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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에서 마음이 상하네요..

음.... 조회수 : 17,016
작성일 : 2014-12-28 15:45:33
제가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뭐랄까.. 짝사랑하는기분?이랄까요. 동성입니다만.
저는 누가 작게라도 뭘 주거나.배려를 받으면
고마움을 충분히 표현하는 편인데
그친구는 고마움. 미안함 이런 표현이 거의 없어요.

크리스마스에 우리집 케익사면서 케익하나 사다주었고
아..얘기하자니 치사해지는데 물론 고맙다는 말듣자고
준건 아니에요.T.T
제가 시간도 여유도 있는편이라 이것저것 챙겨주는데
말은 고마워~ 하지만 왠지 별로 안고마와하는느낌?
저라면 말로 했어도 또카톡보내고 정말 맛있다.잘먹을께~
뭐 이정도표현은 하거든요..

또 먼가 미안해하지 않아요.
약속을 깨게 되었거나..그럴때 ㅛ.
카톡으로 미안해. 한마디는 하지만..
그닥 미안해하지 않는 느낌..

아마 제가 이친구른 더좋아하기 때문이겠죠..
아님 전서울사람이고. 제친구들은 모두저랑 비슷한정도의 표현은 하거든요? 그에 익숙해서 그렇게 느끼는건지도..
그친구는 아랫지방사람..
아직 알게된지 몇달되지 않아 서로 성향을 잘 모르는건지도 모르겠지만.
티도 못내고 무지 섭섭합니다.T.T

IP : 211.36.xxx.95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8 3:48 PM (118.217.xxx.43)

    너무 감정 과잉인 사람이 더 피곤하지 않나요?

  • 2. 모든인간관계
    '14.12.28 3:48 PM (203.152.xxx.194)

    는 쌍방이어야. 내가 그친구라면 부담백배.

  • 3. jtt811
    '14.12.28 3:51 PM (1.232.xxx.73)

    받는것도 부담되지만
    반대로 줘버릇하면 당연하듯받아요
    적당히하심이..,

  • 4. dd
    '14.12.28 3:52 PM (220.120.xxx.201)

    저한테 너무 많은 표현을 바라는 친구가 참 부담스럽던데요.
    답문자하면 내 마음상태까지 알고싶어하는 친구.
    호의라고 베풀고 뭘 사주는데 필요도 없고 부담스러워요.
    그냥 적절한 선에서 얘기하고 밥먹고 헤어지면 끝인데 오늘 어땠는지 확인하고 싶어하고.
    다가오면 멀어지고싶은건 남녀관계뿐 아니라 동성친구 사이에서도 그런가봐요.
    미안하지만 문자 몇번 무시했어요.
    저 사울사람. 지역이 무슨 상관인지도 모르겠네요.

  • 5. 원글이
    '14.12.28 3:53 PM (211.36.xxx.95)

    부담가질까봐 뭐든 주고나서 절대 안묻고
    누가 준거야 해버리고 표현안하는데
    뒤돌아 혼자 섭섭하고속상한거에요.T
    티못내고 여기서만 이러구있네요.

  • 6. 원글이
    '14.12.28 3:56 PM (211.36.xxx.95)

    거리두기를 해야하나봐요.

    당연한듯 받는 느낌?! 그거 들었어요

  • 7. dd
    '14.12.28 3:56 PM (220.120.xxx.201)

    누가 준걸 줬다는데 그렇게 고맙다고 하진 않겠죠..당연히.
    생각해서 부러 사서 준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 8. 에휴
    '14.12.28 3:58 PM (211.106.xxx.10)

    부담스러워서 그럴 수도 있어요.
    저도 님 같은 지인 있었는데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 몰라요.
    내키지도 않는데 선물 가져와서는 부득부득 받으라고 하고
    맘 같아선 도로 들려보내고 싶은데 억지로 받고 그랬네요.
    이젠 챙겨주지 마세요.
    뭐든 적당한 게 좋아요.

