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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쥐잡이로 갇혀살다 풀려난 길냥이 글 올렸었는데요

앤이네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4-12-18 01:57:45

어제 집앞에 만들어놓은 스티로폼 박스안에서 발견된 어린 길냥이가 귀에 심한 피부병으로

앓고 있어요 수개월전 동네 할머니집 창고에서 쥐잡이로 감금당할 당시에도 귀끝 1/3이 딱지가

두껍게 덕지덕지 붙은 상태였는데 아침에 환할 때 다시 살펴보니 에휴~ 머리,얼굴까지 딱딱하게 번졌고

귀 전체가 너무 처참하네요

어젠 밥먹고 기분좋게 애교까지 부리던 아이가

오늘은 오후 되도록 밥도 안먹고 박스 안에서 웅크리고 나와보지도 않고,,,  

지역 유기견 동물보호센터 연결해보다 통화가 안돼 급한 맘에 동네 동물병원으로 박스채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어요

처음 방문한 곳 수의사님이 직접 치료하고 주사하고 그런 곳이 아니라며 다른 곳으로 가라길래

박스 들고 나오는데 얘가 놀래고 긴장했던지 냉큼 도망을... 고 놈 쫓느라 발동동거리며 겨우 잡았어요

두번째 간 곳에서도 냥이 상태를 보고 수의사선생님도 놀라시니 가슴이 쿵! 내려앉더군요

사는 곳이 시골읍내라 기기 갖춰놓고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이 아니에요  

기르는 고양이도 아닌 길냥이 끌고 동물병원에 온 제가 별스러워 보였는지

좋은일 한다만 별다른 치료가 없다는식의 말씀만 하시네요

고통이라도 줄이자고 항생제 주사 놔주신다길래 냥이 붙들고 있다 심한 반항에 팔과 손가락 물리고

주사바늘 구부러지고,,, 에휴 수의사님도 같이 고생하셨어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냥냥 울면서 쏜쌀같이 제 차밑으로 나가더니 '당신이 나한테 이럴줄 몰랐다'는

원망가득한 눈빛으로 쏴보며 아프게 울다가 휘리릭 어느 방향으로 가버린지도 모르게 사라졌는데

방금 냥이가 상자안에서 냥냥거리는 소리 듣고 뜨신 물과 밥 챙겨주곤 들어왔어요

 

오후 늦게 전화연결된 동물보호센터는 고양이는 제외라네요 

그래도 내일(오늘) 방문해서 고양이 다른곳에 데려가 주겠다라는데,,, 연계된 동물병원에

치료할 수 있게 해주겠단 소린지, 안락사를 말하는건지 두리뭉실한 답변에 도망갔으니 담에 연락하겠다 했어요

 

하~ 저 어린것이 고약한 할머니한테 잡혀 동료하고 강제이별 당해, 갇혀 살다 병이 심해져서야

엄동설한에 내쫓김 당해, 그 짧은 몇개월을 그 서러운 묘생을 지켜봤던 저로서는,,,,

잠이 안오네요 

왜이리 추운가요 오늘,,,,,,,

 

 

IP : 119.206.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고가
    '14.12.18 2:11 AM (58.143.xxx.76)

    많으시네요. 동물병원 중닭 데리고도 가본 녀자예요.ㅎ

  • 2. ㅇㅇ
    '14.12.18 2:13 AM (42.82.xxx.31)

    에휴
    그래도 님같은 맘 착한 분 만나서...
    자기 걱정해주는 사람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근데, 감금당해서 풀려났으니 자연적으로 피부병이 나을수도 있어요.
    전 사연을 제가 못읽어봐서 모르지만...
    어딘가 감금당하고 햇빛 못보고 움직임 자유롭지 못하면 스트레스에 피부병 걸리죠.,
    근데, 마음껏 햇살쬐면서 다니면 또 나아질수도 있어요.

    님 귀찮으시더라도
    그 아이가 엄동설한에 들어갈수있는 스티로폼 박스집 하나 마련하셔서(밤에 잘수있도록요)
    그 앞에 캔이나 먹을거 항상 놔두면...
    그곳을 집으로 인식하고 들락날락 하고...잠도 따뜻히 자고 먹을것도 안심되게 먹고
    그렇게 지낼수 있을거같은데요.
    시골이니 사람들 눈피해서 그런 마땅한 장소 없을지...

