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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내 인생은 이렇게 끝나려나봐요.

슬프다 조회수 : 18,398
작성일 : 2014-12-29 23:44:07

송년 모임 갔다 오랜만에 듣게 된 친구들 소식,

한 때 나를 무지 좋아했던 그 넘, 결국 미국서 박사따고 교수돼서 왔다는 소식.

뭔가 한 대 쿵 맞은 느낌 들더라구요.

간만에 십수년전 그 모임 친구들이 궁금해서 어찌 사는지 아는 몇들 빼고 구글링도 해보고 하니

이런저런 사진들, 요즘 하는 일들... 다 알게 되네요.

결론은 내가 제일 후졌어. 한 때 나의 20대는 찬란했으나 이제 그냥 40줄에 일끊긴 프리랜서,

하나밖에 없는 자식, 공부는 아직 좀 한다곤 하나 대학가기 전엔 모를 일이고

비실비실 키번호 1번을 십 년간 놓친 적이 없어 내 속을 시꺼멓게 태우고

구질구질 시댁은 이제 노부모 병원비 들어갈 일만 남았고, 물론 물려받을 건 없고

40중반에 벌써 골골대는 남편, 승진은 맨날 제일 마지막 순번.

그나마 올해는 연말 성과급도 없어 추운 연말인데

다들 잘들 사네요.

나랑 한 때 섬탔던 또 다른 친구(남자) 하나는 장인이 일흔 넘긴 나이에도 어찌나 정정한지, 그 녀석 사진은 그 분 블로그가니 차곡차곡 다 올라와 있네요. 와이프도 애 셋 키우며 박사따고, 장인 장모까지 더해서 미국 구석구석, 유럽 안 다니는 데가 없네요. 난 동남아 세 나라 가본 게 전분데ㅠㅠ

우리 인생이 결국 어디서 이렇게 달라졌을까? 비슷한 대학 나오고, 출발도 다들 좋았는데

게으르고 육아에, 시댁과의 갈등 뭐 이런 것들에 파묻혀 버린 나는 결국 40줄 들어서니 요모냥 요꼴.

30대에도 끝없이 도전하고 커리어를 만들어갔던 친구들은 아름다운 40대를 맞는군요.

남녀 가리지 않고.

다들 결혼들도 어찌나들 잘했는지.

기죽고 슬픈 밤이에요. 이제는 역전의 기회도 없어보이는데...

야, 나도 아직 이렇게 살아있다.... 한번쯤 용트림을 해주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젠 방법이 안 보여요. 내가 로또라도 맞지 않는 한.

인생은 30대를 어떻게 보냈냐에 따라 결정되는 거네요.

뭐하나 이룬 것도 없이, 남편과 알뜰살뜰 사이가 좋길 하나, 내가 왜 너랑 결혼해서.. 이런 원망만 한 가득.

회사다니다 재택근무한 뒤로는 만나는 사람도 별루 없고,

아이도 언젠가 내 곁을 떠나갈테고...

내 인생 뭐 하나 남는 게 없을 것 같네요. 더 비참해지지나 않으면 다행이려나

IP : 119.149.xxx.138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촉이옴
    '14.12.29 11:47 PM (59.7.xxx.207)

    우리 인생이 결국 어디서 이렇게 달라졌을까?

  • 2. 건너 마을 아줌마
    '14.12.29 11:49 PM (219.250.xxx.29)

    '네' 자를 빠뜨리셨어요. ^^;;

  • 3.
    '14.12.29 11:49 PM (175.193.xxx.66)

    엄마가 어떤 모임 다녀와서 이런 여자 봤다고 욕을 욕을 하시던데
    님 왜그러세요. 어차피 떠난 버스 뭐하러 한탄하세요;;

  • 4. 아닌데
    '14.12.29 11:50 PM (119.149.xxx.138)

    쓰고보니 비슷하긴 하네요. 근데 저는 그 분이 아니랍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참... 연말에 기분 꿀꿀해서 위로받고 싶어 쓴건데,
    우리네 인생이라 오해까지 받아야 하나요?
    너무 가혹해요.

  • 5. 피스타치오12
    '14.12.29 11:51 PM (223.62.xxx.172)

    님 글보니 열심히 살아야겟다 생각드네요 -30대

  • 6. 건너 마을 아줌마
    '14.12.29 11:52 PM (219.250.xxx.29)

    웅? 아닌가봐여... ㅎㅎㅎ

  • 7. 우리네 감별사
    '14.12.29 11:53 PM (125.129.xxx.84)

    이분 우리네 아님.

