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얘기 들으니, 정말 남일같지 않네요.
착해서 남의 부탁 거절 못하다 보증을 선다....웃기는 얘기죠.
가족들 입장에선 정말 속이 타들어가는.
아빠가 그러셨어요. 덕분에 가족들의 삶이 롤러코스터.
마당 예쁜 2층 주택에서 살다가, 정말 하루아침에 겨울엔 오르내리기도 힘든 산동네 월세로 나앉아보고...좀 나아져서 아랫동네로 내려와 몇년 산다 싶으니 다시 또 산동네..
이사를 얼마나 다녔는지, 주민등록등본 거주지 다 나오게 떼어보면 몇줄이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밖에선 사람좋고 구질구질하게 굴지 않아 호인이네 남자네 소리 들으셨겠지만, 가족들은 정말 피눈물나게 살았거든요.
결국 고스란히 엄마 몫이 되고, 저희 형제들도 아르바이트에 과외에...학교에선 교수님 찾아가 성적우수장학금 못받는 학기엔 불우학생들 장학금 나오는거 지원 가능한지 여쭤보러 들락거려야했고, 졸업앞두고 취업준비할때는 여러군데 시험보고 준비하고 말것도 없이 일단 붙여주는데 가서 빨리 일 시작하는게 목적이었어요.
김구라, 2년전 16~17억이었다지만, 지금은 48억인가 되었다는거 같던데...사채까지 포함되었다면 48억을 무슨수로 갚을까요.
그 부인, 그렇게 보증서고 남 돕고 다니면서, 집안일이나 제대로 챙겼냐면 그것도 아닌 것 같던데요. 늘 지인들 불러 술마시고, 동현이는 피자 치킨으로 끼니때우고..
내 일 아닌데도 속이 터져나가요.
김구라 정신 놓을만 할것 같네요.
가족들의 삶을 담보로 보증서는 사람들, 정말 최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