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상 의욕없고 무기력한 남편 때매 미칠것같아요

ll 조회수 : 9,599
작성일 : 2014-12-27 15:02:11

결혼 전에는 몰랐어요. 저런줄..

집에 들어오면서부터 기운 쭉 빠져서 제대로 눈 마치고 인사도 안하고, 주말마다 핸드폰 게임하다 누워서 자고

아들둘 어린데  몸으로 놀아줄 생각 안하고 ,,

저한테도 저런 무기력증이 옮겨 오는거 같아요

같이 있으면 기분 처치고 누워있고만 싶고,,,아이들이 불쌍해요

큰 애만 있으면 데리고 나갈테데 둘째가 너무 어려서 이 날씨에 업고 나갈수도 없고,,,

언제까지 제가 견딜수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나쁘게 산 것도 아니고, 어디 부족한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체력 약하고 게으르면 뭐하러 결혼해서 여자 인생 망치고 그것도 모자라 아이들 인생까지 망치는지..

조만간 우울증 걸릴것 같네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는데 불쌍한 우리 아이들

IP : 116.41.xxx.16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기력증
    '14.12.27 3:12 PM (14.15.xxx.189)

    우울증인거 같은데요
    병원 한번 가보세요
    친구가 십년 고생하다가 이혼했어요
    점점 중증이 돼가서 방에 처박혀 게임만 하더랍니다

    물론 아니시길 바랍니다

  • 2. 기대치를 낮추세요
    '14.12.27 3:13 PM (122.128.xxx.150)

    그래도 직장에는 다니잖아요.
    백수로 그러고 있는 남편들도 있어요.
    직장생활로 생활비 벌어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세요.
    상대 때문에 속 썩힌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을 때는 내가 마음을 바꿔야 사는 게 편해져요.

  • 3. ??
    '14.12.27 3:20 PM (118.38.xxx.202)

    직장 가서 기운 빼고 오는데 몸으로 어찌 더 놀아주나요?

  • 4.
    '14.12.27 3:21 PM (125.149.xxx.206)

    전성이 무기력한 사람이 있어요. 애정이 식은것도 살기 싫은것도 아니고 그냥 성격처럼 그렇더라구요. 일상에 큰 지장 없으면 꼭 해야할일이나 닥달해서 시키고 애들 좀 크기 기다렸다가 님이 데리고 다니면서 놀고 국이나 끓여놓고 친구네랑 어울려서 노세요. 애들이랑 님 행복 늘 우선순위에 두고 포기할껀 하고.

  • 5. 흐음
    '14.12.27 3:27 PM (180.227.xxx.117)

    잘 놀아주는 아빠도 물론 있어요. 우리애 아빠가 그래요. 그런데 그런 시기가 있어요.
    남편분이 무슨 일하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우리애 지 아빠 얼굴 일주일에 한번이나 볼까해요.
    작년에 남편 승진하고 나서부터는 일도 일이고 집에와서 해야할 공부가 있어요. 이럴때는
    엄마가 놀아줘야죠. 남편 데리고 가서 건강검진 받아보고 몸에 문제 있어서 그러는거 아니면
    아이들 좀 더 자라면 남자들도 데리고 다니기 편해져 애들하고 노는시간 좀 더 늘어날거에요
    성격자체가 그런사람도 있지만 남편에 따라서 같이 휘둘리지 말고요.
    남편 쳐져 있다고 집에 있는 사람까지 같이 쳐져 있다고 하면

  • 6.
    '14.12.27 3:27 PM (116.41.xxx.161)

    제가 식단에 굉장히 신경쓰거든요. 어려서부터 밥 한끼 안 먹으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자라서,,근데 남편은 먹는거 대충,,라면 이런거나 먹을라 하고 좋은거 해 놔도 손도 안되고 이런 모습도 진짜 싫으네요. 나랑 비슷한 환경의 남자를 만나지 않은 것이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은 몰랐어요.