  • 8. 너무들 하세요
    '14.12.29 11:58 PM (119.149.xxx.138)

    ㅠㅠ
    기껏 달린 댓글이 우리네? 우리네 아님? 이런 거라니!
    희망없는 내일에 좌절한 회원, 등을 지긋이 제대로 밟아주십니다들~
    다들 이런 경험, 감정 느껴본 적 없으세요?
    왜 이런 기분에 대해 말하면 그 우리네~랑 엮여야 하는지.
    그 분은 어쩌다 이런 정서를 선점하셔서. 무슨 특허나 독점이라도 하신건지?
    상처에 소금 더 맞기전에 잠이나 자야겠ㅇ요ㅠㅠ

  • 9. ...
    '14.12.30 12:01 AM (60.44.xxx.36)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법 밖에 없나봐요.
    부러워해봤자 내 팔자 안되고,

    내 주변이나 정리하고 공부하고 남편이고 자식이고 해줄거 해주고 내 위주로 살아야 하나봐요.

    쨍하고 해뜰날...아...진짜 별로 좋아 하는 말 아닌데도 그런 날 기다립니다.
    우울하고 인생 징그럽다...이렇게 끝나려나...생각하면 뭘해요. 인생이 바뀌나요?

    그냥 근거없는 희망 계속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약간 다른 삶 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원글님 마음 정말 백번 이해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 10. 삼십대가 아니라
    '14.12.30 12:01 AM (58.143.xxx.76)

    이십대 초반에 결정되는거 같아요.
    잘 나간다~~이쁘다 이쁘다 이럴때 골라잡아야 한다
    소리 뭔가 했는데 어른얘기 틀릴게 없어요.
    1년8개월 가스중독에 돈은 돈대로 잃고
    흰머리 성성 댁은 누규? 나도 내 모습 낯설어요.
    누구말대로 이번생은 망쳤다 해야하나! ㅋㅋ
    그래도 내가 누구냐!! 십년 일찍 치매가 와도 움직여야지
    좀 덜 순수하고 영악했다면 우리네 인생 좀 달라져
    있었을것도 같아요. 며칠전 정신병자에 낚시꾼 소리 하도
    들어 배부르오... 힘 냅시다! 타이머신 타고 옛날로 회귀
    다른 길을 가보고 싶기도 해요. 사다리타기마냥 그때
    요런선택이였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 들지요. ㅠ
    전 국적이 바뀌었을지도 모름

  • 11. 나무안녕
    '14.12.30 12:06 AM (39.118.xxx.234)

    빵빵터지네요 ㅋㅎㅎ원글도 댓글도 완전 재밌음
    .원글님 글 재밌게 쓰시고 답글도재치있게 다시는거
    보니 잘난 남자들한테 인기있었음 인정!!

  • 12. ...
    '14.12.30 12:07 AM (113.10.xxx.53) - 삭제된댓글

    50이 넘어가면서 자주 드는 생각이 있어요.
    세상 모든일이 동전의 양면 같아서
    좋기만한 일도 나쁘기만한 일도 없는거 같아요.

    그런데 똑같은 일을 겪으면서도 꼭 나쁜면만
    내게 일어난것처럼 생각하고 스스로를 힘들다
    불행하다 하는 사람이 있고
    좋은면에 감사하며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세상 모든사람들이 부러워 할 환경에서도 자살도 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늘 밝고 씩씩한 사람도 있지요.

    그래서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상황이 달라져도 행복해지기 힘든거 같아요.

    그리고 인생 길어요~
    지금 모두 죽는게 아니라면 10년후,20년후가 어떨지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인생이 살만한거 같아요.

  • 13. 근데 애키우는데에
    '14.12.30 12:09 AM (58.143.xxx.76)

    집중하다보면 삼십대 대머리벗겨지듯 홀라당
    넘어가는 나이대죠.
    대머리 남편 자기머리 언제 벗겨진 줄도 모르게
    세월이 넘 빨라요. 님 잘못이 아닙니다.
    그냥 님대로 열심히 산거죠.
    인생은 선택의 연속 이게 크게 좌우할뿐

  • 14. 댓글부르는글
    '14.12.30 12:09 AM (68.172.xxx.186)

    이상해요. 글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소금 뿌리고 싶은 충동이 부르르~~~~참습니다. ^^;

    지금 한탄하는 글 쓰시는 거 보단 앞으로의 설계를 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5년 뒤에도 또 똑같은 글 쓰지 않게요.

  • 15. 한마디 더
    '14.12.30 12:10 AM (119.149.xxx.138)

    앞에 그냥 열심히 살면되지 않냐 하신 분이 계셔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30대를 대충 막 살아온 나에 대한 반성과 자책같은 거예요.
    한때는 열심히 살기도 했으나 그 후에 보니 결혼도 잘못한 거 같고, 애 키우면서 일하긴 힘들고
    그래서 그 뒤로는 대충 편한 길만 찾으며 막 살아버린,
    열심히 살지 못한 나에 대한 원망, 오늘에 대한 한탄.
    그런데, 40도 훌쩍 넘고보니 이제는 뭘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린.
    나는 그냥 요기까지구나 받아들여야 하는 ㅠㅠ

  • 16. 심플라이프
    '14.12.30 12:17 AM (175.194.xxx.227)

    건강관리 잘 하는 게 남는 거에요. 어차피 10년, 20년 지나면 이루어놓은 것 많아도 건강 잃은 사람들이
    제일 후회 많이 합니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 많이 만드시고 일도 적극적으로 만들어보세요. 홧병 걸립니다.