    그렇게 들락거리고 님이 먹을거 챙겨주시고 그러면
    또 그아이가 아...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렇게 인식되면서 친구가 될수있어요.
    부탁해요.

    피부병은 감금 풀리면 나아질지도 모르지만...
    만약 잘 안나으면
    캔에 먹는 가루약이라도 타서..그렇게 좀 주면 좋을거같은데;


    여튼 수고많으세요!

  • 3. 앤이네
    '14.12.18 2:35 AM (119.206.xxx.51)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집앞이고 차로 바짝 가려놔서 냥이가 생활하기에 크게 위험하지 않아요
    어제 글 올리고 사료후원해 주시겠단 분도 계시고,, 82분들 응원으로 용기얻었구요
    오늘 수의사님 두분이서 그 아이 상태보고 많이 놀라는 모습에 어쩌면 지켜주지 못할 수도 있겠다 약한 맘이...들었어요 처음 창고에 갇힐때 좀 더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기도하고,,,,
    그 마귀같은 할머니 생각하니 또 분통이 올라오네요

  • 4. 그래도
    '14.12.18 2:53 AM (59.15.xxx.42)

    님의 따스한 마음이 이 추운날 작고 아픈 고양이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거에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 5. 유후
    '14.12.18 7:03 AM (183.103.xxx.36)

    사진 찍어서 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에 올려보심이 어떨까요?회원분들이 많고 활성화된 곳이라 조언해주실 듯 싶네요 귀에 딱지라면 죽을 병도 아니고 뭔가 낫게 할 방법이 있을꺼에요 병원에서 병명은 알려주던가요?

  • 6. 유후
    '14.12.18 7:06 AM (183.103.xxx.36)

    동물보호센터는 안 보내시는 게 좋아요 입양 안되면 안락사하고 전염병도 많이 돌아서 감염될 수 있어요 . . 저도 아주 예전에 그 곳에 길냥이를 보냈다가 전염병 옮았단 연락 받고서 도로 데려왔어요 완치도 안되고 병원비도 많이 들었습니다

  • 7. ...
    '14.12.18 9:43 AM (211.252.xxx.12)

    저도 동물보호센터는 안보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알겠지만 지금 고양이는 안정이 필요한것 같으니 잘먹이고 따뜻이 지내다 봄되어 건강회복하면 피부병도 나을거예요 적은양이나마 사료를 보냈습니다. 작은아이라면 얼마동안 먹일 양은 될거예요

  • 8. ///
    '14.12.18 10:53 AM (125.177.xxx.188)

    보실지 모르겠는데....
    겨울동안이라도 박스에 뜨거운 물 페트병에 담아서 넣어주시면서 돌봐주시면...
    스스로 생명력이 있으면 아마 살아날테고 너무 늦어서 오래 못 살더라도 한동안 따뜻한 손길이 있다면 좋을 거에요.
    마음아파요.. 다 살릴 수는 없으니...

  • 9. 슈나누나
    '14.12.18 11:02 AM (211.226.xxx.36)

    고양이 보호협회에 도움의 글을 올려보세요 너무 불쌍하네요

  • 10. 앤이네
    '14.12.18 9:24 PM (119.206.xxx.51)

    오늘 보내주신 사료 받았습니다. 양이 꽤 많네요 집에서 함께하는 냥이 둘이나 있으신데,,
    큰 정성에 마음 뭉클했어요
    워낙 강추위라 뜨신물 담아서 둘둘말아 넣어줬어요,,
    근데 아가가 밥을 안먹네요 첫날 잘 먹던 멸치도 사료도 입에 안대요
    오늘도 낮엔 안보이더니 저녁엔 들어오네요
    큰 병원에 데려가 볼까 하는데 낯선 곳에서 또 도망치면 영영 놓칠까봐 고민이 많네요
    얘를 맘으로 포기가 안돼요.

  • 11. 앤이네
    '14.12.18 9:31 PM (119.206.xxx.51)

    병원에선 피부병이라는데 너무 심하다고만 ,,만져보면 얼굴측면과 머리까지 딱딱해요
    귀는 뭉글뭉그 딱지가 앉아 비대해져 있고요
    은근 안락사시키는 방법을 권하시는것 같은데 아직 스스로 외출도 하고 움직임이 가능한 냥이라
    끔찍한 선택히죠. 이동장부터 만들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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