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년층 나오는 감성 돋는 책이나 영화가 싫어요.

싫어요.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4-12-26 19:18:19
영화 시.. 워낭소리.. 이번에 나온 님아 저강을~~
책 엄마를 부탁해..등등.

전 왜이리 싫은지 모르겠어요.
저도 늙을거면서요.
특히 부모님이 같이 보자거나 이야기하시면 몸에 소름이 돋도록 싫어요.
예전에 엄마가 엄마를 부탁해 책 읽으라고 줄땐 앞에서 집어 던질뻔 했어요.

그런데 이유를 똑부러지게 설명을 못하겠어요.
단순히 나이가 드는게 싫어서는 아닌건 분명하고요.
사는게 너무 냉정해져서 그런 감성놀이가 싫은건가 싶기도 해요.
저와 같은 분 계신가요?
왜 그런걸까요?
나이들면 달라질까요? 제가 나쁜건가요?
그냥 여러사람들 생각을 알고 싶어요.
IP : 175.223.xxx.2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님아
    '14.12.26 7:29 PM (175.121.xxx.3)

    만 인간극장으로 봤지만 저도 싫어요
    아마 감동을 강요하는거 같아서 인거 같아요.
    모두에게ㅜ똑같은 느낌을 강요하는.....

    그래서 보기도전에 이미 피곤해요
    또하나는 아름답지 않은데..이미..
    아름답다고 강요하는듯하기도 하고

    왠지 불편해요

  • 2. 아마
    '14.12.26 8:05 PM (223.62.xxx.14)

    님이 늙음을 싫어한다기보다.
    그나이대에 대한 연민이 넘쳐서인것같아요.
    거기에 빠져들어서 님 기분이 컨트롤안되는게 심해서요.
    저도 극빈곤층이나 중증환자나오는 다큐보면 괴로워서 그냥 다른데 보곤해요...

  • 3. 부들이
    '14.12.26 8:15 PM (211.55.xxx.97)

    뭔지 알것같아요. 근데 책 집어던질뻔했다니 ㅎㅎㅎ재밌네요 ㅎㅎㅎㅎ
    유독 우리나라에 그런 극단적인 신파가 좀 비호감인것같아요.
    잘만든 영화나 책 보면 소수자들,노인들 등장으로 동정표 목적으로 만들진 않거든요.
    저도 뭔진 알겠는데 딱부러지게 말을 못하겠네요;;
    아무튼 저도 싫습니다. 남 보는건 뭐라안하는데 난 절대 공짜로 보여줘도 안봐요.고문같아요

  • 4. ***
    '14.12.26 8:27 PM (175.196.xxx.69)

    저는 84, 81이신 정말 철이라고는 21살 손자보다도 없는 부담ㅅ러운 그 분들 때문에.
    비슷한 연령의 분과는 눈도 마주치기 싫어요.
    그런데 내 돈 내고 영화를 본다니.....

  • 5. 원글
    '14.12.26 8:53 PM (110.70.xxx.95)

    글 올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슬픈 감상에 빠진 자신을 보고 동정심을 강요하고 반응을 살피는 추한 노련함이 싫은거 같아요.
    제가 노년층과 일을 좀 하다보니 그런 모습이 참 싫었나봐요.
    하지만 나도 늙어가다보니 목청높여 말도 못하고 조용히 소름만 돋고 피하게 되네요.

  • 6. 부들이
    '14.12.26 10:06 PM (211.55.xxx.97)

    추한 노련함...저도 그런 어른이 되지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

  • 7. ㅇㅇ
    '14.12.26 10:26 PM (211.243.xxx.106)

    기저에는 결국 노년층에 대한
    혐오가 아닌가 싶네요.
    추하고 혐오스러운 노년층에대한
    이해나 연민 등을 강요하는 것 같아 싫은거겠죠.

  • 8. ....
    '14.12.27 1:30 PM (61.253.xxx.22)

    저도 보기 싫어요
    부모님이 온 가족 다 모아 주말에 단체관람 원하시는데 혼자 거부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516 고속터미널 옷/주방용품 상가 어떻게 가나요? 6 고토 2015/01/07 1,938
453515 소간 사왔는데 어찌 요리하시나요? 16 요리법 2015/01/07 13,023
453514 돈달라하는 오래된 중고차..폐차가 답인가요? 4 .. 2015/01/07 1,587
453513 살림고수님들 질문이용!!! 6 부릉이 2015/01/07 1,741
453512 장성한 정신지체남자분들 너무 무섭습니다 48 무서워요. 2015/01/07 15,705
453511 남자가 술을 못마시는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된걸까요 17 2015/01/07 6,521
453510 중계동 그린아파트 7 .. 2015/01/07 3,052
453509 이런경우 친구 카톡에 제가 남아있을까요 3 땅지맘 2015/01/07 1,391
453508 중국대학문의 9 궁그미 2015/01/07 1,362
453507 기저귀 늦게 뗀 아기들 있으면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22 에구 2015/01/07 7,667
453506 떼 쓰는 아이 버려두고 자리 뜨는 어른들... 6 타니아 2015/01/07 2,165
453505 대학교나 대학원 주말에 수업 하는곳도 있나요? 3 .. 2015/01/07 4,301
453504 지겨우시겠지만 미용실 질문 좀 드릴게요 8 ..... 2015/01/07 2,426
453503 78년생 노처녀 데이트 도움좀 주세요^^ 13 yu 2015/01/07 4,414
453502 경우바른 시어머니 처신 20 며느리 2015/01/07 5,740
453501 광교에서 양재로 출퇴근하기 어떤가요? 2 항상졸린아줌.. 2015/01/07 1,337
453500 발목인대 손상에 좋은 음식 뭐가 있을까요 5 행복요시땅 2015/01/07 13,357
453499 오늘 저녁에 뭐 해드셨는지요~ 21 밥상 2015/01/07 3,736
453498 중학교 1학년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게 하는게 좋을까요? 5 .. 2015/01/07 1,085
453497 주차타워 너무 속상해요 5 ... 2015/01/07 3,835
453496 황반변성 7 어쩌지요 2015/01/07 2,408
453495 부모님 사랑이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것 같으세요.&g.. 4 ,,, 2015/01/07 1,528
453494 119대원과 수학여행, 학생·학부모 92.5% '만족' 세우실 2015/01/07 781
453493 미생체험 4 장그래 2015/01/07 750
453492 왜 비행기 탈 때 액체류를 들고 못타게 하는 거죠? 9 비행기 2015/01/07 4,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