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산 & 늦둥이
1. ...
'14.12.28 7:23 PM (112.155.xxx.92)결국 나이차이 나는 첫째가 늦둥이 보모 노릇, 식모노릇 나중엔 부모노릇까지 하더만요. 그 부모는 늦둥이 낳은 거 하나도 안힘들다 첫째가 많이 도와준다 이딴 드립이나 치고 있구요.
2. ㅇㅇㅇ
'14.12.28 7:24 PM (211.237.xxx.35)지금 만43세면 우리나라 나이로는 44세고 곧 며칠후면 45세 되신다는거네요..
45세에 가져도 46세에 낳는다는거고요.
음.. 아이 낳을 생각이 있으면 한시라도 빨리 갖는게 좋을듯요.
아이가 건강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걸 누가 장담하겠어요..
20대에 낳아도 아플수도 있는데..
근데 큰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면 따로 클텐데..
두번 육아하시는거에요.. 그건 각오하고 하셔야 할듯요.3. 어렵네요...
'14.12.28 7:31 PM (124.50.xxx.35)첫 댓글님, 감사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첫째에게 짐만 되는 거네요...
전 제가 자매지간이라 그게 정말 좋고(4살차이. 어릴땐 몰랐는데 지금은 그냥 친구같음)
조카나 제 아이에게도 이모가 있으니 그게 참 좋은데,
제가 아이 하나이니 같이 할 형제 하나도 없는 것
그리고 아이가 나중에 결혼해서 생긴 그 자식에겐 이모나 삼촌도 없이 혼자겠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해서..
두번째 댓글님, 감사합니다.
회사다니면서도 모유수유 2년하고 자립심있게 키운 거 같아서 제가 좀 걱정을 덜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 낳고 키우느라 힘들었던 걸 다 까먹었는지도 모르겠구요. T.T4. Dd
'14.12.28 7:32 PM (24.16.xxx.99)나이가 많을수록 건강하지 못한 아기일 확률은 높기는 하죠.
그리고 제 부모님이 저를 늦게 낳으셔서 저는 늦둥이의 단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진 않지만 결정은 본인이 하시는 거니까요.5. 세번째 댓글님
'14.12.28 7:35 PM (124.50.xxx.35)늦둥이의 단점을 잘 안다고 하셨는데,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어서, 말씀해주신다면 그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6. ㅁㅁㅁㅁ
'14.12.28 7:46 PM (1.218.xxx.96)모르겠어요
지금 조산기로 종합병원에 입원중인데 있는 산모들 나이가 이외로 많지 않아요 서른 초반이 대부분이고 오히려 서른 중반 넘은 제가 노산인데 아이때문에 고생하는건 진짜 복불복이구나 싶네요
노산이면 아무래도 위험하게시지만 솔직히 첫애는 너무 쉽게 낳은거에 비해 이번 임신에서 저 스스로가 하루하루 살얼음 판 걷게 될꺼라곤 저도 생각 못했기에 정말 내가 닥쳐 봐야 안다 싶네요
전 큰애랑 9살 터울로 낳게되는데 솔직히 큰애랑 이번에 낳는 둘째랑 터울 없는 자매처럼 알콩달콩 지낼꺼란 기댄 저는 솔직히 버렸구요
남편이 띠동갑 남매 인데 남편도 시누도 서로 공통 된건 없어요
신랑 입장에선 책임져야 하는 늦둥이 동생이고 시누 입장에서 가족들 전부 알게모르게 세대차가 나니 겉돌고 그래요
그거 알면서도 저도 이렇게 터울진 늦둥이를 낳긴하네요7. ...
'14.12.28 7:48 PM (116.127.xxx.105)초등 5학년 아들있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4살 늦둥이 42살에 낳았습니다.
2003년 초산일 때 요가수련하고 무척 수월하게 낳았고
2011년 출산할 때도 역시 수련덕분에 행복한 임신,출산을 했어요.
큰아이때 임신준비기간 1년+기간내내 요가수련+자연분만, 모유수유,
아이모두 건강하고, 순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독박육아를 하느라 힘들었던 첫아이때 비해 육아의 경험도 있고
때마침 이때 남편이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도움을 많이 받아 이제 40개월이 되었네요.
