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싸웠는데 좀 봐주세요

a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4-12-27 01:00:57
답답해서 글을 써봐요.
전 아내이고 제 입장에서 쓴 글이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남편은 제 기준에서 볼 때 돈을 많이 써요
월급 실수령액의 40%-50%는 본인 용돈으로 씁니다
점심밥값이나 술, 담배, 소소한 취미 등요
적게 쓸 때도 있는데 그래도 30% 정도 써요

남편 월급 실수령이 그닥 많지도 않아요
300 정도인데 혼자 120-150 정도 쓰는거지요
돈 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신혼 때부터 저한테
공인인증까지 다 맡겼고 제가 싹 관리중이에요
전 가게를 하는데 수입이 들쭉날쭉 해요
그래도 남편보단 많이 벌고요. 못벌땐 300 정도 버나봐요
제가 버니까 남편도 편하게 돈 쓰는 경향이 있긴 해요

문제는 저희가 얼마전에 집을 샀어요
대출을 좀 내서 샀더니 이자도 버겁고 1억 넘는 빚이 있다는게
심한 압박감으로 다가와서 제가 몇 달 전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달 남편 카드값을 보니 200이 넘게 나온거에요
화가 나서 남편 카드내역을 보니 연말이라고 술을 여기저기서
산 것 같아 잔소리 좀 했더니 길길이 뛰면서
앞으로 공인인증서와 자기 월급은 본인이 관리한다고 해요

저한테 자기 숨통을 죄고 감시하는 것 같다면서요
참고로 전 카드값이 150 이상 나오며 한 번씩 확인하고
이건 3-4달에 한 번쯤 해왔어요
전 그건 싫다고 내가 카드값에 관심 두지 않도록
적당히 사용하라고 했는데도 남편은 다음달부터는 공인인증
본인이 관리하고 월급은 카드값 나가고 남은 것만 제게 보내준다고 해요

전 그럴거면 무조건 200은 생활비로 보내고 나머지 돈 한도 내에서
알아서 쓰라고 허고 남편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하고...
제가 남편 숨못쉬게 조이는 여자인가요?
지금까지 4년간 매월 버는 돈 40-50% 써도 뭐라 안해왔는데 말이에요
남편은 화내고 자러 들어갔는데 전 잠이 안오네요
IP : 115.140.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스타치오12
    '14.12.27 1:04 AM (223.62.xxx.146)

    ㅋㅋㅋ 음...

  • 2. 처음부터
    '14.12.27 1:05 AM (118.218.xxx.92)

    버릇을 잘못 들이셨네요..

  • 3. ~~
    '14.12.27 1:06 A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정말 대책없는 남자네요
    뭐하는거래요
    가장으로서 답이없네요
    님이보는건 적금
    남편이버는걸로 생활비 대출금 내라하세요

  • 4. ...
    '14.12.27 1:07 AM (182.210.xxx.52)

    남편 공인인증서까지 아내가 관리한다건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이런 부부가 있긴 있군요.
    글 읽으면서도 좀 숨이 막히긴 하네요.
    물론 그렇다고 남편분이 돈 쓰는걸 마냥 놔둘수도 없으니
    고민이 되긴 하겠네요.
    결국 어느 선에서 합의를 할거냐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뭐 예를들면 남편분 수입의 60%는 무조건 가져다 줘라
    그러면 공인인증서는 남편분이 알아서 하도록 한다든가....
    이렇게요....

  • 5. 랄랄라
    '14.12.27 2:33 AM (14.52.xxx.10)

    보통 상식적으로 남편들이 월급은 일단 통으로 갖다 주고 용돈 받아 쓰죠. 님 남편분 상식 밖인거 맞아요. 그렇게 살거면 결혼은 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분요.

  • 6. ..
    '14.12.27 2:52 AM (119.69.xxx.42)

    언제부터 여자가 경제권 갖는게 상식이었나요?
    남자가 용돈 받아쓰는게 비상식임

  • 7. 남편분
    '14.12.27 3:28 AM (112.121.xxx.59)

    자기가 번 돈 50%이상 혼자서 흥청망청 쓰고 싶으면 결혼 왜 했나요?
    한 달 500 넘어 벌어도 미래의 가정 위해 아끼는 남편 많습니다.

