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력 없는 연하 남친, 계속 만나는게 맞을까요?

답답 조회수 : 6,204
작성일 : 2015-01-02 02:38:47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올해로 33살이 되었고, 남친은 저보다 두살 연하입니다.

만난지 7개월째 접어들고 있구요.

일단 저는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남친은 조그만 벤처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우연히 알게 됐는데 최근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몇달째 급여도 못받고 있는 상황이더군요.

자존심 때문인지 저에겐 일절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아서 일단 저도 모른척 하고 있구요. 

회사에 다니기 전에는 사업에 투자했다가 잘 안풀려서 모아놓은 돈도 현재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관계를 시작할때부터 불안정한 경제력도 그렇고 살아온 환경이 저랑은 좀 다른 사람이라 친한 지인들은 만남 자체를 말렸지만 성격도 잘 맞고 대화도 잘 통하는 사람이라 만나게 됐습니다.   

만나면 정말 좋긴 해요. 워낙 다정다감하고 보이지 않게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고

저는 좀 덜렁대는 성격인데 반해 꼼꼼한 성격이라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하구요.

근데 요즘 들어 결혼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면서 만남을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드네요.  

이전에 잠깐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온적이 있는데 아직은 본인이 움츠리고 있어야 할 시기라 기반을 다지기 전까진 결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상황일때 저를 만난게 안타깝다고, 자기가 혹여나 나중에 피해를 주게 되는건 아닐지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고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우연히 아버지 칠순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본인이 35살이 되면 아버지가 칠순이 되는데 그때까지 결혼을 안했으면 외국여행을 보내드릴까 생각중이라고 하더군요--

35살이면 저는 삼십대 후반인데--;;

이 사람이 정말 결혼 생각이 별로 없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이대로 가는게 맞는지 심히 고민이 됩니다. 

신중한 선택을 하고 싶은데 쉽게 결정은 못하겠고 그저 답답하기만 한 요즘이네요.ㅠㅠ  

IP : 1.221.xxx.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 3:00 AM (203.152.xxx.194)

    바이바이 해야죠.

  • 2. 그냥
    '15.1.2 3:10 AM (125.178.xxx.147)

    그 상황에서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너 지금 내 생각은 하고 말하는 거야? 라던가.. 너가 30대중반이면, 나는 30대후반인데, 나는 어떡하라고..라던가. 뭐 이런식으로요.. 글 내용을 보니 결혼에 대한 얘기까지 나눈적이 있음에도..뭔가 간접적으로 얘기하신듯 한데요.. 7개월 만나셨고 또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해보실 정도라면, 어찌됐든 가볍게 만나거나, 아직 서로 탐색기?이런건 아닐텥데... 저라면 그냥 직접적으로 물어볼것 같아요~

  • 3. 답답
    '15.1.2 3:15 AM (1.221.xxx.62)

    흰민들레//혹시나 해서 슬쩍 떠봤는데 급여 얘긴 절대 안하더라구요. 데이트 비용도 본인이 좀 더 부담하려고 하고,, 지켜보는 저도 안타깝네요ㅠ

    그냥//그 친구가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못 물어보겠더라구요. 차라리 직접적으로 물어보는게 나을런지..

  • 4. 진실
    '15.1.2 3:54 AM (119.69.xxx.42)

    거지근성 빈대근성은 여자들이 더 많죠.

  • 5. 직접적으로 묻는게
    '15.1.2 6:59 AM (210.178.xxx.166)

    나을것 같아요. 님 상황상...
    전 그러다 속성스피드로 결혼하게 되었지만요^^;;

    남친이 인성바르고 능력 있다면
    초반엔 좀 어려워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거에요.(경험담)

  • 6. 행복한 집
    '15.1.2 8:58 AM (125.184.xxx.28)

    경제적자립이 안되있는데 결혼을 묻는건 남자에게 부담을 줄수 있어요.
    결혼 목표가 아니라 결혼 이후에 끝까지 잘살수있는지가 목표고
    님이 경제적 기반을 대신 짊어질 자신이 없다면 연애만 하시거나
    결혼이 목표고 안정적인 결혼기반을 닦아 놓은 사람을 찾는게 더 솔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 7. ..
    '15.1.2 9:27 AM (220.118.xxx.28) - 삭제된댓글

    본인이 상황의 어려움이 주는 짐을 짊어질 수 있으면 계속 만나시구요
    버겁다고 생각하시면 헤어지는게 나아요
    경제적인 상황은 요즘 세상에서는 갑자기 나아지기는 힘든거 같아요
    마음속에 있는 결혼에 대한 기대나 경제적 여유가 주는 즐거움 등,
    많은걸 내려놓지 않으면 이루어지기 어려워요
    님 나이가 있으신데...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507 전세금 인상을 어찌 말해야 할지요 16 집주인 2015/08/18 3,119
473506 중3 아들 - 아직도 올게 vs 갈게 구별 못하네요 ㅋㅋ 20 ㅋㅋ 2015/08/18 3,008
473505 무쇠칼 처음 사용할 때 그냥 세제로 씻기만 해서 사용하면 되나요.. 4 무쇠칼 2015/08/18 3,752
473504 아파트1층 역류되었다면 관리사무소측 책임도 있나요? 2 ㅇㅇ 2015/08/18 3,651
473503 서대문 형무소,,도슨트 설명 안들어도 가능하겠죠 3 .. 2015/08/18 1,443
473502 여드름 덮힌 얼굴에 세안제 추천해주세요~ 10 댓글 많이 .. 2015/08/18 2,911
473501 집밥에 쓰는게 궁중팬인가요? 참맛 2015/08/18 692
473500 오늘 민폐 최고봉을 봤네요 2 최고 2015/08/18 3,827
473499 화단에 새끼 고양이 6마리가 있어요. 2 777 2015/08/18 1,362
473498 아보카도 오일 먹는법좀 알려주세요^^ 2 초보맘 2015/08/18 18,035
473497 겨드랑이 제모수술 후 땀냄새 심해지신 분 계세요? 6 겨땀냄새 2015/08/18 21,571
473496 걸리적거린다할까봐 안잡았죠ᆢᆢ이말이 심한표현인가요 7 2015/08/18 1,217
473495 닭죽을 점심도시락으로 보온통에 담아가도 될까요? 4 도시락고민 2015/08/18 1,461
473494 엄마가 자궁제거수술을 앞두고 계셔요. 3 모두 행복하.. 2015/08/18 1,779
473493 아파트1층 살기에 어떤가요? 25 이사 2015/08/18 11,246
473492 새콤하게 익었는데 맛이 없는 2 물김치 2015/08/18 511
473491 살빠져서 좋은데 기운이 없어요.. 13 목표달성! 2015/08/18 7,631
473490 이 남자의 말은 뭘까요?? 11 .. 2015/08/18 2,330
473489 저렴한 방역업체 없나요? 개미.바퀴 등...ㅠ 졸라아프다 2015/08/18 667
473488 올리브유 가정에서 볶음 사용해도 되나요? 9 올리브유 2015/08/18 2,593
473487 발사믹식초 3 발사믹식초 2015/08/18 1,399
473486 익스피디아 통해서 호텔 예약해 보셨던 분들 저 좀 도와주세요ㅠㅠ.. 3 신참회원 2015/08/18 11,400
473485 아들이 우리집 보다 훨씬 잘사는집 여자와 결혼한다면?? 41 ㅜㅜ 2015/08/18 18,437
473484 부부관계시 두통... 2 걱정맘 2015/08/18 3,812
473483 할리스커피 음료 추천해주세요 1 ㅎㅎ 2015/08/18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