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아들

속상한 엄마 조회수 : 4,798
작성일 : 2014-12-18 21:44:34
이제 중1남자 아이에요.
오늘 학기말 시험 정오표가 나와 보여주는데...참.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등수가 33명중에 28등이래요.

제일 잘 한 건 영어 97점. 다른건 다 반토막 점수에요.

그래도 첫 중간 고사는 12등해서 이제 노력해서 조금씩 점수를 올려보자 화이팅했는데

점점 점수가 내려가더니 급기야 이런 점수를 받아오네요.

근데 문제는 아이가 자기딴엔 열심히 한다고 책상에 앉아 있어요.

피시방도 안다니고 학교 끝나면 집에 바로 오구요. 아직 사춘기도 안와서 한없이 착하고 명랑한

우리집 귀염둥이에요. 아이 말을 들어보니 다른 과목은 몰라도 국,영,수는 열심히했데요.

근데 국어 53, 수학 68 점. 이러니 아이도 실망하고 저도 맥빠져요.

그냥 피사방 다니며 원없이 놀기라도 했으면 그래서 그렇다 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듯 보였는데...

제가 뭘 어찌 도와줘야할까요? 반 1등 뭐 이런거 안바래요. 그냥 주요과목만이라도 포기안했으면 좋겠어요.

국,영,수 세과목 모두 학원은 다녀요. 과학은 인강도 듣고요.

근데 점수가 이모양이니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조언 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211.178.xxx.19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hffhr
    '14.12.18 9:49 PM (223.131.xxx.24)

    영어를 잘하는 아이네요.
    아직 중1인걸요.
    아이자체가 성실하고 나쁜길로
    빠지지 않은것만도 큰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 2. 11
    '14.12.18 9:55 PM (183.96.xxx.56)

    혼자서 좀 더 해보다가 정 안되면 공부 방법을 바꿔보거나 아님 뭐가 필요한지 직접 물어보세요

  • 3. 일단 수학부터
    '14.12.18 9:55 PM (121.145.xxx.49)

    시험지와 공부했던 교과서 참고서 펴고
    전부 문제분석부터 해보세요.

    시험문제가 나온 곳을 전부 표시합니다.
    맞는문제는 동그라미 틀린문제는 세모.
    톡같은 문제는 없어도 비슷한 문제 숫자바뀐문제 각문제에 적용된개념
    이걸 다 표시해보면
    최소한 어느정도 공부해야 어느점수가 가능하다는 걸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틀린문제들 왜 틀렸는지 냉정하게
    헷갈렸다면 어떤점
    연산 실수라면 어떤점
    개념 몰랐다면 어떤점
    오답노트 하면서 옆에 적어 줍니다.

    일단 여기까지 해보세요
    하고 엄마와 머리 맞대고 전략을 분석해야
    혼자 공부할 방법이든
    학원이든 과외든 방법이 나옵니다.

  • 4. 싱고니움
    '14.12.18 9:56 PM (59.23.xxx.190)

    지금 이 상황에서 단체로 앉아서 휙휙 진도나가는 학원은
    학원 전기세 내 주러 다니는 것 밖에 안됩니다.
    무조건 국영수 과외로 돌리세요.
    노련하시고 참을성 많은 분.
    뭐 서울대 출신 그런건 무의미하고요. (뭐 과학경시 대비반정도면 모를까요...)
    지방대라도 좋으니 학벌보다는 인상 선하고 착하고 말투 부드러운 나이 드신 선생님
    (아이 성향인데, 농땡이는 무조건 매서운 선생님으로 눈물 쏙 빼야하는데 부들부들 순하고 기없는 애들은 몇 번 물어봐도 웃으며 가르쳐줄 수 있는 분이 낫더라고요 무서우면 주눅들어서 못물어보고 몰라요만 함. )
    다른거 다 필요없고 일단 학교 내신 자신감있게 시험진도 맞춰서 그날그날꺼 딱딱 봐달라고 해 보세요.
    점수 오른만큼 수고비 얼마 더 드린다고 말씀 하시고
    좀 있다 오는 방학동안에 이제 중 1이니 마지막 기회네요.
    수학 제발...초등 4~5학년으로 돌아가서 첨부터 하세요.
    공부 계속 시키실거면요...
    지금 안잡으면 나중에는 학교가서 벽 보고 도닦는 수준입니다.
    뭘 알아들어야 집중력있게 공부를 하고 선생님 말씀을 듣죠....
    본인도 괴로워요.

    다른데 머리 돌아가고 영민한 수준이면
    일단 그날 처음 수업 시작하고 끝난거 과목별로 페이지 다 적어오고
    숙제 낸거 챙기고
    프린트물 하나도 빠지지 말고 잘 챙겨오라고 하고
    교과서 + 교과서 나온 출판사에서 나온 평가문제집으로 내신대비 해달라고 과외샘께 상의하세요.
    알아서 다 하시겠지만요 전문선생님이면요.
    주변에 수소문해보세요.

