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 동안의 삶이 후회되요

v 조회수 : 3,725
작성일 : 2014-12-22 18:04:44
엄마의 언너폭력 폭언을 들으며 살아왔습니다
엄마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티가 안났고요.

나름 이쁘고 공부잘했던 제가 감정받이였던거 같습니다
아빠가 없을 때만 그래서 아빠는 전혀 모르고..

지금 제가 삼십초반..
스무살에 수능 망쳤을때 호주나 미국으로 가려하다
엄마의 모진 잔소리들에 지레 검먹고(가서도 망할거다 한국에서 못한 애가 뭘한다고 외국가냐) 등등 반수를 해서
지방에서 서울 중경외시로 들어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아직도 엄마와 관계는 좋지 않고
집에만 가면 싸우고 살인충동 날 만큼 싫습니다
남자들 소개해줘도 감사한 줄 모르는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지금 유학을 준비중입니다
조금 더 일찍 십년 전에 나갔어야 했는데...
자신감이 많이 없었던 제가 안타깝고 후회스럽습니다
IP : 223.62.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22 6:10 PM (114.203.xxx.232)

    아직도 엄마 탓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아.
    이런.

  • 2. 스무살
    '14.12.22 6:20 PM (1.242.xxx.102)

    이후의 삶이 어긋난것은 부모탓하지마요
    열몇살짜리도 소년 소녀가장도 있어요
    느낌으론 대학 학자금도 부모지원 받았겠죠
    삼십초반이 홀로서기 못하고 엄마의 과거 행실로 망가졌다고 믿는거요

  • 3. 스무살에 무슨수로
    '14.12.22 6:50 PM (210.180.xxx.200)

    유학을 간답니까. 부모님 원조가 있어야 갈 수 있는 거죠. 저도 제가 벌어서 30대 후반에 유학갔었어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가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 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4. sfdg
    '14.12.22 7:11 PM (112.146.xxx.15) - 삭제된댓글

    스무살 이후의 삶이 어긋나지 않으려면 스무살 이전의 삶이 어긋나지 않아야 합니다. 님의 부모님은 님의 스무살 이전의 삶을 뭉개버렸고요. 마음껏 탓하고 욕하고 미워하세요. 충분히 그럴자격 있으십니다. 당한것도 억울한데 님 맘대로 풀어내기라도해야 덜 억울하죠.

  • 5. 에휴
    '14.12.22 8:08 PM (222.121.xxx.81)

    사람은 부모의 그늘에서 자유롭기는 참 힘들죠. 하지만 위에 댓글다신 분이나 저나 원글님을 객관적으로 보고 하는 말이에요. 전 글을 읽으며 햐 그래도 원글님한테는 좋은 외모와 머리를 주셨구나..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그런 상황에서도 중경외시에 붙은 원글님 얼마나 대단한가요. 어설픈 위로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늦지 않았습니다. 저는 교직에 있는 사람인데 젊은 사람도 어려워하는 시험을 준비해서 마흔에도 붙는 쌤들을 봅니다. 그 분들도 처음에 자신감보다는 두려움이 컸을거에요. 늦었다는 그 마음을 큰 원동력으로 삼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 6. 윗님
    '14.12.23 9:52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해주신 말씀에 제가 다 위로가 되네요
    원글님 서른 초반 나이 부럽습니다
    원하시는거 꼭 이루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653 건강에 지나치게 예민해요. 6 ... 2014/12/24 1,118
448652 오늘 저녁에 3 ㅁㅁ 2014/12/24 729
448651 세월호 참사, 윤일병 사망, 땅콩리턴…2014년 국내 10대뉴스.. 1 세우실 2014/12/24 928
448650 故신해철과 세월호 아이들 모인 해변가 ‘울컥’ 14 아직도슬프다.. 2014/12/24 1,661
448649 항생제를 먹였는데 또 먹었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7 아이가 2014/12/24 1,626
448648 장미아파트에 대해 여쭈어요. 12 집고민 2014/12/24 3,992
448647 당산동에 사시는 분들..동네빵집 추천이요~ 8 저요저요 2014/12/24 1,347
448646 소화안될때 요거트 먹으면 소화가되요 1 요거트 2014/12/24 5,675
448645 강박증이 있다는데요..약먹어야 할까요.. 1 상담 2014/12/24 1,961
448644 2015 캠리 사려고요 7 nice 2014/12/24 1,871
448643 사람이 표정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1 .... 2014/12/24 2,959
448642 000-00-0000 발신번호예요. 소금 2014/12/24 477
448641 미혼분들 오늘 다들 뭐하세요? 미혼 2014/12/24 613
448640 다들 남편에게 하나쯤 포기하는 것이 있으세요?(장문) 2 슬픔 2014/12/24 1,414
448639 현미뻥튀기 먹으면 자꾸 웃어요 9 이유 2014/12/24 1,946
448638 옷에 목공본드가 묻었어요 ㅜㅠ 1 좋은 하루 2014/12/24 1,067
448637 농협 신종스미싱 1 이노무시키 2014/12/24 1,366
448636 대출 천오백만원 갚았는데 또 생길거 같아요 ㅠㅠ 5 ... 2014/12/24 2,077
448635 스테로이드제 먹고있는데 맥주마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피부 2014/12/24 2,450
448634 가스요금이 너무 높게 나온적 있으신가요? 11 dd 2014/12/24 1,874
448633 영구임대 아파트 자녀가 행정고시 9 붙은거 2014/12/24 3,771
448632 전세대출 ㅡㅡ;;; 2014/12/24 422
448631 어렵게 산 사람은 꼬였나요? 34 샤샤 2014/12/24 5,647
448630 코원 r7,로 야동동영상도 다운받아볼수 있나요? 2 애니 2014/12/24 812
448629 법원, '정몽준 비방 트윗' 대학생 무죄 선고 1 세우실 2014/12/24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