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자꾸 뭐뭐가 얼마였다..비용을 말씀하셔서

부담스러워라 조회수 : 2,134
작성일 : 2014-12-29 17:41:20
아우 갈수록 시댁이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자주 주말에 건너가는 편인데
이번에 치아 레진 씌우는데 하나에 9만원 했는데 앞으로 총 12개를
갈아야 한다느니,
시골 산소 때문에 종부세가 얼마 나왔다느니,
어머님 핸드폰을 바꿔야 하는데 뭐가 좋은지 알아봐 달라...

그냥 순수히 들리지가 않고
다 저희보고 돈 내놓으라는 소리로 들려요.
하지만 제가 사실상 우리집 가장이기에
남편의 적은 월급에서 소액 다달이 보내드리고
명절, 생신 이럴 때 섭섭하지 않게 드리는 것
외에 아직 큰 생활비 지원은 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바로 얼마전엔 어이없는 사건이 있었는데, 

어머님의 외조카 (40대 후반, 사업한다고 맨날 사고치는)가 또 곤란한 상황인지
자기가 갖고 있는 땅을 우리보고 사는 게 어떻겠냐고
또 물어왔다고. 

(외조카 형님 둘과 우리 남편 + 시동생 네명이 서로 붙어 있는 작은 땅을
소유하고 있거든요. 외숙모가 본인의 아들 둘에게 물려주시고, 어머님이 본인의 아들 둘에게
물려주셔요)

그런데 그 땅은 20년 전이랑 지금이랑 가격이 정말 평당 몇천원하는 아무런
가치 없는 고속도로 옆구리 땅이고 저는 생돈 내서 좋지도 않은 땅 더 떠앉고 싶은 
마음도 없거든요.

그런데 평소 같으면 권하지도 않을 어머님이 이 날 따라 시동생은 살 의향이 있다고 했다며
우리한테도 사라고 권하는 식이어서 딱 잘라 제가 "차라리 그냥 줘버려도 상관없어요, 좋지도 않은 땅 땅 더 살 생각 없어요" 
이렇게 과감하게 싫은 티를 냈어요.

결국 그 외조카가  그땅을 담보로 대출 받아 쓸 수 있도록 하자고
결론이 난 것 같은데, 이것도 사실 어이 없는 발상이지요. 남편은 투자 개념이라지만
제가 보기엔 가망 없는 사업이거든요. 암튼 내 땅도 아니고 애착도 안 가는 거라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

본인이 여유돈이 있으면 "얼마라도 떼어 주고 싶다"질 않나. 노후대비도 안 되어 있는
강남푸어 어머님…나중에 누구한테 덤태기 씌울려고 그러시는지, 왜 외가쪽 일 때문에
안 그러시다가 아들들한테까지 부담을 주시는지, 솔직히 점점 싫어져요. 

IP : 58.141.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레이스
    '14.12.29 6:11 PM (118.46.xxx.238)

    저희 시어머니도 그런 스타일이신데요
    무조건 저도 죽겠네요 힘드네요
    어찌살지 막막하네요..
    일명 함무라비법전식으로..대처하셔야 하네요ㅠㅠ

  • 2. ...
    '14.12.29 6:35 PM (223.62.xxx.89)

    진짜 싫다!!!

  • 3. 나이 드니까
    '14.12.29 7:56 PM (175.197.xxx.151)

    자녀에게 이것저것 말하는 거 같아요. 지갑닫는다 생각하고 편하게 들으세요.

    그리고 땅도 어찌되었건 집안에서 가지고 있던 거니까 시세형편없지만 물어나 본거고
    님이 거절했으면 된거죠.

    님은 선택권이 항상 있어요.

    그걸 시모 앞이라고 못 쓴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니까 시모가 더 싫어지는 겁니다.

    어차피 시모 안 보고 살 거 아니면
    님 편한대로 시모 보세요. 시모가 당장 돈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색안경끼고 보면 당연히 좋아질리가 있나요?

    싫다,싫다,싫다, 입에 달고 살아도 님 얼굴에 주름이나 생기고 표정 어둡고,
    그냥 전형적인 우울한 인상 면상에 달고 살게 되는 거. 그게 좋으세요?????

    님은 계속 그렇게 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685 디퓨저 만들어보려고 하는데요 6 .... 2015/01/15 1,946
456684 에이스 침대 등급에 따라 차이 많이 나나요? 2 ㅇㅇ 2015/01/15 7,539
456683 맞벌이등의 이유로 아이들 남의 손 또는 어린이집에서 9 직딩맘 2015/01/15 2,344
456682 k팝 박윤하 노래 남편이랑 무한 반복하며 들었어요. 8 들어보세요 2015/01/15 1,621
456681 어린이 전집 팔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5 Grace2.. 2015/01/15 1,193
456680 헤어지면 항상 예전사람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왜그러는걸까요? 3 ddd 2015/01/15 1,084
456679 이사전 아랫집 물새는 문제 9 반짝반짝 2015/01/15 3,752
456678 무죄 선고 홍가혜 '루머 퍼뜨린 언론사 법적대응 할 것' 2 참맛 2015/01/15 824
456677 11세 딸과 볼 영화추천해주세요^^ 2 모스키노 2015/01/15 804
456676 요즈음 팟빵 추천좀해주세요 7 난왜이제서야.. 2015/01/15 1,596
456675 부모님께서 돈을 빌려주신다고 하는데요 3 해외에서돈받.. 2015/01/15 1,666
456674 남자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 어떻게 구별할수 있나요? 12 마음 2015/01/15 14,162
456673 41세 노총각 오빠 장가보내기 코디법 좀 알려주세요 20 장가보내기 2015/01/15 3,386
456672 도와주세요.아이가 배가 아파 응급실다녀왔는데도 계속 12 유리 2015/01/15 3,494
456671 주는 대로 좀 먹어줬으면 70 삼시세끼 2015/01/15 15,458
456670 이런 성격 어떻게 생각하세요? 5 인생 2015/01/15 1,292
456669 2015년 1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15 640
456668 유통기한 지난 유기농 비정제설탕 2 .. 2015/01/15 3,389
456667 뉴욕타임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황선 구속 타전 light7.. 2015/01/15 670
456666 제 나이 50, 크로스백 추천해주세요 1 크로스백 2015/01/15 1,542
456665 [불펜 펌] 인천 송도 폭행어린이 지인입니다. 7 젝일 2015/01/15 13,025
456664 예전글인데 팔운동 글 찾아요 ;;;;;;.. 2015/01/15 579
456663 정체기인지 더는 안빠지는건지 ㅠㅠ 5 다이어터 2015/01/15 1,663
456662 감기 기운 있을 때 온천해 보신 분 있으세요? 5 미라니 2015/01/15 3,372
456661 네이버 해킹 당해보신 분 ㅠㅠ 12 .. 2015/01/15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