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체중에 잘 안드시는 엄마 걱정이에요....

뽀삐맘마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14-12-31 21:19:59

친정엄마가 키 163에 38kg이세요.

평생 단 한번도 살이 찐 적이 없으세요.

근데 그도 그럴것이 고기는 비린내 난다고 안드시고

생선도 잘 안드세요.

엄마가 자주 집으시는 반찬을 유심히 보면

거의 풀떼기....

제가 한번씩 한국가면 (제가 결혼해서 해외에 거주해요)

엄마 이렇게 드시면 나이드셔서 고생하세요. 고기같은거 드세요.

그러면

난 전생에 소였나부다...풀이 좋은거 보니... 하시면서 그냥 웃고 마세요.

밥도 일반 밥공기의 반밖에 못드세요.

더드시면 숨찬다고...

제가 엄마가 많이 드시는 걸 유일하게 본게

제가 살고 있는 곳에 엄마 아빠가 놀러온적이 있는데

거기에 카지노에서 해산물부페가 좀 괜찮아서 모시고 갔는데

그때 킹크랩을 정말 잘드셔서 놀랬어요.

원래 게나 오징어같은거 좋아하시는지는 알았지만

엄마 평생에 그렇게 많이 드신건 (그래봐야 두접시지만...) 정말 처음봐서 좋았어요.

 

저는 그런데 그런 약한 엄마때문에 평생 걱정이었어요.

지금도 항상 아침저녁으로 안부인사 드려요.

엄마가 하루라도 전화 안받으시면 여기서 안절부절 못해요.

 

엄마가 갑상선수술을 처녀적에 받으셨는데

아마 그 영향때문인지 몸이 약하세요.

아빠 만나기전엔 국세청에도 근무하셨는데

아빠가 엄마 몸약한걸 알고 바로 일그만두게 하시고

그뒤로 엄마는 평생 일 안하셨어요.

지금도 엄마가 조금 안좋다 싶으면 아빠가 일을 다 그만두고

엄마 모시고 병원 가세요.

 

얼마전엔 아빠가 엄마한테 꽤 비싼 보약을 지어 주셨는데

엄마가 그게 잘 안받았나봐요.

2주째 설사를 하셨다는데 그이후로 식사를 거의 못하세요.

입맛이 없다면서 거의 죽이나 아니면 아빠가 사다주시는 굴국밥같은거만 아주 조금 드신대요.

엄마가 해산물 좋아하시니까

아빠가 억지로 비싼 호텔 부페를 엄마 모시고갔는데도 거의 못드셨대요.

가뜩이나 저체중인데 저기서 더 빠졌다네요.

엄마랑 아빠가 꼭 새벽에 같이 수영을 가시는데

아빠 말씀으로는 엄마가 너무 말라서 수영복 입기 창피하다면서

수영장밖에서 구경만 하신대요...

제가 여기에서 GNC 영양제를 1년치씩 사서 보내드리는데

그 알약도 잘 못넘기세요.

 

여기에는 주부님들도 많으시고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여기에 여쭤보는게 나을거 같아요.

 

입맛 돌게 하는 데에 뭐가 좋을까요?

무슨 영양보충제 이런게 따로 있나요?

어떻게 해야 엄마가 조금이라도 몸무게가 정상으로 돌아오실까요?

살찌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IP : 93.203.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자식이지만
    '14.12.31 9:30 PM (124.50.xxx.45)

    캔에 들어있는 거 있어요
    영양도 괜찮고 배도 과하게 부르지 않고
    끼니 거르는 노인들한테 좋은 거 같아요
    저희 엄마도 하루 한 끼는 드세요

  • 2. ...
    '14.12.31 9:33 PM (58.237.xxx.218)

    환자식 어디서 구입하나요?

  • 3. 병원가세요.
    '14.12.31 9:37 PM (81.14.xxx.5)

    응급실에서 수액이라도 맞으셔야겠네요. 상태가 급해요.

  • 4. 마요
    '14.12.31 10:20 PM (123.214.xxx.158)

    환자용 유동식은 종합병원 매점에서도 팔고 인터넷에서도 팔아요.
    누룽지맛이 제일 먹기좋다고 하더군요.

  • 5. 헉..
    '14.12.31 11:19 PM (175.209.xxx.18)

    그정도년 너무 심각해요. (자의가 아닌 ) 식이장애인 거잖아요. 전문 클리닉이나 병원알아보셔야해요

  • 6. 너무
    '15.1.1 1:20 AM (175.141.xxx.36)

    저체중 인데요... 진단받으셔야 할거 같아요.
    나이드시면 더 고생하실듯.나이들수록
    고기. 단백질 많이 드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865 워터파크 갈때 래쉬가드 집업 아니면 티 어느게 낫나요? 2 궁금이 2015/07/19 9,699
464864 국산 전기레인지가 더 좋은가요? 11 ㅇㅇㅇ 2015/07/19 7,318
464863 국정원 직원은 확실한가요? 11 ... 2015/07/19 1,617
464862 노후대책없어서, 아파트팔고 원룸지어요 26 고고 2015/07/19 12,474
464861 목동 센트럴에 이과전문 수학학원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2015/07/19 1,237
464860 먹는 걸로 뭐라고 하는거 1 2015/07/19 900
464859 40대 주부님들 눈두덩이 색조화장 하시나요? 11 화장 2015/07/19 4,190
464858 헐~ 동상이몽 .....징그럽네요 62 ........ 2015/07/19 9,160
464857 징비록 보다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1 ... 2015/07/19 587
464856 배우자 아프면 간병하실건가요..? 24 2015/07/19 6,666
464855 인테리어로 조화 어떤가요? 16 인테리어 2015/07/19 2,765
464854 택배반송이란 스미싱문자에 걸려 apk파일이 다운로드됐어요 2 에고 2015/07/19 2,729
464853 이재명 “국정원 구입 해킹프로그램, 북한 OS에 작동 안 돼…오.. 2 참맛 2015/07/19 1,290
464852 아직까지는 에어컨 2 번 틀었어요 7 날씨좋아 2015/07/19 1,430
464851 대답하는 고양이 6 .... 2015/07/19 1,829
464850 열무김치 열무는 얼마나 절이나요? 7 거지같은세상.. 2015/07/19 2,194
464849 집 수리할 때 이거 꼭 해라? 팁 주실 분 ^^ 138 네모 2015/07/19 18,943
464848 때려서 훈육을 하는게 더 나은걸까요 20 하트 2015/07/19 3,213
464847 세월호460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려요! 7 bluebe.. 2015/07/19 450
464846 국정원 관계자 "숨진 직원 임씨, 대북분야와 관계없어&.. 조작국가 2015/07/19 983
464845 집값 안오른곳 있나요?? 10 집값 2015/07/19 4,961
464844 제주여행 계획중이신가요? 김녕미로공원 야간개장! 1 우쭈쭈포도 2015/07/19 965
464843 우유 중탕해서 데웠는데 치즈처럼 굳으면 상한 건가요? 2 지팡이소년 2015/07/19 1,019
464842 작지만 힘센 청소기 찾습니다. 2 소형정소기 2015/07/19 2,096
464841 도대체 콜드크림이 뭔가요? 14 신세대 2015/07/19 7,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