  • 9. 원글이
    '14.12.28 3:58 PM (211.36.xxx.95)

    케익은 제가 사준거 알고있었고.

    다른 것.. 과일같은.. 그런건 선물로들어온거라고 했거든요.
    전친구가 그런거라도 날 생각해서 준거라면
    충분히 고마움을 표현하는 편이라..
    그런가봐요

  • 10. 에휴
    '14.12.28 4:00 PM (211.106.xxx.10)

    그리고 그 지인 본인이 알거예요.
    얘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시간내서 님 만나주는 걸로 보상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당연하다는듯 받는다는거 보니 그럴지도요.
    양심있으면 그렇게 받고 아무말 없진 않겠죠.
    그러니 그만하심이.

  • 11. 홍시
    '14.12.28 4:02 PM (24.20.xxx.69)

    언어 차이일 수도 있고...
    상대가 고마움을 애초에 거의 안느끼는 사람일 수도 있고...
    님 행동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 12. 진짜
    '14.12.28 4:03 PM (203.152.xxx.194)

    이렇게 주는거 안받고 싶은데 안받으면 안받는다 궁시렁..
    뭔가 주는것도 일종에 자리만족...

  • 13. 지역이
    '14.12.28 4:06 PM (223.62.xxx.89) - 삭제된댓글

    무슨 상관? 그냥 적당히 하세요.
    왜 챙겨주고 서운해해요. 딱 그 사람의 님에 대한 감정은 거기까지인데...원글님은 정 많고 따뜻한 사람이라 챙겨주는 것도 기쁨일테지만 어찌 보면 원치도 않는 사람에게 호구가 되는걸수도. 마음을 좀 비우고 딱 그만큼만 거리를 두세요.

  • 14. ...
    '14.12.28 4:13 PM (125.191.xxx.107)

    님이 그 분을 정말 좋아하면 아무런 기대를 말고 좋아하세요.
    내가 좋아서 밥사고, 커피사고, 선물해주는거 아닌가요?
    내가 이만큼 줬으니 이만큼 달라하는건 진짜 좋아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저는 사람들 만날 때 늘 그런 마음으로 만나요.
    아무런 기대않고 만나니 그런 스트레스 없어 좋네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한딜에 4~5번 만나요.
    그때마다 제가 밥을 사요. 근데 그걸갖고 한번도 기분 나쁜 적이 없었어요. 그 친구랑 있으면 그 시간이 행복히고 좋거든요. 전 그걸로 니가 밥값했다 쳐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소소하게 선물도 잘하고 커피도 잘 사요. 제가 좋아서 주는건데 뭘 바란적 없고요.

  • 15. 제경우
    '14.12.28 4:19 PM (110.70.xxx.209)

    제가 좀 그 친구분 같았어요.
    타인이 잘해주거나 챙겨주는 거를 내가 해달란 것도 아닌데? 저혼자 쿨하고 시크한 인간이라고 착각하며 살았어요.
    나이 좀 드니 나에 대한 호의나 호감 표시가 참 고맙고 나 역시 그들에게 고마움에 대한 표현을 해야 하는거란 걸 깨달았죠.
    그분이 님과의 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게 아니라면 저 같을수도... 아직 덜 성숙?한.

  • 16. ....
    '14.12.28 4:23 PM (110.70.xxx.3)

    알게 된 지 얼마 안된 사이에
    물질 공세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죠.
    고맙다고 말 했는데 카톡으로까지 또 해야 하나요?
    내용도 보면 결국 원글자의 느낌일뿐이고

    글만 보면 얼마 안 된 사이에 물질 공세하는거
    좀 비굴해 보이는데
    꼭 그래야 할 이유 있나요?
    그래놓고 고마움 표현 안 한다고 서운해하고
    이상해요

  • 17. 양쪽
    '14.12.28 4:35 PM (49.184.xxx.13)

