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 의견차이..ㅠ 말문이 늦은 아이 언어 치료 해야할까요?
옹알이를 빨리 시작했고, 나름 빠르게 단어를 사용해서 직접적인 의사 소통을 했어요. 근데 그 이후에 다른 애들은 언어 폭발기라는데.. 우리 애는 그 이후로 한 20-25개 단어로만 이야기를 하고 발전이 없는 거 같아요. 동사부분은 약간 외계어 하듯 우워워에에 정도구요. 도통 문장으로 이야기하질 않아요. ㅠ
저희 부부가 말수 적은 스타일도 아닌데 걱정이 되서, 세 달전 쯤에 소아과를 가서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괜찮다고 기다려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책도 많이 읽어주고 일부러 문장으로 또박또박 말하려고 노력하구요. 그럼 척척 알아듣고 대답을 네~ 응! 해요. 남편과 논의 끝에 너그럽게 기다려주자 했어요.
그런데 시댁에서 손주가 말을 못한다며 ㅠㅠ 어머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이야기하세요. 애한테는 위압적으로 (공격적으로) ' 할!머!니 이것 주세요! 라고 말해봐봐' 라고 갈 때마다 하니 애가 할머니를 슬쩍 슬쩍 피해요. 눈치도 보구요. 이제는 남편에게 언어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언어 치료센터에 보내라고 하네요. 제가 너무 방치하는 것 같다고..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늦게 익히는 것이지 못 알아듣거나 모자란 행동(?) 을 하는 건 아닌데요. 전 애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언어를 배우게 하고 싶지않아요. 그래도 언어 치료를 받게 해야하는 걸까요?
1. ..
'14.12.22 9:06 PM (1.235.xxx.152)제 아들이 말이 무지 느렸어요.주위 특히 시짜붙은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는것 넘 속상하죠.말 빨리 배우느럿과 지능은 별 상관 없어요.올해 고3 울 아들 설대 입학예정이거든요.걱정마세요.
2. 토끼언니
'14.12.22 9:07 PM (210.116.xxx.178)여유가 되시면 언어치료 해보셔도 괜찮아요. 스트레스받는건 지금이 더할것 같은데요.
놀이처럼해서 말문열어주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3. ...
'14.12.22 9:12 PM (112.155.xxx.92)님도 내심 완전히 안심은 안되니 시어머니 얘기가 걸리는거죠. 소아과 말고 정식으로 검사 한 번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4. 행복한 집
'14.12.22 9:16 PM (125.184.xxx.28)시어머니에게서 아이를 지켜주세요.
저렇게 아이에게 눈치주는 행동하면
아이가 위축되서 말을 더 안하고
정서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가만히 내비두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아이들을
어른들 욕심과 비교로 싹을 죽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5. ff
'14.12.22 9:17 PM (220.73.xxx.70)말을 잘 알아들으면
늦게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6. 미르야
'14.12.22 9:18 PM (220.76.xxx.137) - 삭제된댓글제아들도 말이 너무 느려 36개월까지 엄마와 버스밖에 못했습니다. 알아듣기는 다했구요. 지금 중2인데 전교ㅣ.2등합니다.
7. hoony
'14.12.22 9:22 PM (49.50.xxx.237)친정조카가 아주 말이 늦었어요.
6세까지 간단한 단어만 하고 문장을 안해서
친정엄마가 점도 보러 다니고 ㅋㅋ 뭐 그런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한순간 말문이 틔어서 지금은 근사한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또 한사람
지인의 아들인데
4세까지 엄마 정도만 하더니
한해뒤에 보니 말이 술술하더군요.
두 아이 다 말귀는 잘 알아먹었어요.
말만안했지 소통은 되었답니다.8. 음
'14.12.22 9:22 PM (175.118.xxx.25)딸이 36개월인데 말이 느려요.
말할줄 아는 단어가 열개도 안되어 이번 영유아검진때
소견서 받았어요
언어치료 받으려고 검진예약했습니다.
36개월까지만 기다려보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좀더 일찍 시작할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9. ㅇ
'14.12.22 9:23 PM (117.111.xxx.141)큰애면 더 할수도 있어요.
