 기증 후기 31 ㅇㅇ 2015/01/14 9,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