    주는거 고맙긴 한데, 부담스러울때도 많아요.
    저도 받으면 작은거라도 꼭 줘야 하는 하는 성격이라 그런거 되게 부담스러울때가 있어요.
    그리고 정작 본인이 필요하지 않은것, 나도 딱히 필요하지 않은것
    처음 몇번은 성의라고 생각하고 고맙게 받았는데, 나중엔 내가 무슨 재활용 처리장도 아니고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 18. 정말...
    '14.12.28 4:37 PM (121.130.xxx.239)

    주고나서 잊어 버리실거 아님 주지 마세요.
    받는거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도 많아요.
    받으면 뭐라도 답례를 해야 되고 적당히 립서비스도 해줘야 되는데
    그런것도 에너지 소모가 꽤 큽니다.
    사소한 거라도 나누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나쁜건 아닌데
    그런것도 반복되면 무뎌지기 마련이에요.
    선물을 주고 받고를 떠나서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면 나도 그 사람한테
    괜찮은 사람인가를 따져 보시고 관계를 유지하심이...

  • 19.
    '14.12.28 4:39 PM (1.250.xxx.160) - 삭제된댓글

    그렇게 바랄거면 주지 마세요.
    상대방이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주고 그렇게 서운해하시고 상대방을
    나쁜 사람을 만드세요...

    사실 저도 원글님하고 똑같을 때가 있었어요.
    내가 주고 그만큼 안준다고 미워하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상대가 달라고 했던 적이 없었더라구요.
    내가 내 마음대로 주고 상대에게 요구하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 있잖아요...
    이 말이 착한 일은 남 모르게 해야 나도 기대를 안갖고
    상대도 부담을 안갖는다는 그런 뜻이 있는 것 같아요.

  • 20. 아스파시아
    '14.12.28 4:41 PM (121.160.xxx.89)

    인간관계가 딱 자로 나뉘어지는 것처럼 내가 50을 줬으니 너도 50을 줘라, 그렇게 안 되는 경우가 많죠. 사람마다 성향이 다 같을 수도 없고요.
    저도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말 잘 안 하는 사람 싫어하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그런 말을 쑥쓰러워서 못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경우는 정말 친하지 않으면 속내를 모르는 경우니까요 제가 상대를 오해한 경우도 있었겠죠.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조금 거리를 둬보세요. 인연이면 계속 이어질 거고 인연이 아니면 어떻게 해도 떨어져 나갈 거예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지역이랑은 상관 없는 거 같아요.
    제 주변에도 서울 토박이 있지만, 굉장히 담백한 시람들 많아요. 처음엔 저도 좀 의아할 정도로 감정표현이 없는 사람들이어서 속을 몰랐었는데 원래 수줍음이 많은 사람들아더라고요.

  • 21. 네.감사해요.
    '14.12.28 4:51 PM (175.204.xxx.135)

    주면서 뭐 바란건 없는데..그냥 내가 주고 싶어서 준건데
    그래도 좀고마와했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는
    바램이 있었나봐요.

    부담스러울수 있고,
    뭐 제가 썩 좋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그리고 다 생각인것도 맞네요.
    저쪽에선 표현했다고 할수도..
    암튼 말로 고마와.는 했으니까요.

    제 맘이 너무 넘쳤나봐요.
    적지 않은 나이에 주책인듯해요. 잘읽어보고 잘생각해서 잘 행동해야겠습니다..

    휴.. 왜 내 마음하나 내맘대로 안되는건지.

  • 22. 그런사람
    '14.12.28 5:38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그은보면 티가나는데 뭐하러 해줘요?
    님이 기대하는 만큼 리액션도 없담서??

