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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경력많은 영어강사에요..가르치기가 싫어요

싫다 조회수 : 7,847
작성일 : 2014-12-21 04:39:23

외고.특목고.민사고 입시 많이했고

중등부터 고3수능. 토플. 텝스 다 가르칩니다.

경력15년.. 학원생활 접고 작은 교습소부터 시작해

볼까하는데 가르치기가 싫어요....더이상.

오랫동안 해오긴해서 이것말고 뭘 하고싶은지

생각이 안나요...

이런 상태에서 교습소 열어봤자 승산없을듯도 하고요..

노후대책도 해야하는데요..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IP : 203.152.xxx.19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2.21 4:45 AM (203.152.xxx.194)

    친구분 저와 같네요. 노후대책 생각하면 학원해야할것 같은데
    지겨워요

  • 2.
    '14.12.21 4:46 AM (116.125.xxx.180)

    다른일 한 6개월하면서 재충전해보세요
    님이 뭘하고 싶은지 답을 얻을수있을거 같아요

  • 3. 원글
    '14.12.21 4:49 AM (203.152.xxx.194)

    심리학에 미련이 남아 미국에 유학갔다가 박사어드미션 못받고 재작년에 돌아왔어요. 심리학에 미련이 있으나 국내에서 시작하자니 나이도 40대라 애매하고
    국내박사한다고 딱히 보장되는것도 아니구요...

  • 4. 허럴럴
    '14.12.21 5:11 AM (114.200.xxx.30)

    원글님 어쩜 그리 제 마음과 똑같나요. 저도 경력 15년 학원강사, 과외 , 겨습소 다 해봤어요. 얘들도 싫고 가르치는것도 지긋지긋하고 한 6개월 정도 쉬었네요. 근데 남편 월급 가지고는 먹고 사는것밖에 안 되서 일 해야하는데 별로 내키지 않고. . . 그렇다고 다른 건 할 줄 아는게 없고 그 놈에 돈이 뭔지. .

  • 5. 77
    '14.12.21 5:17 AM (222.100.xxx.240)

    영어를 잘하시니 번역문학 같은 것에 도전해 보면 어떨지요? 저는 글쓰는 일을 메인 잡으로 하는데, 대학 강의를 오래 했더니 학생들도 지겹고 다 귀찮아서 어느 날 다 그만뒀는데요, 몇년 글만 쓰니까 또 강의가 하고 싶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또 강의를 하면 목도 아프고 피곤하고.. 강의평가에 욕 쓰는 애들이라도 있으면 심장 떨리고... 뭐 그래서 양쪽 일을 오가며 병행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있습니다.

  • 6. 파란하늘
    '14.12.21 6:15 AM (119.75.xxx.225)

    저도 학교강사만 15년
    가르키는 직업 지겨워요.
    할줄 아는게 이거밖에 없어서..
    그래서 교사들이 명퇴를 많이 하나봐요..

  • 7. ,,,
    '14.12.21 6:17 AM (61.253.xxx.131)

    저도 십년차 넘어가요
    점점 힘드네요.
    엄마들 비위맞추기도 힘들고요
    과외두개정도만 슬슬하며 쉬고 싶어요

  • 8. 과외
    '14.12.21 7:34 AM (220.76.xxx.94)

    오늘이글보니 우리며느리맘 알앗내요 우리며느리가 과외해요 많이는안하고
    한15년넘게 한거같아요 나는하라마라는 안합니다 집에서한두팀하는거 같은데
    힘들다는걸 알았내요

  • 9.
    '14.12.21 9:11 AM (182.219.xxx.112)

    심리학 하셨으면 취업 가능하시겠네요 큰돈 못벌어도 새로운 시작에 목마른 분이라면 소박한 자리에서부터 해보세요 밋리상담쪽은 나이 상관없잖아요

  • 10.
    '14.12.21 9:12 AM (182.219.xxx.112)

    밋리상담→심리상담

  • 11. ..
    '14.12.21 9:21 AM (1.226.xxx.172)

    심리상담 만만치 않을 거예요. 기빠지는 일이기도 하구요.
    아무리 좋은 일도 그 연차되면 싫증나요.
    하지만 인생은 버티는 사람이 승자라고, 잠깐 여행이라도 가서 재충전하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가르치는 일, 쉬운 거 아니지만 이젠 마음을 내려놓고 봉사라 생각하고 편하게 하세요. 그럼 좀 더 좋은 결과 나올 거예요..

  • 12. 저도
    '14.12.21 9:41 AM (211.214.xxx.161)

    넘 지겨워서 나이 40에 다른 것으로 이직하려고 대학원 들어갔어요. 그냥 쉽게 벌리던 강사 일과 달리, 연구원이나 번역, 뭐 그런 일은 정말 돈이 우습더군요. 어쩜 이렇게 들어오는 돈이 작은지. 그래도 쓰덕 가락이 있어 마구 쓰다가, 빚만 지고.
    암튼 그래도 강사 일은 하기 싫어요. 정말 징글징글해요.목도 아프고, 애들도 꼴보기 싫고, 쥐뿔 없이 아는 척하는 그 부모들하고는 더 말도 하기 싫고. 괜찮은 학벌임에도 대학졸업하기 전부터 강사업계로 뛰어 든 내 커리어가 정말 짜증나요.
    나보다 학벌 안 좋은 애들도 일찌감치 기업으로 눈돌려, 비록 거기서는 완전 허드렛일하고 굴렀지만, 경력 10년 넘으니 어느새 임원이 되더군요. 아 정말 제가 커리어만 생각하면 엄청 그렇게 바보같이 살았는지.

