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다닐때
가난을 벗어나려고 다시 의대를 치려고 한다
공무원시험을 보겠다 할때마다
늘 말리면서
자매님 말씀대로 사세요 물질에 매이지 마세요
주님의 주신 뜻대로 사세요등등
결국 발목잡는 말을 하던데
전 아무리 집안 설명을 해도 다들 같은 대답만 반복..
시간이 10여년이 흐르고
지금은 그 교회를다니지 않다고
최근 나간 교회에 당시 그 또래 여자아이들보고
말하는거보니까
다들 본인들도 몰라서 하는 말이란 깨달음이 오더군요..
말들어보 보면 진짜 가난이 어떤건지 모르는 아이들이어서
본인들 부모는 그래도 고등학교라도 나오고
자기 방 자기 책상..피아노는기본으로 칠줄알고
기본적인것들은 다 제공받으며 살던 사람이라
가난을 극복하려는게
나만 잘살겠다는게 아니라
제 식구들 부모 노후, 내 자식 교육,형제자매들까지
책임지기 위해서 좀더 크고 안정된 재력이 필요하다는걸
아예 인지 못하고 살아서
당시 나에게 저렇게 말한거구나...
지금은 뭐 다른 길로 와서 전보다 좀 나아진편이지만
여전히 어렵고
지나고 보니 무슨 생각이 드냐면
역시 자기가 경험한 만큼만 안다..
모든 사람이 다 자기같은 줄 안다.
당시 그 선배들이 엄마가 되어
자녀들에게 하는 잔소리 들으니
특목고 우짜고 저짜고,,의대,,교수
뭐 이런 말이 들리거 보니
기분이 좀..
왜 자식에게 하는 말과
나에게 하는 말이 달랐을까..
그사람들은 내가 한심해 보여서
그랬을까...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