  • 23. 제가 그 친구입니다.
    '14.12.28 6:06 PM (221.142.xxx.15)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열정적으로 에너지를 쓰는 관계가 불편해요.
    그리고 누군가 제게 무언가 주면 주고 싶은 마음에 주는거구나 생각해요
    저도 가끔 누군가 생각나면 그것을 선물하기도 해요. 그건 순간에 그 사람이 생각났기 때문에 선물하는것이지 아무런 댓가나 내가 이걸 선물하니 좋아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 사람에게 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런데 원글님과 같은 사람과는 관계가 오래 가지 못하더군요.
    원글님과 같은 사람들은 무언가 댓가가 없으면 섭섭해 하고 그러다가 더 이상 관계를 끊어버리더군요.
    제가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오는 친구들은 주고 받는거 별루 없어요. 그래도 30년 이상 이어오는 친구들도 많아요. 오랫동안 이어져온 관계가 편안하고 스스로 신기할때도 있는데 성향이 같은 사람이기 때문인거 같긴해요.

  • 24. 제가 그 친구입니다.
    '14.12.28 6:13 PM (221.142.xxx.15)

    가끔 그렇게 멀어져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왜 관계가 끊어졌을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원글님이 바라는 대로 관계 맺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생각입니다.
    더 많이 열정적으로 사랑한 죄 ㅎㅎ
    그 사람들도 좋은 사람이었고 서로가 좋아하지 않은 관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사람들과 관계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오해가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25. 행복한 집
    '14.12.28 6:17 PM (125.184.xxx.28)

    서울사람과 지방사람의 애정표현이 다른것도 아니구요
    내가 그를 더 많이 사랑해서 아니예요.

    님은 사람과 관계맺을때
    물건을 주던 정보를 제공하던 뭔가를 주면서 관계맺기하는게
    몸에 베신분이예요.

    그건 어릴때나 양육방법에서
    부모님이나 양육자가
    님에게 아무것도 안해도 사랑을 부어주셨다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아요.

    요걸 고치는 방법은요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절대로 뭔가를 제공하면서 관계맺기를 하시면 안되요.

    근데 뭔가를 주고 싶어서 님스스스로가 괴로우실거예요.
    그래도 주시면 안되요.
    정보든 과잉친절이나 조언이든 물건은 더더욱 주지 마시고
    감정도 님에게 쏟아내면 받아주지도 마시고

    그냥 만나면 즐겁고 행복한 평안하고 마음이 놓이는 관계인지만
    신경쓰면서 사람과 친해지도록 해보세요.

    님에게 이런시간이 고통이시겠지만
    그러면서 동등한 관계의 친구사귐을 해보세요.

    뭔가 주지 않고도 만나면 좋고 평안한 친구를 사귈수 있어요.

    뭔가를 주어야만 님을 사랑해주는게 아니예요.
    님자체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친구 맺으시면 됩니다.

    나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해도
    뭔가를 편의를 제공하면서 만들어지는 관계는 건강한 관계나
    오랜 관계를 맺을수 없어요.

    나에게 줄수있는 여력이 없어지거나
    그걸 바라고 맺는 관계라면
    돈이나 정보나 친절이 사라지면 상대는
    님을 내치거든요.

    처음부터 잘못된 관계를 서로 서로 맺은거고
    그런 관계에 익숙하게 되면 친구가 아닌
    상전과 종의 관계를 맺어오신겁니다.
    사랑받고 관심받기 위해서
    주면서 그들의 반응이 그리웠던 겁니다.
    감정에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거짓없이 아닌척 괜찮은척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가토다이조님의 책을 추천드립니다.

  • 26. 네 감사해요
    '14.12.28 6:34 PM (110.70.xxx.1)

    윗글을 읽는데 뭔가 울컥?!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친구와의 관계가 첨부터 그런식으로 이루어진것 같네요.
    전적으로 제 문제구요.
    그쪽에서 원하거나 뭘 바랫던건 전혀없어요.
    연락도 거의 제가 먼저..