  • 17. 근대국
    '14.12.30 12:17 AM (58.143.xxx.76)

    근데 어쩌다 남편분과 만나셨어요?
    아줌마들 우물가에 모여 요 얘기 하나 둘 돌아가며
    듣다 봄 다 이팔청춘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 들더만요
    다 정이지라~~~내가 우째 그때 손수건을 내밀어
    간택된건지 내 발등 찍었제~~ㅋ 이람서요.
    인생 연필로 쓰라고 어느가수가 그렇게 외쳤었는데 훌쩍

  • 18. 전 제일 부러운 분
    '14.12.30 12:24 AM (58.143.xxx.76)

    구십넘어서도 몸 체형 건재하시고
    기억력 말씨 눈빛이 초롱하실 수 있는지
    참 대단하시다 느꼈어요.
    건강함 단연 최고죠.
    저 친척 교수분도 폐암으로 오십대에 가심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일까요?

  • 19. 근데
    '14.12.30 12:29 AM (125.182.xxx.154)

    인생 끝까지 살아봐야 알지 않을까요?
    언제 어찌 될지 모르는게 인생인데..
    건강이 최고~~~기운내세요~^^

  • 20. 22
    '14.12.30 12:32 AM (59.187.xxx.109)

    우리네 감별사님덕에 오늘 첨 웃었어요^^
    종종 감별 부탁 드려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 21. ..
    '14.12.30 12:46 AM (115.139.xxx.108)

    ㅋㅋ 맞아요~ 우리네는 답글을 달지가 않죠.. 머. 어쩌겠어요.. 지나간 세월 돌릴수도 없고.. 멋져보이는 그 남자들도 다~~들 고민이 있을거고.. 기냥 몸 안아픈게... 이렇게 글로써서 고민상담하는것도 복이쥬..

  • 22. 저 만큼 할까요
    '14.12.30 1:00 AM (220.80.xxx.27)

    저 대학때랑 남자들이 줄줄줄 이였죠
    친구가 늘 되네이던 말
    남자가 한트럭이면 뭐해 한놈만 잘고르면되

    그래요 저 그한놈 잘못골라 이리산다는

    거기다 애들은 저도 번호 1번키에 아빠닮아 작은키
    저질체력 속터져요

  • 23. dd
    '14.12.30 1:06 AM (61.79.xxx.101)

    반성합니다. -30대
    감사해요. 또 뛰어야 하는군요.
    뛰다가 좀 쉬니까 바로 뭘 말아먹어도 말아먹긴 하더군요. 쉼없이 뛰어야만 하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물론 그 속에서 행복도 찾고 하는 거겠지만요.
    다시 운동화끈 질끈 매고 뛰어볼랍니다!

  • 24. 저두요
    '14.12.30 1:18 AM (115.140.xxx.4)

    40대 초반 근근히 유지하는 프리랜서. 저도 거의 정확히 100% 비슷한 심정입니다. 반짝반짝했던.. 그 때가 때론 미치도록 아깝습니다.
    시계바늘을 되돌릴 수 있다면. 지금 다른 모습일까요? 원글님 슬픔에 공감하고, 동참합니다.

  • 25. ㅇㅇ
    '14.12.30 1:37 AM (211.243.xxx.106)

    원글님 댓글보니
    왠지 방송일 하는 프리랜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
    재치있고 유쾌한 분일거 같아요.
    그러다 오늘 하루 이런저런 생각에 착잡해지신거겠죠
    그리고 그마음 충분히 공감이 가요
    역전의 기회는 이제 없을거같은 막막함
    그럼에도 한번쯤 나 아직 안죽었다 용틀임 하고 싶은
    마지막 자존심 같은것...
    그래서 저도 덩달아 슬퍼지네요

  • 26. 저도 댓글
    '14.12.30 1:45 AM (66.249.xxx.210)

    재밌게 읽었어요
    똑같이 좋은 학교 나와서 졸업할 때부터 너무 달라져버려 몇 년 지나 서른되는 지금 내 인생은 우짜다 이 꼴로 흘러왔능교
    종종 생각드는 저는 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은데
    네 자가빠졌네 어쨌네 너무들 하시다 했네요

    게다 대고 그분은 어쩌다 이런 정서를 독점선점 전매특허 놓으신건지 등 재치있는 댓글 피식했답니다

  • 27. ...
    '14.12.30 7:45 AM (210.99.xxx.199)

    결혼도 못했거나 빚에 쪼들려 살거나 아이가 문제아거나...님보다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 28. .....
    '14.12.30 7:56 AM (223.62.xxx.34)

    저는 이걸 결혼하면서 깨달았어요.
    같은 부모밑에서, 같은 가정환경에서 자랐는데
    결혼하면서 인생이 달라진다는걸요..
    자매라도 레벨이 달라지니 자주 보기도 부담되고..

