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과 집착이라는 거

요즘드는생각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14-12-18 21:10:44
연애도 많이 해보고 결혼도 해보고
차이기도 해보고 차기도 해보고
뭐 흔히들 사랑은 상대를 자유롭게 하는 거
집착은 나를 중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둥
여러 해석이 있는데요.
유년기의 극단적인 애정결핍때문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 빼고는 아마 불안때문에 사랑이 집착이라는 부록까지 달고 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믿었는데 아닌 것 같은 느낌에 확인하고 싶은 욕구, 내가 그간 쏟아부었던 헌신이 물거품이 되질 않길 바라는 소망, 그리고 자존심.
그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발악.

이렇게까지 쏟아부었는데 버림당하는 가치없는 사람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 없죠.

자기 감정을 잘 아는 사람, 이런 이유에서 너랑 맞지 않아서 더 이상 만남을 가지고 싶지 않다는 일리있고 논리적인 얘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 또한 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알아먹고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시길요. 요즘 연애 고민글이 많이 올라와서요. 삽질도 뻘짓도 많이한 중년의 아짐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몇 줄 남깁니다.

희망고문 비슷하게 하면서 멀쩡한 처자 집착녀 스럽게 만드는 남자, 아니 아니 되옵니다. 평범한 사람인 경우에는 불안에서 집착의 싹이 트니까요.
정신 건강을 위해선 꼭 정신이 건강한 남자 분과 오픈마인드로 서로를 알아가며 마음을 맞춰봐야 하는 것 같아요.
그 맘 맞추는 게 삼분이 될수도 삼년이 될수도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나도 상대도 서로의 감정에 대해 예의라는 게 필요해요. 예의있다고 고리타분하거나 덜 로맨틱하지 않아요.
IP : 223.62.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8 9:33 PM (211.36.xxx.84)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저한테 꼭 필요한 이야기같아요..

  • 2.
    '14.12.18 11:43 PM (114.202.xxx.48)

    정말 정확한 말씀이시네요.
    요즘 심난한 제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559 제가 지은 밥은 왜 맛이없을까요? 11 햇반 2015/07/08 1,693
461558 자꾸 나쁜생각이 들어요. 5 우울 2015/07/08 1,906
461557 중2한자급수시험.. 2 중2한자급수.. 2015/07/08 820
461556 족저근막염 ㅠㅠ 4 사실객관 2015/07/08 2,086
461555 백종원 비난 하시는 분들은..... 19 .... 2015/07/08 2,803
461554 언제 팔아야 양도세가 없을까요 봐주세요 1 겨울 2015/07/08 1,133
461553 쿠퍼압력솥이라고 엄청비싼거 아시는분 2 에구,, 2015/07/08 5,121
461552 청소기 바꾸면 해결 될까요? 6 청소기 2015/07/08 1,226
461551 당진 살기 어떄요~?! 2 음... 2015/07/08 2,116
461550 옥션에서 커피머신을 샀는데 2013년 10월제품 불량 2 네**레소 2015/07/08 1,297
461549 세끼만 드시는분들 비결이 뭔가요? 14 고민 2015/07/08 4,582
461548 불안켜고 생활하는 옆집 왜그럴까요 21 ... 2015/07/08 8,335
461547 [중3] 고등학교 국어는 어떤 방법으로 선행을 하면 좋을까요.... 2 공부 2015/07/08 1,663
461546 명란젓 맛있고 덜짠거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9 명란젓 2015/07/08 2,712
461545 어제 40대 중반 피케원피스 어떠냐고 했던 사람입니다 3 커피 2015/07/08 2,591
461544 우리나라사람은 왜 4 45 2015/07/08 1,232
461543 시누가 유산분배 할 때 저보고 말을 잘 해달라고하네요. 6 689 2015/07/08 3,019
461542 총알오징어 쪄서 냉동해 놔도 될까요? 3 총알 2015/07/08 1,174
461541 방금 오이소박이 담궜는데요 3 왕초보 2015/07/08 1,399
461540 댁에서 반찬 그릇에 덜어 드시나요? 47 머리야 2015/07/08 10,643
461539 도와주세요^^캐리비안티켓 모스키노 2015/07/08 439
461538 신발 샀는데 사이트 폐쇄 됏나봐요 크하하하 2015/07/08 502
461537 내용 없음 11 하늘 2015/07/08 1,968
461536 이상돈,윤여준 어떻게 생각하세요 5 정치인 2015/07/08 736
461535 비용이 적게 듬? 적게 듦? 뭐가 맞나요 8 질문 2015/07/08 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