지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욕구들을 채워주니 굳이 힘들게 말 할 필요가 없지요.10. 일단은
'14.12.22 9:42 PM (118.36.xxx.25)치료 하세요.
물론 말을 못할 가능성보다 나중에 잘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많죠.
그렇지만 작은 가능성이라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는데도 치료시기를 놓쳐버리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언어 치료 받으려면 검사도 여러가지 해야하고 과정중에 들여다보게 되는게 있으니 후회 안남으려면 하세요.
저는 그랬어요.11. 훗...
'14.12.22 9:52 PM (116.39.xxx.32)우리애가 말이 느렸는데, 하는 행동이나 인지면에서 제가보기에 문제있는게 아니라 별 걱정안했거든요.
근데 시댁만가면 시어머니, 형님이 무슨 애한테 문제있는것처럼 말 하냐고 왜 안하냐, 걱정해주는척 호들갑떨더군요.
(시댁이란곳은 똑같은 성인들인데 왜 그리 미성숙한 인간들이 많을까요;;)
암튼. 전 성격이 옆에서그러는거에 휘둘리지않는 스타일이라.., 한귀로 듣고 흘렸어요.
부모인 제가 더 잘 알고, 때되면 다 하는거고, 각자의 때가 있잖아요.
옆에서 자꾸 걱정해주는척 그러면 정말 짜증나고 거슬리긴하죠.
걍 개무시가 답이고, 주변이야기와 상관없이 엄마도 걱정이되시면 병원에는 가보세요.
근데 별 문제 없을것같아요...
우리애도 말만 느렸지, 인지는 딴 애기들보다 훨씬 빨라요.
누가봐도 영특하단소리하지, 머리나쁜쪽은 아니고요.12. 작성자
'14.12.22 10:08 PM (223.62.xxx.72)전 타의로 공부를 오래 해와서, 아이만큼은 억지로 다그치기가 정말 싫더라구요. 저희 애도 윗분 말씀처럼 이해가 빠른 편이고 상황 판단이 빨라 시댁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말씀 감사드립니다!
13. ..
'14.12.22 10:18 PM (223.62.xxx.60)치료 받아보세요,
다른게 정상이라면 6-12개월이면 효과가 클거예요.
아이도 곧 유치원 가고 또래집단에 어울려야하는데
아이도 스트레스 받을수 있어요.
언어치료 강압적으로 하지 않아요.14. .0.0.0
'14.12.22 10:18 PM (180.68.xxx.77)제 작은딸 36개월에 어린이집 갔는데 말 못했거든요..
3월부터 등원인데 2월 3째주부터 말 하더니 3월 등원해서는 선생님이 2주전까지 말 못했다 하니 안믿으시더라구요
말 늦은 애들은 혼자 생각해서 문장으로 아예 말하려고 늦는것같더라구요
이런 경우도 있어요15. 88
'14.12.22 10:20 PM (211.110.xxx.174)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머리속에서 완전한 문장을 만들때까지 입 안떼고 있는 애들이 꽤 됩니다.
말은....분명히 한번에 트입니다.16. ㅇ
'14.12.22 10:26 PM (211.36.xxx.140)그런데 34개월 애들이 얼마나 말을 하나요?대부분 그정도던데요 울 애들도 그때쯤 말 그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대학잘다니고 학교서도 공부도 잘하고 야무져요
17. ...
'14.12.22 10:29 PM (180.69.xxx.122)말귀 알아들으면 말늦는거 문제될거 없다고 들었어요..
조카도 좀 그랬는데.. 지금 전~~혀 문제없이 잘 커요. 좀더 기다리셔도 될 나이같아요18. ...
'14.12.22 10:52 PM (115.126.xxx.100)지금 중2인 저희 아들은 원글님 아이보다 훨씬 늦었어요
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이한테 가장 미안한게 언어치료 받은 부분이예요
낯가림 심한 아이를 선생님과 단둘이 학습방에 들어가게 해서
1시간반동안 수업을 했는데 처음 일주일간 얼마나 엄마를 찾고 ㅠㅠ
근데 치료실 선생님들이 풀이 꺽여야 한다고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고..