    저는 더 아래쪽 레벨이네요..
    만약 이게 바뀌었다면 , 저는 동생네 맘 편하게 해주고
    가족모임도 내 돈 써가며 잘 유지했을거 같은데,
    또 모르죠... 겪어보지않아 쉽게 얘기하는것일수도...

  • 29. 지혜를 추구해야
    '14.12.30 9:56 AM (211.59.xxx.111)

    그 동창들도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좋다고 다들 마냥 좋은거겠어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하나라도 있던가요?
    40이 넘었다면 젤 중요한게 철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이에도 여전히 남과 나를 비교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불행을 자초하는 건데요. 그런건 30대 초반에 딱 끝내야됩니다.

  • 30. 30대
    '14.12.30 10:56 AM (216.81.xxx.71)

    동기모임이나 SNS 한 번씩 돌고 오면 느끼는 싸~함 같은거죠^^; 다들 좋아보이는데 반짝반짝했던 난 왜이리 초라해졌을까..
    웬지 정신이 번쩍 드네요...육아한다고 저도 간신히 일은 붙잡고 있지만 커리어상으로 정체되어있는 상태인데..앞으로 쭉 이렇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아이는 하나로 끝낼 생각이니 이제부터라도 뭔가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그런데 아직 갓 돌지난 아이라서 엄마가 필요할 것 같고..
    다 가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가끔 그런 월등한 사람도 있겠지만요. 건강, 가족, 성취 이 중에서 우선순위를 내가 하나에 두었다면 다른 것은 덜 이루는 것도 감수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 31. 수엄마
    '14.12.30 11:40 AM (125.131.xxx.50)

    전 원글님 동감 100% 입니다... 저도 그런 느낌 감정.. 많이 들어요.
    특히나 남편과의 사이가 안 좋을 때....

    물론 전 지금 경력단절 이후 다시 일하고는 있지만 이 직업도 언제까지 유지가 될란가 모르곘고..
    저도 아들 하나 있습니다만 1번 아니고.. 제일 커요.. 뭐 지 아빠 유전자 닮아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하고.. 체력 만땅이고.. 그 아들 하나 맘에 듭니다.
    그러나 그 아들도 언젠가는 떠나 가겠죠...

    결혼을 잘 못했다고 할 수는 없는데... 저도 요즘들어 나이 탓인지 날씨 탓인지..
    아니면 지* 하는 신랑 탓인지.. 정말 왜 사나 싶을 때 많고 한심할 때 많답니다.
    40줄에 오는 사춘기 인지...ㅠㅠ

    남들은 다들 부러워보여요.. 전 남친 소식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 전 남친이 현재의 남편보다 별로라 하더라도 혹시... 그런 생각이 들 땐 있어요.
    사회적 지위.. 돈 같은 것 떠나서.. 혹 전 남친이었다면 현재의 남편보다 나를 더 사랑하지 않았을까.. 하는..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알콩달콩 살지 않았을까.. 하는...
    그러다가도 마음을 접습니다. 만약 그랬더라면.. 지금의 우리 아들은 없는 걸 테니까요...

  • 32.
    '14.12.30 1:00 PM (211.218.xxx.177)

    백프로 공감...가장 슬픈 건 역전의 기회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는 것, 한때의 선택으로 인해 그냥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야 한다는 것. 긍정적인 생각해야 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네요. 늘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지 머리속에서 반복된 물음이 떠나질 않네요.

  • 33. 거의 모쏠 노처자
    '14.12.30 1:06 PM (182.212.xxx.55)

    에휴 님들... 비교할 전 남친이라도 있는거 복받으신거예요.
    비교할 남자가 없는 마흔줄 노처녀들도 쌔고고쌨어요.
    자기 복에 감사하면서 사세요.
    인생이 어떤 여자에게는 이렇게 가혹하답니다.
    아 글쎄 폐경이 다가오는 사십대에 연애한번 못해봤다고 하면
    이 얼마나 기구한 운명일까요!!

  • 34. 순이엄마
    '14.12.30 1:16 PM (211.253.xxx.81)

    아직은 공부잘한 아들이 계시고

    나랑 썸탄 남자들이 비실비실한것보다는 낫고

    저도 옛남친이 검색창에 치면 나온답니다. ㅋㅋ

    속없는 저는 남편에게 보여주며 내가 저놈 버리고 널 간택?했으니 잘하라고 놀려줌니다.

