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중요하고 외모도 중요하고 집안도 나름 봐야겠죠. 그런데요....살아보니 성격이 가장 중요합디다.
여자건 남자건 성격이 이상하면 나머지 조건이나 장점을 다 잡아먹어요. 게다가 가족이 너무 피곤해요.
돈 잘 벌고 능력 있고 멋지게 생겼어도 욱하면 눈 뒤집어지고 소리지르거나 개진상으로 변하는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 여자도 성질 드러워서 아무하고나 쌈닭처럼 붙어서 끝까지 가보자 하는 사람도 봤어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되어있어서 능력을 키우고 외모 가꾸는 거랑 능력 있고 외모 되는데 인성 다듬는 거하고
뭐가 더 쉬울 것 같으세요? 두번째가 더 힘듭니다. 사람은 안 변해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사고방식을
뜯어고치는 것은 다시 태어나는 게 더 빠르겠더라구요. 가족이나 같이 일하는 팀원 중에 성격 이상한 사람
있으면 서서히 같이 미쳐가는 것을 느껴요. ㅋㅋ 이럴 땐 그저 자주 안 보는 게 답이죠. 홧병 걸리거든요.
이런 말 하는 저도 그다지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성향 자체가 남에게 공격적이거나
덤비는 스타일은 절대 못 됩니다. 그래서 성공 못하는 건지는 몰라도..ㅎㅎ 암튼 가끔 배우자 조건에서
이것 저것 질문하는 글 보면 성격은 자세히 안 보시는 것 같아서요. 다른 조건 다 좋아서 성질이 개 같으면
절대 오래 못 사는데 겪어보지 않으니 모르고 결혼하는 것 같아요. 오늘 고등 동창하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못 다한 이야기를 다 했어요. 그냥 우리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자고 결론 내렸어요.
이래서 평범하게만 사나봐요. 마부장이나 성대리가 드라마 속에서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ㅠㅠ
아...저녁을 굶었더니 뻘글을 다 써보네요. 내일도 엄청시리 춥다고 하니 건강 조심하시고 따스하게 입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