  • 7. ````
    '14.12.27 3:32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전 제가 그래요 따듯한데 누워있는거 젤좋아해요
    대행인지 활동적인 남편 만나서 주말마다 계획세우고 돌아다녀서 따라다니니
    애들에게 미안하지는 않은데 저혼자였으면 아무곳도 안가고
    우리애들 방콕만 했을거 같아요ㅠㅠㅠ

    낼 스키장가서 하루 자고오기로 했는데 전 가기 싫은데 애들위해서 따라가네요

    님도 먼저 계획하시고 나가자고 하세요
    최소한 드라이브는 할수 있잖아요

  • 8. 오버가
    '14.12.27 3:35 PM (203.226.xxx.186)

    좀 심하시네요
    저 정도로 여자 인생 망치고 애 인생까지 망친다니
    그래도 회사는 꼬박꼬박 다니고 처자식 밥값은 벌어오는 것 같은데

  • 9. ..
    '14.12.27 3:38 PM (183.96.xxx.116)

    운전 하시나요?
    혹시 안하시면 배워서 차를 갖고 다니세요.

    남편은 회사는 나가서 돈 벌어 오잖아요.
    그냥 원글님이랑 애들끼리만 스케줄 맞추고 사세요.

    제 주변에 그러고 사는 친구들 많아요.
    남편이 돈은 많이 벌어오면 도우미 아줌마도 쓰고 애들 데리고 잘 놀더라고요.
    남편이 같이 놀자 그러면 스케줄 깨진다고 싫어하더라고요.

    슬프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원글님네 남편같은 집이 많아요.
    회사에서 너무 진을 빼고 집에 와서는 무기력.

  • 10. ....
    '14.12.27 3:39 PM (61.97.xxx.48)

    주말 없이 일하는것도 문제지만 주말마다 꼬박꼬박 쉬는것도 문제네요
    이렇게 달달 볶이니
    타고난 체력 그릇이 다 다른데 어쩌라구요
    그래도 돈은 벌어오잖아요
    남편이 체력 약해 늘어져 잇는 아내 탓하면 인간 취급도 못 받고 난리도 아닐텐데요
    그런 남편 만난것도 팔자고 이유가 잇는거겠죠
    잘해주세요 담 생애 그런 사람과 인연 안되게

  • 11. 운전 못해요
    '14.12.27 3:42 PM (116.41.xxx.161)

    근데 제가 운전까지 하면 정말 남편은 절대 집 밖으로 안 나갈 꺼에요. 그나마 제가 운전 못하니까 애 치과 데려가거나 기타 등등 외출시 남편이 별수없이 가거든요. 네 제가 오버가 심하죠. 우울해서 그런가봐요 결혼전에 여행하는거 너무 좋아해서 주말마다 여기저기 다니고 집에를 못 붙어 있는 성격이었거든요. ㅠㅠㅠㅠ..에휴,,여행가는거, 놀러가는거 다 제가 계획하는것도 이젠 지치네요. 심지어 집을 언제 살지 어디에 살지도 기초 조사는 다 제가 하고 남편은 결정만,,그렇다고 내가 전업도 아니고 직장생활도 하거든요. 당분간은 휴직이지만,

  • 12. ㅇㅇㅇ
    '14.12.27 3:46 PM (211.237.xxx.35)

    잘 놀아주고 돈 못벌어오는것보다 나아요.
    그냥 남편 죽었다 치세요. 그래도 월급은 들어올테니 그나마 다행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 13.
    '14.12.27 3:48 PM (116.41.xxx.161)

    000님 때매 웃었어요...죽었다 쳐야 겠어요.ㅋㅋ..자기 건강이나 잘 챙기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래도 게시판에 하소연하고 나니 마음이 많이 나아졌어요. 인터넷 없으면 속 터져 죽었을지도..ㅠ ..