저도 나름 유명한 언이치료실 다녔었는데 그때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는데요
결국 치료 10개월해도 별반 차도는 없었고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늘었고 지금은 엄청난 수다쟁이입니다.
전 그때 친정엄마가 주는 스트레스 때문에 치료시작했었구요
하지말았어야 한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저희아이도 말이 느렸을 뿐 알아듣는건 다 알아듣고 문제가 없었거든요19. ㅡ
'14.12.22 10:58 PM (59.6.xxx.91)부모가 아이수준에 맞지않게 고급어휘를 많이 사용할경우에 말하기를.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가 감당이 안되는거에요 아이한테는 쉬운단어로 천천히 말해주는게 도움이돼요 말 잘하게한다고 너무 많은 언어를 입력하면 역으로 말문이 막혀요
20. 45
'14.12.22 11:12 PM (61.77.xxx.221)딸 4살에 물, 엄마 ... 이런 식으로 단어만 조금 했어요. 또래 여자애들은 말도 문장으로 하고 야무져보이더라구요. 같이 노는걸보면 저희앤 말이 늦어서인지 애기취급하고 ㅡㅡ;; 말이 잘 통하지 않으니 아이는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ㅠㅠ..
시어머니는 이래서 나중에 학교 가겠냐는 말까지 하시니 서러움에 눈물이 ㅠㅜ.. 프뢰벨 말하기라는 프로그램도 했는데 그냥 그랬구요. 나중에 말이 터지긴 했는데 발음이 좋지 않더라구요. "머라고?? 다시 말해봐" 이렇게 되물어야 했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6세때 언어치료센터로 상담갔었어요. 6개월 정도 예상하셨는데 집에서도 열심히 연습해서 3개월만에 끝냈어요. 효과는 정말 좋았구요. 장애로 한게 아니라서 비용도 꽤 나왔었어요.21. 노력하셔야 해요
'14.12.22 11:27 PM (183.96.xxx.116)초1 아들이 언어가 늦어요.
방치하면 또래와 차이가 나는 채로 그대로 계속 올라가요.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늦되는 경우가 많아요.
언어치료도 받고 어린이집도 보내세요.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요.
또래와 많이 놀게해야 언어가 많이 늡니다.
울 아들 언어치료는 받았으나 책읽기 싫어해서 그냥 뒀더니
독해능력이 떨어져요.
그냥 저절로 되는 게 없어요.22. 음
'14.12.22 11:41 PM (223.64.xxx.246)일단 아이가 말을 잘할때까지 시댁 가지 마세요.
아니면 남편 시켜서 어머님의 아이에 대한 강압적인 태도 고치시기를 요구하시고요.
일단 세돌까지 아이에게 듬뿍 사랑주고 놀아주며 기다려보시다가 언어치료는 필요하면 하시고요.
언어치료 없이 좋아질수도 있겠지만요.23. 저도
'14.12.23 12:22 AM (222.239.xxx.208)알아 들으면 문제 없다고 들었어요.
아이가 할머니 싫어 해요. 하시지 마세요. 좋게 이야기 하시고 그래도 안먹히면 남편을 시켜서
그래도 안먹히면 안가는게 답인것 같습니다.24. 우리애도
'14.12.23 12:40 AM (220.73.xxx.212)40개월에 서울대 정신과의사에게 언어치료 권유받았습니다.
말 느리면 머리좋다는 말로 주위에서 위로를 해주었지만 그저 듣기좋은말일뿐이라고 생각했죠.
말잘하는 아이들 보면 얼마나 부러워하고 그랬나몰라요. 전 혹시나 하는 염려로 언어치료를 신청하고 6개월을 기다렸죠.