    제 마음을 돌아보고 평등하고 건강한 관계맺기에 노력해야겠어요.
    아무것도 주면 안된다는 얘기에 화악 두려워지는걸보면
    제 얘기가 딱 맞나봐요..

  • 27. 앞으로...
    '14.12.28 7:31 PM (49.50.xxx.237)

    만나면 한번 친구가 사면
    내가 한번 사고
    물건으로 뭘 주는건 하지마세요.
    안주고 안받기.
    사실 달라고 한적 없잖아요.

    요즈음 저도 지인으로 부터
    된장 조금
    화장품 하나를 받았는데
    사실 둘다 버렸어요.
    된장은 너무 맛이 없고(시큼해서)
    화장품은 제가 예민피부인데 냄새가 좀 그래서...
    그러니 하나도 안고맙더군요.

    그럼 상대방은 그러겠죠
    자기는 뭘 줬는데
    나는 별 반응이 없다고.ㅜㅜ
    저도 처음 받을때만 고마워 하고
    따로 문자같은거 안했어요.

  • 28. 저도 원글님 같은 사람 멀리했습니다
    '14.12.28 7:54 PM (49.143.xxx.61)

    밥사고 차사고 서로 했는데
    항상 그가 의도적인지 몇천원 이라도 비싼걸 사더라구요.
    이틀이 멀다하고 연락해오고
    저는 혼자있는 시간이 소중한데
    너무 내 시간을 침해 받는다는 느낌도 들고

    만나면 선물이라며 주는데, 안받기도 그렇고
    받으면 필요도 없어 구석에 처박는 쓰레기에 불과하고

    그냥 저는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 29. 상대입장에서는
    '14.12.28 9:40 PM (222.105.xxx.140)

    상대입장에서는 원하지 않는 걸 받은거죠.
    원글님은 그 친구를 만날때마다 기쁨을 느끼시고, 상대는 별로 원글님과의 시간이 좋지않다는 뜻이죠.
    그러니 그 친구는 원글님을 딱히 찾지 않아요.
    모든 인간관계는 아쉬운 사람이 찾게 돼요. 감정이든 무엇이든지요.

    짝사랑이란게 상대와 있으면 자신이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에 자꾸 짝사랑 상대에게 다가가죠. 모든 인간관계가 그래요. 원글님은 그 친구와 있으면 무언가 좋고, 만족스러운 거에요. 그래서 자꾸 만나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요. 하지만 그 친구는 아닌거에요. 오히려 상대는 원글님을 부담스럽게 느낄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행복함을 느끼는 포인트와, 상대가 행복함을 느끼는 포인트가 달라요.
    서로 바라는 인간관계의 모습이 다르죠.
    원글님의 인간관계는 가깝고, 밀접하게, 자주 만나는, 가족같이, 세부적으로 다 아는, 주거니 받거니 하는 관계를 추구하시고요.
    상대방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가끔씩만 만나는, 조심스럽게, 천천히 알아가는. 그런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죠.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려니 오해가 생기고, 섭섭한 감정이 생기죠.

  • 30. 2222
    '14.12.28 10:48 PM (218.48.xxx.160)

    원글님이 행복함을 느끼는 포인트와, 상대가 행복함을 느끼는 포인트가 달라요.
    서로 바라는 인간관계의 모습이 다르죠.22222

  • 31. 민트초코
    '14.12.29 1:16 AM (175.197.xxx.67)

    와 원글님이 행복하을 느끼는포인트333333333명운이네요

  • 32. 에고
    '14.12.29 1:45 AM (221.139.xxx.110)