  • 14. ㅎㅎ
    '14.12.27 3:58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직장 다니신다고 진즉 쓰셔야죠. 여기는 말꼬리 잡는 사람들 많아서 남편이 저렇다 하면 돈 버는데 이해해야죠란 답글만 달리거든요.

    님이 맞벌이라 쓰셨음 다른 방향-님 이해하는 쪽-으로 답글이 달리구요.

    여자는 참 돈도 벌고 애도 키우고 살림도 잘하고 무기력한 남자도 북돋아 세워주는 존재가 되야하는 거 마냥. 여자는 결혼하면 보살이나 부처가 되어야 하나봐요.

    아무튼 저런 무기력증 있는 사람 옆에 있음 정말 같이 기운빠져요. 근데 그게 가족이니 피할 수도 없고 자기는 아쉬울 거 없으니 바뀌지도 않을텐데. 답답하네요.

  • 15. 그래도
    '14.12.27 4:03 PM (180.182.xxx.168)

    주말에 하루는 그냥 표현대로 냅 둬야 해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외향적으로 보일지라도 실은 내향적인 면이 강한 사람들...
    전 하루는 그냥 둡니다. 이틀도 두지만 그건 공동생활에 서로 좋지만은 않아서 하루는 푹 쉬게 뭘 하든지 두면..그래도 다음날은 본인 스스로 뭔가를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럴 때 이것저것 조금 분담하는 거죠. 그래도 그 하루도 본인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되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제 경험이지만..그걸 무기력증이라 푸는 것 보다는 그저 지쳤다고..충전이라고 생각하고 지켜보는 게
    서로 좋을 듯 해요.^^

  • 16. 이해해요
    '14.12.27 5:01 PM (121.179.xxx.150)

    기운빠지는 유형.
    남자들도 이런 유형은 피하라고 여동생이나 친구에게 조언해주고 하는데요, 서로 정말 정적인 걸 추구하고 잘 맞으면 모를까 힘들죠. 생기도 활력도 없고.

  • 17. ㅇㅇ
    '14.12.27 5:40 PM (175.114.xxx.195)

    외향적이라고 다 가족하고 시간 잘 보내는건 아니에요.
    맨날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하고 시간보내고 술마시고 동호회니 뭐니 싸돌아 댕기는거 보단 나은거라고 생각하세요.

  • 18. A형남편 ㅠㅠ
    '14.12.27 5:50 PM (115.139.xxx.248)

    토욜인데 신랑은 안방에서 쿨쿨.
    추위도 많이 타고.. 홍삼차 자주 먹이는데도 왜케 골골대는지 원... ㅡㅡ
    혼자 헬스가려다 귀찮아서 TV보면서 캔맥주 마셔요
    어린남자랑 결혼할걸. 이라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저보다 5살많거든요.
    저혼자 에너지 넘쳐서 아까도 폭풍 빨래에..청소기돌리고 설설거지했네용 ★-★!
    님은 아이가 둘이라서 더 힘든듯...
    저는 아이도 없눈데 신랑이 저래요... ㅡㅡ
    워낙 게을러서...
    아기낳음 나혼자 다 일해야할까봐 애낳기 싫어지네요.
    참고로 저도 맞벌이입니당..
    투잡하다가 최근에 신랑 괘씸해서 원잡으로 갈아탔어요.
    쥐꼬리만큼만 벌면서 살려구요

  • 19. ..
    '14.12.27 6:19 PM (211.224.xxx.178)

    저녁에 일찍 끝나는 회사 아니거든 일주일에 하루는 집에서 폐인마냥 있는거 문제있는건 아닌것 같아요. 일주에 하루쯤은 하루종일 자고 티비보고 뭐 그래도 된다고 봅니다.

