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사신분들 ~~ 답좀 주세요!! 답답하네요!!

부부문제 조회수 : 2,320
작성일 : 2014-12-29 16:10:40

남편하고15년차입니다.남편은 공고졸이고  저는 대졸이며 자기계발을 하는걸 좋아해요

오래살면 익숙해질줄 알았네요!!

처음부터  재산학력 다 사기결혼이여서인지 15년동안 80%는 이혼이 머릿속에 떠나지않으면서 살았네요

일단 남편은  순간 욱해서 소리를 잘질러요~갈수록 횟수가 더 많아지네요

아이들이 이젠 사춘기인데~이부분 또한 학습되어 닮아가고있네요

두번째는  학력이 짧고 하는일도 노가다 여서 인지  지식도 짧고 무식해요

가끔 아이들이 물어보는거 대답할때보면 어이없어요~제가 다시 답해주고는 해요

영어를 정말 언제 손놓았는지 기본적인 단어도 못쓰네요!!

무식한거와 연관이있는데 아이들에게 험한말을 여과 없이 쓰네요

하는일도 험하고 ~다 지식이 짧은 사람들하고 상대하니 행동이나 말씨에 베이네요

이런모습을 보일때 제가 부탁하곤 하죠

아이들 크는데 어떻하냐고!! 다시는 그런일 없겠다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죠!!

육아에 관한책을 도서관엣 빌려와서 읽어라했네요

자기는책을 못읽는다 합니다. 책만보면 머리가 아프다 하네요

이렇게 지적소양이 떨어지는 남편하고 같이 살아갈일이 참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요

친구들 부부중에 같이 책에 대해서 토론하고 이런부류의 얘기를 들으면 몇날몇일 우울해요

또 아이들  교육방법도 같이 의논하고 하는 부부들 넘 부러워요!

그나마 컨디션 좋은날은 아이들하고 잘놀아주고 집안일 잘도와주는 살가운 남편인데

본인이 안좋다 싶으면 아이들에게 화내고 집안 더럽다 등잔소리및 꼬투리로 사람을 질리게 하네요

제발 저는 둘째치고  아이들만이라도  생각해줬음 하는데 ~~학습되어질까 더 두려운 부분이네요

어쨌튼 이혼은 안하기로 마음속 결정을 했는데  남편은 못고칠거 같고 제가 변해야할꺼 같아요!

그렇더라면 이런남편을 이해할만한 마인드 콘트롤을 할수 있는 말이나 동영상이라도 소개좀 해주세요 ~

미리 감사 합니다.

IP : 121.127.xxx.2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
    '14.12.29 4:16 PM (211.36.xxx.174)

    그럼 어떤점을 보고 결혼을ㅇ하게 되었나요?
    그때도 이런 점이 발견되었을거 같은데요

  • 2. ㅇㅇㅇ
    '14.12.29 4:16 PM (211.237.xxx.35)

    남편이 없다 치고(죽었거나, 외국에 장기 출장 가있거나, 이혼했다 치고)
    애들하고 내 인생 즐겁게 사는것...
    그래도 생활비 양육비 들어오니까 일단 경제적으론 없는것보단 훨씬 낫잖아요.
    남편이 집에 있을땐 말수를 줄여보세요.

  • 3. 서울대
    '14.12.29 4:23 PM (175.223.xxx.107)

    나와도 책한권 안읽고 부부사이 그런걸로 토론 안해요

  • 4. ....
    '14.12.29 4:24 PM (211.243.xxx.65)

    울집 남편이랑 똑같아요
    제 얘기인줄... ㅠㅠ 단, 제 남편은 석사라는거..
    학력과 상관없어보여요..