그런데 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1. 일단 윗님이 쓰신대로 육아를 두번 하는 꼴입니다.
큰아이와 둘째아이가 같이 할 수있는 일이 거의 없어요.
2.엄마가 육아에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깁니다.
물론 평균수명이 길긴한데 다른 친구들 몸으로 하는 육아가 모두 정리될 때
저는 다시 판을 펼친꼴이니 좀 새삼스럽습니다.
꼭 내가 이걸 해야 했을까 싶습니다.
큰아이가 고학년이면 저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 등등으로
제일을 해 볼 수있을 텐데, 다시 육아를 하느라 무언가를 계획하기가 참 애매해지더라구요.
3.경제적인 부담감이 좀 컸어요.
남편이 미래를 준비하느라 퇴직금+저축+월 몇십만원의 수입으로 6년정도를 살았어요.
지금은 취직이 되어 낭떠러지의 심정은 해결이 되었지만
경제적인 비상시기에는 나이어린 늦둥이가 부담감으로 작용하더라구요.
이런 부분이 제가 추천하지 않는 이유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집에서 좋았던건
둘째아이 덕분에 우리가 가족의 결속력이 좋아진 점은 분명히 장점이구요,
남편이 돈 안벌고 있을 때, 아이키우느라 그 걱정 덜하게 된것도 저로서는 다행이었지요.
물론 폭풍육아기가 지난다음 막 몰려왔지만요.
그리고 돈 문제는 어차피 내가 다 해결할수는 없으니
그때 그때의 흐름에 맡길 수 밖에 없고
아이를 건강하게나 키우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거긴 하지요.
아이를 건강하게 가지고 낳고 키우는 건 정말 힘든일이구요,
나의 노력뿐만아니라 신의 가호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잖아요,
초산도 아니고 이미 자녀분이 있으시다면 더욱 더
지금의 가족 구성원내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떤 분 말씀대로 결혼은 이혼으로 해지할수 있는 사건이지만
아이를 낳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8. 절대반대
'14.12.28 7:50 PM (125.131.xxx.79)이미 너무 늦었어요 넷다 고생길이 될거에요 ...
큰애는 한창 공부해야할때 아픈 부모님 위해 늦둥이 동생 돌봐야하고
남편은 늦둥이 책임지려 늦은나이까지 일해야하고
원글님은 말할것도 없고....
늦둥이는 늙은부모와 무관심한 아주 큰 형.......
제가 그 늦둥이라면 ... 너무 우울할거 같아요 .9. 그리고 덧붙이자면
'14.12.28 7:52 PM (125.131.xxx.79)저도 늦둥이 낳아봐서 좀 그 느낌 알겠는데요 .
여자는 폐경이 다가올수록 더 아이가 그리워지고 낳고싶고 아쉽고 그런거 같아요 .
좀있으면 못낳는다는 심리때문인거 같아요 .10. 아이가 하나이거나 없는사람은
'14.12.28 7:55 PM (115.137.xxx.109)여자는 폐경이 다가올수록 더 아이가 그리워지고 낳고싶고 아쉽고 그런거 같아요 .
좀있으면 못낳는다는 심리때문인거 같아요 2222211. ...
'14.12.28 8:08 PM (116.127.xxx.105)아기 키우기 참 달콤하긴 합니다.
언젠가 늦둥이 아기 밤에 자기전에 젖먹이고서 뉘여놓으니
쌔근쌔근 자더군요. 저도 따라 그 옆에 누워 있었는데
신혼때 남편옆에 있는 것과는 레벨이 다른
천상에서 내려온 듯한 행복의 파도가 밀려오더군요. ㅋㅋ
아마 모유수유시 분비되는 옥시토신의 영향인것 같았어요.
