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 10개월 가까이 놀다가 재취업한지 3주가까이 되어갑니다.
회사는 본사와 2시간 떨어지는 곳에 있는 지사형태의 사무실입니다.
일도 많이 바쁘지 않고 여유있어 좋은데 문제는 회사 지소장겸 부장의 비리가 있는데
이런게 너무 참기가 힘드네요...
이곳 지점의 직원 입퇴사 관리, 급여,근태등은 제가 본사로 올려서 본사에서 4대보험신고,
급여지급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데 부장이 근무하지도 않은 3명이나 되는 분들을 허위로 올려
6개월이상 그분들의 급여를 본인이 수령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말이라 본사에서는 건강검진 받으라고 그 3명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하는데 버젓이 그분들께
전화해서 우리회사이름 대면서 검진을 받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인수인계하는 아가씨가 이부분에 대해 어떻게 인수인계를 할건지 부장에게 물었더니 사실그대로
말하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저게 입사 2틀째 얘기를 해주는데 완전 황당하더라구요. 면접때 정말
인상이 좋았거든요...
어렵게 취직했는데 이런 비리관련 업무를 시킬때는 정말 표정관리가 안되는데 시키는 대로 해야 할지
최소한 언제까지 올려야 하는지 등이나 따져 물어야 하는지..
오늘 아침에도 유령근무자 한분의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져와 부인과 애들 건강보험을 올려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현 근무자 야근시 그분들도 야근을 달으라고 합니다. 급여부분도 모자라 잔업수당까지 챙길려구요..
차라리 눈딱감고 급여만 올리면 모르겠는데 가족의 건강보험등록과 야간수당등의 업무까지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화가날 지경입니다.
제가 과연 어찌해야 할지...
현장 반장님 한분도 눈치를 채셨는데 61세 정년이 가까운 나이라 몇년 다다니셔야 하고 하니 벼르기만
하고 있는데 섣불리 터트려질것 같진 않고..ㅠㅠ
이거 말고는 회사는 아주 좋은데 이런 문제들이 저를 괴롭게 하네요..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어찌 하시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