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없는 한국남자들

dd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14-12-29 14:51:16


어제 동생 차 뽑으러 중고차 매매장에 갔습니다.

중고차 파는 곳 사장 여자분 참 예쁘고 사근사근 해서 호감이 갔습니다.

나이는 40정도 되어보였구요.

보험서류 기다리느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저한테 결혼생각은 없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어쩌다보니 적령기를 좀 지났어요.

그래서 별 관심이 없어요. 일하느라 바빠서 여유가 없는듯 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하긴 요새 결혼해도 계속 돈버는 건 당연한건데 남자들이 집안일을 반반 나누는 걸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남편은 50인데 집에서 라면도 안끓인다고 하시는데 괜히 울컥.

남직원들 거느리고 중고차 쪽 여기저기 일하면서 드센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느라고

고생하는 애엄마가 집안일에까지 시달린다고 생각하니  또 한 번 울컥.

남자들은 갑질이 몸에 익은 듯 해요. 출산휴가 가는 여자들한테 난리난리 치고, 자기네보다 월급 적은데도 뭐라고 욕하고, 집안일은 하기 싫어하고.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런 경향이 있어요. 회사에 죽어라 남아서 남 퇴근못하고 눈치보게 만드는 이유도 집에서 애보기 싫어서.

회사에서도 같이 일하는 차장이 있는데, 남자는 돈버는 기계밖에 안된다고 뭐 푸념하는데, 그 분 맞벌이거든요. 자식들 교육비는 당연히 마누라가 다 담당하고 있구요. 누가 보면 혼자서 버는 줄 앎...

여자가 나가서 벌어도 남자들 버르장머린 안고쳐지네요.

대한민국으로 여자로 사시는 분들 괜히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요.  

IP : 61.32.xxx.2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9 2:55 PM (115.140.xxx.74)

    울컥

  • 2. 울컥
    '14.12.29 2:55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오늘은 중고차 매장에서 울컥

  • 3. 울렁
    '14.12.29 3:03 PM (175.223.xxx.197)

    아찻차 울컥

  • 4. 그랬쪄?
    '14.12.29 3:09 PM (112.220.xxx.100)

    울컥했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392 아이가 장난을 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1 갈등 2015/08/24 622
475391 외국인 남편 두신분들 황당 경험담 공유해봐요 34 경험 2015/08/24 10,478
475390 식탁에 올라가는 고양이 3 ㄱㄱ 2015/08/24 1,892
475389 40년 살면서 처음 들은 이야기 2 그러려니 2015/08/24 2,435
475388 아이들이 엄마 아빠 얼마나 버느냐고 물어보는데.. 12 .... 2015/08/24 3,450
475387 이런 약을 먹어야하나 걱정이네요 8 걱정 2015/08/24 2,128
475386 검찰,故 신해철 의료과실로 사망 결론 6 개새 2015/08/24 2,094
475385 손가락 사이 알러지? 습진? 9 습진 2015/08/24 4,107
475384 호주 살인사건 2 나무이야기 2015/08/24 3,272
475383 일본 가니까 핸드&페이스 워시 3 그런데 2015/08/24 2,298
475382 리틀포레스트‥ 겨울편도 좋네요 4 보세요 2015/08/24 1,501
475381 ㅎㅎ 4 ㅡㅡ 2015/08/24 883
475380 하노이 날씨 몇 도 정도되죠? 현재 2015/08/24 494
475379 백수가 되었습니다. 당분간 즐겁게 살고싶은데 뭘하면 좋을까요? 20 sss 2015/08/24 6,286
475378 실리트 실라간 냄비 쓰시는분들, 볶음 요리 잘 들러붙지 않나요?.. blueu 2015/08/24 1,037
475377 5년째 바람피는 남편 그후 23 빼빼로데이 2015/08/24 13,140
475376 오늘 본 촌철살인 같은 댓글.^^ 16 짜짜로니 2015/08/24 7,790
475375 뒷북ㅡ아내의 자격 김희애 역 어찌 생각하세요? 9 ㄷㅂ 2015/08/24 2,267
475374 월 60만원으로 74세어머니와 40대중반 딸 생활비로 작나요? .. 12 궁금해 2015/08/24 5,230
475373 허니버터칩 한봉지에 680kcal 1 ... 2015/08/24 1,048
475372 대학생 과외비 ... 2015/08/24 852
475371 레이벤 썬글라스 눈치 안 보고 착용해 볼 수 있는 곳 어디 있을.. 2 .. 2015/08/24 1,310
475370 47회 여왕의 꽃에서요.. 화장품 케이.. 2015/08/24 685
475369 식샤를 합시다 같은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5 .. 2015/08/24 1,653
475368 파리바** - 맛있는 샌드위치 추천 부탁드려요... 7 간식 2015/08/24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