    누가 그러던데요 우리나라 중년남자들은
    바쁘다고 생각안하고 살다가
    생각하기 싫어서 바쁜척하며 산다고요

  • 5. 절보시고 힘되시길
    '14.12.29 4:24 PM (36.38.xxx.153)

    남들 좋다하는 대학나온 남편. 책읽기 엄청 좋아해요. 아는것도 많고 넓게알고 깊게알고.
    그런데 그것만 해요
    경제력무. 한량이예요
    속이 썩어문드러져요

  • 6. 저희도
    '14.12.29 4:28 PM (168.131.xxx.170)

    남편 박사에 해외유학까지 갖다오고 저 석사지만 책읽고 토론한적 없어요.
    일상적인거 자식, 시댁, 친정 이야기 말고는 할 이야기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집에 같이 있으면 각자 방에 들어가서 인터넷합니다.
    부부들 다 이렇게 사는거 아니예요?

  • 7. 원글님의
    '14.12.29 4:56 PM (221.139.xxx.38)

    마음속에 이미 남편은 무식하고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깊이 자리잡고 있네요 학력차이나면 자격지심에 존재감을 상실할까봐 작은일에도 욱 할수있어요 이혼하실 생각 아니시라면 남편분이 나하고는 많이 다른사람이라는걸 인정해주시고 존중해주세요 자녀교육에 있어 지식적인 부분은 원글님이 담당하시면되죠 엄마가 아빠를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면 아이들도 아빠를 무시하기 시작해요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우리가족에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빈말이라도 표현해주세요
    내가 노력한만큼 남편분도 조금씩 변화가 생길거예요 욱하거나 잔소리 짜증은 줄어들거예요

  • 8. 행복
    '14.12.29 7:53 PM (49.143.xxx.61)

    님은 머리를 쓰시는 분이시고
    남편은 몸을 쓰시는 분이시네요

    내가 잘 못하는 것 남편이 잘하고
    남편이 잘 못하는 것 내가 잘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보완관계이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시면
    사람 무시하지 않고 따지지 않는 좋은 성격입니다.

    무식하시다고 하시지만
    유식한 사람들 따지고 상대를 얼마나 피곤하게 합니까?
    무식하다 마시고,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입니다.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시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 9. 저기요
    '14.12.29 9:53 PM (211.58.xxx.49)

    어쩌면 불만이 쌓이다보니 이제는뭔가 먼저인지 몰라도 원글님이 남편을 미워하고 무시하는 마음이 더 커진거 같아요. 그래서 더 불만스럽구...
    저희남편 대졸이지만 애들 책 읽어준적도 없구요, 공부관심도 없어요. 애들앞에서 매일 텔레비만 봐요. 그래도 무식하다 생각한적 없어요. 한자며, 영어도 애들이 더 알거예요. 컴퓨터에서 사전 찾아봐라 그래요.
    저하고 대화도 없어요. 깊이있는 토론 없어요. 그런 남자 별로 없어요. 어지간한 집들은 부부가 오래 얘기하게되면 싸워요. 대화주제는 애들교육, 시댁문제, 돈문제로 되구요.
    전 그냥 남편이 애들 손잡고 한달에 한번 문구점가서 딱지를 사고 지우개를 사도 같이 가주는거, 일년에 서너번 놀이터에서 조금 놀아주는거 이걸로도 만족해요. 못하는 사람한테 자꾸 불만가지면 죽기살기로 싸워야 해요.
    그리고 남자는 잘 안변해요. 그리고 큰아들처럼 구슬려 줘야 해요. 좋은 말로 해도 겨우 알아들을까 말까예요.

  • 10. ㅡㅡ
    '14.12.30 2:47 AM (203.226.xxx.188) - 삭제된댓글

    49.143님 글 공감합니다.
    덧붙이자면 사람은 안 바뀝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아이들 부모복이 이정도예요. 아이들이 닮는건 아빠가 아니라 아빠를 원망하는 엄마의 마음이예요. 차라리 이해해주세요.
    그럼 아빠의 그런점은 엄마봐서라도 안닮으려해요.

