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겨울되면 방이 넘 추워서,, 침대위에 쪼꼬만 상 올려 놓고 숙식 티비 해결할 때 많거든요. 그러다 큰 사고쳤네요
컵라면(그것도 일본 카레우동)에 펄펄 끓는 100도씨 물을 붓고 상 위에 젓가락과 올려놓은 뒤
아이 추워라~ 침대 위로 뛰어든 순간 커다란 컵라면이 기울어지며
제 왼쪽다리에 우르르 쏟아졌네요.
뜨으으악~!
그거슨 완전 불에 달군 쇠젓가락으로 고문당하는 고통!
비명도 지를 수 없는 고통에 종아리를 부여잡고 어쩔줄 몰라하는데
카레에 흠뻑 젖은 수면바지는 종아리를 점점 조여오고 마치 다리가 녹아드는 듯한 고통에. 바지를 미친 듯이 걷어올리고 욕실로 향함
심한 화상은 첨이라 응급조치도 몰라서 스맛폰으로 마구 검색한 후
종아리에 찬물을 막 흘려보낸후 다리를 보니 바지 걷을 때 피부 일부는 딸려 올라가고 ㅜㅜ 으악
검색해 보니 옷은 절대 벗기면 안되는데 무리해서 벗겼구나
아이고~ 흉터 엄청 남겠네
그것보단 화상이 이렇게 고통 통증이 계속 되는지 몰랐어요. 찬물로 오랴 식혀도 뼛속까지 쑤셔대는 게 흑흑
얼른 병원 예약하고 다행히 집근처라 치마 주워입고 맨다리로 갔다왔네요.
상처부위는 다리미나 인두로 낙인 찍은 것처럼 징그럽지만 의사왈 괜찮을 거라고 하네요. 염증약 잘 먹고 근육을 되도록 움직이지 말아야 흉이 덜 진다고.. ㅠㅠ 상처 잘 안 낫는 제 피부 어쩔..
참,, 제가 바지 막 걷은 것 때문에 피부가 더 벗겨진거 같다고 울상지었더니 의사가 그건 잘했대요.
만약 안 걷고 그냥 놔뒀으면 같이 녹아들어서 더 심각해질 뻔 했대요.
근데 심한 화상시 옷을 벗기는 게 맞는지 어리둥절해졌어요.
벗기더라도 가위로 잘라서 찢는 게 맞지 않나요?
의사는 잘했다고 하지만, 넘 고통스러워하다가 마구마구 돌돌 걷어올렸는데 그게 잘한 짓인진 모르겠어요. ㅠㅠ 그때 피부가 딸려 벗겨진것 같은데..
말로만 듣던 화상을 직접 당하게 되보니 응급처치도 제대로 모르고 있고~ 참 한심하네요.
글구 침대 위에서 먹는 거 조심하세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침대 위 카레우동 대참사,,,
카레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14-12-23 11:25:43
IP : 106.149.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런
'14.12.23 11:31 AM (211.210.xxx.62)엄청 아프시겠어요.
바로 벗을 수 있다면 벗어야죠. 뜨거운 기를 빨리 내려줘야하거든요.2. 밤호박
'14.12.23 12:49 PM (211.252.xxx.12)이미 응급조치가 끝난상태라 의사샘이 안심시켜드리려고 그리 말씀하신것 같아요 옷을 입은채로 응급실에 실려왔다면 의사가 가위로 옷을 잘라내었겠지요 놀라고 당황해서 언제 가위를 찾겠어요 그상황에서 그정도 응급처치하신 게 대단하신거죠..근데 엄청 아프시겠어요 밥짓는 솥에 수증기만 쏘여도 엄청 아프던데..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3. 화상고통
'14.12.23 5:00 PM (210.103.xxx.120)화상 고통은 애 낳는것보다 더 심해요 흑흑 제가 겪어봐서 알아요. 이제 중요한 건 치료과정이랍니다. 절대로 화상 물집은 일부로 터트리지 마세요. 소독 잘하시고 여건 되시면 꼭 화상전문병원 다니시고요~ 어느정도 치료가 끝난 뒤에는 자외선 조심하셔야해요. 흑흑 어쩌나...빠른 쾌유를 바랄께요
4. 흑흑
'14.12.23 5:03 PM (106.149.xxx.32)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알아둘게요.
