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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끼 버리고 갔던 길냥이 맘이 또 새끼를 낳아서 데리고 왔어요.

전전긍긍 조회수 : 3,304
작성일 : 2014-12-21 19:16:32
올 여름에 새끼 세마리 데리고 왔다가 한달도 안되서 어미는 사라졌었어요.
고양이 잘 모르지만,독립시킨건가? 생각하고,,어미가 좀 야속하게 생각되기도 했어요.
새끼들만 버리고 떠나다니..
지금껏 새끼 새마리한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이 주면서 커가는 모습에 흐믓한 웃음 짓고 있었어요.

헉..
어제 내다보니 여름에 사라졌던 그 어미가 아비가 다른 새끼 두마리를 또 데리고 왔네요.
두마린지..더 되는지 모르겠어요..오늘 본건 두마리..

인터넷 급히 찾아보니 고양이 임신기간이 60일정도네요.
새끼들 버리고 가서 또 임신하고 새끼 낳고 또 찾아왔어요.

울아이는 지금 있는 애들만 먹이주고,다른 애들은 돌봐주지 말라고,,
그 어미가 괴씸하다고 하네요..
고양이 어미가 엄마(저)를 이용하는 거라고..
새끼 낳고 여기다 두고 가면 또 키워줄테니..여기다 놓고 또 갈거라고..
무슨 엄마가 그러냐고..낳으면 다냐고.
이제라도 새끼 키울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한다나 뭐래나..

제가 걱정되는건..먹이 주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러다 저희 앞 화단이 고양이 터전이 되지 않을까..
겨울 나기 힘들까봐 스치로폴로 집도 만들어줬는데,,이것도 잘 이용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구석에 놔주고,벽돌을 위에 올려줘서 움직이지 않게 했는데..그것도 막 이리저리 뒹굴러다니고 있어요...

그런데,,다른 주민들이 건의하면 어쩌나..
안그래도 먹이 줄때마다 눈치 보면서 주고 있거든요.

냥이들이 커가면서 활동량도 많아지고 단지를 누비고 뛰어 다니더라구요.
그런데 먹이 주는 집이 저희집인거 알고 건의를 하면 어쩌나..소심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던 차인데
또 새끼를 데리고 왔으니..너무 걱정이예요.

또 거두다 보면 이녀석이 6개월뒤에 또 새끼 낳아서 데리고 오면 어쩌나..
미리 걱정도 되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캣맘님들 어쩌나요..
쫓을수도 없고,,모른척 할수도 없고,,
이 추위에 새끼 낳아서 길에서 떨고 있는 어미도 불쌍하고..

저 고양이 무서워했던 사람인데..왜 이리 됐는지 모르겠어요..
IP : 125.177.xxx.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성화
    '14.12.21 7:23 PM (1.232.xxx.73)

    먼저 다산콜에전화해서
    중성화수술신청하세요120번입니다
    각 구청에서 병원과연계해서 무료로
    길냥이들 수술해줘요
    우리동네도 수술다해줬어요
    안그럼 새끼들 순식간에 늘어나고
    주민들도 뭐라해요

  • 2. .....
    '14.12.21 7:23 PM (211.178.xxx.127)

    빠르면 태어난지 두달쯤되면
    독립시켜요
    어미가 자기 영역을주고 어미가딴데로가던가
    새끼를딴데로 보내던가해요
    길고양이들은 더새끼에.집착하고 ㅡ더많이죽으니
    더자주낳더라고요ㅡ수유중에도 임신가능 ㅡ.ㅡ
    그러다 몸약해져서 금방죽고요.
    저는 그래서 새끼낳은어미 다 집에들여서
    수유끝나고 중성화수술시켰어요

  • 3. 한파주의보라
    '14.12.21 7:29 PM (112.169.xxx.18)

    꽁꽁 언 세상에 좋은일 하십니다.
    Tnr을 해야하는데 잡는게 어려우니
    그 심정 이해해요. 야속하죠.
    그 에미냥도 불쌍해요.
    힘이 약하니 발정기오면 숫놈한테 당할수밖에 없는
    냥이세계 자연법칙이요.
    암놈냥이가 사실 계속 임신 출산하면서 젤로 서글픈 묘생입니다.
    추운 겨울이니
    애들 사료 계속 챙겨주심 정말 감사하겠어요.
    우리나라는
    길냥이 사료주는 생명존중의 미덕이
    동네 사람들 눈치보며 해야하는지 서글퍼요.
    지구상에 유일한 나라가 아닐까요.
    성동구는
    길냥이 급식소를 아예 구차원에서 운영한다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다음 서울시장이나 구청장 국회의원 뽑을 때는
    길냥이나 학대받는 동물들에 대한
    정책을 꼭 점검하고 요구도 하면서
    투표해야겠어요.
    전국의 길냥캣맘님들 우리 힘내고
    내년부턴 행동하는 힘있는 단체 만들거나
    참여하거나 하면서
    더 당당해집시다.

  • 4. 중성화님
    '14.12.21 7:41 PM (125.177.xxx.23)

    다산콜 검색해보니..서울만 가능한건가요?여긴 경기도예요.
    된다면.. 전화하면 직접 잡아서 수술 시켜주는건지요.

    .....님
    길고양이를 잡진 못하겠어요.
    무섭기도 하거니와 밥을 준지 반년이 되었는데도,
    밥 주려고 문만 열어도 도망가요.

