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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가 혼잣말로 자꾸 욕을 합니다

혼잣말 조회수 : 8,470
작성일 : 2014-12-29 01:32:18
가끔 혼잣말이라면 저도 합니다만, 언니는 좀 빈도수가 잦아요.
언니랑 저랑 한방에서 자는데, 자는중에 갑자기 "xx새끼." "거지새끼." 이런식으로 말을하니 깜짝깜짝 놀랄수밖에요
물론 그말을 잠꼬대로 하는건아니고, 깨있는 상태에서 그러는거긴 하지만요.
밖에 나가면 기본적으로 긴장하고 있으니까 안그러는데, 집에서 편하게 있을때 그래요
저한테 하는말인줄알고 몇번 싸울뻔했네요. "미친년" "거지같은년" 이런말도 자주 하니깐요. 옆에 있는 여자는 당연히 자기한테 욕한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죠.
자기는 과거의 쪽팔린 기억? 이런게 떠오를때 자기도 모르게 자신한테 하는 말이래요 저한테 하는 말은 절대 아니라고
여튼 옆의 사람은 깜짝 놀라니까 하지말라고 해도 버릇이고 그렇게 말을 안하면 참을수가 없다는데
이거 말이 되는건가요? 대체 왜이러는걸까요? 예전엔 전혀 안그랬어요
IP : 121.174.xxx.18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29 1:33 AM (222.112.xxx.99)

    틱장애 아닐까요?..

  • 2. 뭔가...
    '14.12.29 1:33 AM (116.39.xxx.32)

    이불킥할만한 일을 했나보네요...

  • 3. ㅇㅇ
    '14.12.29 1:33 AM (121.174.xxx.185)

    틱장애처까지 자주는 아니고, 잊을만 하면 그러고 잊을만 하면 그러네요.

  • 4. ㅇㅇ
    '14.12.29 1:36 AM (121.174.xxx.185)

    이제까지 들은건 그냥 짧은 욕 뿐이었어요
    좀 길게 해봤자 거지같네를 정말 거지같구나 하고 늘이는 정도

  • 5.
    '14.12.29 1:37 AM (110.70.xxx.216) - 삭제된댓글

    자신이 살라고 하는건데 그걸동생이 이상하게보면 어찌하나요. 괴로운일 몸 바깥으로 표현하는거니까 딱히 다른 특별한 증세없으면 언니를 이해해주세요.

  • 6. ㅇㅇ
    '14.12.29 1:37 AM (61.102.xxx.214)

    타인에게 하는 욕이라면 정신 분열증 초기 증상일 수 있어요. 잘 관찰하세요

  • 7. 경험자
    '14.12.29 1:39 AM (222.165.xxx.87)

    그게... 스트레스는 쌓이고 풀곳고 없고, 수다떨며 털어낼 친구도 없어서... 나름의 해소법 입니다.
    그렇게라고 한쪽 구석으로 털어내야 계속해서 들어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할수 있거든요.
    언니 얘기도 좀 들어 주시고 밖에서 만나 바람도 쐬게 하고 우울감을 잊게 도와주세요.
    저는 타인이 욕의 대상이었는데 언니는 자기 자신이라면...
    소심하고 자존감도 낮고 힘드신 상태인가봐요

  • 8. 언니를 이해해주세요222
    '14.12.29 1:40 AM (223.62.xxx.45)

    ㅠㅠ.

  • 9. 욕이라 좀 그렇지만
    '14.12.29 1:44 AM (116.39.xxx.32)

    이불킥할만한 일 하고나면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갑자기 아.. 내가 미쳤지... 으!!! 막 이러지않나요?
    전 그러는데...;;ㅋ
    그렇게라도 말로 뱉어내지않으면 미칠거같고, 탁 뱉어내고나면 그 생각에서 빠져나오게되는 느낌이 들어서요.

    아마 남자랑 엮여서 좀 안좋은일 있지않았나 싶어요.

  • 10. 무서버
    '14.12.29 2:08 AM (122.32.xxx.9)

    제가 그래요.
    나쁜 기억이 떠오름 혼자 바보 등신 삐리리 혼잣말해요.나한테도하고 날 괴롭힌 00한테도..
    특히 설거지할때 자주 그러네요
    이게 정신분열증 얘기가 나오니 살짝 무섭네요

  • 11. ㅇㅇ
    '14.12.29 2:24 AM (121.173.xxx.87)

    사실 저도 그럽니다.
    어느 순간 옛날에 제가 했던 바보같은 실수나
    혹은 아주 안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면 그짓을 한
    상대를 향해 나즈막히 저도 모르게 욕을 하죠.
    그냥 그 순간의 괴로움을 넘기고 싶어서 그래요.
    너무 심하지 않으면 원글님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 주세요. 정신분열이니 그런 거 절대 아닙니다.