    그래도 우리 남편이 최고^;;

  • 35.
    '14.12.30 1:17 PM (1.177.xxx.214)

    원글님 감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분명 비슷했던 인생인데 제각각이고 그 중 보이기엔 내가 제일 초라해보이기도 하고
    때론 학교 때 전혀 튀지 않던 아이가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꽤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난 이게 뭔가..그런 생각은 충분히 들지요.
    하루 종일 일년 내내 그런 감정에 빠져 내가 내 인생을 갉아 먹고 있는 것만 아니라면 문제 없지요. 뭐..
    그래도 또 앞으로 한 20년 있다 님이 다시 인생을 돌아봤을때 나쁘지 않다 할 수 있게 한가지 팁 드리면요.
    건강 챙기는 것입니다. 지금 좋아 보이고 잘나 보이는 사람들도 5-60대 넘어가면서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때론 멀쩡하던 사람도 갑자기 사고로 혹은 병 얻어 사망하는 분들도 계시고 질병에 시달리는 분들도 계시고..
    지 아무리 돈 많고 명예 있고 사회적 성공에 자식들도 잘나가도 자기 몸이 아프면 다 소용없어요.
    제가 주위에 연세 있으신 분들이 아주 많은 환경이라서 그 분들의 삶을 보면서 얘기를 하면서 많이 느끼거든요.
    그러니 건강이라도 잘 챙겨 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 36. ...
    '14.12.30 1:24 PM (183.108.xxx.199)

    저 이제 며칠뒤면 39인데
    올한해 처절히 느꼈답니다.

    내가 남편만나 안달복달 하고 애둘낳아 기르는 6,7년 시간이 소중했다는것을.

  • 37. ..
    '14.12.30 1:46 PM (14.39.xxx.211)

    인간이니까 님같은 생각이 들때가 있죠.
    저도 예전에 아주 좋아하던 남친이 있었는데 신문에 날정도로
    유명한 사람이 되어있더군요. 지금 남편에 만족하니까 다른것이 부러웠던것이 아니라,
    그애하고 나하고 같은 세월을 살았는데 한때는 같은 자리에 서있었는데
    그애는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있고 난 그냥 가정주부 ..
    뭘했나 내가 인생을 낭비한것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들었어요.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아이낳고 키우고 나름 열심히 살았어요.
    우리는 꼭 무엇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불행해하는지도
    나름 열심히 살았음 되는데요. 어차피 과거는 지났고 지나간것은 접어두시고
    지금부터라도 일부러라도 많이 웃으시고, 작은꿈을 꾸세요.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면이 강해서 밖에서 봐서는 몰라요.
    제 바램은 이다음에 할아버지, 할머니 될때까지 남편하고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손꼭잡고 건강하게 살다가 한날 한시에 가는것이예요.

  • 38. 아직
    '14.12.30 2:02 PM (39.115.xxx.6)

    역전의 기회 많이 남아있어요. 알 수 없는게 인생입니다. 기운내서 님의 길을 걸어가세요.

  • 39. ..
    '14.12.30 2:04 PM (222.110.xxx.99)

    키번호 1번이 뭔가 했어요ㅎ 슬프다..
    잠깐 자동차키. 아파트키. - 그런걸 뜻하는 은어인가 했네요.

  • 40. 공감
    '14.12.30 2:21 PM (175.223.xxx.100)

    원글님 감정 이해해요.
    공감도 되구요.
    조금 남은 30대 열심히 살아야 겠네요.
    화이팅!!

  • 41. 죄송한데
    '14.12.30 2:33 PM (211.202.xxx.240)

    원글과 댓글들 그리고 원글님 댓글 보니 너무 웃겨요.

    결국은 또 다른 우리네일 뿐
    우리네 인생의 정서 선점, 특허, 독점

    댓글들 보고 넘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2. 나는쨋든나
    '14.12.30 2:41 PM (218.188.xxx.139)

    우리에겐 40대..빛나는 40대가 아직 남았잖아요.
    그리고 잊지말아야할 가장 중요한건.. 잘난 남편 잘난 자식이 나는 아니라는 것.
    물론 자식이 잘나고 남편이 잘나가면 나도 덩달아 좋지만
    그건 그들의 영광이죠. 오롯이 내가 이룬 것만으로 평가합시다.

  • 43. .....
    '14.12.30 2:45 PM (220.76.xxx.209)

    20대, 30대에 어떤 결혼을 하고 어떻게 커리어를 유지했느냐가 지금 40대를 말해준다면
    또, 40대, 50대를 어찌보냈느냐에 따라 60대, 70대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아직 살아갈 날 중에 제일 젊으십니다.
    인생 아직 스므번도 더 바뀌고,
    이제 자식들 공부 잘하느냐, 대학 잘 가느냐, 취직 잘 가느냐, 결혼 잘 하느냐를 가지고 계속 비교할 것 천지예요..
    너무 비교해서 스스로 속 끓이지 마시고,
    40대, 50대를 잘 보내서, 내가 60대에는 더 나은 삶을 살겠다고 고뇌하셔야죠.. ㅠ

  • 44. 빛을
    '14.12.30 2:46 PM (152.99.xxx.73)

    원글님은 30대로 돌아가도 똑 같은 삶을 살 거예요.. 저 역시 그러한 삶을 살고있고요,, 열심히 사는 유전자도 타고나는 거지 노력해서 되는것은 아닌듯해요~~

  • 45. ...
    '14.12.30 2:53 PM (118.219.xxx.36)

    저도 요즘 연말이라 그런지 원글님 심정 너무 이해해요 저도 40대구요 말은 사람일 관뚜껑 덮을 때까지 모른다고 하지만 그건 좋은일이 있다는 희망을 보고 하는말이잖아요 과연 여기서 얼마나 더 좋아질까 하는 생각에 요즘 너무너무 우울하네요 과연 바뀔 수 있을까요?

