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 대쉬 물밀듯이 받는 법

ㅇㅇㅇ 조회수 : 8,763
작성일 : 2014-12-21 18:20:42
이혼하시고, 이혼사실을 소문내시면 됩니다.
아주 남자들이 물밀듯이 몰려와 번호표 배부해야 될 정도예요.

전 중고등학생 때도 남친을 사귀는 반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고,
대학 때도 짝사랑만 가득 해왔지 도대체 남친이 안 생겼지요.
그러다가 대학 졸업하고 선을 보고 다녔는데 한 달 이상 만나는 경우가 드물었어요.

그러다 선보고 1년 이상, 결혼까지 고려하고 만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1) 제 조건을 노린 고졸을 대졸로 속인 남자
(2) 업소여자는 싫고 선봐서 양가집 여자들만 만나 문어발을 걸치며 그 여자들과 결혼은 않고 몸만 노리려는 남자
(3) 저하고 결혼은 하긴 할 건데, 지참금(??) 많이 갖고 오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남자
이런 남자들만 만났네요.

그리고 결혼했는데 신랑 직장근처에 살다보니 동네사람들에게 다 제 얼굴이 알려진 상태에서
이혼을 했어요. 당연히 이혼소문이 확 퍼지더라구요.

그런데요, 그렇게 인기없고 남친없던 저에게 이 동네의 남자란 남자들이 전부 접근을 시도하는데 놀랄 노자요.
뭐 평소에 저를 무척이나 흠모해왔다고, 아름답고 멋진 여자라고 막 그래요ㅎㅎㅎ
아내와 좋지 않은데 억지로 그냥 산다고, 저랑 다시 결혼하고 싶다며ㅋㅋㅋㅋㅋ 제가 이상형이래요.
한두 명이 그러는 게 아니예요. 가끔 지들끼리 절 두고 다툼도 해요ㅎㅎㅎㅎㅎㅎ
전 아무리 거울을 들여다봐도 옛날하고 크게 다를 게 없는 평범녀인데
와~ 제 평생 그렇게 엄청난 인기는 처음 누렸다니까요~~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지 집으로 들어가면 아무 이상없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점입니다.
저를 비롯한 딴 여자들들들들 앞에서는 부인하고 안 맞고 결혼생활이 고통스럽고 힘겨워도 겨우 살지만
그래서 진정 사랑하는 여자만 만나면 당장 이혼하고 아내를 버릴 것처럼 말하지만
그들은 나날이 아무 이상없이 잘 산답니다. 이혼 절대로 안 해요.

완전 미.친.남.자.들인 게죠.

저는 이미 재혼을 했어요.
그런데 재혼은 그닥 소문이 나지를 않았네요.
뒷다마 까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는 여자들에게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런데 어제, 한밤중에 저 미친남자들 중에 한 놈이 전화를 걸어왔어요.
끊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폰 껐어요.
아침에 일어나 켰더니 그 놈이 문자를 남겼는데
제 이름과 한 글자 틀린 사람에게 전화를 걸려다 잘못 걸었다고 변명을 해 놨더군요.
제 이름이 이은주다, 치면 이은수한테 전화하려다 잘못했다...이렇게요.

얼마나 깔깔 웃었나 몰라요. 핑계를 대도 참 뭣같이 대지요?
참 저런 남자들 왜 사나 몰라요.
IP : 178.162.xxx.20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14.12.21 6:23 PM (210.123.xxx.193)

    시원한 글이네요 ㅋㅋㅋㅋ

  • 2. .........
    '14.12.21 6:26 PM (222.112.xxx.99)

    어디서 노셨길래...

  • 3. zzz
    '14.12.21 6:32 PM (210.123.xxx.193)

    원글 이해되는거 나뿐인감..
    그냥 남자친구 없다고만해도 별 이상한 놈들이 껄떡대는데
    이혼녀라고 딱지 붙으면 진입장벽 낮아졌다고 생각해서 온동네가 다 껄떡댈텐데
    원글이 감자포대를 입고다니면 감자포대 입어서 더 정복욕?불탄다며 또 껄떡댔을걸요.

  • 4. ...
    '14.12.21 6:32 PM (125.180.xxx.18)

    이웃집 남자가 전화번호를 어찌 알고 전화를???
    참이해할수 없는글이네요
    모든 이웃집남자가 들이댄다니
    이혼한 사람이 읽어도 기분나쁜 글이고
    남자가 읽어도 기분나쁜 글이네요

  • 5.
    '14.12.21 6:37 PM (59.6.xxx.91)

    이혼녀면 헤어질때 그게 명분이 되기때문에 헤어지기가 쉽고 자기는 나쁜놈 안되도 되니까 놀만큼놀고 질리면 쉽게 헤어지기위해 양아치들이 쉽게 접근합니다

  • 6. 00
    '14.12.21 6:37 PM (1.235.xxx.200)

    보통 남자들 대쉬받았다는 얘기 할때 그 남자의 범위에서 유부남은 제외지요.
    세상에 어떤 여자가 유부남한테 대쉬받았다고 그걸 남자로 치고 좋아하나요.