화상 고통이 애 낳는거보다 삼하다니.. 끔띡하네요 ㅜㅜ
조심해야겠어요. 컵라면을 깔봤네요..
자외선. 알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9269 | 갤럭시 노트2 쓰시는 분들, 휴대폰을 가로로 놓면 6 | 핸드폰 | 2014/12/23 | 1,547 |
449268 | 옛날 우리 엄마들은 어떻게 한겨울에 얼음깨고 빨래하고 살림했을까.. 48 | ㅜㅜ | 2014/12/23 | 15,349 |
449267 | 연말정산 | ᆢ | 2014/12/23 | 608 |
449266 | 염색할수록 샴푸의 중요성을 느끼네요 173 | 중요 | 2014/12/23 | 20,970 |
449265 | 40대 중반에는 성형은 모험인가요? 5 | ㄴㅁ | 2014/12/23 | 3,602 |
449264 | 미국 esta 비자 작성 좀 도와주셔요 | @@ | 2014/12/23 | 3,419 |
449263 | 된장찌개에 무 넣었더니 뚝배기에 구멍나겠네요 15 | ... | 2014/12/23 | 9,224 |
449262 | 해외여행 어디가 저렴한지? 12 | 죄송 | 2014/12/23 | 3,089 |
449261 | 저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 2 | 고달프다 | 2014/12/23 | 1,064 |
449260 | 아웃백 광고 성시경 목소리 5 | 잘자요 | 2014/12/23 | 2,178 |
449259 | 누군가가 제 핸드폰 번호를 도용했다면 어떻게 되나요? 1 | 조언바람 | 2014/12/23 | 906 |
449258 | 성탄절 강제 출근. | 그리숨었수 | 2014/12/23 | 730 |
449257 | 올 한해 여러분들 어떠셨어요? 4 | 아줌마 | 2014/12/23 | 1,005 |
449256 | 체력 키우기 운동 추천 좀 해주세요 ㅠㅠ 4 | 마리짱 | 2014/12/23 | 2,011 |
449255 | cc 크림 좋네요. 3 | .. | 2014/12/23 | 2,033 |
449254 | 이 말과 어울리는 사자성어 뭐가 있을까요? 3 | 급질문 | 2014/12/23 | 809 |
449253 | 환갑인데 시가에서 퇴출되었어요 8 | 팔자겠죠 | 2014/12/23 | 6,115 |
449252 | 한쪽방에서만 와이파이가 안터지는데 어떻게하면될까요? 5 | 뭘설치? | 2014/12/23 | 1,339 |
449251 | [미공개 인터뷰] 대한땅콩 박창진, 인터뷰 전 폭풍눈물 15 | 박사무장 | 2014/12/23 | 4,350 |
449250 | 이거 제가 기분 나쁜 것 맞을까요? 17 | 상황 | 2014/12/23 | 4,610 |
449249 | 이딸라 스티커 떼고 쓰세요? 6 | 이딸라 | 2014/12/23 | 6,054 |
449248 | 압구정역에서 미성아파트까지 도보로 몇분 거리인가요? 2 | 질문 | 2014/12/23 | 874 |
449247 | 펑 17 | ........ | 2014/12/23 | 4,000 |
449246 | 유머감각 떨어지는 분들 많은듯.. 23 | 유머 | 2014/12/23 | 4,400 |
449245 | 파인애플 숙성 여부 어떻게 알 수있나요? 2 | ⊙.⊙ | 2014/12/23 | 3,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