  • 46. ㅎㅎ
    '14.12.30 2:57 PM (58.233.xxx.209)

    우리네 감별사님 화룡점정에 빵 터졌네요..
    앞으로도 쭉 감별사님 활약 기대합니당~~

    또 댓글중
    "우리 인생 관뚜껑 닫기전까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센스작렬..왜 이렇게 웃겨요..ㅋㅋ

  • 47. 덩감
    '14.12.30 3:10 PM (106.149.xxx.116)

    ㅎㅎ 너무 잘나가는 사람들만 보고 다니면 당연히 자괴감이 오죠.
    아래도 좀 봐 주세요.
    나도 이런 험난한 시국에 자~알 버텨 왔구낭!!하면서요

    30대를 어떻게 보냈냐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지는 거 공감합니다. 20대에 열심히 사는 거랑은 달라요. 20대는 모두가 열심히 배우며 살죠.
    30대는 그동안의 것들 중에서 선택을 하는 거예요. 신중히 선택을 해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마지막 투자를 하는 거죠. 이때 선택을 잘한 분들은 거름이 되어 40대가 탄탄대로.

    근데 원글님. 본인이 한 선택 이외의 것은 뒤돌아보면 안됩니다. 남의 것이 좋아보일수 있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시간과 희생을 치렀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시절인지도 몰라요.
    본인이 한 선택을 믿고 앞으로 열심히 사세요.

    시집못간 노처녀, 아기를 간절히 바라는 불임, 동창 하나 없어 홀로 버려진 사람들에게는 원글님 넋두리는 "우리네인생" 처럼 들릴지도 몰라요^^

  • 48. 심정이해
    '14.12.30 3:22 PM (110.70.xxx.197)

    합니다
    토닥토닥
    원글님께 영화 about time 추천드려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였네요
    비교 그만하시고
    나중에 40대를 후회 하지 않도록
    내품에 있을때 아이와 맘껏 시간을 누리고 이뻐해주시고
    남편과도 연민(?)의 정으로 토닥토닥 해주시길
    사랑보다 연민이 더 강하고 무섭다 하더군요
    쓰다 보니 상투적이긴 하나
    평범하게 사는게 행복한 거라는 진리를 저 영화를 보시면 아시게 되요
    그렇다고 원글님 남편이 당장 실직 한것도 아이가 사고치고 가출한 것도 원글님이 큰병에 걸린것도 아니구만요
    아이가 공부도 상위권 언저리
    남편도 잘리지 않고 잘 다니고
    원글님도 구글링이나 하며 한가하게 남들 관음할 정도의 시간이 있으시고
    시댁은 제가 보니 친정이 부자여야 부자 시댁 대체로 더군요 그때의 선택은 잊으심이 정신건강에 좋을듯요~^^

  • 49. 아직은 40대....
    '14.12.30 3:24 PM (1.225.xxx.5)

    잖아요. 힘내세요.
    전 50대인데 제가 40대에 했던 생각과 아주 흡사해요.
    죽을 날만 남은 거 같은 절망감 ㅠㅠㅠㅠ
    뭘 새로 시작하기에도 늦은 걸 절감하던...
    근데 50대 돼보니까 동동거리며... 우울해하며 ...지난 40대가 정말 후회돼요.

    얼마 전, 50초인데 활기차게 일하며 사는 여성분을 만났는데 40초에 명퇴하고 1~2년 우울해하다가
    3년 후 재취업 프로젝트를 세우고 실천에 나섰대요.
    여성고용지원센터나 구청이나 주민센터 평생학습관 등 강의 과목 점검하고 시간조율해 시간표 짜서
    대학생처럼 일주일 꽉 차게 공부하러 다니길 3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조차 몰랐다가 하나하나 배우다보니 적성이 찾아지고 그 분야를 더 집중적으로 배우면서 3년 꽉 채우니 저절로 취업의 길도 열리고 행복도 찾았다더군요.

    내 나이 50줄인데 아직도 내 적성이 뭔지조차 모르고 40대에 갖았던 절망감을 아직도 여전히 품고 살고 있는 내가 얼마나 안스럽던지 ㅠㅠ

    50대이지만 아직 늦지 않앗다 생각하고 현직에 있을 때 부족했던 부분을 채운다고 생각하고 저도 공부 시작하려구요.
    나보다 10살이나 어린 원글님, 부럽구요.................................힘내세요^^

  • 50. 인생사 새옹지마..
    '14.12.30 3:41 PM (220.76.xxx.65)

    지금은 비교가 되어 내가 작아보일수 있어도
    훗날 어떤 방법으로든 위안이 되는 계기도 있을겁니다.