또 첫아이를 낳고 나서는 개인인 나, 아내로서의 나,
엄마로서의 나 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생각이 오락가락 하느라 마음이 괴로왔다면
이제는 사회진출도 어느 정도 포기해서 피치못하게 정리되었고ㅋㅋ
'나는 ~의 엄마다'라는 것이 마음의 중심이 되어
경제적인 걱정이 있지만 깊숙한 곳에서는 안정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쫑알쫑알 동요 한창 부르고 가장 이쁜 네살이라 행복하긴 한데요
초등학교 입학시에 50살 되는 거나
또 진학,입시 이럴 때 , 집중력을 가지고 잘 뒷바라지 해줄지 걱정이에요.
첫아이에 비해서 몸으로 놀아주고, 어디 데려가고,
시장놀이 등등 상호작용 하는 건 게을리 하고 있는 old mom이라서요.12. ㄱㅅ
'14.12.28 8:09 PM (117.111.xxx.76)제가 71년생 , 작년말에 딸 낳았어요. 큰애는 고3 둘째는 고1이구요. 전 애낳고 오히려 건강해졌어요. 임신 중기부터 꾸준히 걷기하고 잘먹고 출산후에 한약도 몇재먹었더니 한창때보다 더 컨디션이 좋아요. 그리고 늦둥이때문에라도 더 건강관리에 힘쓰게 되네요. 출산은 제왕절개했고 다음날부터 바로 천천히걷기운동했고 조리원에서부터 산후요가도 했구요. 한참전에 겪었던 육아를 다시 하려니 힘든건 당연하죠. 내시간은 전혀 없구요. 그러나 또 그 모든걸 상쇄시킬만큼의 행복도 느끼고있어요.
13. 아스파시아
'14.12.28 8:12 PM (121.160.xxx.89)전 제가 늦둥이인데요, 오빠랑 아예 연락 안 해요.
엄마는 제가 모시는 상태고...오빠에게 별로 받은 건 없는데 오빠는 저한테 많이 뺏겼다고 생각해요.
엄마 성격 탓이 크지만요. 저도 제가 혼자라고 생각하고 컸고 동생 없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집안 분위기 따라 다르겠지만 단지 아이가 외로울 거 같아서 둘째를 낳고 싶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희 오빠는 피해 의식이 좀 크더라고요.14. 아이 생각도 좀
'14.12.28 8:30 PM (175.127.xxx.239)아이 없으신것도 아니시고..
초등가면 50이 넘으시는건데...
일찍 낳은 엄마들이랑 20살넘게 차이가 나요...
이건 세대차이가 안날수가 없는 나이인데요??15. 끄앙이
'14.12.28 8:46 PM (203.229.xxx.246)전 제가 늦둥이인데요, 오빠랑 아예 연락 안 해요.
엄마는 제가 모시는 상태고...오빠에게 별로 받은 건 없는데 오빠는 저한테 많이 뺏겼다고 생각해요.
이글에 전적동감입니다.
늦둥이로 태어나서 외롭게 컸고, 다 큰 지금은 죽이려듭니다. 저한테 재산 갈까봐.
사람성향마다 인격마다 다르겠지만, 많이 풍족하지 않다면 평생 저소리 듣고사는 늦둥이 많을 거예요.16. 끄앙이
'14.12.28 8:47 PM (203.229.xxx.246)그리고 늙은부모님 언제 돌아가시나.. 항상 우울한 마음이 가슴한켠 있어요.
남들은 40대나 되어야 겪을 일들..
10대때부터 주욱..
기억나는 어린시절부터 주욱 내눈에 비친 부모님은
노인이셨으니까.17. 아이고
'14.12.28 8:53 PM (112.155.xxx.95)유치원가면 아이친구들이 할머니라고해요
아이입장도 생각하셔야지...
요즘애들 얼마나 예민한데요18. T.T
'14.12.28 8:53 PM (124.50.xxx.35)직접 겪으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주변에 11살 차이날 정도의 늦둥이를 낳거나 그런 늦둥이였던 친구들이 없어서..
몇 개월후면 두돌이 되어가는 조카(제 동생 딸)를 마냥 이뻐하는 제 아이를 보면서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더 들었고
자연임신이 금방 될 줄 알고 계속 그냥 있다가 나이 많이 먹어간다 싶은 생각이 더 들면서
생각이 많아졌어요.