    지금은 애가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무조건 애한테 열심히 하라고 해도 뭘 어떻게 얼마나 해야하는지 모르는 수준이니
    빨리 대책을 세워주세요.
    특히 방학때 혼자 도서관 독서실 보내지마세요.
    혼자 공부한다는거 믿으면 세월만 보냅니다.

  • 5. 오마나
    '14.12.18 9:59 PM (14.34.xxx.11)

    영어잘하잖아요.
    제딸 국 영 수 전부 50점대예요^^;;
    공부하기싫어 죽겠답니다.
    중1에 이리 공부가 하기싫어서 어쩌자는건지...
    놀기만 좋아하는 날라리 ㅠㅠ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아이본인은 얼마나 마음이 상하겠어요.
    엄마가 괜찮다 위로해 주세요.
    열심히 하려고 하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놓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아지겠죠...
    공부라는건 서서히 결과가 나온다고 해주세요.
    제아들이라면 넌 앞으로 더 잘 할 수 일을거야라고 얘기해 줄 것 같네요~

  • 6. 울딸도 중1
    '14.12.18 10:00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아드님이 혼자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게 아닐까요
    학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게 어떨까요

  • 7. 음음음음음
    '14.12.18 10:02 PM (175.211.xxx.191)

    등수가 나오나요? 저희딸 학교에서는 등수가 안 나와요.그냥 표준편차 구해서 대충 알아요.

  • 8. 싱고니움
    '14.12.18 10:04 PM (59.23.xxx.190)

    중학교 평범한 중학교 수학 내신 60점
    지금 방학때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평범하게 문과 갔다가
    수능때 되어서 수학시간에 수면취합니다.
    제 말이 악플이 아니고
    문과의 수많은 수포자들이 중학교 한 때는 그래도 공부 좀 한다던 애들 많습니다.
    고 1 좀 지나고 나서 손 놓거든요.
    지금 안늦었으니 방학때 꼭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져주세요.

  • 9. aka
    '14.12.18 10:08 PM (121.131.xxx.169)

    수학 전문 선생님 과외.
    영어 단어
    언어 논술 수업 추천요

  • 10. ..
    '14.12.18 10:09 PM (1.232.xxx.34) - 삭제된댓글

    일단 학원은 끊으시거나 효과보시는 영어만 다니시고
    수학은 과외하세요.
    국어는 학교 수업시간에 잘 듣고 듣고 집중하라 하시고,, 국어 참고서 구입해서 꼼꼼히 읽어보라 하세요.

  • 11. ..
    '14.12.18 10:15 PM (118.36.xxx.221)

    공부방법 배우고 갑니다.
    울 아들 예비중인데...도움많이 되네요.

  • 12. .........
    '14.12.18 10:19 PM (58.120.xxx.186)

    영어: 칭찬 듬뿍해주시고
    수학 : 이번 방학에 2-1개념서 2권, 쎈b단계 풀고 c단계 3번 반복해서 풀게 도와주시고
    국어 ; 교과서 반복 또 반복해서 읽게 해주세요
    시험 때도 문제집으로 공부하기보다는 교과서 읽고 수업 중에 필기한 것 읽는 것이 도움 됩니다

  • 13. 원글
    '14.12.18 10:26 PM (211.178.xxx.191)

    조언 감사드립니다.
    모든 글 숙지해서 아이와 이번 방학에 열심히 노력해볼께요.

  • 14. 저희도중1
    '14.12.18 10:33 PM (203.226.xxx.100)

    제아이도 봐주세요
    심지어 스마트폰도 없어요
    영어70이래서 학원 끊고 제가 가르쳐86
    수학이79점입니다
    초등때도 제가 가르쳤는데
    6학년중1수학학원보냈더니 저 난리가
    연산은 잘해요
    도형이 어려운가봐요

    제가 수학봐줄려해도 뭐부터 봐야할지모르겠어요
    국어도86



    영어는 이제 독해는 얼추하고 계속 영단어시험 쳤더니 나아졌는데 작문과
    읽기가 영
    방학때 작문시키려고해요

    수학때문에 걱정입니다

  • 15. 공부잘하는학교
    '14.12.18 10:43 PM (61.83.xxx.119)

    영어가 97점이고 수학이나 국어가 못하기는 했지만 완전 바닥은 아닌데
    등수가 28등밖에 안되나요?
    아뭏든 그렇게 공부에 희망을 가지지 못할 아드님은 아니예요.
    방학때 수학반복해서 풀게 도와주시고 국어는 인강이 도움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아는 집
    아들이 국어 못했는데 인강 열심히 듣고 성적 많이 올랐어요.
    대신 엄마가 챙겨주셔야해요.
    저는 공부 못한다고 해서 많이 못하는줄 알았어요~~