  • 12. 나이는
    '14.12.29 3:30 AM (58.141.xxx.9)

    나이는 들고 뭔가 집중할게 없어서 그저 하릴없이 과거 생각만 나고, 누구랑 이야기할 사람은 없고 혼자 오래 있는 사람들이 저렇게 혼잣말이 늘어요 싫어도 밖에 나가 사람들이랑 어울려야 저게 좀 고쳐져요

  • 13. 행복한 집
    '14.12.29 3:34 AM (125.184.xxx.28)

    종로에서 뺨 맞고 억울한 화를 못풀어서 그런건데
    자기주장이나 자기감정을 읫이 있는 낮에 억제한걸
    무의식의 수면상태에서 풀린거예요.

    언니 뭐 억울한일 있었어?하고 물어봐주세요.

  • 14. 정신분열은 아니고
    '14.12.29 4:34 AM (84.133.xxx.126)

    뭔가 억울한 일을 아직 삼키지 못했네요.

  • 15. 제가 그래요
    '14.12.29 6:29 AM (122.36.xxx.160)

    쪽팔린 기억, 내가 실수했던 기억, 부끄러운 기억이 나면 순간 그걸 잊기 위해 헛소리를 해요. 최고로 심한게 18** 욕을 했다가 가족에게 지적당한적도 있어요. 그래서 전 손목에 고무줄을 찼어요. 혼잣말을 했을 경우 아프게 고무줄을 튕겨 자제하려고요. 수시로 고무줄을 튕깁니다. 그래도 그런지 줄었어요.

  • 16. 뚜렛증후군 초기 같은데요
    '14.12.29 7:06 AM (110.70.xxx.192)

    본인이 못참고 밖에서 꾹참다 집에와 터지는거보니
    안심하는 댓긓에 만족하지 마시고
    검사는 받아보세요 여기 전문가 없어요
    늦지 않길 바랍니다

  • 17. ....
    '14.12.29 9:54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나이는 들고 뭔가 집중할게 없어서 하릴없이 과거 생각만 나고, 누구랑 이야기할 사람은 없고 혼자 오래 있는 사람들이 저렇게 혼잣말이 늘어요222

    꼭 저를 두고 하는 말같아 뜨끔하네요
    저도 저렇게 혼자서 욕 잘하거든요
    남한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욕은 저 자신한테 하는 거예요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부끄러우니까요

    휴... 반성하고 이젠 안그래야 겠네요ㅠㅠㅠ

  • 18. 쐬주반병
    '14.12.29 10:42 AM (115.86.xxx.156)

    뚜렛증후군이라고 뻘 댓글 다는 사람은 도대체 뚜렛증후군이 무슨 뜻인줄이나 알고 댓글 다는지??

    마음 속에 쌓인 분노를 표출하는 언니의 방법 같아요.
    타인 앞에서 바로 받아칠 수 없으니까, 마음 속에 담아뒀다가 편한 시간에 내 뱉는것 같아요.
    자주 그런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가끔이라면 언니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 19. 0.0
    '14.12.29 10:57 AM (110.70.xxx.85)

    저도 가끔 그래요 주로 스트레스 쌓일 때.. 다행히 혼자 있을 때 하니까 암도 모르지만.. 뒤에서 사람이 오는 바람에 걸린 적이 있어요 ㅡ.ㅡ 그 뒤로 자제..

  • 20. 정신병은 너무 앞서나간 말이구요
    '14.12.29 11:04 AM (221.164.xxx.4)

    그냥 과거에 안 좋앗던 기억이 있는데.. 내가 제대로 멍청하게 당했던거 생각하면 분하고 억울해서.. 저도 가끔 욕해요 .. 마음속의 화를 표출하는 방법이죠 .

  • 21. 언니 속이
    '14.12.29 3:23 PM (49.173.xxx.160)

    제대로 곯았네요.
    과거에 당했던 일의 억울함, 분함, 자신의 무능한 대처 등등이 시시때때로 떠오르면서 자기도 모르게 내뱉게 돼요.
    전 비슷한 상태일때 혼잣말은 물론이고, 누군가와 어떤 대화를 나누어도 끝에는 저를 그 상태로 몰고간 사람들에 대한 욕이 나왔었어요.
    그래서 내가 지금 이러저러한 상태라고 미리 양해를 구하기도 했고요.
    그 일들이 언니 마음에서 다 가라앉으면 괜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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