    명목은 유학 자금 마련인데 유학은 커녕, 돈 씀씀이만 커가지고는, 글고 강사는 아무리 잘해도 강사 이상 올라갈 데가 없잖아요. 다른데 이직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결국 또 강사해야 하고.
    기업에서 필요한 직무 기술을 젊은 날 배우지 못했던게 너무 화나요. 고졸도 기업으로 가는 마당에.
    암튼 님도 더 나이들기 전에 다시 한번 심리학 박사 도전해 보세요. 국내 박사 뭐 그닥 그렇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고, 일단 본인이 좋아하는 공부할 수 있잖아요.

  • 13. ..
    '14.12.21 11:23 AM (175.114.xxx.134)

    21년차 전업....이 생활도 지겨워요....식구들 비위 맞추기도 언제 어떻게 되실지 모르는 연로하신 부모님도....걍 맘이 천근만근.....살림도 이젠 뒤죽박죽....한 육개월 배낭여행 혼자 하고 싶어요.....님은 혼자시니 떠날수 있을때 가셔요.....생각 정리하시고 재충전하고 돌아오세요~

  • 14. ....
    '14.12.21 12:07 PM (14.46.xxx.209)

    저도 가르치는직업 이십년에 이제는 하기싫으네요..애들은 이쁜데 내가 어릴때 나이 많은 언니같은 학부모들이 잘 챙겨주던것과 달리 이젠 나보다 나이어린 학부모들이 갑질까지는 아니지만 비위맞추기도 싫고 그렇다고 무뚝뚝하게 대하자니 그것도 아닌것 같고...

  • 15. ㅁㅇㄹ
    '14.12.21 12:35 PM (218.37.xxx.23)

    좀 쉬세요.

  • 16. 남자강사가 더잘 견디죠
    '14.12.21 1:30 PM (220.73.xxx.16)

    쉴새없이 말해야 하는게 정말 기빠지는 일입니다.
    전 일년 풀로 해보고, 영어과외, 기가 다 빠져서
    그냥 무역회사 취직했어요..
    기본 체력이 약한 여자는 가르치는 일이 힘들어요.
    남자들은 가슴통? 흉통도 크고 성대도 더 굵고 크고
    심폐기능 폐활량도 훨씬 많고.
    가르치는 일에 더 적당해요. 일단 체력이 여자보단 훨씬 좋으니.

  • 17. 좀 쉬세요
    '14.12.21 2:30 PM (125.177.xxx.190)

    저도 예전에 아이들 가르치는거 해본적 있는데 3년쯤 되니 지겨워지더라구요.
    본인이나 아이들한테나 다 안좋죠.
    6개월에서 1년쯤 손떼시면 기력(?)이 좀 회복되실거 같아요.
    무슨 일이든 좀 익숙해지면 원래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래도 남들 보기에 참 부러운 능력을 가지신건데 아까워요. 계속 써먹으셔야죠..

  • 18. 저는수학
    '14.12.21 2:35 PM (220.93.xxx.141)

    수학 가르친지 14년차...
    눈감고도 수업 가능하고...
    더 좋은건
    수학을 제가 좋아해요.
    그런데..가르치는거 지친다~~이말 뭔지 알거 같아요.
    가끔 징그럽단 생각이 들어요..저도..ㅠ
    이 일 하기전 건축사무실 근무해봐서
    다른일도 만만치 않단 생각에
    그나마 참을만해요.
    딱 50세까지 해야지~생각하다
    숨이 턱 막히기도 해요.
    수업하는 애들도 많아서
    살짝 줄이고 쉬엄쉬엄 해볼까 생각중이예요.

  • 19.
    '14.12.21 8:09 PM (211.234.xxx.8)

    정말 신기하네요 비슷한분들 많다느 사실에 위안도 되고...
    저는 가르치는일 정말 좋아했고 그래서 천직이다 생각햇는데,
    지겹고 기빠진다는 말 뭔지 너무나 공감해요.
    위에 기업들어갈걸 이렇게.허비해버린(?) 시간과 놓쳐버린 경력의 기회에 대한.후회도 공감하구요..
    저는 지금은 우리애들 케어 내 가정생활 소홀하지않게 딱 2팀만 일요일 하루 수업해요 다른사람들은 부러워하죠 월4회 오전반나절 일하고 남들 월급만큼 번다고..
    근데 저도 나이먹을수록 너무.기빨리는 느낌이 힘들어서
    다른거 준비하고있어요 ㅠㅠ

  • 20.
    '14.12.21 9:43 PM (211.214.xxx.161)

    저 위에 강사 팔자라는 말이 헉으로 다가오네요. 이번에 토익 시험 봤는데 점수가 좀 많이 잘 나왔어요. 강사 징글징글 하다고 생각하면서 '이번엔 토익을 함 가르쳐볼까?'생각이 잠시 들어 흠짓 했어요 ㅎㅎㅎㅎ

    암튼 강사 팔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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