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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 죽으면 해결되겠죠?

ㅇㅇ 조회수 : 4,991
작성일 : 2014-12-22 16:19:47

저에겐 2살터울의 남동생이 있는데요, 뭐 나잇값 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그냥 써볼려구요.

저는25, 남동생은23이에요. 근데 고등학교 실업계 들어간이후로 단 한번도 누나소리 제대로 한적 없고

먼저 싸가지없게 나오길래 제가 욕을 좀 했어요. 근데 지도 같이 뭐 이 씨발년아 이러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관습(?)이 아직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네요. 군대까지 다녀온 이후로 더더욱 저를 깔보고

동생취급대하듯이 말투도 명령조에 내꺼 쓰지마라. 이리와봐라. 이따위로 지껄이는데 진짜 저는 얘한테

몸에 손댄적 몇번 없거든요. 어릴땐 일부러 두들겨패서라도 특히 남동생이면 그렇게 해서라도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게 한맺혀서 죽을 지경이네요. 갈수록 점점 기어올라요. 크면 철든다면서요. 키도 180에 육박하고 저는 155인데

도대체가 이길래야 이길수가 없잖아요. 맘같아서는 대타를 불러서라도 아작을 내고 싶은데 겁이 많아서

누구한테 선뜻 부탁하기 소심한 제가 턱없이 원망스럽기 짝이없네요. 그리고 이새끼 짜증나는게 뭐냐면

평소 거슬리는행동 할때마다(ex.왼쪽중문을 고정시켜놔서 오른쪽으로만 열라고 신신당부했는데도 계속 그쪽을연다던가

목욕탕불을 한번도 잔소리안나오게끔 딱딱 끈적이 없던가, 화장실문열고 볼일본다던가 이런경우)제가 좋은말로하면

대답을 안해요. 그냥 어 한마디하는게 그렇게나 입아픈가 그럼 또 제가 답답해서 욕이나가죠. 그럼 또 그새끼는

내가 욕한거에만 반응하고 똑같이 욕하고. 부모님한테 서열좀 바로잡아 보라고 하면 꼭 나만 문제있다는양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니가 좀만 잘해줘봐라. 얼마나 잘하나 이딴식으로만 일관하고 모르쇠예요. 

동생한테도 나한테 왜그러냐고 했더니만 '니가 나한테 뭘해줬는데, 니가 좆같이 구니까 내가 이렇게 나오는거야" 하네요.

싸움을 못하니 욕으로라도 소리빽빽지르면서 어떻게든 그새끼 넉다운시킬려고 하면 그새끼가 쫓아와서

한번만 더 욕 지껄여봐라. 진짜 죽여버린다. 이러면서 제가 뛰어서 방문걸어잠그고 있으니까 젓가락으로 막 따면서

니 오늘 문 안열리기만을 기도해라.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러는거예요. 완전 제가 잡혀살아요.

무섭기도 하지만 분통하고 자존심하고 부모가 원망스럽네요. 내가 이렇게 쫓기다시피 맹수한테 잡아먹히는걸 보면서

부모란 사람들은 니가 그동안 쌓인 업적을 되돌려받는거야 식으로 나오니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저 어쩌면좋아요?

세상이 내편이 아니면 부모라도 내편이어야지요. 근데 어쩜 저렇게 내가 이런 치욕을 받는걸보면서 말리지도 않고

오히려 니들중에 한명 뒤질때까지 싸워보라고 하고 자리까지 비킨다니깐요.ㅋㅋㅋ 오늘 한강물 따뜻한가요?