  • 8. 재무상담
    '14.12.27 7:04 AM (119.71.xxx.15)

    월급의 반을 남편 혼자 쓰다니요.... 그건 아니네요.
    저는 결혼 30년차 . 공인인증도 제가 관리하지만... 그건 남편이 귀찮아서 제가 하는 거예요.

    이런 남편은 경제 교육이 필요하네요.
    포도재무설계 라고 한 번 검색해보세요. 물론 컨설팅 비용은 나가지만 . 여기 추천합니다.
    저는 몇년에 한번씩 받아오고 있어요.


    남편은 용돈 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체크 카드만 쓰게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예를 들으면 한달 용돈 100만원. 그 한도에서 사용하게.
    연말정산시에도 체크 카드가 유리하구요.

  • 9. ㅇㅇ
    '14.12.27 11:46 AM (118.45.xxx.64)

    남편이 너무 많이 쓰네요.아마 믿는 구석이 있네요.부인이 잘 버니 그렇게 막 사용하는 것 같아요.50만원정도로 줄여야 할 듯하네요.

  • 10. 너무
    '14.12.27 12:05 PM (211.238.xxx.46)

    많네요......
    200이라....
    70~80도 많은거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661 많이걸어 온몸이 뻐근하고 아픈데 쉴까요? 더 걸을까요? 5 운동제로 몸.. 2015/01/08 957
453660 암보험 좀 봐주세요 6 jennif.. 2015/01/08 1,154
453659 잘나가는 외국계(구x) 근무하는 여자분들 육아휴직 같은 복지는 .. 2 ㅇ0ㅇ 2015/01/08 2,046
453658 출산 장려포스터 수상작 보고 기가 막힙니다. 31 .... 2015/01/08 6,388
453657 중학수학 2학년 보통 대수파트와 도형파트중 어느것이 더 어렵나요.. 8 궁금이 2015/01/08 3,480
453656 피아노 팔기 5 젠2 2015/01/08 1,627
453655 압구정백야서 백야가 이보희 3 갑자기 2015/01/08 2,910
453654 아미네코 손뜨게 인형 가르쳐주는곳 찾습니다 2 모모 2015/01/08 1,190
453653 얼떨결에 미사참례하고 왔어요 12 8년 냉담자.. 2015/01/08 1,774
453652 예비초등 7살인데 그림을 정말 못그려요 5 나야나 2015/01/08 1,681
453651 아이폰6+ vs. 갤럭시노트 엣지 뭐할까요?? 오늘 신청하려는.. 12 고민고민 2015/01/08 2,262
453650 때비누로 손빨래 해보셨어요 4 모나미맘 2015/01/08 3,032
453649 '한국인 출입금지' ..txt 3 공일오비 2015/01/08 2,258
453648 문자가 왔는데요, 세미래콜센터?라는데.. 5 ~~ 2015/01/08 977
453647 “전라도 차별은 악랄한 내란선동” 3 미투라고라 2015/01/08 915
453646 어떻게 요리해야 닭가슴살이 안퍽팍할까요?ㅠ 7 안퍽퍽가슴살.. 2015/01/08 1,346
453645 대구분들 집구매 어떻게야할까요? 16 집값 2015/01/08 2,476
453644 단백질 과잉섭취 5 프로틴 2015/01/08 2,100
453643 질문이요 ^^ 인터넷에서 파는 프린터토너는 어떤가요? 2 joy 2015/01/08 420
453642 사탕을 왜저리 쪽쪽 빨아대는지... 1 ,,, 2015/01/08 690
453641 패딩 한번만 봐주세요 4 플리즈~ 2015/01/08 1,272
453640 갑질논란 수습 나선 위메프…수습사원 전원해고->전원합격키로.. 세우실 2015/01/08 1,282
453639 위메프 대표 사과문 보니 더 기가 막히네요. 17 2015/01/08 4,651
453638 이태원 지하상가 헤어핀파는데 아세요? 2 michel.. 2015/01/08 1,424
453637 노원구 공릉동 주변 1시간 안쪽으로 워터파크 있을까요 2 .. 2015/01/08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