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갑자기 신경 쓰이는 한 사람. .

너의 뒤에서 조회수 : 2,208
작성일 : 2014-12-19 16:27:40
온 나라가 참 뒤숭숭한데 죄송해요.
요즘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요.

회사 다른 부서 사람인데 오며 가며 마주친지 2년. .
갑자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ㅠ
관심 전혀 없었고 제 타입은 더더욱 아닌데 어느날 퇴근길에 우연히 같이 나가게 되면서 처음으로 20분 정도 같이 걷게 되었어요. 업무적으로 엮일 일이 없어서 그냥 겉보기엔 굉장히 차가운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처음 얘기해 보니 말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하는 타입이더라구요.
친분이 없으니 그냥 영혼없이 겉도는 얘기(오늘 너무 춥죠? 내일은 더 춥대요, 핫팩 해보세요 어디서 사요? 등등)를 잠깐 나누었죠. 근데 담날 출근길 회사 현관에서 또 마주 쳤는데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라는 밝은 인사에. . . 그때 이후 갑자기 그분이 급신경 쓰여요. 하루에 한번 볼까 말까인데 괜히 그분 부서에 얼쩡거리거나 두리번거리는 제자신을 발견하네요. 소머즈 귀로 변신했는지 멀리서 목소리도 아주 잘 들려요. 제가 진짜 속이 허한가봐요ㅠ.

되돌아보니 그동안 가끔씩 의외의 곳에서 마주친 적이 몇번 있었고 서로 인사는 참 열심히 하긴 했어요. 그냥 저런 사람이 우리 회사에 있구나 하면서. .

얼굴도 별로고 인상은 완고해 보여요. 근데 이 관심질이 제대로 도졌는지 저와 친한 회사 동기 카스를 출발점으로 회사 사람들 카스를 두번은 넘어 타고 그분의 카스를 뒤졌어요. 하지만 죄다 고요한 풍경 사진뿐. .

그러다 그저께 카톡 친구 추천에 그분이 딱 하고 뜨네요.
사내 비상 연락망을 보고 제 번호 저장했을지도 몰겠어요.
하지만 그게 전부예요.

더 이상 엮일 일도 없는데 제가 요즘 친구들 결혼 소식에
스트레스도 심하고 너무 외로웠나봐요. 정신 차려야죠.

이 얘기 어딘가 하고 싶었어요. 너무 뭐라 하지 말아 주세요.ㅠ
IP : 223.62.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9 4:32 PM (175.209.xxx.154)

    잘해보세요~
    저도 매일보던 그 얼굴이 어느날 아침부터 반갑고 못보면 섭섭하고 하루가 맥빠지고 그랬네요

  • 2. 어쩌면
    '14.12.19 4:51 PM (118.44.xxx.4)

    인연인지도 모르죠.
    너무 앞서가지만 마시고 기회 될 때 자연스럽게 접근해보시는 것도..

  • 3. ..
    '14.12.19 4:56 PM (175.197.xxx.175)

    뭐라할게 뭐있나요? 순수해보이는걸요?
    사랑은 타이밍이잖아요 타이밍을 잘 캐치하세요!!ㅎㅎ

  • 4. 흐흐흐흐
    '14.12.19 5:37 PM (121.160.xxx.57)

    다른 부서에다 업무로 엮일 일 없는 분이 원글님 번호를 저장하고 있다는 거죠??? 친구수락 하셔야죠 ㅎㅎㅎㅎ
    혹시 만나면 친구추천으로 떴는데 수락 눌렀네요 호호호 하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185 새벽에 카톡 보내는 남자의 심리는요? 6 궁금 2015/08/07 7,628
470184 생신상 메뉴 한가지씩만 알려주세요. 11 생신상 2015/08/07 1,765
470183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마음 여는거 6 사회성부족 2015/08/07 1,493
470182 오이피클 - 식초물로 통마늘을 피클 만들어도 될까요? 1 요리 2015/08/07 634
470181 지온이 엄마.. 윤혜진씨 35 ... 2015/08/07 22,766
470180 슬립은 무슨색이 유용한지요?원피스에 속옷 갖추는것 여쭤요~ 7 @@ 2015/08/07 2,383
470179 애낳으면 힘들거라고....아래글 보다가 생각난 아는 언니말..... 5 더하기 2015/08/07 1,444
470178 영국으로 가는데 유화나 수채화 재료 한국에서 구입해서 갈까요? 5 물가 2015/08/07 1,379
470177 진주귀걸이가 잘 어울리는 여자입니다‥ 9 진주 2015/08/07 4,161
470176 저도 축의금 조의금 많이 내고싶어요. 1 00 2015/08/07 1,171
470175 고3 이과 남학생 수시문제로 갈등입니다. 4 꿈과현실 2015/08/07 2,339
470174 이부진안됐어요 48 .. 2015/08/07 25,006
470173 내년은 훨씬 힘들거에요. 3 과연 2015/08/07 2,681
470172 응암역 아파트 는 어때요 1 주거 2015/08/07 1,276
470171 봉사활동 20시간 넘기면 다음 학년으로 넘겨지나요? 7 중등 2015/08/07 1,194
470170 혹시 하루만 숙성해서 먹을 수 있는 장아찌가 있을까요? 1 .. 2015/08/07 759
470169 보험에 사망금은 꼭 넣어야되는건가요? 8 ㅇㅇ 2015/08/07 1,012
470168 제가 경계성인격장애인거같아요~ 14 경계성인격장.. 2015/08/07 6,355
470167 속초 간 사람이예요. 10 여행초보 2015/08/07 3,693
470166 초등5 영어 영어 2015/08/07 470
470165 소선거구제는 대의 민주주의를 실현하지 못한다. 2 바꿔야한다 2015/08/07 339
470164 내 자식이 복을 타고 났다라는 생각 드시는 분 계신가요?? 21 천사.. 2015/08/07 5,305
470163 [스브스뉴스]˝자기 식구가 구급차 탔어도 막았을까요?˝ 5 세우실 2015/08/07 910
470162 조희연 교육감 기어이 낙마 시킬려고 하나봅니다. 9 결국 2015/08/07 1,521
470161 4대 보험이 어떻게 되나요? 무지 막지 뜯어 가는 것 깉은데요 2 ..... 2015/08/07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