아맞다. 그리고 저 몇달전 뺨도 맞아봤습니다. 보시는분들은 그저 시트콤같기만 하겠죠?^^

IP : 222.120.xxx.2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2 4:25 PM (118.219.xxx.94)

    한강물 시원할것같네요.
    글쓰신거 보니
    부모님 말씀이 맞는것같아요.
    콩가루 스멜

  • 2. 원글님
    '14.12.22 4:29 PM (121.166.xxx.114)

    세상밖으로 나와보세요
    그건 이야기거리도 안됩니다
    남동생 개판인 집들이 의외로 많아요
    그냥냅두고 신경 끄세요
    연애를 하던지 공부를 하던지
    빨리 독립이 답입니다

  • 3. ,,,,
    '14.12.22 4:30 PM (115.22.xxx.148)

    그렇게 싸우던 남매 서로 시집장가가니 철 들더군요..
    남동생이 뻔히 나올 행동 예측이 되면 자극하지 마세요..한참 혈기왕성할때
    욕해봐야 님만 서러워져요..
    그냥 지금 원글님한테만 충실해지세요..자기개발에 힘쓰시구요
    미친놈이다 생각하시고 절대 무시하고 사세요...상대도 마시구요
    님이 남동생보다 더 잘나게 되면 부모든 남동생이든 함부로 못합니다.

  • 4. ...
    '14.12.22 4:31 PM (14.35.xxx.248)

    저도 남동생과 티격태격하며 지냈는데요
    걱정마십시요
    그럴날도 이제 별로 남지않았습니다

    각자 갈길. 결혼하고나면 얼굴 볼일도 없어요

    이제 독립해서 결혼하면 이제 남편하고 티격태격 글 올리겠어요
    동생놈 때문에 죽으면 쩍팔립니다 ,
    죽더라도 다른이유로 죽등가

  • 5. 햇빛
    '14.12.22 4:31 PM (175.117.xxx.60)

    독립해서 따로 사실 형편은 안되나요?동생이 아주 싸가지가 없네요.연 끊고 사는 게 좋을 듯 해요.성인이고 상대를 내 입맛대로 바꾸는 건 힘들어요.내가 변해야 상대방이 변하는데 ...누나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아네요.부모님이 어려서부터 길을 잘못 들인 것 같네요.

  • 6. ...
    '14.12.22 4:32 PM (58.29.xxx.8)

    남동생이 누나를 우습게 아네요..
    하지만 죽는 건 아니예요..
    저라면 열심히 돌 벌어서 빨리 독립해 나갈 것 같아요..
    남동생과는 인연 끊고 살고요..
    최소한 남동생보다는 더 잘 살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남동생과는 최대한 마주치는 것 피하고 말을 절대 걸지 않으며
    잔소리도 하지 말고 욕도 하지 말고 투명인간 취급하며 사세요..
    사람이 말을 안하며 그것처럼 무서운 것도 없어요..
    빨리 아르바이트를 하던 뭐를 하던 독립하세요..

  • 7. 부모님도
    '14.12.22 4:35 PM (122.36.xxx.73)

    너무하시긴 하네요.아무리 그래도 누나한테 욕하거나 너너 거리면 바로 잡아주셔아죠.
    결국 님이 독립해서 사는거 밖에는 답이 없어요.그넘이 님이 이제와서 고쳐라 한다고 고치겠습니까.
    그냥 그넘 무시하고 님 사는거는 님이 다 책임지며 당당한 성인으로 살아가시길 바래요.

  • 8. ..................
    '14.12.22 4:44 PM (121.182.xxx.223)

    저도 남동생 하나 있어요. -_-;
    그 녀석때문에 속상해서 죽으면 님이 이기는 건가요
    그 녀석 속상하도록 원글님 잘사는게 님이 이기는 건가요?
    제대로 이겨버리세요.

  • 9. 죄송한데요
    '14.12.22 4:45 PM (222.107.xxx.163)

    부모님부터 가정교육이 무언지를 모르는 분들같네요
    사돈될까 겁나는 콩가루 집안이네요
    글쓰는 원글님 폼새로보아 조금도 다르지않네요
    넷이 다 고만고만으로..ㅜㅜ

  • 10. 부부
    '14.12.22 5:04 PM (175.223.xxx.87)

    저도 철업는 동생이랑 안맞아서 결혼선택했네요.

