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가 있어요.
공주병 있고 말도 많지만 제가 좋아해서 많이 따랐죠.
언니도 저 챙기면서 이뻐했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먹는 걸로 절 따 시키는 느낌이네요?
다섯 명이 공연을 보러 갔는데 음료가 서비스로 나왔는데 4병이었어요.
그런데 한 병씩 잘 주더니 절 쏙 빼고 그 다음 사람을 주는 거예요.
제 옆 사람이 저보다 나이도 많고 어려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기분은 안 좋았지만 넘어갔죠.
자기도 미안한지 피곤할 때 먹으라며 비타민 사탕을 하나 주더라구요.
언니도 먹구요, 우리 둘만 먹었는데 기분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망년회 겸 언니가 식사 초대해서 또 선물 들고 다들 갔거든요.
양식으로 멋지게 준비했던데 식사 잘 하고 언니가 커피를 내려 주는데
캡슐 커피기를 두 개나 준비해놓고 빼 주면서 다른 사람은 이거 먹어 봐라 어째라 하면서 신경쓰면서
제게만 아무 말 없네요. 그리고 젤 처음 내린 맛없는 커피를 저랑 옆사람에게 준거예요.
그 날처럼 오늘도 내린 커피 이 사람 저 사람 권하면서 저만 쏙 빼네요.
왜 이럴까요? 제가 편해서는 말이 안되죠?
제게 뭔가 불만이 있던지 아니면 무시하는 걸까요?
안 그래도 언니 말 많아서 들어주기 피곤한데 그만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