아이에게 너무 나이 많은 엄마인 게 이 정도인 줄을 몰랐네요.
바르게 키울 생각만 했지, 아이가 나이 많은 엄마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일꺼라는 생각은 많이 안해서...
생겨도 이게 좋은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T.T19. 쓸까말까
'14.12.28 8:58 PM (118.47.xxx.16) - 삭제된댓글고민하다 그냥 끄적거려 봅니다
전 그리 차이나는 건 아니예요 9살 차이니...
아이도 30대말에 낳았어요
저는 이 상황에서 고민하는 건 엄마의 욕심이라 싶네요
첫째가 커서 일이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막상 들째 있으면 별 것 없던 일이 왜 그리도 힘겹던지요
그리고,요즘 세상이 초속으로 바뀌는 느낌이라 세상의 정서를 때라가기가 나이때문인지 아주 버거워요
아이와 5세대의 갭이 생기는 느낌이랄까
엄마도 아이도 쉽지 않은 숙제가 만들어지는거지요
문제 없을 것 같았던 남편의 직장문제가 흔들리니 아이의 미래 문제가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의 학교생활을 도와주는 문제가 제일 걱정이예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아...
제가 50대라 친구들은 아이들 다 컸고 나가 살아서 이제 집안 일에서 해방인데 전 아직 한참 남아 있어요
물론 아이때문에 좋은 것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동생이라면 말립니다20. 지나가다
'14.12.28 9:08 PM (175.115.xxx.191)바로 위 쓸까말까님글에 완전 동감이요...TT
첫째딸 5학년~
둘째딸 이제 막 36개월 지났어요.
저는 한명으로 만족하며 키우다 계획에 없던 둘째 낳았어요. 38살에...
좋은점도 힘든점도 너무너무 많지만... 구구절절 얘기하긴 그렇고...
지금 제 친동생이 내년에 초딩들어가는 아들한명 키우고
동생은 내년에 40살 되는데...
둘째 고민 할때마다 얘기합니다.
낳지 말라고...TT21. ᆢ
'14.12.28 9:13 PM (121.139.xxx.131)그냥 아기 이쁘시면. 나중에 손주나. 키워주세요.
그게. 첫째한테 훨씬 힘이되겠네요.
의사소통도. 안되는. 동생보다는요.22. ...
'14.12.28 9:31 PM (223.33.xxx.95)늦둥이 동생이 있어요
서로 안 본지 몇년이나 되서 ㅎㅎ
남매라는 느낌도 없습니다
전 중1때 동생이 태어났는데
힘들었어요
항상 육아에 지친 엄마는 제가 하교 후에
조금이라도 가사나 육아를 도와주길
기대하셨는데....
내가 잘 도우면 칭찬하면서 더 기대고
싫어서 피하면 슬프고 서운해하는 표정으로
제 죄의식을 자극하셨어요
동생 이쁜 척했지만 솔직히 별로 안 이뻤습니다
주변에선 동생 잘 이뻐하고 엄마 잘 돕는 딸로
칭찬이 자자했어요 ㅋㅋㅋㅋ
중고딩 시절은 집에 가면 지옥같았어요
항상 속으로 이런 짐을 준 부모를 원망했구요
원글님이 첫째에게 전혀 육아 스트레스를
안 줄 수 있는 환경이면 늦둥이 괜챦아요
집에 상주하는 보모 없으면 첫째한테 의지하게
됩니다
전 동생과 사이 안 좋아요
편애 탓도 있지만 서로 공감대가 없으니까 친척같은 느낌?
결국 전 애라면 지긋지긋해서 자발적으로 딩크입니다
내 새끼면 울고 짜고 애먹는 과정도 이뻐서
둘셋도 낳는거겠죠
근데 사춘기 소녀가 강대로 간접경험한 육아는
힘든 기억으로만 남아서 길가다가 애기를 봐도
이쁘다는 감정이 안 생겨요23. ..
'14.12.28 9:48 PM (175.141.xxx.36)더 위에 댓글님...저랑 같네요.
저희 엄마는 늘 노인이셨어요..
제가 어릴때부터요.