    상대방이 원해서 원글님이 퍼주는 게 아니라면
    원글님은 상대에게 베풀고 나서 잊어야 맞는 거에요

    전 제게 너무 잘해주는 친구가 부담스러웠어요
    내가 언젠가 보답을 해야해서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그 친구가 원할 때까지 반응을 해줘야 했기 때문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자기 만족이었던 것 같아요
    왜냐면
    나한테 맨날 너는 속 얘기를 안 한다면서 자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 연락을 끊었거든요
    전 충분히 했다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공유하길 바라더라구요
    제가 고민거리가 생기면 혼자 고민하다가 해결되면 그때 주변에 말하는 스타일인데 혼자 고민했다고 서운하다고 난리난리 치고
    아 생각하니까 다시 진절머리 나네
    암튼 그 친구도 나한테 케익이나 초콜렛 등 만들어서 많이 줬는데 난 정말 고마워서 고맙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항상 넌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아 서운해 이랬거든요

  • 33. ㄱㄱ
    '14.12.29 3:23 AM (223.62.xxx.34)

    선물이란게 관심인데 사람의 관심이 얼마나 귀한지 모는 사람이예요. 그냥 원글님 그러는게 부담스러을 뿐이예요 일단 사람에게 상처 많이 받아봤고 너무 가까운 거리를 두려워하기도 하구요 만난지 오래되지 않았다니 더욱더 그리고 그런 와중에 잦은 선물은 부담스럽기까지 할거예요 자기도 몇번 받으면 보답해야하는데 케익을 좋아하지도 않는다든지... 여러모로 살기 팍팍한 사람인거 같아요

  • 34. ...
    '14.12.29 3:58 AM (222.232.xxx.92)

    저도 누가 선물주면 너무 부담스러워서 설령 내가 좋아하는거라도 10배는 신경이 쓰여요.맘에 안드는 경우는 처치곤란까지더하니 더 부담이고요.취향이 다 다르잖아요.

  • 35. 원글님
    '14.12.29 4:10 AM (36.38.xxx.225)

    이 남에게 뭐든 주는 걸 좋아하는 성격일 것도 같네요.

    호의의 표시랄까.......

    기본적으로 좋은 성품이죠...

    상대방이 님에게 좀 못되게 구는 거일 수도 있어요.

    글을 보니 약간 그런 느낌이 드네요.

  • 36. ....
    '14.12.29 5:09 AM (222.108.xxx.75)

    어 저 이런관계 겪어봤어요
    저도 퍼주기 즐기거든요
    물론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친구들에 한해서
    아깝단 생각 절대 안 들만큼으로요
    나줘주면서 좋은거 같이 쓰고 알려주면서 기쁨을 느낀다해애할까요 ㅎ

    근데 새롭게 반년 정도 가까워진 동네친구가 생겼어요
    먹는거 많으면 나눠주고
    그 집 애 생일이라길래 그냥 지나가기 뭣해 챙기기도 하구요
    여러번 그런 일이 있었는데 뭔가 아주 당연하게 받아요
    고맙다그러는데 그걸로 끝
    근데 아깝단 생각 아예 안했어요 기분 좋고 즐겁게 지냈는데

    어느날 보니
    자기가 가진건 천원짜리 수준의 물건도 나눌 의사가 없는
    그냥 쫌생이였더라구요
    완전 쫌생이에 친정부모가 잘 챙겨서 많이 받고 살더라구요
    받는 게 익숙한 짠순이길래
    아니다 싶어서 제가 거리를 뒀거든요


    석달넘게 상대편에서 연락왔어요
    나중엔 자기도 느꼈는지 뒤늦게 선물준다고 나오라질 않나
    이미 빈정상했는데 말이죠


    그런 경우도 있다구요
    앞으로 절대 퍼주지 마시구요
    즐거운 대화만 하세요

    근데 성향이 나누는게 좋으신 분이면
    10을 주면 3ㅡ4정도는 돌아오는 친구를 만나세요
    저는 그 짠순이 외에는 행복한 인간관계 되더라구요

    아 참고로 전 경상도
    그 마음도 물질도 짠순이 서울이요
    지역은 무관해요

  • 37. 저기...
    '14.12.29 5:36 AM (175.223.xxx.146)

    고맙다 미안하다 한번 말하는건 안되고
    몇번을 해야 진심 같다는거죠??
    인간관계가 참 힘들긴 해요.

