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말고
'14.12.30 3:23 PM
(175.199.xxx.107)
자취할때 남동생에게 배추에 소금뿌려 절여두랬더니
퇴근하고 오니 배추에 소금뿌리고 큰 다라이에 물 가득담고
배추가 동동뜨니 작은 다라이에 물 받아서 위에 눌러뒀더군요
당연 배추는 다시 밭으로 갈 기세
2. 나말고
'14.12.30 3:25 PM
(175.199.xxx.107)
우리 남편
결혼전에 혼자 자취할때
팥밥이 먹고 싶어서 팥 씻고 쌀 씻어서 같이 넣고 밥했데요
컬러는 죽이는데 도저히 팥이 씹혀서 못먹고 다 버렸다고.
또 흑미밥이 먹고싶어서 흑미반 맵쌀반 넣고 밥했는데
완전까매서 식겁했다는 얘기도.
3. 우와..
'14.12.30 3:26 PM
(125.177.xxx.38)
자취때 그래도 김치를 시도하셨네요...
대단하세요~~
그리고 흑미는 저도 처음에 양 못잡고 쌀컵으로 한컵을 넣곤 했답니다...
진짜 밥이 새까맣......ㅋㅋㅋㅋ
4. ㅡ
'14.12.30 3:31 PM
(121.157.xxx.42)
저는 요리책에 의존하다 보니...
책에 나온 대로 콩나물, 숙주 다듬으라 하면 하나하나 일일이 다듬었고
고사리도 다듬으라 해서 고사리 수술은 다 잘라 버렸고, 암튼 재료 손질에 지쳤었는데,
엄마가 그렇게 안 해도 된다고 그렇게 하면 다 버리고 뭐 먹느냐고..ㅎㅎ
그리고 물 조절 양 조절이 안돼서 떡만두죽을 끓인 적도 있었죠.
5. 막대사탕
'14.12.30 3:34 PM
(39.118.xxx.16)
미역 어느정도 불리는지 몰라서
한봉지 다 불렷다가 씨껍했던 기억이 ㅋ
6. 원글님
'14.12.30 3:35 PM
(211.213.xxx.228)
주제 밖의 질문 죄송한데요
자취 10년 하고 결혼하니 불편하지 않으세요??
저 자취 8년 차인데
혼자 완전 방구 뿡뿡끼며 편하게 살다가
결혼할 생각하니
깝깝~~~~하네요.ㅠㅠ
혼자 뒹굴뒹굴 편하게 8년을 살다가
누구와 같이 살아야 한다니..........
ㅠㅠ
7. 저는
'14.12.30 3:36 PM
(112.150.xxx.194)
오뎅탕이요.
그게 물에 들어가니까 어마무시하게 뿔더라구요.
몰랐어요. ㅋ
8. 위에분
'14.12.30 3:38 PM
(175.199.xxx.107)
저 자취 10년하고 결혼했어요
처음에는 좀 참아주다가 그냥~~
사람이 집에서는 편해야된다가 제 지론이라서
9. ..
'14.12.30 3:40 PM
(122.40.xxx.130)
달래 다듬을 때 맛나는 그 뿌리를 다 버렸다능...
10. ㅋㅋㅋ
'14.12.30 3:40 PM
(125.177.xxx.38)
자취도 10년이었지만...연애도 10년이라는 함정이?ㅎㅎ
근데요 웃긴게 남편은 편하게 막 하다가
제가..그럼 나도!!하면서 편하게 했더니
글쎄 자기도 안할테니 너도 하지 말랍니다..그럼서 진짜 안해요...ㅡㅜ
11. ▶◀안알랴줌
'14.12.30 3:41 PM
(125.7.xxx.4)
초등때부터 밥을 해봐서 나름 요리를 잘한다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합가 18년 만에
분가를 했더니 밥 물양 조절에 실패해요 ㅠㅠ
고3 아들이 밥을 더 잘해요. ㅎㅎ
12. ㅎㅎ
'14.12.30 3:52 PM
(211.58.xxx.175)
식혜 만든다고 엿기름 불려서 짜낸 물을 그냥 쏟아버린거있죠ㅎㅎ
13. 쿡킹
'14.12.30 4:10 PM
(221.154.xxx.234)
-
삭제된댓글
김치찌개에 생강넣었어요;;
14. 현미
'14.12.30 4:12 PM
(119.194.xxx.239)
현미로 밥하구선 쌀이 썪었구나하구선 한봉지 다 버림.
