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대한이 불쌍하다 어쩌다 그런 글이 있는데,
그건 말도 안 되구요.
송일국 보면 대한이가 본인이랑 가장 많이 닮았다고도 하고,
부모가 어련히 알아서 대한이도 똑같이 아기로 인식하고 정말 이뻐하며 차별 없이 잘 키울텐데요.
시청자 입장에서 얼핏 봤을 때에 대한이가 좀 안 돼 보이는 건 (저희 엄마도 대한이가 제일 마음간다고 하세요.)
제작진 문제예요.
왜 가벼운 예로 이휘재 에피소드에서 자동차 갖고 만세랑 대한이랑 싸운 거 있잖아요.
그거 방송 보면 대한이가 만세의 빨간차(로이)를 빼앗는 것처럼 보이게 했는데.
제 생각에는 평소 만세를 엄청 챙기고 굉장히 어른스러운 대한이가 절대 만세장난감을 빼앗고 그럴 것 같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돌려 봤더니 이휘재가 처음에 대한이에게 빨간차(로이)를 줬어요.
그러니까 빨간차가 원래 대한이 꺼고 이거를 만세한테 갖고 놀라고 빌려줬다가 대한이는 자기 차 돌려 받은 것 뿐이거든요. (VOD보시면 만세는 폴리(파란차), 민국이가 앰버(핑크차)를 받아요.)
방송만 보면 대한이가 멀쩡히 갖고 노는 만세 장난감을 빼앗은 것처럼 보이잖아요.
자막도 '갑자기 만세의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는 대한이, 만세의 장난감을 빼앗은 대한이, 억울한 만세' 이런 식으로 넣어놓고..
제작진이 이쁜 만세한테 무슨 나쁜 심정이 있어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거고 중간 과정을 생략하여 편집하다 보니 그렇게 된걸 텐데.. (사실, 우리 엄마는 제작진이 모르지 않았을 거라고 의심의심ㅋㅋㅋ 왜냐하면 전체 촬영분이 있으니)
대한이가 굉장히 억울해 하는 게 보여요. 화해 거부하고 너무 서러워 하고... 그날도 좌절하고 그런 게 좀 있더라구요. 혼자 엎드려 있고.(아동심리학상 유아기의 좌절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한이가 같은 아기인데도 아무래도 형으로서 약간씩 양보도 하고 그러는 부분이 좀 있나 보더라구요. 말이 가장 늦되고, 성격이나 외모가 나머지 둘에 비해 덜 튀니 방송분량이 적은 편인데, 그거야 뭐 쇼맨쉽 많은 사람 방송 나가는 건 당연한 건데요.
저런 식의 편집 문제로 안 나와도 될 에피소드를 보니까 좀 속상했어요.
저도 김ㅇㄷ씨 싫어서 처음에는 별 관심 없었는데.. 남의 집 자식도 자꾸 보고 또 이쁜 짓 하니까 이뻐서 이렇게 오지랖까지 떨게 되네요.
이거 본 분들만이라도 대한이가 만세 장난감 빼앗은 거 아니라는 거 오해 풀고 가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