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을 지나치게 혐오하는 것...병일까요?

ㄹㄹㄹ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14-12-22 23:27:19

모든 인간을 혐오하는게 아니에요.

직장 동료인데,

정말 너무 혐오스러워요. 

저도 경상도 태생이지만, 완전 거칠고 우악스런 경상도 말투를 구사하는  마초적인 남자.

어떨지 상상이 가실까요?

일단 제가 그 부서 가자마자 제 전임자를 적나라하게 비난하면서

나보고는 앞으로 잘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내 앞에서 다른 사람욕을 한다는 자체가 정말 저질스러워 보여서 그때부터 싫더군요.

회식할때, 모 여직원과의 사적인 얘기를 떠벌떠벌 하는데,

정말이지 뜨악했습니다. 그 여직원과 어디어디에서 같이 담배피고 그랬다고 ;;;

내가 멍청하게 '누구누구요?' 하고 물었더니 지 혼자 완전 오바하면서 손사래를 치면서

사람들은 그 여직원하고 나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라느니 하지만 지가 누나 누나 하고 부른 사이라나...;;;

내가 무슨 사이냐고 물은 것도 아닌데...;;;

나이가 50 넘어 고등학생 애들 키우는 사람이 그러는 거 보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이 자한테 개인적인 얘기는 절대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그러던 중 이 자가 급기야 저를 성추행까지 했는데, 너무 놀라 그 순간 에 적절히 대처를 못하고

아무말도 못하고 몇달이 흘러버렸어요. 몇달이 지나서이긴 했지만 상사에게도 알리고

직장내 진정서도 냈지만, 짐작한 대로 펄쩍 뛰며 부인하더라네요. 목격자나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본인이 극구 부인하게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고...ㅠㅠ

이 성추행이 아니더라도 너무나 혐오스런 인간이었는데, 정말 우찌 이런 일이 ...싶더군요.

 

근데 역시 이 인간 답게, 성추행 이후 같이 밥을 안먹고 일체 말을 안하고 하니

저 이외의 같은 팀 두 직원을 이용해 저를 왕따를 시키고

눈치를 보니 제 욕을 한 것 같더라구요.

같은 팀 여직원이 어느 순간부터 냉냉하게 대하는 것이 ...

그러고도 내가 그런 저질에 저급한 인간에게 그런 꼴을 당한게

너무 창피해서 도저히 성추행 얘기를 꺼낼 수가 없더라구요.

근데 정말이지 더 분통이 터지는건 같은 팀의 동료 여직원의 태도에요.

저는 이 인간이 저 앞에서 다른 사람 욕하고 다른 직원 사생활 얘기를 떠벌떠벌하는걸 보고

기함을 했고 정말 저질이라고 생각하고 혐오하고

이 인간이 욕하는 다른 사람에 대해 아무런 편견따위 갖지 않는데요.

이 여직원은 그 인간의 말에 호응하고 안 보이는 자리에서 욕을 들은 저에게 냉냉하게 대한다는 겁니다.

정말 제 기준에선 같이 수준떨어지는 인간들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됩니다

한 편으론 제가 인덕이 없어도 없어도 어떻게 이렇게 없을까 싶고,

전생에 나라를 망하게 하기라도 했나 싶고.. 그렇네요

제가 사실 인복이 - 많이 - 없습니다.

 

제가 이런 인간들을 지나치게 혐오하고 경멸하는 것이 감정의 과잉일까요?

 

(글이 좀 중구난방이라 죄송합니다)

 

IP : 180.182.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3 12:09 AM (110.8.xxx.46)

    남이 봐도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인간이지만
    그 인간을 그냥 두는 직장에 계시니
    그보다 더 능구렁이 같은 대처 능력을 키우실 수밖에요..
    지금까지 있던 당황스런 상황을 상정하시고 매뉴얼을 한 번 연습해 보시면 어떨까요?

  • 2.
    '14.12.23 1:35 AM (218.237.xxx.91)

    상또라이가 참 많으니 깡통이다 생각하시고 본인일 충실히 하면서 너무 싫은티는 내지 마세요 저는 티가 나는 스타일이라;;

  • 3. 잘잘못보다는
    '14.12.23 4:21 AM (59.22.xxx.146)

    그런 상황에 휘말리는게 싫을 수가 많아요.
    같은 여자라고 막 같은편먹고 남자 따시키고 등등보다는...
    이런 회사분위기..정말싫다 싫어..너두 싫고 저기 저넘두 싫다라고 생각될 수가 있어요.
    이런 분위기가 처음이 아니고 심심하면 툭 터지는 경우라면 더더욱...

    사람혐오보다는 회사를 잘 고르시구요.
    근데....사람모이는 곳..크게 달라지지않다고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621 변호사(로펌)추천 해주세요! 노동전문 ㅜㅜ 5 아! 2014/12/26 964
449620 친오빠가족이 아기를 낳았는데..별로 기쁘지않아요. 43 .. 2014/12/26 12,499
449619 카톡관련해서 정말 싫은 1 궁금함 2014/12/26 1,183
449618 대우냉장고 클라쎄 (571L) 전기세 3 대우냉장고 .. 2014/12/26 2,011
449617 시어머니가 곧태어날아가누구닮앗음좋겟냐 솔직히말해브라하셔서 6 둘셋 2014/12/26 1,420
449616 갈색 목조로 된 오래된 거실벽을 흰색으로 칠하면 괜찮을까요? 4 ^^ 2014/12/26 786
449615 문재인 의원이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본다고 방송에서 까더라구.. 6 어이 상실 2014/12/26 1,400
449614 식사량 적은 분도 뷔페 좋아하세요? 6 ㅇㅇ 2014/12/26 1,899
449613 실수 가지고 쥐잡듯 하는 사람 어떻게 대응하나요?? 4 ㅇㅇ 2014/12/26 1,572
449612 남편에 대한 사랑이 식었나봐요.. 7 ㅡㅡ 2014/12/26 2,760
449611 44에 출산했어요 17 축복 2014/12/26 6,718
449610 나를얼마나오픈하고드러낼수있어야친한건가요? 4 ^^ 2014/12/26 1,432
449609 서울 중위권대학 ... 2014/12/26 1,154
449608 헷갈리는 연예인들 없으세요? 39 닮았어 2014/12/26 5,476
449607 이설아 엄마로산다는 것은 동영상, K팝스타 + 가사 3 참맛 2014/12/26 850
449606 이거 100프로죠? 잘속는엄마 2014/12/26 685
449605 노년층 나오는 감성 돋는 책이나 영화가 싫어요. 8 싫어요. 2014/12/26 1,236
449604 조현아 도대체 언제 구속되나요 9 과연 2014/12/26 2,298
449603 도대체 내 엄마는 왜 이리 성정이 못됐을까요. 1 박복녀 2014/12/26 1,525
449602 후쿠오카 여행 추천해주세요 5 여행자 2014/12/26 1,785
449601 명의 이전건으로... 2 마리아 2014/12/26 531
449600 대기업 임원승진 발표날 일반직원 승진도 발표하나요? 7 사과 2014/12/26 1,632
449599 왜 사나 싶어요 그냥 죽는 게 낫겠어요 12 .... 2014/12/26 4,879
449598 급질)된장찌개 3 모니크 2014/12/26 880
449597 업소에 드나드는 남편, 이제 더이상 못참아 하고 애기하니 오히려.. 4 ,,,, 2014/12/26 4,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