  • 20. 여기도
    '14.12.28 1:58 AM (1.228.xxx.172)

    한사람 있어요.
    정말 진빠져요ㅠㅠ
    알아서 할줄아는것도 없고 일일이 코치해줘야 진짜
    간신히 하고 그도 귀찮으면 나몰라라해서 열받아요ㅜㅜ
    살살 달래가며 산다는데 애도 아니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힘드네요
    그나마 나가서 돈은 벌어오니 그걸로 만족해야 하나보다 그러고 살아요;;;
    무기력이 전염이 되는지 나도 피곤할때가 많고...
    좀 활기차게 살고 싶은데 전체적으로 집안분위기가 생기없음...

  • 21. ..
    '14.12.28 3:02 AM (112.187.xxx.4)

    오랫동안 그런사람과 살다보니 같아집디다.
    보고 있으면 속이 터질거 같아서 인상 안쓰고 싸우지 않으려고
    숱한 시간들을 밖으로 일 만들어 일부러 나다녔어요.젊은 날..
    그런데 지금은 저도 좀 쉬고 싶고 집이 편한데 웬종일 병자마냥 널부러져 있는거보면
    같이있는 공간에서 도망가고 싶어요.
    시댁식구가 부르면 전 절대 같이 안갑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싫어서 그런줄 알고 욕도 하는 눈치같은데..그때만이라도 해방되고 싶어서요.
    저렇게 게을러터진 남자도 있는지 결혼전에는 몰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287 국정원 구입 해킹 프로그램, 아동포르노 설치 가능 3 매장 2015/07/18 1,191
464286 국정원 해킹, ‘정권재창출 플랜’과 관련있나? 오주르디 2015/07/18 592
464285 연애는 어떻게 시작 하는건가요? 7 aaa 2015/07/18 2,469
464284 이 야밤에 영어를 여쭤봐요.. incompatible 3 야밤에 2015/07/18 1,222
464283 김구라 잠재우는 김희철.jpg 2 냐냐 2015/07/18 3,331
464282 플랫슈즈가 고무신이 되는 슬픈 2 엄마 2015/07/18 2,535
464281 이마트 잠발라야 치킨 진짜 맛있어요. 2 ... 2015/07/18 3,020
464280 인생은 타이밍이네요 15 ㅇㅇㅁ 2015/07/18 12,148
464279 남편폰엔 님들은 뭐라고 저장돼있을까요 20 .. 2015/07/18 2,980
464278 첨부파일 22개 분석하니..'감청 악성코드' 확인 샬랄라 2015/07/18 839
464277 거위솜털 이불 털날림 어찌하시나요 10 ᆞᆞᆞ 2015/07/18 3,206
464276 다시 보자 니네 목사 - 관상으로 판별하기 조심 2015/07/18 1,107
464275 사람이 희망인, 그 분이 말한 그런 세상 말입니다. 1 음란서생 2015/07/18 547
464274 외국인들의 표현력 유머감각 신기해요 3 30아줌마 2015/07/18 2,108
464273 컴터로 일하시는분듷 안힘드세요? 1 ㅇㅇ 2015/07/18 701
464272 자색감자는 어떻게 해 먹으면 되나요? 2 자색감자 2015/07/18 855
464271 내일 전주 한옥마을 가면 고생만할까요? 9 한옥마을 2015/07/18 2,081
464270 엄청난 충격 대체 이게 뭔가요 ㅠ ? 72 후덜덜 2015/07/18 27,282
464269 근육이 생기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6 ………… 2015/07/18 3,986
464268 어느분이 국정원요원 캐낸거 같아요..ㅎㅎㅎ 5 ㅇㅇㅇ 2015/07/17 3,025
464267 이 가방 괜찮나요?? 1 ... 2015/07/17 943
464266 응급실에서 겪은 엄마의 마음.. 2 엄마.. 2015/07/17 1,587
464265 제멋대로고 허세끼있는 남자가 인기있지 않나요? 10 허세 2015/07/17 2,835
464264 회사 다니기 지쳐요....너무 지쳐요 정말.. 1 ... 2015/07/17 1,431
464263 이 못난 마음을 치유하는법.. 2 . 2015/07/17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