  • 7.
    '14.12.21 6:39 PM (59.6.xxx.91)

    결혼얘기.오가다가도 이혼녀라서 집안반대가 심하다 등 핑계대기도 쉬우니 쉽게보고 접근해서 자기 욕정만채우려는 심보맞아요

  • 8. ,,
    '14.12.21 6:44 PM (220.78.xxx.125)

    저 아는 언니가 재작년에 이혼하고 어린 아들이랑 둘만 사는데요
    진짜 저래요
    어중이 떠중이 이상한 놈들이 언니한테 환심 사려고 들이 대요
    제가 봤을때는 저것들이 언니 가지고 놀려고 저러는게 보이는데
    언니는 아직 순진한건지 미련한건지 나쁜 남자들 아니라고 하네요

  • 9. ...
    '14.12.21 6:46 PM (121.160.xxx.89)

    원글님 상황 이해 가요.
    저희 사촌 언니도 이혼하고 나니 동창들이 급 친절해져서 기분 나빴다고 하던데요. 사는 지역 옮기고 이혼한 거 안 알리고 취직했더니 다시 예전의 인기로 돌아왔대요.
    원글님 의도는 세상에 이상한 남자 많다는 의도로 올리신 거 같은데...아닌가요?
    나이 들수록 주변 남자들에 대해 참 실망스럽더라고요. 다 별 거 아닌 거 같고...이러니 결혼만 늦어지네요. 눈도 안 높은데 ㅠ.,ㅠ

  • 10. ...
    '14.12.21 7:01 PM (147.46.xxx.92)

    원글님 시니컬하게 적으신 것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화내지 마세요^^;;
    대쉬가 진짜 대쉬가 아니라 껄떡댄다는 이야기잖아요.

    예전 최진실이 이혼녀로 나온 드라마가 있었는데 손창민이 전남편이었나.
    여튼, 거기서도 비슷하게 남자들이 최진실 쉽게 보고 덤비는 설정이 있었어요.
    엄마가 그거 보고는 여자가 이혼하면 아무래도 저런 마음 먹는 놈들이 있다고.
    울엄마는 시어머니 이십오년 모시던 며느리였는데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이 그럴싸하게 들렸던 기억이 있네요.

    원글님 잘못 없어요. 그 놈들이 이상한 놈들인 것이지.

  • 11. 반지
    '14.12.21 7:08 PM (125.146.xxx.171)

    제 친구가 이혼했는데 진짜 저래요
    친구말론 별 거지같은 것들이 다 달라붙는다고
    및겠다고
    이혼했다는 거만 알면 저런대요
    쉽게 본다구
    친구 완전 딱 부러지고 똑똑하고 그런 스탈인데
    그런거랑 전혀 상관없이 남자들이 들이댄데요
    이혼녀니까 너도 외롭지 않냐 이런 식으로요
    미친 놈들이 많다구 그런데 그게 너무 흔하다구

  • 12. opener
    '14.12.21 7:11 PM (88.150.xxx.28)

    방금 있던 댓글 어디갔죠? 제가 딱 그 마음이었는데,
    이혼녀도 이혼녀 나름이라는둥 남자들이 전번은 어찌 알고 있냐는둥 하는 댓글들 사회생활 안 해보셨냐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전화번호 알리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저 또한 직장에서도 남자들이 제 전화번호 잘 알고 있고
    성당다니면서도 단체에 가입하면 바로 전화번호가 수없이 알려지는데요.

    그럼 원글님이 전화번호를 저 남자들에게 흘렸다는 건가요?
    연락달라고 꼬리라도 쳤다는 건가요? 저도 지워진 댓글과 같은 생각이네요.

  • 13. ...
    '14.12.21 7:17 PM (223.62.xxx.14)

    그게 남자들의 실체예요.
    원글님이 남자를 제대로 보셨네요.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남자들의 실체죠.

    말레나 라는 영화를 보면 원글님과 똑같은 일이 벌어져요.
    남편이 전쟁에서 죽었다니까 온동네 아저씨들이 다 달려들어 주인공을 겁탈하고 동네아줌마들은 자기남편 꼬셨다는 누명을 씌우며 죄없는 여주인공을 폭행하고...
    아줌마들은 주인공이 정숙하지 못한 여자라고 비난해요.
    주인공이 한번도 남자들을 꼬신 적이 없었음에도요.
    근데 죽은줄 알았던 남편이 살아돌아오니 다시 예전의 평화가 찾아와요. 동네아저씨들은 시치미 떼고 남편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고 다시 점잖아지고 아줌마들도 주인공에게 얼마나 친절해지던지...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한 영화예요.