그런 부모님에게서 에너지 받기 힘들죠24. ...
'14.12.28 9:52 PM (203.229.xxx.179)10살 넘게 차이나는 늦둥이 동생 있구요.
저는 30대 동생은 20대인데..
나중에 내새끼 낳으면 내동생보다 더 이쁠까?가 궁금할 정도로 동생이 세상에서 제일 이쁩니다.
엄마가 애기낳고 한참 힘들 때 전 이미 중학생이라 육아에 많이 참여는 못했는데 주말에는 독서실도 가기 싫을 정도로 동생이 이뻤어요.
20대에 알바해서 돈벌면 동생 나이키 운동화 사주고 치킨 100마리 사주는데에 썼구요. 미술숙제 독후감숙제 다 해줬네요.ㅋㅋ 이제는 동생 대학 졸업할 때 차라도 한 대 사주고 싶어 적금 들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제게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생도 용돈받은거 모아 제선물도 사주고 저 아프면 수시로 전화해서 괜찮냐 확인하는 이쁜 짓하구요.
아빠엄마 나이든것도 부끄럽거나 그런 부분 전혀 없다고 합니다.
다만 40살 넘어 산후몸조리한 엄마가 50대에 애 초등학교 청소 따라다닌 부분..60살 넘어 대학등록금 대시는 아빠.. 이런 면에서 부모님은 좀 벅차 보여요. 사춘기 이후 저한테 지원을 잘 못했다고 미안해 하시기도 하구요.
집안이 우애가 좋은 편인가요? 저희는 친가외가가 다 우애가 좋아요. 형저간에. 그거 보고 저도 동생은 당연히 이쁜거구나 오래 기다렸고 태어나서 진짜 기뻤어요. 지금도 이쁘고요^^
덧글에 나쁜 말만 있어 우리집이 특수케이스인가 싶네요.25. 소리소문없이
'14.12.28 10:07 PM (60.26.xxx.196)11살차이나는 남동생있어요. 저는 32이고 동생은 21예요. 사실 함께 자라면서 지내는 재미는 없죠. 거의 제가 케어하는 느낌이예요. 하지만 짐이라고 생각했던적은 없어요.
엄마 외출하셔서 과외빠지면서 동생도 봤고
동생 초1땐 저 수시붙어서 엄마대신 급식봉사도 갔었죠ㅋ 고등학교땐 학업 및 진로조언에 방학엔 저는 영어과외 신랑(당시 남친)은 수학과외하고
해리포터 1편 봤던게 동생이 초1일땐데 그때부터 시리즈 다 같이 보고 신랑합세해서 캐리비안해적 1편부터 보고 나니 어느덧 동생이 성인이 됐네요.
그 긴 시간 차곡차곡 함께한 특별한 기억이 너무 소중해요.
대학원서도 대신 써 주고, 학교 지원도 신랑이랑 같이 상담해주고 지금 신랑 모교 후배가 됐어요.
전 동생덕분에 사실 좀 엇나가는게 있었는데 그게 바로 잡혔고 늘 나이드신 부모님을 대신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님과 동생의 생각차이 줄이느라 노력 많이 했어요. 그 노력덕분에 동생은 저랑 신랑 굉장히 잘 따르구요. 제가 출산할때도 구급차에 같이 탔던건 동생이네요. ㅋ
동생도 나이차는 누나 덕분에 또래 친구들보다 더 많은 경험 앞서서 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부모님 덕분에 여유있었구요.
댓글쓴다고 지난날 뒤돌아보니 동생과 불과 8년정도 밖에 같이 살지 않았지만 즐거운 기억들이 많네요. 저 혼자였다면 외로웠을 날들 함께 해준 동생이 있었다는게 여러면에서 감사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26. 흠
'14.12.28 10:08 PM (118.176.xxx.250)진심 말리고 싶어요.
초등 3학년 제 아이 반에 50세 이상은 되어 보이는 엄마가 계셨어요. 아주 노인도 아니고 아주 젊지도 않은. 엄마들 모임 그까짓것 저도 별로 상관은 안하는데 그분은 유난히 그런 소그룹에 끼고 싶어했어요. 하지만 편안해야할 엄마들 모임에서 그분이 나타나면 왠지 상전을 모셔야 할것 같은 부담감? 그런것 때문이었는지 결국에는 혼자가 되는걸 보면서 안타까웠네요.