    내마음대로 안되는 불만이 아이들에게 까지 전이되는게 안타깝네요. 아이들은 부모의 유식함과 교양이 아니라 부부간은 사랑을 보고 커요. 두분중 한분만이라도 바르고 부부간 애정만 있다면 좋은점만 배워갑니다.

    아이들 위해서라도 남편분 이해해주시고 인정해주세요. 엄마가 아빠무시느껴지면 따라배우는데 그런 아빠를 택한 엄마 원망해요.

  • 11. 부부문제
    '14.12.30 10:02 AM (121.127.xxx.227)

    네~~저도 가급적 아이들앞에서 조심하려 애쓰는데 마음가짐이 그러다보니 자꾸티가 나네요!! 방송대는 3년째 설득하고 있네요~자신없다고 싫다하네요~~방송대특성은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할듯해서 계속설득중 이고 나름 법륜스님강의 나 심리학책등 으로 계속 제 마음을 다독이고 있는데 이또한 그리 오래가지 않네요~~ 참는것은 진정한해법이 아니더라구요 !마음그릇을 넓히려 하는데 참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어쨌튼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101 시어머니가 자꾸 뭐뭐가 얼마였다..비용을 말씀하셔서 3 부담스러워라.. 2014/12/29 1,987
450100 내시경 대신 위장조영술 하신분 계신가요? 17 건강검진 2014/12/29 10,751
450099 김동률 이적같은 경우는 6 이제 2014/12/29 3,565
450098 새댁인데요 요새 무 사서 얼려도되나요 9 민망 2014/12/29 5,867
450097 1년간의 살빼기 경험담 - 99사이즈에서 66 반사이즈로 내려오.. 34 ... 2014/12/29 20,046
450096 정말 외모 관리는 여자의 평생 화두인가봐요... 10 외모 2014/12/29 5,657
450095 헨리나 벤지처럼 유쾌한 천재로 낳고 키우려면‥ 12 엄마 2014/12/29 3,593
450094 육식을 안하려고 노력중이예요 4 뜬금없이 2014/12/29 1,426
450093 대구식 야끼우동(볶음짬뽕) 레서피 알 수 있을까요 3 생도나스 2014/12/29 1,633
450092 랜드로버 이보크 어떤가요? 8 ... 2014/12/29 2,227
450091 아이 친구 엄마 8 좋지않네 2014/12/29 2,251
450090 저녁 8시이후에 먹는 간식? 4 조언좀~ 2014/12/29 1,163
450089 가습기 대신 숯 놓고 사시는 분들 계세요? 2 00 2014/12/29 1,241
450088 어렸을땐 김치가 그렇게 싫더니 크고나선 김치가 왜 이리 맛있죠?.. 6 미나리2 2014/12/29 1,408
450087 중학교 시험문제는. 보통 몇문제인가요 3 중간기말 2014/12/29 1,099
450086 크리스마스 이브의 비극…생활고 겪던 50대 남성 투신 2 매일일상 2014/12/29 1,951
450085 비발디파크스키장 아침식사는 어디서 해야하나요? 4 제노비아 2014/12/29 2,301
450084 영어 문장 맞나 좀 봐주세요.^^ 6 영작 2014/12/29 631
450083 짝사랑 이제 잊고싶어요 4 아파요 2014/12/29 2,057
450082 퀼트하시는 분들~패키지 예쁜 곳~~ 5 추천부탁합니.. 2014/12/29 6,282
450081 16개월 아이에게 감갹 먹여도될까요? 37 .. 2014/12/29 2,444
450080 여행가야 하는데 길냥이 밥 .. 어떻하죠? 9 어쩔 .. .. 2014/12/29 1,028
450079 어느 특정 음식만 먹으면 체하시는 경우 있나요? 13 ㅜㅜ 2014/12/29 4,774
450078 tv 수신료 어쩌죠? 도와주세요.. 8 하마아줌마 2014/12/29 1,655
450077 12월 29일(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세우실 2014/12/29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