  • 16. 예비중엄마인데
    '14.12.18 10:45 PM (221.139.xxx.38)

    내년 제아이의 모습일거같네요 몇몇댓글들에서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 17. ..
    '14.12.18 10:45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국어 잘하는 아이가 수학 잘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반대로 하면 이해력 논리력이 딸려서 수학을 못한다는 말입니다
    수학이 계산만 잘해서가 아니라 논리가 필요하기때문이죠
    먼저 독서를 많이해서 국어의 기초를 다져놓고
    수학을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18. 라면땅
    '14.12.18 10:57 PM (58.125.xxx.91)

    예비중 맘인데 댓글에서 많은 도움 감사합니다

  • 19. 도넛
    '14.12.18 11:27 PM (117.111.xxx.117)

    아직 초등이지만 도움 되네요. 덕분에 감사합니다

  • 20. 00
    '14.12.18 11:28 PM (124.51.xxx.45)

    국영수 공부 그래도 본인이 하려고 하니 장하네요.

  • 21. 심플라이프
    '14.12.18 11:54 PM (175.194.xxx.227)

    그 정도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어요. 영어 그 정도 하는 것도 대단한 겁니다.

  • 22. 수학
    '14.12.19 11:05 AM (122.34.xxx.74)

    수학 못하는 아이 공부법.
    우리집에도 그런 아이하나있어 그 심정 알아요.
    쉬운 연산에서도 틀리니 정말 덧셈부터 다시 가르쳐야하나 심히 고민입니다.

  • 23. !!!
    '14.12.19 2:50 PM (221.165.xxx.56)

    공부법 댓글 저도 감사합니다.
    원글님, 그래도 아이가 착하네요.
    오답표 엄마 갖다주고. 그거 나온지 모르는 엄마들도 꽤 봐서ㅜㅜ

  • 24. ....
    '14.12.19 4:37 PM (116.39.xxx.237)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25. 저도 묻어서
    '14.12.19 8:19 PM (1.245.xxx.212)

    숙지하겠습니다
    원글님 댓글님 감사합니다

  • 26. 저도 공부못해서
    '14.12.20 12:02 PM (112.152.xxx.52)

    저도 공부 ᆢ저장합니다ᆢᆢᆢ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396 누군가와 많이 친해지면 슬슬 단점이 보이는 거... 20 사교 2015/07/18 5,840
464395 50세 세아이 엄마 모델 5 이쁜가요? 2015/07/18 3,281
464394 첫 옷세탁은 드라이해야 하는지요? 1 세탁 차이 2015/07/18 1,043
464393 여섯살 아랫니가 빠졌는데 정상인가요? 2 dd 2015/07/18 762
464392 목동이나 강남 학군 중학교 시험 문제가 난이도가 더 높을까요? 22 음.. 2015/07/18 6,817
464391 영화 '소수의견' 원작자의 인터뷰 5 이쁜 청춘 2015/07/18 1,052
464390 제2롯데 수족관 가장 저렴하게 가려면? 3 ^^ 2015/07/18 1,591
464389 대단한사람의기준? 대다한사람 이라고 생각되는사람은 누구있으세요.. 4 아이린뚱둥 2015/07/18 823
464388 혹시 저같은 분 없으신가요? 2 불안증 2015/07/18 644
464387 카드 사용내역중에서 1 정보이용료?.. 2015/07/18 577
464386 이마트 택 잘랐어요. 영수증은 있구요 환불... 9 ... 2015/07/18 2,873
464385 회원님들! 자취에 필요한 밥솥과 후라이팬 추천 부탁드려도될까요?.. 4 안티아로마 2015/07/18 1,103
464384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 국정원 해킹, 지상파는 축소·침묵 4 샬랄라 2015/07/18 903
464383 시티투어 해보신분 계신가요? 6 Www 2015/07/18 1,293
464382 직업이 궁금 3 82cook.. 2015/07/18 1,153
464381 대전 잘 아시는 분들 계신가요? asd 2015/07/18 540
464380 변호사 3 이혼 2015/07/18 958
464379 아파트 분양가가 그대로 공시지가가 되나요? 질문 2015/07/18 1,063
464378 itq 회원가입시 본인인증 도대체 어케해야하나요? 1 초3아들이름.. 2015/07/18 1,413
464377 임선하 독살사건 8 ..... 2015/07/18 13,303
464376 식어서도 맛난 소불고기 요령있나요? 6 도시락용 2015/07/18 1,895
464375 바나나 식초 만들어보신 분들~방법 좀 고고 2015/07/18 456
464374 세모자 다시 납치라니? 어쿠 2015/07/18 1,568
464373 여자분들 커트 자주안하면 안되는건 왜일까요 2 철학가 2015/07/18 2,532
464372 남편과 각방을 쓰고싶어요 2 ... 2015/07/18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