뭣보다 그 아이는 자기 엄마를 두고 아이들에게는 할머니라고 했다네요. 똑똑하고 발랄한 아이인데 자기 엄마가 창피했었나봐요.
하지만 한가지 부러운건 있었네요. 늦게 낳으니 그동안 남편분과 경제적인 안정을 이뤘고 원없이 아이를 위해 투자할 수 있었다는 점. 하지만 아이 가슴에 콕 박힌 아이들과의 괴리감까지는 어찌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봐야겠죠.27. 전
'14.12.28 10:08 PM (1.240.xxx.189)39에 외동맘인데도 둘째 벌써접었어요
늦은나이라생각해서요...원글님의 생각이대단해보입니다28. 긍정적/부정적
'14.12.28 10:22 PM (124.50.xxx.35)부정적인 분들이 더 많긴 하네요..
그래도 하나도 없는 줄 알았는데 좋다는 분이 몇분 계셔서 그래도 위안이 됩니다..
저는 여동생이랑 무지 좋은데 신랑은 남동생이랑 그냥 약간 데면데면한 느낌입니다, 가족 분위기도 그렇구요. (저희 자매끼리는 서로 챙기고, 형부 제부도 서로 엄청 챙깁니다. 조카도 서로 이뻐 죽고.. ^^)
아이 외가쪽은 가족끼리 무지 챙기는 스타일이고 친가쪽은 그냥 그래요.
신랑은 사실 아이 무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4명 낳자던 사람인데
아이 낳는 거 보고 너무 충격이었는지 아이 낳자마자 더이상 낳지 말자고 했고
아이 3살때 제가 뇌종양이어서 아이생각은 접었는데 완쾌도 되고 하다보니
가면 갈수록 아이 생각이 더 나네요..
아이에게 진지하게 물어봐야겠어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29. ....
'14.12.29 7:12 AM (116.127.xxx.178)그런데요 내가 낳을 아이는 ~의 동생이기 이전에 나의 아들 딸입니다..
아이에게 동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동생이 생길 첫째때문에 낳는거아니고
부모될 내가 필요해서 낳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를 낳은 부모가 낳았기 때문에 형제가 된 것일 뿐이고요,
아이에게 물어보는게 참고사항은 될수있어도 핵심적이유는 될 수 없어요.
낳아보지 않으면 어른이고 부모인 나도 모르는데 물어본들
아이가 좋을 것 같다....나쁠 것 같다....피상적인 수줒의 대답이지
종합적으로 예측을 해 줄 수도 없겠지요.
남편이 건강의 위기를 겪은 분중에 중학생,초등 고학년 딸 둘 밑에
8년 이상의 터울로 아들 둘을 30개월 정도 간격으로 낳으신 경우를 봤어요
순산하셨지만 네째때는 기력이 없어 밥먹다가 조시는 경우도 있었다 하시더군요.
아이를 낳고 남편분이 자신감도 생기고 큰병뒤에 인생에 대한 태도도 달라져
다정한 아빠가 되셨다고 해요. 아이로 인해 생의 의욕을 얻으신 경우이긴 하죠.
하지만 늦둥이.....해결해야할 일이 많고
음양이 골고루 존재하고 어쩌면 힘든일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들,아들이라거나 아들 딸의 조합이라면 형제애에 대한 기대는 버리시는 편이 더 현실적일 것 같구요.30. 감사합니다
'14.12.29 1:15 PM (124.50.xxx.35)많은 의견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동생이 있는 경우가 더 좋았고, 동생을 기다리다 생겨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어요.
동생에게도 몰래 편지써서 책이나 옷에 넣어서 놀래켜주고 좋아하는 거 사다주고 챙겨주고 하는 거 좋아하던 성격이라..
