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없는 한국남자들

dd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4-12-29 14:51:16


어제 동생 차 뽑으러 중고차 매매장에 갔습니다.

중고차 파는 곳 사장 여자분 참 예쁘고 사근사근 해서 호감이 갔습니다.

나이는 40정도 되어보였구요.

보험서류 기다리느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저한테 결혼생각은 없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어쩌다보니 적령기를 좀 지났어요.

그래서 별 관심이 없어요. 일하느라 바빠서 여유가 없는듯 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하긴 요새 결혼해도 계속 돈버는 건 당연한건데 남자들이 집안일을 반반 나누는 걸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남편은 50인데 집에서 라면도 안끓인다고 하시는데 괜히 울컥.

남직원들 거느리고 중고차 쪽 여기저기 일하면서 드센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느라고

고생하는 애엄마가 집안일에까지 시달린다고 생각하니  또 한 번 울컥.

남자들은 갑질이 몸에 익은 듯 해요. 출산휴가 가는 여자들한테 난리난리 치고, 자기네보다 월급 적은데도 뭐라고 욕하고, 집안일은 하기 싫어하고.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런 경향이 있어요. 회사에 죽어라 남아서 남 퇴근못하고 눈치보게 만드는 이유도 집에서 애보기 싫어서.

회사에서도 같이 일하는 차장이 있는데, 남자는 돈버는 기계밖에 안된다고 뭐 푸념하는데, 그 분 맞벌이거든요. 자식들 교육비는 당연히 마누라가 다 담당하고 있구요. 누가 보면 혼자서 버는 줄 앎...

여자가 나가서 벌어도 남자들 버르장머린 안고쳐지네요.

대한민국으로 여자로 사시는 분들 괜히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요.  

IP : 61.32.xxx.2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9 2:55 PM (115.140.xxx.74)

    울컥

  • 2. 울컥
    '14.12.29 2:55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오늘은 중고차 매장에서 울컥

  • 3. 울렁
    '14.12.29 3:03 PM (175.223.xxx.197)

    아찻차 울컥

  • 4. 그랬쪄?
    '14.12.29 3:09 PM (112.220.xxx.100)

    울컥했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029 고딩딸이 안들어왔어요 82 02:32:57 81
1608028 제 계산법 맞는지 좀 봐주세요 02:16:01 97
1608027 나이 오십을 앞두니 늙은이 취급 당하네요 5 ... 02:15:55 357
1608026 방금 자다 모기 물려서 깼어요 3 …… 01:54:46 134
1608025 김이나랑 성시경이랑 3 뻘글 01:43:01 1,196
1608024 일정 나이 이상은 오토파일럿 의무화 또는 2 판단력흐리면.. 01:30:33 287
1608023 70키로 넘는 중딩딸 교복치마 밑에 속바지 사려는데 6 ㅇㅇ 01:10:04 770
1608022 실패를 두려워 하는 7살 아이 양육법 3 1-2-3 01:03:44 435
1608021 과하게 도와주고 나중에 생색내는 사람들 참 어려워요 8 세상에 00:58:55 793
1608020 집에서 파스타 맛있게 해 먹는 방법! 3 ..... 00:56:38 942
1608019 EM 용액에 관한 JTBC 뉴스 2 ... 00:55:56 1,080
1608018 첫 방학 맞은 대학 1학년들 뭐 하고 있나요? 10 .. 00:44:32 528
1608017 뺑소니로 실명하고 주경야독해서 9급에서 5급 4 아ㅠㅠ 00:44:15 1,190
1608016 우천시가 어디인지 아세요? ㅡ..ㅡ 14 세상에 00:41:00 1,747
1608015 허리 마사지기 추천좀 해주세요~ 건강 00:37:55 89
1608014 콘서트 티켓구매? 10 .. 00:32:51 425
1608013 제가하는 사업이 힘들어져서 2억을 현금으로 6 사업 00:21:39 2,109
1608012 공부잘하는 자녀둔 부모님은 얼마나 좋으실까요 26 인생나이듬 00:20:21 2,136
1608011 운동해서 종아리 예뻐짐 5 ... 00:11:31 1,810
1608010 요즘 저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6 ㅇㅇ 00:09:36 1,331
1608009 보배드림에 올라온 지게차 사고 너무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00:06:10 1,461
1608008 30살에 한쪽 다리를 잃어서 희망 00:02:30 1,424
1608007 여초 커뮤, 시청역 사고 볼링절 이라고 조롱 58 여시 00:01:48 2,656
1608006 언제쯤 100만이 될까요? 10 탄핵멍 2024/07/02 1,291
1608005 피부과 여드름약 이소트렌연질캡슐 드셔보신분 4 여드름 2024/07/02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