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인들 反오바마 결집… 78% 공화당에 몰표 gisa

sdfcx 조회수 : 983
작성일 : 2014-12-24 19:28:25
지난달 4일 치른 미국 중간선거 최종 결과가 한 달 뒤인 6일에야 나왔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치르는 루이지애나주(州) 법 때문이다. 미국 언론은 인종 문제의 뇌관을 건드린 퍼거슨 사태의 정점에서 진행된 연방상원 선거에서 백인들이 어떤 표심을 보여줄지를 놓고 큰 관심을 보였다.

100석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 석의 주인공은 공화당 빌 캐시디. 백인들이 압도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반대쪽에 서면서 3선(1,8년)인 민주당 매리 랜드류 의원은 낙선했다. 이로써 캐롤라이나에서 텍사스에 이르는 남부 9개 주 '민주당 텃밭'이 공화당 일색으로 변했다. 주지사는 아예 없고, 상원의원 한 명(빌 넬슨·플로리다주)만 있을 뿐이다. NYT는 78세의 콘래드 로렌스 할아버지가 "내가 공화당을 찍은 걸 알면 무덤에 있는 아버지가 놀라 튀어나올 것"이라고 말한 사례를 소개했고, USA투데이도 "민주당 쪽에서 백인 반란표가 상당수 나왔다"고 보도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백인 투표자의 78%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6년 전 선거 때의 65%보다 13%포인트 높았다. 랜드류 의원은 94%의 흑인 투표자가 표를 몰아줬지만, 33%였던 백인층 지지율이 1,8%로 떨어지면서 역부족이었다.

이런 결과는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의료보험 개혁'을 꼽을 때 예견됐다. 다들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한 개혁이 보험료 인상을 가져온다고 불만이었다. 이를 간파한 캐시디 후보는 선거 내내 "랜드류 의원의 상원 표결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 97%나 일치했고, 특히 '오바마 케어'에 찬성했다"며 '랜드류=오바마' 공식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자꾸 '좌'로 가는 데 대한 백인 유권자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NYT는 "총기 규제, 동성 결혼 합법화, 친(親)이민, 낙태 허용, 친환경 정책 같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이슈가 보수적 남부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루이지애나대 정치학과 피어슨 크로스 교수는 "실제 백인들은 남부 지역에서 점점 더 보수화하고 있고, 흑인들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선거 결과는 2016년 대선을 노리는 후보들에게 시사점을 준다. 도시적이고 개방적으로 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다가는 힐러리 클린턴이 나와도 남부 지역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젊은 진보적 유권자들의 힘만으로는 민주당이 충분한 표를 얻기가 어렵다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드러났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은 해석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2/09/2014120900276.html




백인의 78%가 공화당에 몰표
흑인의 94%가 민주당에 몰표 



IP : 121.152.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4.12.24 7:50 PM (112.152.xxx.173)

    미국도 나라가 나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738 결혼하면 서로 원초적인 모습 어떻게 감당하나요? 49 내눈에콩깍지.. 2015/11/17 16,671
501737 빡치는것도 멋있는 손석희님 ㅋㅋ 48 ㅇㅇ 2015/11/17 4,856
501736 ‘여혐혐’ 메갈리아, 행동하는 페미니즘 가능할까 19 맨스플레인 2015/11/17 2,650
501735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시는 백남기 어르신의 자제분 친구가 쓴.. 15 새벽2 2015/11/17 2,525
501734 이과생인데 좀 봐주세요 9 답답 2015/11/17 2,024
501733 환갑 어머니 루이비통 지갑 추천 좀요 49 2015/11/17 2,528
501732 이제 삼십년 살았는데요 나이는 그냥 먹는거네요 3 .. 2015/11/17 1,552
501731 한국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자료 2 참맛 2015/11/17 880
501730 중등수학 1-1 가장 중요한 단원은 뭘까요? 48 중등수학 2015/11/17 2,454
501729 햄스터 안락사 시켜보신 분 계세요? 8 무지개다리 2015/11/17 4,485
501728 수학 나형이 문과인가요? 3 ... 2015/11/17 1,733
501727 왔다감 14 친정 2015/11/17 6,254
501726 유시민 토론을 본 김동완의 소감.jpg 49 개념청년 2015/11/17 7,066
501725 아무리 내적인게 더 중요하다고 해도... 3 1111 2015/11/17 1,683
501724 회사에서 퇴근시간 한두시간 남겨두고 미친듯이 속이 미식거리고 머.. 2 .... 2015/11/17 1,521
501723 양가 친척들만 모여서 하는 결혼식은 잘 없겠죠.. 8 ,, 2015/11/17 2,294
501722 양파 말려보신분 계실까요? 1 양파 2015/11/17 986
501721 계란비린내 잡기전에 비싼계란을쓰는게 훨 좋은방법이네요 12 ..... 2015/11/17 3,506
501720 노란 음식물 쓰레기 통이 있으면 궁금 2015/11/17 778
501719 시부모님 제사 안지내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5/11/17 2,738
501718 응답하라에서요 응답하라 2015/11/17 956
501717 보건소에서 피검사할려고 하는데요 6 ㅇㅇ 2015/11/17 1,691
501716 박근혜 등에 업은 교학사 교과서…교실에선 '짐짝' 취급 2 샬랄라 2015/11/17 985
501715 좌욕 대야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5/11/17 3,718
501714 감기 2주째인데 큰병원가봐야할까요? 6 감기 2015/11/17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