아이(딸)에게 묻겠다는 건,
저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아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저희 결정을 따라야만 하는 입장이니)
아이는 어떠한 면을 신경쓰고 어떠한 면을 볼 지를 묻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물어보니, 아이는 동생에게 애정을 쏟아 본인에게 그만큼 애정을 덜 쏟게 될 것이라는 면을 제일 걱정하더군요, 찬반을 0(반대)에서 100(찬성)으로 점수로 해 본다면 어떻냐고 하니 47이라고..
그리고 동생있는 친구들의 일반적인 불만이, 대개 동생들이 너무 시끄럽고 본인 것들을 함부로 쓴다는 것이라고..
원한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아이 성별은 사실 제가 원하는 건 딸/딸(자매가 대개는 제일 우애가 좋길래)인데
아이 문제야말로 원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니..
주신 의견들 다 소중히 보고 잘 감안해서 결정토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들과 여러분들이 투자해 주신 시간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보람있는 2015년 만드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64722 | 타지로 이사 가는데 쓰레가봉투가.. 2 | 쓰레기보투 | 2015/07/20 | 966 |
464721 | 안산이나 군포 산본쪽 치과 좀 추천해주세요 3 | 안산 | 2015/07/20 | 1,588 |
464720 | 초등 브랜드 영어학원 뭐가 있나요? 5 | ... | 2015/07/20 | 1,525 |
464719 | 남편하고 싸우고 나갔다 들어왔는데... 11 | 00 | 2015/07/20 | 3,099 |
464718 | 다이어트와 관련된 소소한 질문과 팁 4 | 비사이로막가.. | 2015/07/20 | 1,546 |
464717 | 안싸우는 커플이나 부부는 비결이 뭘까요? 23 | .. | 2015/07/19 | 11,042 |
464716 | 이과수학 진도 고2 여름방학까진 끝내야죠? 6 | .. | 2015/07/19 | 2,227 |
464715 | 야밤에 좋은 배변자세 이야기해봐요 11 | ... | 2015/07/19 | 1,499 |
464714 | 혹시 내일 남편이랑 5시간 정도 연락이 안된다면 13 | ㅇㅇ | 2015/07/19 | 3,446 |
464713 | 이젠 우리 당신들 못 믿어요. 5 | 이정권 | 2015/07/19 | 1,347 |
464712 | 중국어 조기교육 7 | 벌써일년 | 2015/07/19 | 2,014 |
464711 | 앞동 술취한 아줌마가 자꾸 저의집에 와요.. 7 | ... | 2015/07/19 | 3,472 |
464710 | 오사카-유니버셜 안가면 후회할까요? 14 | 일본음처음 | 2015/07/19 | 3,532 |
464709 | 독버섯님 감사합니다. 행운을 돌려줘 맞습니다. 맞고요ㅋ 1 | 영화제목 | 2015/07/19 | 487 |
464708 | 제주여행 다녀왓어요. 후기.. 49 | 제주여행 | 2015/07/19 | 9,948 |
464707 | 애 생일에 허리가 휘네요 19 | 아유 | 2015/07/19 | 6,011 |
464706 | 여수 호텔 추천해주세요^^ 6 | .. | 2015/07/19 | 1,932 |
464705 | 유선카팩의 신세계 경험 2 | ♥♥♥ | 2015/07/19 | 1,385 |
464704 | 신경숙 작가 표절 논란, 나의 경우... 5 | 네가 좋다... | 2015/07/19 | 1,734 |
464703 | 국내박사가 우세한 유일한 분야가 23 | ㅇㄴ | 2015/07/19 | 4,110 |
464702 | 엄마랑 다큰 아들도 입술에 뽀뽀 하는 집... 10 | ... | 2015/07/19 | 3,665 |
464701 | 사람 만나기가 싫어요 22 | 일요일밤 | 2015/07/19 | 12,087 |
464700 | 어떤 참고서가 좋을까요? | 융합과학 | 2015/07/19 | 278 |
464699 | 이어폰이 왜죄다 튀어나오는걸까요.. 9 | 왜이럴까 | 2015/07/19 | 1,473 |
464698 | 집값이 오른곳은(주저리 주저리) 3 | ㅠㅜ | 2015/07/19 | 2,6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