  • 38. 으~~~
    '14.12.29 9:40 AM (115.140.xxx.74)

    원글님은 보상바라고 준거 아니라지만..
    솔직히 상대의 보상을 강하게바라는 사람이네요.
    그게 물질이든, 공치사듣고싶은것이든..

    아니라면 주고 반응이 미지근하다고 섭섭할이유가 뭐죠???
    섭섭한마음이 든다는 자체가 뭘 기대하는 심리가 있다는거임.

    제가 그친구입장이라면 부담스럽고 ,
    일방적선물같은거 싫을거같아요.
    내가 원하지도않는걸 줘놓고 이렇게
    공치사도 없냐고 속으로 생각한다면
    그동안 받은것들.. 돈으로 계산해서 송금하고
    싶을겁니다!!!

  • 39. 예전에
    '14.12.29 10:02 AM (223.62.xxx.84)

    저희언니 동네엄마가 뭐든 퍼주는 분이였어요.
    반찬 만들면 가져다주고 생필품 생기면 나눠주고 이것저것 많이도 선물하더군요..
    언니는 첨엔 고맙고 받기만 할 수 없으니까 답례도하고 고맙다고 인사도 많이 했는데 ..어느순간 너무 부담스럽더래요.
    상대가 선물한게 내가 꼭 필요한것도 아니고, 답례를하려면 굳이 뭘로 답례할지 안해도될 고민에 예상에없는 지출을 해야하고..
    늘 고맙다하는 인사치례도 영혼없는 말같아서 하기싫어지고..점점 그 관계가 부담스럽고 싫어지고..
    점점 거리를두니까 나중에는 다른동네 엄마한테 내가 어떻게 했는데 하며 섭섭하다 떠벌리고 다니더래요. 자기 만족에 선물해놓고 ..

  • 40. 원치 않는 선물은
    '14.12.29 10:47 AM (125.176.xxx.188)

    무조건 고맙다 할수만은 없어요.
    그것도 사실은 상대방에대한 배려가 없는 내 만족을 위한 이기심일수도 있어요.
    물론 원글님은 상대방에대한 애정으로 자꾸 뭔갈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되는 순수한 정이겠지만.
    그럼 마음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파급효과를 낼때가 많아요.
    우선 내마음부터 벌써 불필요한 갈등이 생기고 섭섭해 지잖아요.
    누가 하라고 강요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누군가에게 무엇을 해주고 자꾸 되받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안하는게 정답입니다.
    진짜, 상대방이 필요한 순간 진짜 애정을 주는 방법으로 바꾸세요

  • 41. ........
    '14.12.29 10:52 AM (203.244.xxx.14)

    저는... 제가 사주는것도 부담.. 남이 사주는것도 부담.
    괜히.. 달라는 말도 안했는데 혼자 주고싶어 주었으면서... 나중에 답례로 뭐 안해준다 서운해하고,
    고맙다고 인사안한다고 서운해하고.

    정말 그런 인간관계 피곤합니다.
    저는 친구들과 (30대 후반)... 점심값도 각자 카드로 계산해요 (사장님이 좀 피곤해하시겠지만..요즈음 젊은이들 그렇게들 많이하는지.. 각자계산해드릴까요? 라는 말도 하시더군요).

    정말.. 더치페이하고... 각자 알아서 살고.. 그냥 만났을때 즐겁게 사는게 최고지.

    뭐 해주고.. 고맙단 말 격하게 안했다고..서운해하고. 내가 밥 이번에 샀는데..저 친구는 왜 안사?
    이러면서 혼자 섭섭해하고.

    정말 피곤해요.

