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법륜스님 세월호 농성장 방문 , 유가족 `국민 도움 호소`

단풍닙 조회수 : 1,715
작성일 : 2015-01-02 15:33:55

2015.1.1 쌍용차 굴뚝,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방문

발길을 돌려 오후 3시에는 광화문의 세월호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4.16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지만 광화문 광장은 여전히 4월16일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 농성을 벌이던 7~8월만 해도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시민들로 북적이던 농성장엔 이제 찬바람만 불고 있었습니다.  

뽀얀 빛을 발하던 천막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타는 속내 만큼이나 시커멓게 변해 있었고, 그나마도 텅 빈 천막이 더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농성장의 새해 소망인 '진상규명'은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1월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출범 전부터 일부 위원들의 자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센 상황입니다.  

 


▲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영석이 아빠 오병환씨.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는 영석이 아빠 오병환씨가 쓸쓸이 천막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영석 아빠는 스님의 손을 꼭 잡으면서 "새해에는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꼭 이뤄지도록 도와달라" 고 호소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영석 아빠의 손을 잡고 천막 안으로 들어가 짧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영석 아빠가 “불교계 쪽에서는 너무 조용한 것 같아요. 처음에만 힘을 실어주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결국은 다시 유가족만 남아서 가슴 아파요” 라고 하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자 스님께서는 “미안해요. 비록 미약한 힘이지만 힘을 보태고 응원하겠습니다. 힘을 내세요.” 라며 마음을 받아주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힘들죠? 그래도 힘내서 해야 돼요. 쉽게 될 일이면 벌써 해결되었겠지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면 어렵더라도 견뎌내는데, 쉽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 나중에 안되면 사람이 지치게 돼요. 길게 싸워야 될 일이니까 싸우는 일도 재미를 붙여서 해야 돼요. 쉬운 일이면 이렇게 천막치고 농성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쉽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고 해나가야지요. 조금씩 시간을 내서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영석 아빠를 꼭 안아주고 용기를 북돋워주었습니다.

새해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가 발족하고 진상규명 활동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인데,

영석 아빠는 거듭 국민들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반복을 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IP : 222.97.xxx.1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법륜은 정치에 욕심이 있는 듯?
    '15.1.2 3:44 PM (59.86.xxx.94)

    잘했네.
    그래서 어쩌라고?
    뉴라이트에서 세월호까지....안 걸치는데가 없군.

  • 2. 마음은 급하시겠지만
    '15.1.2 3:52 PM (1.217.xxx.252)

    스님 말씀대로 우리모두 길게 보고
    끝까지 가야 할듯해요
    기운내세요

  • 3. 저런분이면
    '15.1.2 4:00 PM (175.223.xxx.22)

    정치에 욕심내셔도 되죠 뭐

  • 4.
    '15.1.2 4:05 PM (14.39.xxx.57)

    저런분이 계셔서 그나마
    이세상이 이나마라도 유지되는듯ㅠ

  • 5. 야심찬 주둥아리 하나 더 늘었으니
    '15.1.2 4:09 PM (59.86.xxx.94)

    세상이 더 어지러워질 듯...

  • 6. 스님은
    '15.1.2 4:18 PM (116.32.xxx.138)

    노통서거로 힘들다고 자문 구하시는 여성분께 울지만말고 직접 행동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신적도 있어요

  • 7. 본인은 행동하지 않으면서
    '15.1.2 4:20 PM (59.86.xxx.94)

    남들에게는 행동하라 했네.
    하긴 주둥아리 놀리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지.
    그런 사람이 뉴라이트에서 축사는 왜 했을꼬?

  • 8. 그나마도
    '15.1.2 4:43 PM (72.194.xxx.66)

    저는 기독교인 입장이지만

    그렇게라도 관심보이는 종교인이시니
    감사하네요.

  • 9. 잘났네
    '15.1.2 5:08 PM (112.153.xxx.19)

    아휴..첫댓글...ㅉㅉㅉㅉ

  • 10. 쌍용차부터 세월호 가족들
    '15.1.2 6:30 PM (175.195.xxx.86)

    에게 가셨군요.
    스님 고맙습니다. 많은 종교인들이 해결될수 있도록 애써 주시길 소망합니다.

  • 11. 어딜가나 벌레들이 끓네요..
    '15.1.2 8:46 PM (175.117.xxx.234)

    법륜 스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440 이게 12만원 ?? 미쳐나?? 4 레드블루 2015/01/09 4,666
454439 69년생 인데요, 아프고 나서 와전 폭삭 늙고 기력이 회복이 안.. 10 원기회복 2015/01/09 5,018
454438 김구라가 10년 만에 황ㅂㅇ에게 연락했네요 18 .. 2015/01/09 22,400
454437 결혼은 미친짓이다 1 ㅇㅇ 2015/01/09 1,494
454436 희망을 달라고 글 쓴 여대생님, 보세요. 12 2015/01/09 2,818
454435 어울리는 셋중 하나랑 안맞으면 4 2015/01/09 1,438
454434 역시 김부선이네요. 4 참맛 2015/01/09 3,809
454433 두 달된 아기가 잠을 안 자요 ㅎ 11 ... 2015/01/09 2,124
454432 2015년 1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4 세우실 2015/01/09 819
454431 판의 미로 10 쿡티비 2015/01/09 1,456
454430 이 황당한 사건 보셨나요? 한의사는 있을 필요가 없을거 같아요.. 84 와....... 2015/01/09 20,224
454429 폼페이전 3 후기 2015/01/09 1,177
454428 이런 걸 출산장려 포스터에서 금상을 줬네요.... 4 참맛 2015/01/09 1,584
454427 요즘 티비프로 챙겨보시는것 있나요? ㅇㅇ 2015/01/09 581
454426 행복을 찾아서.. 라는 영화 보셨나요? 저는 엉엉 울며 봤어요... 7 ........ 2015/01/09 2,186
454425 알바둔채로 현금 수납받는 경우 어떻게 관리하죠? 3 관리비법 2015/01/09 1,380
454424 밍크 목도리가 엄청 비싼 물건인가요? 4 자유게시판 2015/01/09 4,136
454423 미혼처자가 결혼에 대해궁금한점 18 ㅇㅇ 2015/01/09 4,440
454422 동반자살과 살해, 살해 후 자살미수는 확실히 구분해야겠네요 1 ㅇㅇ 2015/01/09 988
454421 남자들은 술집여자에 관대하더라구요 17 뭐지 2015/01/09 9,206
454420 숨겨둔 과자 내놓으랍니다. 4 부작용 2015/01/09 3,663
454419 치아교정의 적기는 언제일까요? 9 아아 2015/01/09 3,095
454418 도서 정가제 시작되면 책값 서서히 인하된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4 2015/01/09 2,009
454417 코스트코에 쿠진아트 파니니그릴 요새 보신 분 계신가요? 3 ... 2015/01/09 2,437
454416 인터넷으로 점퍼 사려는데, 사이즈 뭘 사야할까요(너무 오랫만에 .. 에효 2015/01/09 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