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라 서로 길게 휴가를 내기도 어렵고, 여름 휴가철엔 너무 덥다는 평들이많아서 제주도는 늘 제외되곤 했는데,
이러다간 애들 다클때까지 못다닐것 같아서 이번에 남편과 휴가를 맞춰봤어요.
비수기 라서 큰기대 없이 애들 제주도 다녀왔다는 기분만 내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구요,, 겨울이어서 어려웠던 점은 해변에 못갔다는거? 정도 였던것 같아요.
저희는 이번에 제주도 3번째 이긴한데 몇년 해외에 나가있어서 귀국하고 애들 크고는 첨음이라고 봐야 하고요,
주로 아이들이 원하는곳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5학년, 7세)
우선,
겨울제주도 날씨 는, 상황에 따라 체감온도 20도 정도는 차이난다고 생각해요.
저희 갔을때 (12/17~12/20) 제일더울때 12도 였구요 (자동차외부온도계기준) 제일 추울땐 1도 정도 였는데 바람부니까 체감온도가 영하10도 정도로 확 떨어지더라구요.,
아침점심저녁으로 너무 다르고요, 그리고 바람이 부는날 안부는날 너무 다르고, 서귀포시와 제주시 성산쪽 온도도 완전 다르더라구요.. 제일더울땐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안추웟고요 제일추울땐 바지내복 안입은게 후회 스러웟어요.. 결론은, 쉽게 벗을수 있는 옷을 여러겹 입는게 젤 좋은방법인듯요.,. 두꺼운 외투보다는 면으로된 두꺼운 후드점퍼 다운조끼 입고 모자와장갑끼고 하면 젤 좋았겠다 생각했어요. 저희는 다운점퍼 입고 애들 내복입혔었는데요 낮엔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모자와 장갑은 필수예요.
관광지 는 주로 체험할수 있는곳 위주로 다녔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던곳은 김녕미로공원, 별빛누리공원(강추), 실내카트, 다빈치뮤지엄(강추) 선녀와나무꾼도 의외로 좋아하더라구요. 카트 타는것도 완전 재미있어 했네요. 환상숲 곶자왈 5학년 아들도 너무 좋아했어요. 매시간 설명있으니까 꼭 시간확인하시고 설명들으세요.
별빛누리공원 은 밤에 가셔서 별 관측하시고요, 꼭 날씨 좋을때 가셔야 별 관측이 가능하세요. 여기도 시간별로 상영시간 관측시간 정해져 있으니까 확인하시고 가시고요,
다빈치뮤지엄 은 시간넉넉히 잡고 가셔서 도슨트 설명들으시고(매시간) 다시 여유있게 관람하시고 지하에서 체험도 하시고 그럼 좋아요..우린 시간없어서 빨리나왓는데 애들이 너무 아쉬워했어요.
어른들은 비자림숲 좋았구요, 올레10길 끝나는곳(모슬포) 에서 거꾸로 한시간정도 걸었는데 애들 빼고 우리끼리 다시꼭 오고싶었어요. 그길에서 만난 조그만 해변에서 아이들 한참 놀았어요. 다빈치뮤지엄이나 별빛누리 공원 환상숲곶자왈은 어른들도 좋더라구요.
비추 하고 싶은곳은, 실내카트타는곳 안에 있는 별난물건박물관요. 별나지도 않은물건만 잔뜩... 들어가보니 공사중이어서 여기저기 사다리에 자재들 잔뜩 쌓아놓고는 완전 어수선한 상태에서 관람하라고 입장료 다 받았더라구요. 사전에 아무 양해도 없었기때문에 기분도 상했지만 볼것도 없습디다..
쇠소깍 투명카약도 탓는데 카약이 오래되서 투명하지가 않아요.. 그래도 쇠소깍 은 예쁘더라구요. 카약 매표소가 황당한곳에 잇어요. 진입로 주변 cu 편의점 주차장 뒤쪽이니까 주차하고 매표하시고 카약타러 가셔야 해요. 안그러면 우리처럼 300M 쯤 다시 걸어나오셔서 매표 하시고 다시가셔야 해요. 매표소는 진짜 보이지도 않는곳에 있고요 간판도 없어요.
배낚시 체험은 두군데로 나뉘는데 성산쪽 우도선상낚시와 차귀도배낚시 고요, 제주의 완전 동쪽과 서쪽끝이예요.
