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실망해서 마음이 괴롭네요..

쓸쓸하다 조회수 : 4,003
작성일 : 2014-12-18 21:34:35

참 귀엽고 자랑스런 아이였는데요 오늘은 실망스럽네요.

형이 힘들게 알바해서 숨겨둔 돈을 몰래 들고 나가 엉뚱한 곳에 다 날려버렸네요.

형의 돈을 훔쳐 간 것, 그 돈을 학생이 해선 안 될 일에 써 버린 것,

그리고 그 일을 무마하기 위해 계속 우리에게 거짓말을 반복해 왔어요.

오늘 그 내막을 다 알고 나니 실망스런 마음에 아이 얼굴도 보고 싶지 않네요.

물론 밥도 주고 엄마로서 할 일은 하지만 차가워지는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고1인데 공부에 전념하기 보단 자꾸 친구들이랑 엉뚱한 길로 엇나가기만 하니..

기대가 컸던 마음은 좀 내려 놓더라도 엇나가는 모습에 제동은 걸어야겠다 싶은데

머리가 클 만큼 큰 애고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지 잘못은 알고 얌전히는 있지만 어떤 대책도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왜 이렇게 된 건지 눈물만 솟고 어떻게 아이에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제가 참 모자라네요..

IP : 61.79.xxx.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8 9:39 PM (175.121.xxx.3)

    남편하고 상의하세요

  • 2. ..
    '14.12.18 9:41 PM (223.62.xxx.129)

    고민하고 걱정하고계시는데 모자란 부모이실리가요.
    지 잘못은 알고 있다니 지금부터 정신 단디하면 돼요

  • 3.
    '14.12.18 9:46 PM (223.62.xxx.44)

    여기는 미혼여성이 들어오면 결혼을 꺼리게 만드는 곳이네요 자식인데 용서해주셔야져

  • 4. 누구나
    '14.12.18 9:48 PM (211.36.xxx.187)

    실수를 하지 않나요?
    그럴때 옆에 있어주는게 부모고요

  • 5. ...
    '14.12.18 9:50 PM (211.36.xxx.67)

    오은영의 아이교육을보니까..
    다그치고 타이름도 좋지만 협박을해야할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협박으로 그아이에게 가장약한부분을 건드리면 아이도 어떻게해야하는지 스스로 알게된다더라구요

  • 6. 저두엄마
    '14.12.18 9:52 PM (211.36.xxx.189)

    엄마에게 미안해 말고 네 자신에게 미안해 하라고 말해 주세요.
    소중한 네 자신을 가족들 앞에서 부끄럽게 만든 자기 자신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라고 해 주세요.

  • 7. ,,
    '14.12.18 9:58 PM (121.160.xxx.24)

    해서는 안될일은 단호하게말합니다

    그리고 그런행동으로 인한 엄마의 감정까지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그리고 형의입장에서도 생각해보게합니다
    지가 가족들의마음을얼마나 아프게했는지,

    인간관계에서 사람을 속이는것이 어떤결과를 가져왔는지,,,,,알게해야합니다
    그리고 그런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그러면서 크는거고 가정교육이 필요한거지요,

  • 8. 11
    '14.12.18 10:11 PM (183.96.xxx.56)

    왜 그랬는지 아이와 얘기 다 해셨나요 분명 이유가 있늘텐데 제 지인은 딸아이가 몰래 일이만원씩 가져다가 화장품과 용돈에 썼대요 수십만원이 될 때까지 몰랐다네요 나중에 알고 한바탕 했는데 몇년이 지니도 머리속이에서 지워지지 않아서 힘들어했어요 지금 사이는 괜찮아졌는데 화날때마다 도둑질이란 말이 욱하고 나와서 괴롭다네요 잘 해결보시길 ...

  • 9. 용서라는...
    '14.12.18 10:25 PM (218.234.xxx.133)

    용서라는 건 당사자가 정말 충분히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을 때 이야기인 거고...
    그게 유야무야 넘어가면 가족의 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돈에도 손댈 수 있는 거죠...
    이 세상 모든 범죄자들도 누군가의 아들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142 요즘 초,중,고등학생들도 깜지 쓰나요? 5 곰씨네 2014/12/22 722
448141 해양대 정시 점수가 많이 높네요 1 정시 2014/12/22 1,870
448140 어제 길냥이 중성화수술 알려주셔서 문의해봤는데요. 5 답답하네요... 2014/12/22 888
448139 제빵기와 레이캅 4 고민중..... 2014/12/22 605
448138 (19)이 꿈은 대체 뭔가요? 더러움 주의. 2 ??? 2014/12/22 2,258
448137 베트남 사시는분 계시나요 3 ..... 2014/12/22 1,167
448136 점심 뭐 드셨어요?.. 5 늦은 점심 2014/12/22 977
448135 매일 양복 입는 직장, 양복 어디서 구입하세요?(일산) 8 고고 2014/12/22 6,142
448134 이런분 계신가요? 1 아리송해 2014/12/22 405
448133 ‘일등석 무료 이용’ 검사 지정… 증거인멸 드러나면 사전영장 4 땅콩 2014/12/22 1,552
448132 밴드에 철두철미하게 따라하는 싸이코가 있네요 7 밴드 2014/12/22 1,439
448131 곰팡이가 여러군데 생겼는데 버릴까요? 2 무스탕 2014/12/22 1,053
448130 김구라 같은 경우 배우자가 용서가 될까요..??? 22 ... 2014/12/22 4,671
448129 이거 제가 잘하는걸까요... 2 09 2014/12/22 445
448128 대통령이 전업주부들 나가서 일하란 이야기도 했나요? 3 ... 2014/12/22 1,326
448127 저녁에먹을 불고기해동. 어떻게할까요? 4 ... 2014/12/22 1,859
448126 마이크로 소프트 워드 좀 잘 아시는 분께 질문 좀 드릴께요.(바.. 1 TBR 2014/12/22 541
448125 샐러드 스피너 어떤게 좋아요? 7 샐러드 2014/12/22 1,321
448124 강박증 아시는분께 여쭤볼께요 5 커피나무 2014/12/22 4,255
448123 로맨스소설 어디서 연재하나요? 3 .. 2014/12/22 991
448122 초등저학년 핸드폰 추천 부탁드려요 6 초등맘 2014/12/22 1,246
448121 31일 지하철 연장운행 할까요? 2 joy 2014/12/22 505
448120 휴룜을 사고 싶은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요. 3 가끔 2014/12/22 848
448119 변비심하니까 배가전혀안고파요 5 자연 2014/12/22 1,217
448118 성폭행이 '치료'라고?..정신과 의사의 황당한 치료 7 세우실 2014/12/2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