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단지 내에서 이사온지 이제 5개월째에요.
같은단지내 첫번째 집은 그렇게 심하게 층간소음을 못 느꼈어요...집주인 매매만 아니였음 오래 살고 싶었죠..
집주인이 집을 팔아 어쩔수 없이 같은단지로 이사왔어요.
새로 온집이요? 정남향에. 고층에 . 엘레베이터에서 이웃사촌들도 넘 좋구요. 전망도 탁트여 저멀리 한강도 보이고
야경도 어느호텔못지않게 좋아요....
근데 문제는 바로 윗집이에요....이사온후부터 쿵쿵쿵소리가 심하더라구요.. 첨엔 참자참자 했는데.
이제는 밤 10시넘어서부터가 시작이에요.
낮에는 참아요...근데 그 소리가 10시넘어서까지 이어져요. 낮에는 티비켜놓고 라디오 틀어놓고 한다지만,
밤9시넘어서는 애들도 재우고 조용하잖아요....
어제 두번째로 관리실 콜하여 윗층에 말해달라 부탁했어요. 조금뒤 관리실 아저씨가...다시 연락와선..
"금방끝난대요. 죄송하대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그렇게 진상은 아닌가보다 곧 끝나겠거니 했는데.
밤 11시 넘어서까지 가구끄는 소리. 쿵쿵쿵쿵소리가 넘 심하게 나더니 11시넘어야 잠잠해졌습니다.
관리실콜 한지 40분이 지나서요.
이사와서 그집아들이 베란다에서 이불빨래하고 바로 베란다 틀에 그냥 널어놔서 베란다에서 책보고 있던 우리애 책에
물이 후두둑 들어와 젖은적이 있어서 올라간적이 있었어요. (이불빨래 물양 어마어마하잖아요..탈수도 안한)
이래이래해서 애 책이 젖을정도로 물이 들어왔다 앞으로 이런일이 있으면 연락달라 문이라도 닫을수 있게 ..그렇게 말하고
내려왔었구요.
그 뒤로 창밖으로 이불널고 ....이불털고... 난리도 아니길래...그건 그냥 제가 보고 문 닫았어요.
근데 문제는 발매트....햇살좋은날 또 베란다에서 아이와 놀고있는데...(남향이라 햇살이 넘 따듯해서 베란다에 매트깔고 책읽고 그림그리고 그래요...) 진짜 어마어마한 먼지가 방충망 사이로 들어와서 그건 도저히 못참겠길래
밖에 내다보고 먼지 들어와요. 소리치니 그집 아저씨가 죄송합니다. 그러고 말더라구요...
그 뒤로도 전기안마의자같은 진동소리 (천정이 울려요...) 발 쿵쿵쿵쿵 . 꼭 무슨 대리석 탁자끄는 소리같은거.
많고 많은데...그냥 내가 참아야지 하고 넘어가는데요.....
어제는 밤늦은시간이라 도저히 못참고 콜했었던거구요.
근데도 별 효과가 없는거 같아요. 윗층은 꼭대기라 윗집 스트레스가 없는지 무뎌졌는지...그냥 조심하는게 없어요.
조금이라도 노력이라도 하고있다라는게 보이면 저도 그리 깐깐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넘어갈거에요.
먼저 집보러 왔을때.. 아줌마 아저씨 두분만 사시는데...조심스레 층간소음에 대해 물어보려하니
아저씨가 뭐라 말하려는걸 아주머니가 웃으며 막으시고 없어요. 그러셨거든요..
저도 어차피 같은 아파트라 여긴 층간소음에 강한 아파트려니 하고 더 자세히 안물어봤던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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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윗집은 그냥 아랫집 개가 짖나보다 하고 마는거같아요.
저도 막 악다구리로 머리채잡고 싸우는 대범함(?)도 없어요. ㅜㅜ 사실 관리실도 엄청 용기내서 한거에요.
편지를 써볼까도 생각도 해봤구요. 그저 30층 사람이랑 엘베같이타면 소심한 째려봄?정도에요.
얼마전엔 진짜 완전 미친척 하고 막대로 윗층 탕탕탕탕 쳤는데. 신랑이 난리난리...
이제 이사온지 5개월 또 이사갈데도 없구. 이사갈돈도 없구요..
저만 참으면 돼요..ㅜㅜ 울 신랑도 층간소음 심하네 하는데요...그래도 어쩌겠어..이러니..
어떻게 넘겨볼까요? 윗집은 그렇게 제가 이사와서 몇번이나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는데도..
달라진게 없으니...앞으로 아무리 관리실통해 얘기하고 말해도 별로 달라질거 같진 않아요.
네가 나가라 우린 윗층이다 뭐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제가 어떻게 마음을 다잡을까요. 한번 이렇게 신경을 쓰니 하루종일 마음도 몸도 너무 힘들어요.
그냥 무던하게 그래...또 시작이군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수 있을까요?
원래 저희 집에서도 큰애 쿵쿵거리는거 못하게 하고 하도 엄하게 해서 친정엄마, 신랑은 저 땜에
애 기죽는다고 맨날 그래요....걸을때도 발레 팁토팁토 처럼 해서 소리잘 안나게요...매트도 깔게요..
제가 윗층땜에 스트레스 받으니 아이한테 화도내고. 이사갈수도 없지만, 이사간다 하더라두
앞으로 1년이상을 더 살아야 하는데요. 어제오늘 감정처럼 그렇게 살순 없잖아요.
마음을 비우고 여유있게 넘어가보신 분들 계실까요?
너무나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해요. ㅜㅜ
진짜 다 좋은데....너무 오래오래 살고 싶은데...윗층땜에 어디든 날라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