  • 42. 위에 글
    '14.12.29 11:49 AM (58.233.xxx.209)

    행복한집 님의 글이 정말 좋군요.
    일방적으로 무엇을 해주거나 주는 식은 건강한 관계는 아닌것 같아요.
    원글님이 혹시하는 지역성격과는 상관없는 것 같구요.
    오히려 수십년 살고 있는 서울지역이 지방보다는 더 깍쟁이인것 같은데요.
    고향이 전라도인데 오히려 정이 더 많아서
    친해지면 식구처럼 나눠먹는게 너무나 익숙한 문화에요.

    선물이나 도움이나 배려는
    가족,형제등 누구이든지간에
    본인 행위의 의미는 자신에게만 부여하면 되는 것이지
    상대방에게 절대로 심적이라도 되돌아 오기를 바래서는 안되는게 진리인것 같아요.

  • 43. 일방적으로 싫은걸 계속 주면
    '14.12.29 12:44 PM (211.36.xxx.82)

    좋은 뜻에서
    맥스봉 빼빼로 초콜렛 계속주는 동료가 있는데
    절대 먹기 싫은거에요
    심드렁하게 받거나 거절하거나 하는데 섭섭해하더라고요
    전 과자 군것질 잘 안하고
    먹는다면 새우깡 포카칩 썬칩처럼 짭잘한거나 약간먹지
    달달한 간식은 입이 텁텁해서 싫어요

    상대방입장에선 달갑지않은것만
    본인이 좋아하는것 위주로 베푼건 아닐까요

  • 44.
    '14.12.29 2:52 PM (58.236.xxx.165)

    진짜 원글님 심정 백배 이해합니다.
    거기에 댓글님들 글에 답이 있군요.
    이래서 저는 또 배우고 갑니다.
    저도 님성향하고 비슷했는데
    진짜 뭐 바라지 않고 그냥 살짝
    그런거 인사정도 바란건데 이것도
    내가 바라는 거군요.

    다시 한 번 공부 합니다.

  • 45.
    '14.12.29 2:54 PM (58.236.xxx.165)

    사실 전 주는 것이 편해서 주는 건데
    받는 친구도 저와 마찬가지인 성향..
    그러니 서로 피곤할수도...

    가끔 제 스타일 아닌데
    뻔히 알텐데 자기 샀는데 어울리지 않거나
    작거나 해서 못 입는다고 주는 옷..
    전혀 반갑지 않고 처박아 두고 버립니다.
    정말 그렇군요.많이 배우게 됩니다.

    저도 고칠래요.

  • 46. ...
    '14.12.29 3:32 PM (223.62.xxx.223)

    성격인사람들도있어요.
    그리고 표현방식도 서로다르고
    나같으면 a를 남이 주었을때 매우고맙고
    B를 남이 줬을땐 별 감흥없기때문에
    친한친구에게 a를 주고 나와같은 반응을 기대하지만
    그친구에겐 a는 덜 고마울수있어요.
    오히려 b에 감동할수도있죠.

    친구성향을 먼저보세요.

  • 47. 이래서
    '14.12.29 3:35 PM (211.182.xxx.134)

    밀당이 필요한건가요.
    저는 첨엔 괜찮았는데 부담스럽게 자꾸 다가오는 사람한테는 인사치레가 잘 안나가더라구요.
    인사하면 다음엔 더 과하게 하고, 제가 자길 부담스러워 하는데 별로 필요도 없는 과한 것들을 자꾸 더 가져오고 더 부담스럽게 해서요ㅠㅠ
    그냥 좀 멀리 해 보셔요.
    그때 그분이 아차 하고 깨달아 원글님께 미안한 마음을 갖거나 아님 반대겠지요.

  • 48. 해피고럭키
    '15.7.2 2:32 PM (175.253.xxx.142)

    ♡주면서맺는관계.. ㅡ행복한 집님의 글이 좋아서 저장합니다

  • 49. 프라하홀릭
    '15.7.29 12:34 PM (121.125.xxx.159)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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