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니는 딸의 친구(작년에 같은반 지금은 다른반이에요)가 다른 친구들에게는
절대 비밀이라며 딸에게 얘기해줬다는데요,
엄마가 여름방학때부터 아프셔서 병원에 가서 진찰한 결과 암이라고 진단이 나왔데요. 그래서 입원중이라고
딸애한테 들었었는데 그때는 치료중이시니 좀 차도가 나으면 찾아뵈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딸한테는 친구가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힘들겠다.친구 위로 잘해주라고 얘기 해주고요.
기말고사가 끝나서 딸한테 친구 엄마는 요즘 어떠시냐고 물어보니 며칠전에 그친구랑 만나서 들었는데 엄마가
며칠째 의식이 없이 안깨어나신다고 친구가 걱정한다네요(혼수상태이신가봐요).
그 친구는 우리집에 놀러온적이 없어 직접 보진 못했지만 같이 사진을 찍은 사진을 보니 외국인이에요.
그리고 경제사정도 좋지 않은것같아요(엄마 병원비 걱정을 하더래요,
참고로 그친구 밑으로 동생 둘이 있고 아버지는 현재 엄마 병간호로 일을 안하신다네요.)
제가 도울수 있는것은 사실 한계가 있고
학교에 알려서 학교에서 다같이 도와주면 도움이 될거같아 딸에게 그친구가 몇반인지 물어봤더니 딸은
그친구도 자기에게 말할때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절대 나서지말라고 펄쩍 뛰는데..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자존심상할까봐 그럴수는 있지만 어른 입장에서 모른척 넘어가기도 그렇고
학교에 알리자니
학교에서 모금을 해서 도와준다해도 사실 다 해결될만큼은 아닌데
괜한 저의 오지랖으로 아이한테 상처주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82님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