15. 떡볶이에
'14.12.30 4:25 PM
(125.128.xxx.248)
소금을 넣었어요~
16. 콩나물국
'14.12.30 4:26 PM
(122.35.xxx.197)
전날 술 많이 먹고 숙취로 죽을 것 같았는데
어디서 들은것이 있어서 콩나물국 끓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콩나물 데친 소금물 ㅋ
육수도 안내고 파 마늘도 넣을 줄 몰랐었어요
17. ..
'14.12.30 4:30 PM
(121.144.xxx.25)
-
삭제된댓글
순무김치 먹고싶어 주문했는데 먹다보니 무가 너무 매워서 갖다버렸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안익어서 그런거라고. ㅠㅡㅠ
18. ㅇㅇ
'14.12.30 4:34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전 달래 어디를 먹는지 몰라서 뿌리부분을 뎅강 잘라버렸더니 시어머님께서 그걸 먹는 건데 하며 깜짝 놀라시던 기억이 나네요. 마늘 다섯 알 칼 뒤로 찧으라고 주셨는데 이리저리 다 튀고 한 40분 걸렸던 것도 기억나구요. 그 다음에 어머님이 마늘다지기 사주셨던 기억이... 지금은 안 계신데 얼마나 답답하고 웃겼을까 싶어요..
19. 음
'14.12.30 4:35 PM
(175.213.xxx.61)
주부 초보시절에 씻은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서 그걸 헹궈내지 않고 그냥 김치양념을 발라서
쓰디쓴 소태김치 만들고 스스로 너무 놀라서 어쩔줄 몰랐어요 몇달을 고민고민 김치양념레시피만 뭐가잘못됐을까 한참 고민하며 슬퍼했어요
지금은 김장독립 2년차인데 배추 헹굴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요
20. ..
'14.12.30 4:58 PM
(61.74.xxx.243)
멍게 먹어본 적 없는 제 친구, 신혼집 방문하신 시어머님이 멍개 좋아하신다는 신랑의 귀띰을 듣고, 시장에서 멍개 사다가, 내장이라 생각되는 살 부분은 다 발라 버리고, 색깔 고운 멍개 껍질만 곱게 썰어서 접시에 올렸다더라구요.
21. 여기가천국
'14.12.30 5:18 PM
(219.240.xxx.2)
전 고등어구이 해먹고싶어서
그냥 생고등어 자르지도 않은걸 통째로 구웠답니다
아무리 구워도 그 맛이 안나와 엄마에게 물어보니 자반고등어 사야하는거더라고요 ㅎㅎㅎ
꽃게탕 해먹고싶어 꽃게사려는데
제가 아는 꽃게탕 꽃게는 빨간데 아저씨가 회색 꽃게를 주는거에요. 아저씨에게 빨간꽃게 달라했더니
끓이면 빨개진데여. 거짓말같아 내가 초보라 속이는건가하고 의심하고 ㅎㅎㅎㅎ 집에 왜 끓여주니
정말 빨개지데요 ㅎㅎㅎㅎㅎ
22. 앜
'14.12.30 5:25 PM
(58.225.xxx.71)
여기가천국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꽃게 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23. ...
'14.12.30 5:36 PM
(121.136.xxx.150)
크리스마스에 쿠키와 라자냐 만들어 같이 먹자면서
아들이 여친과 장을 봐왔어요.
여친 집엔 오븐이 없어 저희 집에서 하고 싶다고요.
지들이 다 레시피대로 한다고 해서
집에 있는 재료와 요리도구 등만 챙겨주고
전 제 볼일 보고 있었는데요.
여친이 애호박 비닐을 벗기더니
이거 씻어야 하냐고~~1차 멘붕
아들이 양파를 깐 다음 씻냐, 씻은 다음 까냐고~~2차 멘붕
아들이 오븐에서 다 구워진 쿠키를 꺼내보더니
왜 말랑하고 부서지냐고~~3차 멘붕
쿠키가 뜨거워서 그런 거다
식으면 굳어서 딱딱해질 거다 했더니
둘이 놀라 탄성을 지르더군요. ㅋㅋ
둘다 부모 속 한번 안 썩인, 모범생 대딩입니다.
