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자꾸 뭐뭐가 얼마였다..비용을 말씀하셔서

부담스러워라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14-12-29 17:41:20
아우 갈수록 시댁이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자주 주말에 건너가는 편인데
이번에 치아 레진 씌우는데 하나에 9만원 했는데 앞으로 총 12개를
갈아야 한다느니,
시골 산소 때문에 종부세가 얼마 나왔다느니,
어머님 핸드폰을 바꿔야 하는데 뭐가 좋은지 알아봐 달라...

그냥 순수히 들리지가 않고
다 저희보고 돈 내놓으라는 소리로 들려요.
하지만 제가 사실상 우리집 가장이기에
남편의 적은 월급에서 소액 다달이 보내드리고
명절, 생신 이럴 때 섭섭하지 않게 드리는 것
외에 아직 큰 생활비 지원은 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바로 얼마전엔 어이없는 사건이 있었는데, 

어머님의 외조카 (40대 후반, 사업한다고 맨날 사고치는)가 또 곤란한 상황인지
자기가 갖고 있는 땅을 우리보고 사는 게 어떻겠냐고
또 물어왔다고. 

(외조카 형님 둘과 우리 남편 + 시동생 네명이 서로 붙어 있는 작은 땅을
소유하고 있거든요. 외숙모가 본인의 아들 둘에게 물려주시고, 어머님이 본인의 아들 둘에게
물려주셔요)

그런데 그 땅은 20년 전이랑 지금이랑 가격이 정말 평당 몇천원하는 아무런
가치 없는 고속도로 옆구리 땅이고 저는 생돈 내서 좋지도 않은 땅 더 떠앉고 싶은 
마음도 없거든요.

그런데 평소 같으면 권하지도 않을 어머님이 이 날 따라 시동생은 살 의향이 있다고 했다며
우리한테도 사라고 권하는 식이어서 딱 잘라 제가 "차라리 그냥 줘버려도 상관없어요, 좋지도 않은 땅 땅 더 살 생각 없어요" 
이렇게 과감하게 싫은 티를 냈어요.

결국 그 외조카가  그땅을 담보로 대출 받아 쓸 수 있도록 하자고
결론이 난 것 같은데, 이것도 사실 어이 없는 발상이지요. 남편은 투자 개념이라지만
제가 보기엔 가망 없는 사업이거든요. 암튼 내 땅도 아니고 애착도 안 가는 거라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

본인이 여유돈이 있으면 "얼마라도 떼어 주고 싶다"질 않나. 노후대비도 안 되어 있는
강남푸어 어머님…나중에 누구한테 덤태기 씌울려고 그러시는지, 왜 외가쪽 일 때문에
안 그러시다가 아들들한테까지 부담을 주시는지, 솔직히 점점 싫어져요. 

IP : 58.141.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레이스
    '14.12.29 6:11 PM (118.46.xxx.238)

    저희 시어머니도 그런 스타일이신데요
    무조건 저도 죽겠네요 힘드네요
    어찌살지 막막하네요..
    일명 함무라비법전식으로..대처하셔야 하네요ㅠㅠ

  • 2. ...
    '14.12.29 6:35 PM (223.62.xxx.89)

    진짜 싫다!!!

  • 3. 나이 드니까
    '14.12.29 7:56 PM (175.197.xxx.151)

    자녀에게 이것저것 말하는 거 같아요. 지갑닫는다 생각하고 편하게 들으세요.

    그리고 땅도 어찌되었건 집안에서 가지고 있던 거니까 시세형편없지만 물어나 본거고
    님이 거절했으면 된거죠.

    님은 선택권이 항상 있어요.

    그걸 시모 앞이라고 못 쓴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니까 시모가 더 싫어지는 겁니다.

    어차피 시모 안 보고 살 거 아니면
    님 편한대로 시모 보세요. 시모가 당장 돈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색안경끼고 보면 당연히 좋아질리가 있나요?

    싫다,싫다,싫다, 입에 달고 살아도 님 얼굴에 주름이나 생기고 표정 어둡고,
    그냥 전형적인 우울한 인상 면상에 달고 살게 되는 거. 그게 좋으세요?????

    님은 계속 그렇게 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320 경차 주유할인카드가 있나요? 1 모닝~ 2015/07/10 944
462319 립스틱 끼워져있는 파우더팩트 있을까요? 플리즈♡ 2015/07/10 486
462318 환갑전후 시어머니들께 여쭈어요.. 19 ... 2015/07/10 3,717
462317 이거 자랑이에요 미리 경고 27 아들 자랑 2015/07/10 5,860
462316 전화번호 저장할때 순번?이런거 정하세요? 1 ㅇㅇ 2015/07/10 393
462315 소불고기 할건데 배가 없는데 배농축액 넣어도 될까요? 5 열매사랑 2015/07/10 920
462314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4 싱글이 2015/07/10 1,497
462313 살쪘다고 맨날 뭐라하는 상사한테 오늘 제대로 대응해줬네요 11 미친 2015/07/10 3,050
462312 최욱이랑 정영진이랑 아시는분만 6 불금쇼 2015/07/10 3,541
462311 제왕절개한 분들 배 언제 들어가나요? 6 내배인가 2015/07/10 3,868
462310 인테리아 공사전 이웃 인사 5 아즈라엘 2015/07/10 1,546
462309 중학교 자유학기제 강사 들어가는데요. 6 사실객관 2015/07/10 1,768
462308 아랫층 담배연기.. 10 괴로운 코... 2015/07/10 3,280
462307 주문받으면 도정해서 보내주는 쌀, 정보 부탁드려요. 2 ..... 2015/07/10 619
462306 아이에게 이제 충격요법 써야할까봐요 공부안하는 .. 2015/07/10 731
462305 오분도미로 전복죽 쒀도 괜찮을까요? 2 알려주세요~.. 2015/07/10 815
462304 특성화고 떨어져 일반고 갔는데 3 2015/07/10 2,206
462303 의사가 운동을 하지말라고 하던데요 44 ㅇㅋ 2015/07/10 11,837
462302 11살 애랑 터미네이터 볼수 있을까요... 4 . 2015/07/10 668
462301 출퇴근용 차량 추천부탁합니다. 오오오 2015/07/10 407
462300 미국에서 사올만한 물건 7 동동 2015/07/10 2,529
462299 첨 피부미용 시술 받으려는데.. 용기가 안나네요 14 피부과 2015/07/10 3,516
462298 중3진로가.. 1 마이스트고 2015/07/10 676
462297 광고 전화를 대하는 여섯살의 자세가 웃겨서요 11 보이스피싱덤.. 2015/07/10 3,680
462296 대학생 신입생 자녀 있는 분들 성적 나왔나요?ㅠ 6 인생은고해 2015/07/10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