    인생을 40대에 비교대상이 되느냐 아님 60 아님 80에 비교하느냐??
    인생 길어요.
    40대에 인생을 비교하기는 너무 젊은 시절이죠.

  • 51. 격언 모음가
    '14.12.30 4:10 PM (123.109.xxx.54)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나도 30대에 나이만 먹고 기회가 없구나 어쩌지 했는데?
    지금 50대가 된 시점에서 돌아보니 그때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았더라구요

  • 52. ..
    '14.12.30 4:20 PM (121.172.xxx.250)

    20대, 30대에 어떤 결혼을 하고 어떻게 커리어를 유지했느냐가 지금 40대를 말해준다면
    또, 40대, 50대를 어찌보냈느냐에 따라 60대, 70대가 달라지지 않을까요22222

  • 53. ....
    '14.12.30 5:22 PM (58.229.xxx.111)

    열심히 사는 유전자도 정해져있다는 윗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예전에 싸이에 20대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란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었죠.
    저도 퍼와서 제 홈피에 모셔두고 친구들도 퍼가곤 했었어요.
    30대 여자가 20대 여자한테 들려주는 말이었는데 피부관리해라, 뭐라도 배워라, 옷에 투자할 필요 없다.
    그밖에 여러가지 조언 글이었고, 27세에 저는 친구랑 둘이 이 글을 좀 더 일찍 봤다면
    우리 20대는 달라져있지 않았을까..그런 말을 했었는데 그 이후에도 똑같은 인생을 살았어요.;;;;;
    27세. 만으로는 25세였고 정말 창창한 나이였죠.
    그런 충고글을 봐도 그때 뿐이고 여전히 나태하고 의미없는 인생을 계속 살아왔네요.
    30대에도 그렇구요.
    근데 이 글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이렇게 살라는 충고글보다 한탄하는 글이 더 와닿네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루하루 뭔가를 해야겠어요.
    원글님도 아직 젊은 나이에요. 지금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초라한 할머니로 늙어갈지,
    편안한 노후를 보낼지 결정되는 것이니 미래를 보시고 기운 내세요.

  • 54. 바쁘지만
    '14.12.30 5:42 PM (117.111.xxx.55)

    원글님감정 백퍼공감 ㅡ.ㅡ

    댓글의 About time소개해주신 영화 보고싶네요.
    아가재우다 제가 먼저 잠드는 나날의 연속이라 지쳐가지만
    꼭 보고싶어요.힐링타임 갖고프네요

  • 55. ㅇㅇㅇ
    '14.12.30 5:43 PM (211.237.xxx.35)

    다른건 모르겠고 적어도 우리네인생님보단 훨씬 글을 잘쓰시고
    세련된 단어를 구사하신다는것..
    우리네 인생 보고 있으면 좀 배워라
    자작을 해도 이렇게 쓰는게 글이란다..
    댓글에 쓰신 '정서를 선점' 이라는 표현 재밌었어요 원글님.

  • 56. ㅇㅇ
    '14.12.30 6:14 PM (58.238.xxx.187)

    이상해요. 글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소금 뿌리고 싶은 충동이 부르르~~~~참습니다. ^^;222222222222222222

  • 57. 무명
    '14.12.30 8:30 PM (117.111.xxx.152)

    사진으로만 보는 남의 인생은 모두 즐겁고 행복해보여요. 원래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행복해보이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때문아닐까요.
    저도 이제 40. 내인생이 요모양 요꼴로 끝날거같고 끝난거 같고.. 인생에 리셋버튼 하나있었음 좋겠는데 리셋은 커녕 undo도 안되고... 나만빼고 다들 잘나고 행복해보여 우울했는데 누군가 저에게 너도 걱정있냐면서...
    오히려 그 말이 위안이 되거군요. 남이보기엔 내가 편안해보이는 남의 인생이구나...
    아마 님의 인생도 남이 보기엔... 돈벌어다주는 남편 공부잘하는 아이. 행복해보일거에요

  • 58. 호호
    '14.12.30 8:43 PM (220.86.xxx.179)

    솔직히 원글님 센티 멘탈한 자책감이 좀 많이 오글거리고 전혀 동의가 안되지만요
    그리고 비교 대상인 대상녀들에 대해서도 좀 심하게 잘못 아시는거 같아요

