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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이야기] 여자의 질투에서 비롯된 일가족 살인사건 .txt

!! 조회수 : 18,230
작성일 : 2014-12-29 11:17:24

 

 

 

2007년 12월  서울 송파구 거여동 A아파트 7층 박모(당시 31세)씨 집.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34)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부인 박씨가 큰 방에서 얼굴을 치마 로 뒤집어 쓴 채 빨랫줄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


 3살, 1살인 어린 두 자녀도 보자기 나 비닐 봉지에 질식사한 상태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남편이 들어올 당시 현관문 도 잠겨 있었다. 그래서 억지로 문을 따고 들어왔다.


숨진 부인 박씨가 갖고 있던 집 열쇠  역시 작은 방의 핸드백 안에 있었다.


창문 을 통해 외부에서 침입할 수 있지만 복도 쪽 창문은 닫혀있고 창살도 훼손되지 않았다.


7층인 아파트 구조상 바깥 쪽 창문으로는 스파이더맨 이 아닌 이상 드나들 수 없다.


더욱이 외력에 의한 살해라면 숨진 박씨의 저항 흔적이라도 있어야 할 것인데 그런 게 없다.


빨랫줄이 매달린 방문 위틀에도 외력이라고 의심할만한 흔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린 자녀까지 함께 데려갈 정도인데도 박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


우울증 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당시 사건에 관여했던 경찰관계자는 "겉보기로는 분명히 자살이었다. 하지만 막상 자살로 결론지으려니 찝찝한 구석이 있었다"고 말했다.  형사의 직감이었다.

그래서 경찰은 '살인이라면'이라는 전제 하에서 사건을 되짚었다.


 자녀까지 살해할 정도면 원한관계이고 박씨를 잘 아는 면식범일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두고 박씨 주변인에 대한 조사 에 착수했다.


자주 박씨 집에 놀러 오던 여고동창 이모(31)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던 중 담당형사는 이씨의 손등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줄 자국처럼 난 상처가 있었던 것이다.


이씨는 조사과정에서 애써 손등을 감추려는 행동도 보였다. 이씨가 범인이라는 감을 잡은 경찰은 이씨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 범행도구도 찾아냈다. 잘려진 페트병 이다.



경찰의 추궁에 털어놓은 이씨의 밀실살해트릭은 이렇다.


이씨는 '깜짝쇼'를 준비했다며 치마를 머리에 두르게 한 뒤 박씨를 방문 쪽으로 유도했다.


이씨는 미리 올가미처럼 만들어 방문의 위틀에 걸어둔 빨랫줄로 박씨의 목을 졸랐다.


박씨는 영문 도 모르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지렛대로 이용한 위틀에는 페트병을 씌워 자국을 남기지 않았다.


이어 이씨는 박씨의 집 열쇠로 현관문을 잠근 뒤 열쇠를 넣어둔 핸드백을 창문 틈으로 작은 방에 던져두고는 완전범죄를 꿈꾸며 사라졌다.


하지만 손등에 난 줄 모양의 상처가 단서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강릉의 여고 시절 단짝 친구였던 박씨와 이씨는 오랫동안 보지 못하다 2년 전 인터넷 동창모임 을 통해 알게 돼 수시로 교류했다.


이 과정에 미혼이었던 이씨는 단란한 가정 을 꾸려 살고 있던 박씨에게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형사 생활 20년 동안 이 사건 외에 밀실살인을 접해본 적이 없다"며 "이씨가 추리소설을 그다지 본 것도 아니라서 끔찍하고도 교묘한 범죄수법을 어떻게 상상해냈는지 지금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IP : 211.245.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릴적에
    '14.12.29 11:28 AM (118.38.xxx.202)

    양육자로부터 제대로 돌봄을 못받으면 저렇게 정신병자로 어른이 되나봅니다.
    단순한 질투만으로 살인까지 하지는 않겠죠.
    나는 불행했고 지금도 불행한데 왜 너는 행복하니?
    화가 나네..
    사람이 미쳐놓으면요..
    생각도 아주 단순해 지더라구요.
    남 생각 전혀 못하고 오로지 자기 생각이 전부가 되거든요..
    그게 망상이던 뭐든..
    제가 한때 미쳐봐서 압니다.
    낳았다고 부모 아니네요..
    아이들 잘 키웁시다.

  • 2. ㅡㅡ
    '14.12.29 11:48 AM (39.7.xxx.109)

    아는 경찰분에 따르면 친한 친구한테 살해당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답니다. 질투심 많고 형편이 너무 다른 지인은 조심하세요. 집에도 들이지 마시고요.

  • 3. 기억나요
    '14.12.29 11:59 AM (175.124.xxx.207)

    맞아요, 불륜관계.
    인터넷에서 연락이 되어서 집까지 드나들다가
    아직 자신은 미혼이고, 친구는 행복하게 사는것 같아 질투심에 쩔어서
    친구 남편을 유혹?해서 불륜관계가 되었죠,
    원래도 정상이 아니였겠지만 사건을 일으킨 결정적인 계기가
    친구 남편이 관계를 청산하자고 해서 이성을 잃고 범행을 저질렀죠.

  • 4. 제가
    '14.12.29 12:14 PM (125.186.xxx.25)

    제가 누누히 말하지만

    질투와 시샘 , 욕심 많은 인간들은

    절대 피하세요

    언젠가 작게든 크게든 피해입히거나
    곤경에 빠트려요

    저도 살면서 그런인간들한테 한두번당하고 산게
    아닌지라

  • 5. ...
    '14.12.29 1:21 PM (179.43.xxx.252)

    얼마 전에 올라온 우리네 인생 글이 생각나요.
    그 여자도 조금만 더 미치면 능히 저런 짓 할 수 있을 걸요.

    시기심과 피해의식 많고 게으르고 한탕주의 선호하는 사람은 반드시 멀리하시길 바랍니다.

  • 6.
    '14.12.29 1:42 PM (219.240.xxx.2)

    이거 전에 82에 올라온적 있는 얘기에요
    어떤분이 친한친구가 자꾸 집에와서 남편유혹하는거같다고 해서 댓글중에
    이런 사건 벌어진적있다고 누가 얘기 썼었죠.
    비타민님도 위험하다고 경고했고요.
    사람이 확돌고 질투심에 빠지면 평소에 생각치못한 행동 할수있을거같아요

    조심해야하고 자랑도 안하는게 좋고요.
    그리고 손님 자꾸 집에 들여서 남편이랑 마주치게하는것도
    별로에요. 남녀간은 모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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