    일부러는 아니고 연애중이긴햇고,

    더이상 집에있어봣자 ,

    대화도 안통하고 좋을거업는것같아 결혼해야될 시긴가보다햇어요

  • 11. ㄴㅁ
    '14.12.22 5:05 PM (1.236.xxx.185)

    그 좋은 시절을 동생한테 소비하시나요.. 안타까워요.
    나가서 연애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동생 만나는 시간을 줄이세요..

  • 12. 참나
    '14.12.22 5:13 PM (180.70.xxx.147)

    그냥 무시하지 그런 사소한걸 끝까지 잔소리해야하는
    님도 이해가 안가네요 전기세 나와도 내벼려두고
    문안열리면 지가 다른문열겠죠 고장나던가 말던가
    그냥 신경끄고 소 닭보듯하에요
    뭐하러 그런 싸가지없는 소리를 듣고있어요

  • 13. ...
    '14.12.22 5:17 PM (165.132.xxx.141)

    욕을 하지 마세요. 남동생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뭐 해주는것도 없으면서 입에 걸레 문 잔소리마녀인 거예요.

    누나대접은 그냥 받는 게 아니지만.. 원글님은 동생에 애정이 없는데 사실 누나로 베풀라 할 수도 없구요.
    그냥 형제 없다 생각하시고 외면하고 사세요.
    뭐 그깟걸로 이렇게 마음고생을 하시나요.

  • 14. ..
    '14.12.22 5:36 PM (58.72.xxx.149)

    서로 무시하면서 살면 딱 좋겠네요.
    나중에 취업 하더라도 용돈도 안줘도 될텐고 쌩하고 살면 편하겠네요.
    생일이라 뭐 챙겨 줄 필요도 없고...

  • 15. ㅇㅇ
    '14.12.22 5:45 PM (221.165.xxx.30)

    누구 좋으라고 죽나요? 죽은 사람만 불쌍하죠. 망나니 새끼 때문에 투신 했다고 하면 죽어서도 욕먹죠 멍청한 년 이라고.. 그리고 누나 한테 좆같다고 한 새끼나 욕으러 맞선 누나나 똑같은건 맞으나 윗분들이 이미 얘기했으니 패스. 할일이 없으니깐 집구석에 망나니 새끼 동생 부모님 한테 분노가 꽂히는것 같은데, 스물 다섯이면 직장 잡고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보고 연애하고 저축해서 시집가는게 님에게 제시하는 베스트 답 입니다. 형제 자매 싸우는건 답이 없습니다. 못되고 착한거 타고난 천성 이기 때문에 싸우는 애들은 둘 중 하나 차에 벅벅 갈려 뒤지라고 악담을 해도 둘 중 하나가 시집 장가 가거나 진짜 벅벅 갈려 뒤지지 않는한 싸웁니다. 반면에 서로 의 좋은 형제 자매들은 결혼해서도 서로 잘 챙깁니다. 애꿎은데 에너지 낭비 하지 말고 없는 셈 치고 살아요. 무관심이 답 입니다.

  • 16.
    '14.12.22 6:14 PM (218.237.xxx.91)

    저도 남동생이랑 남처럼 지냅니다
    절 물로 보져 저도 눈도 안 마주칩니다
    이게 최선입니다

  • 17. ...
    '14.12.22 6:41 PM (223.62.xxx.39)

    동생한테 이겨서 뭐하게요?
    원글님부터 바꿔어야 되요.
    동생입장에서도 생각해보세요.
    누나라고 있는게 맨날 땍땍거리기만 한다면.
    나이로 서열잡지 마세요.
    그낭 먼저 태어난 것 뿐이죠.
    그냥 무시하거나 잘해줘보세요.

  • 18. 남동생한테
    '14.12.23 8:05 AM (111.65.xxx.158)

    대우받을려고 하지마세요...
    나이들면 남자동생 못이겨요.
    저도 한살 차이 남동생있는데
    제가 그렇게 사회적 환경이 나쁜편 아닌데도
    저한테 누나라고 안부른지 20년 다되가구요.
    만나도 쌩해요. 먼저 예우해주고 그런거 별로 없어요.
    그냥 님스스로 님인생 챙기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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