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녀석 담임선생님께 조금전 전화를 받았어요.
쉬는시간에 친구들과(5~~~8명)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며 놀다가 벌칙당한 친구를 아들이 밀어서
그 친구가 넘어지면서 옆친구 다리에 눈을 부딪혀서 다쳤다구요.
병원가서 정밀검사를 했는데 눈주변 뼈가 부러져서 이곳 거제도에서는 수술이 힘들다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가야 하나봐요..
다친친구 이름과 부모님 연락처는 받은 상태인데 제가 어찌 대처를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외동맘에 이런일 처음이라 머릿속만 하얗고 도통 생각이 나질 않네요..
담임선생님께 학교보험 여부를 물었더니 쉬는시간이라 보험적용 안될거고
자기가 어찌 하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라며 한발을 빼 버리네요..
아직 아들 말은 들은 상태가 아니구요~~
저도 경황이 없고 대학병원 가는 친구 부모님도 정신 없을것 같아 아직 전화는 못한 상태예요..
여러 친구들과 장난치며 놀던 상황인데 단독으로 아들 잘못만으로 인정하고 그쪽 부모님과 통화하기도 겁나고
대학병원서 수술까지 해야 하는 큰 상황인데 제가 어찌 해야 하나요??
지혜로운 82큭 가족들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