그 후 2년후 영재기관 검사에서 언어영재 상위 2프로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가 시선 잘 마주치고 의사소통 잘된다면 너무 걱정마세요. 남아가 원래 좀 느려요. 신기한건 말 느린 아이들이 한번 말문트이면 아기 말 단계 건너뛰고 바로 완벽문장 구사한단 점이에요.25. 82coco
'14.12.23 3:01 AM (180.66.xxx.25)저도 아이 말이 늦어서 걱정 했었는데 http://trullytrue.blog.me/220136724941 그 때 이 블로그 글을 봤어요. 그리고 걱정을 좀 덜고 있었는데 이제 아이가 말을 너무 잘 하게 됐어요. (지금 37개월. 그 때는 35개월 정도?) 한 2~3개월 새 갑자기 잘 하게 됐어요. 너무 신기하게요. 룰리라는 분 블로그에요. 다른 내용들도 도움돼요. 많진 않지만. 전문가인것 같아요. 저도 그 글 보고 좀 위안 얻어서 이렇게 답글 답니다. 저랑 너무 비슷한 고민 하고 계셔서 처음으로 용기내어 답글 달아요... 힘내세요. 곧 말 잘 하게 될거에요.
26. ...
'14.12.23 5:28 AM (216.66.xxx.43)어린이집등을 다닌다면 언어발달이 늦은것이 나름 문제가 될수도 있겠지만 (또래 아이들과 의사 소통, 비교등등...) 그게 아니라면 조금더 기다려도 되지 않을까요? 특히 소아과 선생님이 괜찮다고 하셨다는 말은 정상 범위 안이라는 뜻인것 같고.
하지만 언어치료 자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27. ...
'14.12.23 7:51 AM (39.120.xxx.191)시어머니한테는 금쪽같은 손자일텐데, 왜 윽박지르고 그럴까...할머니면 아이 양육에 무슨 커다란 결함이 있게 게 아니라면 한걸음 물러서서 아이를 예뻐해주는 것만 해도 될텐데 말입니다. 아이가 말이 많이 느려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본 정도면 이미 부모가 무척 신경을 쓰고 있는 거잖아요.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믿을 만한 전문가 의견 + 본인이 늘 아이를 지켜보는 양육자의 관찰 결과를 종합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결정하시고, 그 외엔 신경을 끄세요. 애 윽박지르면 못 하게 막거나 아이가 말을 잘 할 때까지 안 데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에ㅛ.
28. 저요
'14.12.23 9:18 AM (180.231.xxx.47)제가 말이 엄청 늦었데요 4살때까지 말도 단순한 단어만하구요.
엄마가 너-------무 속상해서 너 바보니? 왜 말을못해!! 그랬는데
몇일있다가 말을 미친듯이해서 수다쟁이됐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29. @@
'14.12.23 11:44 AM (220.72.xxx.237)괜찮을 거라는 댓글에 안심하지 말고 꼭 전문상담을 한번이라도 받아보세요
언어치료가 아이에게 도움이 됐으면 됐지 해가 되지는 않아요
위에 댓글들에 언어느렸지만 지금은 다 잘컸다고 하셨는데 그분들 아이들이 클때와
현재는 또 다르거든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가기전에 어느정도 대화는 가능해야해요
확실히 말이 늦으면 아이들도 스트레스 받아요
무작정 기다리지만 말고 기다리더라도 기관에가서 검사후 기다려보는게
훨씬 마음이 편해진답니다30. 몇달만..
'14.12.23 3:47 PM (58.225.xxx.118)몇달만.. 딱 6개월만 더 기다려주세요.
저희 아들래미 지금 40개월인데 34개월때와 비교하면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그땐 정말 할 줄 아는 말이 없었는데 ㅠㅠ 지금은 문장이 술술이예요. 동시도 외워요..
어린이집에는 다니고 있나요? 친구랑 있으면 많이 늘어요. 잘 지켜보면서 몇달만 더 기다려주시고
말 못한다는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시댁에도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하시고 데려가지 마세요.31. 저기요
'14.12.24 12:17 AM (123.98.xxx.103)저도 우리아이 그 나이때 이런글 올리면 다들 괜찮다고 늦을수도 있고 말귀 알아들으면 괜찮다는 말에 안도하곤 했는데요 지금 초등인데 아직도 그러거든요.
지금 여기에 글 올리고 그럴게아니라 빨리 아이 진료부터 받아봐야되는거 아닌가요. 자식일에 후회를 남기면 안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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