공부만 한 표가 이렇게 나나 싶어
웃기지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더군요.
아들이라고 청소 빨래 분리수거 등만 시켰더니
요모양이네요.
틈틈이 요리를 비롯한 부엌일도 가르쳐야겠습니다.
82에서 욕 먹는 시에미 안 되려면
가사 육아도 제대로 반반 정도는 하는 아들로 키워야 하는 거 맞죠?
24. 저 아는분
'14.12.30 6:16 PM
(203.249.xxx.10)
콩나물 다듬으라니깐 잘 씻어서
반으로 칼질해서 잘라놓으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 마음만은 장금이
'14.12.30 7:04 PM
(125.178.xxx.28)
단팥죽 만들겠다고 팥을 사서
퐁퐁 풀어서 바락바락 씻었어요.
삶기 전에 친정 엄마한테 자랑하다가 그게 아니란걸 알고
다 버려서 일단 대형 참사는 막았지요.
15년이 지난 지금도 내내 그 실력이란건 함정..ㅠㅠ
26. ..
'14.12.30 7:44 PM
(110.70.xxx.224)
집들이날 소고기 무국을 끓이려고 소고기 양지를 덩어리 째 푹 삶았어요
양지 꺼내서 결대로 쫙쫙 찢었구요
고기 삶은 물은 버리는 줄 알고 다 버렸어요 ㅋㅋㅋ
그리구 맹물에 찢어놓은 고기랑 무 넣고 끓였는데 맛이 없어서 엄마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그걸 왜버리냐구 ㅋㅋㅋㅋ결국 잘라져있는 국거리 사서 다시 끓였어요 ㅋㅋ
27. ㅋ
'14.12.30 8:08 PM
(182.222.xxx.30)
결혼한지 얼마안돼 회사서 점심에 순두부먹고 비지 한봉지를 집어왔어요.
저녁에 야심차게 끓이는데 16편수에서 18양수, 20양수로 옮기고 옮기다
결국엔 18, 20 두개에 나눠 끓였어요. 비지가 그리 물을 많이 먹는지 몰랐어요.
오병이어에 버금가는 기적과 같았답니다 ㅠㅠ
28. 존심
'14.12.30 8:28 PM
(175.210.xxx.133)
김밥 말때 김발까지 같이 말기...
29. 랜드마크
'14.12.30 8:40 PM
(115.137.xxx.146)
요리책보니 봄동무침이 맛나보이길래
시장가서 채소가게마다 봄동있냐고 물어봤어요
10월달에요....
30. ..,,
'14.12.30 9:15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계란찜 해보겠다고
계란 풀고 소금 넣고 쪽파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렸어요.
물을 섞어야 하는걸 모르고...
계란돌찜이 되더이다
31. 사탕별
'14.12.30 10:02 PM
(124.51.xxx.140)
ㅋㅋㅋ 넘 재밌네요
전 무, 다시마, 멸치 열심히 끓여서
싱크대에 채망 놓고 확 부어 버렸습니다
읭???
그 순간 뭐가 잘못 됐는지 잘 모르겠는데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5초 뒤,,,
헉,,
32. 저는
'14.12.30 10:32 PM
(61.79.xxx.56)
아가씨 때 엄마가 외출하시면서 아버지 식사를 부탁하셨는데
경험도 없는 제가 뭘 할 거라고..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맹물로 끓이니 맹탕이라 아버지 물에 말아드시더라구요.
또 엄마가 부추를 씻으라고 주신 적 있는데
부추를 윗부분을 뭉치로 잡고 살살 씻으면서 다듬으면서 씻잖아요.
근데 물에 부추를 확 풀어서 담궈서 한 개 한 개 씻는다고 고생했네요.
33. dm
'14.12.30 11:32 PM
(88.74.xxx.50)
밥은 어릴 때부터 해서 잘하는데, 요리는 잼병.
심지어 요리도 아닌 짜파게티를 끓이는데, 라면처럼 물 한강으로 만들어 끓였어요. 끓이는 내내 뭔가 비쥬얼이 이게 아닌데...싶었지만 꿋꿋히 그대로 대령....평생 남편한테 회자될 에피소드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