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두한은 친일을 했을까 안 했을까

참맛 조회수 : 980
작성일 : 2014-12-26 09:47:54

이 문제에 대한 자료수집과 정리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분이 쓴 글인 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후속 토론도 댓글에서 이뤄지고 있고.

 

 ----------------------------------------------


김두한은 친일을 했을까 안 했을까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0903

 

"삼둥이 논란에 관하여 김두한의 친일 행적에 대해 말이 많네요.
우리나라 미디어에서 의협? 정도로 꽤나 미화가 되긴 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명백히 친일 활동을 했습니다.
 
일단 먼저 논란되는 게 김좌진 장군의 적자가 맞냐는 건데요.
여러 가지 기사 등을 통해 서자(첩의 자식)는 맞는 걸로 보입니다.
이건 전에 김두한 관련해서 이것저것 검색하다 봤는데...
지금 폰으로 하는 중이라 자료를 찾기는 어렵네요.  

아무튼 그가 김좌진의 자식이라는 증거는 많습니다.
그리고 김을동이 유전자 검사를 거부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김을동 말로는 유전자 검사는 만주? 에 있다는, 원래 후손이라는 분들이 거부했다네요.
뭐 이건 잘 모르겠지만 일단 김두한이 김좌진의 자식임은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가 항일 독립 투쟁을 했다 해도 그 자식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안중근 장군의 아들 안준생이 있네요.
그는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며 양자 입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도 친일 행위를 했다고 하구요.
 
그럼 독립군 김좌진 장군의 아들인 김두한은 과연 친일인가 아닌가가 남는데요.

1969년 김두한이 동아방송 라디오에서 본인의 일대기에 대해 84회에 걸쳐 이야기한 방송 및 녹취본이 웹에 있더군요.
거기서 그의 반도의용정신대 결성에 관한 일화를 들어보면, 그는 자신이 항일 투쟁군의 김좌진 장군 아들인 점을 이용해 총독부 수장을 만나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아버지도 돌아가셨고 시대도 지났으니 대일본 국민으로서 아시아의 대동아 공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깨달은 바 있다"
다 본인이 라디오에서 한 얘기입니다.
아무튼 총독부의 허가를 얻어 조직을 결성하고 전쟁으로의 징집을 회피합니다.  

출처: http://dbs.donga.com/comm/view.php?r_id=00159&r_serial=03  ..

그렇게 반도의용정신대가 결성하고 한 일이 무엇인가.
일단 이 단체는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단체 대장은 김두한이 아닌 정명원이구요.
당시 일본으로부터 받은 것은 유지비 조금밖에 없다는 말을 했네요. 그리고 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불기소 처분되었구요. 

그러나 한국민족운동사학회에서 간행한 논문에 언급이 있어 초록만 읽어보았습니다.
일제강점 후반, 일본은 금속자원이 부족해 우리나라에서 강제로 금속회수사업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조선총독부의 협조 하에 종로 뒷골목 불량배들이 결성한 반도의용정신대가 금속회수에 참가하고 대금을 헌납했다는군요.
우리나라 물자, 백성들의 물건을 갈취해서 일본군에 넘긴 겁니다.   
이런 걸 매국 행위라고 하죠 아마?
 
출처: http://www.earticle.net/article.aspx?sn=118395
일단 제가 웹서핑으로 찾은 건 이 정도구요.  
위에 첫번째 링크인 동아방송 녹취본을 보시면 다른 친일행적은 숱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는 친일 행위를 했음에도 본인을 독립운동가의 자식이며 애국자라고 생각했던 건데요.
동아방송 녹취본을 보면. 국회에서 처음으로 발의할 때, 집에 있던 독립운동가들의 초상이 그려진 족자들을 들고 나가 애국심을 운운하며 연설을 했다는군요.
그리고 본인이 좌파에서 활동하다가 극우조직으로 돌아서기도 하고.
정체성이 불분명한 활동을 계속 해왔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던 것 하나.
해방 직후 철도 노조원들 7천여명이 파업을 했는데요.
김두한이 자서전에 이렇게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철 도 파업 진압 때 내 부하가 8명의 전평 간부를 생매장했는데 너무 급히 서둘렀기 때문에 콘크리트가 마르지 않았고, 미 CIC에서 즉시 매장 현장을 발견하고 시체를 끌어냈으나, 우리의 작업현장을 못 보았기 때문에 나를 정식으로 못 잡았다”