우도선상낚시가 배멀미가 없다해서 예약하고 성산쪽으로 일정잡고 갔는데 그날 날씨가 안좋아서 예약했던게 취소 되고 다음날 다시 성산쪽 우도로 가려니 너무 멀어서 포기 했어요, 저희 숙소인 중문에서 한시간반 걸리더라구요.. 아침에 배가 뜨는지 꼭 확인하시고 우도선상낚시 하실수 있는날 성산쪽 일정을 잡으셔야 할듯 해요. 쇠소깍도 그쪽 방향 이예요.
우도쪽 낚시 포기하고 차귀도낚시로 예야하려 했는데 배멀미가 심하다는 평이 많아서 포기했어요. 배낚시를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감귤체험 했는데 그집 귤이 맛있더라구요. 중문쪽에 제주향농수산 이었어요. 누가 소개해서 체험이나 시켜주려고 갔었는데 맛있어서 시댁이랑 친정에 한박스씩 보냈어요. 나무에 오래 달려있던귤이라 맛있나봐요. 시장이나 마트에 나와있는 귤은 미리따서 선별작업해서 약품처리 한거라 하더라구요. 한명당 4000원씩 이었고 조그만 봉지 하나주고 따보라 하는데 5킬로는 따온것 같아요.
먹거리 는 흑돼지 맛있었는데 한번 먹으러갓다 너무 비싸서 양껏 못시켜 줬구요 (식당은 한근에 5만원이예요.) 그다음날
하나로 마트에서 3만원 어치 사다 숙소에서 실컷 먹었네요. 전복도 작은거 다섯마리 만원에 사서 아침에 죽 끓여먹여 나왔어요. (집에서 쌀이랑 참기름 소금 만 가져갔어요)
방어회 맛있었구요, 4만원짜리 코스시키니까 완전 푸짐하게 지리까지 엄청 맛잇게 먹었어요. (모슬포에 포구식당 인가 그랬던듯요) 거기에 방어까스 하나시켜줫는데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성산에 맛나식당 갈치조림 먹을만 했고요.. 그외는 먹는데 별로 신경을 안썼네요. 맛집 찾으러 다닐 시간이 없었어요.
우도땅콩 막걸리도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 저는 맛있더라구요. ㅋ
마지막날 비행기타기 직전에 중문시장 들렷는데요
선물용 초컬릿이랑 현미크런치 맛있거든요. 관광지마다 가격이다른데, 저는 크런치 만원에 5박스가 젤 싸다고 생각했었는데 중문시장은 만원에 6박스 더라구요..(초컬릿은 좀더 비싸요) 제주도 여행갓다온 친구들이 늘 사다주는 그것ㅋㅋ 저도 20박스나 사왔네요. 싸고 맛있고 한박스씩 주기 좋구요.
중문시장에서 갈치 큰거 한마리 2만원...ㅠㅠ 눈질끈 감고 두마리 사왓어요. 제평생 다신 못살가격이예요. 생선한마리 2만원 이라니....아이스박스 포장해달라 햇고요. 전복도 큰거 8마리 3만원 주고 사와서 오늘아침에 전복죽 끓여줫어요. 전복 작은건 죽끓여도 맛이없어요, 비싸도 큰걸로 사세요. 갈치는 집에와서 얼리지않고 바로 튀겨주니까 애들이 울면서 먹어요. 맛있다고..ㅋㅋ 비싼건 말안해도 아는거죠ㅋㅋ
렌트 는 sk에서 했는데 자차보험이 조건이 괜찮아서 약간 비싸도 여길 선택했어요. 사무실이 공항안에 있어서 셔틀타고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편했어요. 많이들 빌리시는 스타렌트카는 셔틀 타고 나가셔야 하구요 조금더 저렴한데 자차보혐 약관이 조금 달라요. 수퍼커버로 들어도 사고나면 본인부담금이 달라져요, 회사마다 잘 알아보시고 하세요. 저희는 k3 빌렸는데 거의 새차로 주셧고요, 차가 작다는 느낌도없고 너무 좋더라구요.
겨울제주도는 황량하진 않아요. 나무들도 푸르르고, 멀리 한라산이나 오름은 색이다르지만 길거리 나무들은 녹색을유지하고 있어서 좋앗어요. 여름엔 사람많고 더워서 못다닐것 같더라구요..
이상 제주도에서 어제 돌아온 따끈한 여행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