    일단 제 주변에서 가장 성공한 이는 제 언니에요
    서울대 나와 한번도 사회에서 돈 안벌고 4학년때 결혼한 형부와 몇 십년 그대로
    전업이죠
    아이 셋 보두 서울대 갔고
    부동산 투자 두 번 크게 잘되어
    회사생활 이십년 한 저보다 자산이 세 배에요
    모두 언니가 불린 재산이고
    회사에서 썩어나지 않고 자기 관리 잘해서
    얼굴은 30대 초반이에요 지금 50대 중후반인데..
    동호회 활동 등으로 인맥 좋고 외국어 잘해서 3개국어 능통해요
    형부는 언니를 한번도 나가서 돈벌어오라 한 적 없고
    박사 석사 사회적 성취에 대해 일체 서로 강박 가진 적 없어요
    그런데 그 여유로운 시간과 삶속에서
    항상 안분지족하고 가족에게 헌신하고 서로 사랑하더니
    모든게 다 성공적인거죠

    제 예전 동서는 이혼 두 번했고 이를 악물고 다른 남자 잡아서
    어느 대학 교수로 가 있다는 소식 들었어요
    해외 유학도 그 남자가 시켜줬죠
    그녀의악에 받친 처절한 삶을 생각하면
    한 번 뿐인 인생, 그렇게 살고 싶은 생각 전혀 없어요
    교수가 아니라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해도마찬가지에요. 사양이에요

    자신이 가진 초라한 것들 중에서 보석이 있다는 거도 모르고 계속 쓰레기 쓰레기 거리면
    보석도 언젠가는 쓰레기가 되겠죠
    사회적인 명망 따위 많이 누려봤고 성공이란것도 잘 누려본 사람으로서는
    너무 터무니없는 부러움으로 보여요. 까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시시껄렁한 것들에...

  • 59. 지천명
    '14.12.30 9:20 PM (175.209.xxx.14)

    지금 40대이시니까 30대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느끼실거예요

    지금 50(지천명)인 저는 40대 또한 잘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적극적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60. 알롱지
    '14.12.30 10:01 PM (39.115.xxx.209)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보겠습니다.

  • 61. 살자
    '14.12.30 10:07 PM (122.128.xxx.2)

    어디선가는 원글님을 부러워하고있는 누군가도 있을거같아요. 뭐든 다 상대적인거니깐요. 고달픈 30대를 보내는 저로서는 큰 돈 아니더라도 프리랜서라는 직업을 가질수있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누군가는 교수같은 커리어가 부럽고, 누군가는 금전적 여유가 부럽고, 누군가는 건강하게 장성한 자녀가 있음이 부럽고, 누군가는 가족의 건강함이 부럽고, 또 누군가는 그저 쉴수있는 시간 여유가 부럽고... 뭐 다 느끼는게 다를듯합니다~~

  • 62. 그러게요
    '14.12.30 10:46 PM (59.27.xxx.43)

    결국 또다른 우리네 일 뿐 222222222222

  • 63. 요리사와도둑
    '14.12.30 10:49 PM (70.197.xxx.25)

    20대는 반짝이는 재능이 지배하던 시절이죠. 저도그랬고. 그러나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당할수 없어요. 지금에서야 뼈저리게 느껴요. 당시에 평범해보이던 친구들이 지금저보다 바쁜 자리에 있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단 사실을ㆍ

  • 64. 리오
    '14.12.30 11:18 PM (58.123.xxx.66)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 65. 폴라포
    '14.12.30 11:49 PM (115.86.xxx.130)

    전 치열하게도 살아봤고 널럴하게도 살아봤고 지금은 걍 회사 다니며 찌들어 살고 있는데 돌이켜 보면 내 한몸 편히 널럴히 사는게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

  • 66.
    '14.12.30 11:52 PM (175.223.xxx.97)

    좋은글이많네요^^

  • 67. 오늘까지만
    '14.12.31 1:00 AM (112.157.xxx.158)

    오늘이 벌써 2014년 마지막 날이네요
    원글님의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40대에 접어든 지금 가끔 생각해보면 내가 선택해서 걸어온 길인데도 20대 이후로 되짚어보면서 생각해보면 그 순간에 그 며칠이 그 몇달새 신중하지 못한 선택의 결과들이 또다른 선택의 기회를 가져다주고 의도치 않게 여기까지 등떠밀려 온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일년을 뒤돌아봐도 가슴뛰게 지냈던 날보다 아이들과 남편과 복닥였던 순간들이 더 많이 떠올라서 아쉽고 후회스럽잖아요.

  • 68. 오늘까지만
    '14.12.31 1:02 AM (112.157.xxx.158)

    그래서 요즘 마음이 가장 평화로워지는 결론은 어제까지의 내가 이루고 했던 행동들에 대한 평가보다는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깨어보는 것
    그래도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평안하게 하루를 마감하고 평화로운 밤에 누워 좋아하는 음악들으며 깨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으며 하루를 마감하고 다시 내일을 다짐합니다.
    2015년부터는 언제나늘항상 건강하고 소망하는 모든일 성취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깨어 가슴뛰는 몰입해서 할 일 하나 만들어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봅시다.
    가족들과 이웃들과도 소중히 나눌 기억하나 만들어가며 즐겁고 기쁨가득한 행복함으로 충만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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