  • 5. 중성화
    '14.12.21 7:45 PM (1.232.xxx.73)

    지금은 추우니까 봄되면 수술시켜주세요
    하루 정도 굶기고 덫을가져오면
    덫안에 고기나 참치캔넣어두면
    배고파서 들어가더군요
    쉽게 들어가더군요
    수술하고3일만에 데려와요

    수술해주니까 발정소리도안나고
    조용해요
    사료는지금도 세마리주고있어요

  • 6. 아니요
    '14.12.21 7:47 PM (118.216.xxx.227)

    병원 수의사들이 덫을 가져와서 잡은후 수술후 하룻만에 제자리에 풀어놔요
    중성화한 냥이 표시는 귀를 조금 자르죠

  • 7. 중성화
    '14.12.21 7:50 PM (1.232.xxx.73)

    3일만에데리고 왔어요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해요
    님은 덫만 살피고 덪안에
    들어가면 전화하면 데려가요

  • 8. 감사해요
    '14.12.21 7:52 PM (125.177.xxx.23)

    내일 전화해서 상담해볼께요.
    지금은 너무 춥겠죠?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런데,,,새끼들 너무 이뻐요..

  • 9. 중성솨
    '14.12.21 7:54 PM (1.232.xxx.73)

    새끼들도3개월 지나면수술 해줘요
    먹을것도 없는데 새끼만낳는
    암고양이들이 넘 불항해요

  • 10. ...
    '14.12.21 8:01 PM (211.178.xxx.127)

    지금신청하심
    새끼들이살기힘들어요
    어마젖도먹어야되고
    어미도수술후몇일회복해야되는데
    겨울이라위험.

  • 11. 실례지만
    '14.12.21 8:04 PM (182.224.xxx.80)

    혹시 경기도 어디신지.
    유기고양이 입양하려고 하는데 가까운 곳이면 제가 데리고 오고 싶네요.

  • 12. 돌돌엄마
    '14.12.21 8:10 PM (115.139.xxx.126)

    길고양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사실 안 해봤는데
    저 윗님이.. 발정기 되면 수컷한테 당하고 또 임신출산 반복하며 괴롭게 산다는 거 보니 너무 불쌍하네요 ㅠㅠ 임신출산 감정이입됨 ㅠㅠㅠㅠ

  • 13. 꽁이야
    '14.12.21 8:38 PM (219.250.xxx.213)

    고보협에 회원가입하시 통덫을 대여해서 잡은후 tnr협력병원에 수술신청하시고 수술받을수 있어요 그런데 혹시 위에 아기냥이 입양하고싶다는분이요 저 지금 200그람도 안되는 아기 길냥이 보호 중인데 관심있으면 연락주셔요 여아에여

  • 14. 에휴
    '14.12.21 9:52 PM (223.62.xxx.55)

    남일같지 않네요.. 동네 검은암냥이가 올봄에 낳은 새끼 두마리는 제가 먹이고 있는데 가을에 낳은 새끼는 다시 발정이 왔는지 내버려둬서 어떤 분이 데려가셨는데 .. 요즘엔 잘 안보이는거 보면 죽었는가 싶기도 해요 ㅜㅜ 길냥이 수명이 2~5 년 정도 밖에 안되어서 겨울 두번 지나고 나면 많이들 떠난다네요. 지금 밥 먹이는 두마리도 봄이 되면 발정이 올텐데 쉽게 잡힐 놈들도 아니고 고민이 큽니다. 저는 중성화 수술에 적극 찬성할수 없는게 제 구역에서 바로 도태되버려 죽는다고 알고있어요. 대신 밥 꾸준히 주면 암냥이들이 새끼를 적게 낳는다고 하더라구요. 생존하기 어렵다고 느낄수록 악착같이 많이 낳으려고 한다구요.. 제가 꾸준히 밥 주고 나서 그 암냥이가 두마리 한마리씩 낳는거 보고 느낀바가 크네요

  • 15. 98
    '14.12.22 12:23 AM (183.103.xxx.36)

    저도 애들 밥 챙겨 주고 있는데요 중성화 때메 고민 중이에요 윗님 말씀처럼 중성화를 하면 길생활에서 도태된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수컷냥이들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중성화하게 되시면 수술시에 참관 가능하다고 하면 하세요 다른 데 풀어줄 수도 있고 학대 당하거나 그런 일이 있다고 들었어요

  • 16. ㅠㅠ
    '14.12.22 4:38 AM (72.213.xxx.130)

    제 생각에 지금 있는 애들도 빨리 중성화 시켜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양이는 빨리커요. 태어난 지 3개월 ~4개월에 임신이 가능해요. 그러니 애들도 중성화 서둘려야 해요.
    엄마 냥이 수술할때 애들도 수술 시켜 줘야 할 듯 싶어요.

  • 17. 혹시
    '14.12.22 3:04 PM (175.194.xxx.161)

    일산이신가요?

  • 18. 네~
    '14.12.22 3:11 PM (125.177.xxx.23)

    혹시님 일산 맞아요~

  • 19. 혹시
    '14.12.22 3:14 PM (175.194.xxx.161)

    저희 단지이신 것 같아서...
    청구14단지요... 자꾸 새끼낳는 고양이가 여기도 있거든요..
    거두어주시는 1층주민도 계시구요

  • 20. 원글이
    '14.12.22 3:18 PM (125.177.xxx.23)

    혹시님..거기도 그런가보네요..
    저희는 한 자리수 단지예요..^^
    저는 키우지는 못해요..
    그냥 배굶지 말고 잘 먹기나해라..하고 시작한건데.
    여기저기 눈치봐야해서 참 난감하네요.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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