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쌍용차, 이효리 모델 제안 거절 왜?
사측이 내세운 공식 입장은 "티볼리 이미지와 안 어울린다"
업계선 "비키니 발언 후 관심 커진 해고자 복직 거론해 부담됐을 것"
이효리가 지난달 초 방송된 MBC '무한도전'을 통해 남편 이상순과의 제주도 생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효리 블로그 캡처
쌍용차가 내년 1월 출시할 콤팩트유틸리티차량(CUV) '티볼리' 의 광고 모델을 무료로 하겠다는 가수 이효리씨 제안을 거절했다. 쌍용차 측의 공식적인 거절 이유는 "이씨가 티볼리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씨가 무료 모델을 제의한 배경이 '쌍용차 정리해고자 복직'이라는 점이 부담됐기 때문이란 해석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선 "비키니 발언 후 관심 커진 해고자 복직 거론해 부담됐을 것"
이효리가 지난달 초 방송된 MBC '무한도전'을 통해 남편 이상순과의 제주도 생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효리 블로그 캡처
쌍용차가 내년 1월 출시할 콤팩트유틸리티차량(CUV) '티볼리' 의 광고 모델을 무료로 하겠다는 가수 이효리씨 제안을 거절했다. 쌍용차 측의 공식적인 거절 이유는 "이씨가 티볼리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씨가 무료 모델을 제의한 배경이 '쌍용차 정리해고자 복직'이라는 점이 부담됐기 때문이란 해석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23일 쌍용차와 이씨 측에 따르면 이씨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했다. 이어 "소녀시대랑 걸스데이도 동참하면 좋겠다"는 한 네티즌의 말에 이씨는 "효과는 그게 더 좋겠다"고 답했고, "티볼리 광고 출연 어떠신지요"라는 또 다른 네티즌의 질문에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라도 좋다"는 글도 남겼다.
이씨는 자동차 업체라면 누구나 탐내는 모델로 그 광고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거절 이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한때 이씨가 닛산 박스카 '큐브'를 타자, 젊은이 사이에 '효리카'라는 별명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런 이씨의 인기 때문에 올해 전기차 'i3'를 출시한 BMW코리아는 한 때 이씨를 모델이나 홍보대사로 검토하기도 했다.
썅욕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