  • 14. 겨울아이
    '14.12.21 7:19 PM (116.37.xxx.155)

    한심한 남자들 얘긴데 왜 화살이 엉뚱하게 원글한테 가나요

  • 15. 마자요
    '14.12.21 7:34 PM (175.223.xxx.226)

    이혼하면 남자들..유부남까지도 쉽게 보고 접근하는거. .

  • 16. ...
    '14.12.21 7:56 PM (1.236.xxx.220)

    저 아는 분도 이혼했더니 남편 친구가 제일 먼저 전화를 해왔다더라구요.
    미친 xx.. 정말 욕도 아까운 놈들이예요

  • 17. ㅎㅎㅎ
    '14.12.21 8:20 PM (211.214.xxx.161)

    그렇군요. 진짜 남자들 장난아니네요.
    이 와중에도 여자 욕하는 아줌마들은 뭥미?

  • 18. 대박
    '14.12.21 10:03 PM (221.154.xxx.242) - 삭제된댓글

    이런얘기는 첨들어보고..댓글보고 또놀랐네요. 갑자기 혼자살고싶네요ㄷㄷ

  • 19. 공감
    '14.12.21 11:40 PM (223.62.xxx.95)

    공감합니다.
    나이불문 집쩍대던데요~~~
    저도 내가 이쁜가? 라고 착각할뻔했다는~~
    흘리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실텐데
    그러기보난 그냥 한번 찔러보는거같아요
    하도 지겨워
    직장 옮기고 독신녀로 속였어요.
    달라지던데요
    주변 남자들의 시선이~
    일하는 능력은 별반달라지지 않았는데
    굉장한 능력녀로 봐주고
    도도녀로 봐주고
    쉽게 접근은 못하더라구요.
    대쉬도 엄청 조심스렇게~~
    아주 오래전의 얘기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342 에어컨 청소 하셨어요? 12 찐다쪄 2015/07/11 3,158
462341 3M 정수기-석회질같은 부유물 둥둥떠요 3 3M정수기 .. 2015/07/11 8,859
462340 초등여아 머리에 이가 있어요 9 엄마 2015/07/11 2,399
462339 정말 급해서요.. 아나크라운 프라자 오사카요 1 짱아 2015/07/11 875
462338 닥터 지바고의 오마 샤리프 별세 덥다 2015/07/11 917
462337 티트리 오일 원래 휘발유향 나나요? 4 pepe 2015/07/11 1,138
462336 사회나와서 인간관계가 원래 대부분 이런가요? 6 ..... 2015/07/11 2,427
462335 아이허브에서 처음으로 물건 구입할려고 7 처음 2015/07/11 1,226
462334 시중에파는 고추장 추천. 고추장 2015/07/11 1,245
462333 던키도너츠에서 제일 맛난 음료스가 뭔가요? 1 ^^* 2015/07/11 793
462332 서양에선 결혼할때 집문제 어떻게 해결하나요? 3 2015/07/11 2,042
462331 날이 더우니 개 고양이도.. 6 멍이양이 2015/07/11 1,447
462330 성공한 여자들이 나쁜남자를 좋아해요. 18 ... 2015/07/11 7,691
462329 이해 안가는 시월드 22 피오나 2015/07/11 5,001
462328 국정원, 이탈리아 해킹팀 프로그램으로 휴대폰 감청했다 3 도감청 2015/07/11 990
462327 백종원 카라멜 카레, 정말 멋진 레시피네요 20 참맛 2015/07/11 6,568
462326 텔레그램 개발자 파블로프가 직접 트윗에서 말했네요.. 29 아마 2015/07/11 4,100
462325 울쎄라 하신분들 효과 보셨나요? 3 리프팅 2015/07/11 3,664
462324 귀걸이를 몇 달 안했더니 구멍이 막혔나봐요. 3 어떻하지 2015/07/11 1,198
462323 요즘 문 열어 놓고 사는데 9 그러지 마세.. 2015/07/11 1,990
462322 보름전 백사꿈 꿨다는 사람인대요 5 개꿈? 2015/07/11 7,381
462321 정말 맘에 드는 원피스가 있어요. 7 고민 2015/07/11 2,892
462320 꼬마 메르스 영웅에게.. 영국에서 보낸 선물 5 감동^^ 2015/07/11 1,386
462319 엄마보다 머리가 나은 아들 1 다들 그렇죠.. 2015/07/11 960
462318 에어컨의 플라즈마 란? 2 죄송해요 2015/07/11 1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