 아무튼... 이런저런 행적들을 보면 그의 친일 행위는 명백하구요.
다만 친일만 한 게 아니라 여기저기 본인에게 이익이 될 만한 곳에 다 붙어먹는 모습을 보아 친일파이자 기회주의자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냥 친일파라기보다는 매국노, 혹은 민족반역자가 더 적절한 것 같네요.   
 

ㅡ 삼둥이 논란은 연게에 썼던 글이지만... 이건 별개로 김두한이라는 정치인(이라 쓰고 정치깡패라 읽는다)에 대한 글이니 시사게에 씁니다.
ㅡ 그의 다른 친일 매국 행위에 대해 댓글로 더 알려주실 분들 환영합니다.
ㅡ 혹 본문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려요.
 "

IP : 59.25.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산 매장 사건은
    '14.12.26 10:22 AM (211.194.xxx.135)

    자기 무용담을 과장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그다지 바람직한 인물은 아니죠.












  • 2. ..
    '14.12.26 2:59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김좌진장군과 김두한은 엄연히 다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089 ‘군 개혁 도로아미타불’ 부당한 얼차려 인정하고도 제 식구 감싼.. 1 세우실 2015/01/02 399
452088 이정재가 자기는 밥은 안먹어도 운동은 거르지 않는다고 했는데 5 왜? 2015/01/02 5,966
452087 디스패치는 원래 1월 1일에 열애설 특종 보도가 전통입니다. 6 ㅇㅇ 2015/01/02 2,346
452086 꿈해몽 부탁해요 2 문의 2015/01/02 686
452085 요즘 82쿡 진짜 못봐주겠네 18 jjh 2015/01/02 2,909
452084 중고 어린이 영어교재 팔 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1 엄마 2015/01/02 717
452083 남편 자켓 어디서 사세요? 3 ... 2015/01/02 982
452082 퇴사 결심을 했는데 살짝 흔들리네요 5 고민 2015/01/02 3,346
452081 제주여행중..특이한 광경을 봤어요. 3 뽕남매맘 2015/01/02 3,242
452080 라미란씨 팬됐어요. 영화나 드라마 추천부탁드려요. 12 팬심 2015/01/02 2,291
452079 소설가 김훈씨의 새해 기고문 2 ** 2015/01/02 1,059
452078 20대 중반 여자들이 가장많이입는 캐쥬얼 의류 브랜드? 7 20대는 2015/01/02 2,690
452077 시간이 지나도 안잊혀지는 사람..정말 잊고 싶어요 9 플레인 2015/01/02 4,888
452076 동부건설 법정관리,센트레빌 7,200가구 아파트 분양 차질.. 15 연쇄부도 2015/01/02 6,247
452075 “물수건을 성기 모양으로...” …안성시장 ‘성희롱’ 9 또라이 2015/01/02 3,353
452074 보톡스...급 땡기는데요.. 6 병원무서워하.. 2015/01/02 1,863
452073 임세령 얘기하는분들 한심해요 7 ... 2015/01/02 2,836
452072 삼육어학원이 종교단체거인가요 8 학원 2015/01/02 2,237
452071 자신을 못가꾸는 딸 26 ... 2015/01/02 6,713
452070 크리스티나페리 노래 좋네요. 1 꼬짱맘 2015/01/02 700
452069 아무리 아파도 병원안가고 큰병으로 키우느 사람의 심리는 왜일까요.. 10 지나 2015/01/02 2,023
452068 김가루,감자튀김 대용량파는곳 1 방학 2015/01/02 864
452067 뭔 베스트글에 죄다 .임세령 타령인지. 7 ㅇㅇㅇㅇ 2015/01/02 1,468
452066 왜케 우울하죠..경제적으로 43 2015/01/02 16,842
452065 재계랑 연예계랑 만남이 상상이상으로 빈번할 듯... 3 어제오늘 2015/01/02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