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시아버님이 많이 아프셔서 24시간 간병인을 써야 합니다.
식사도 못하시고 대소변도 받아내야 해요. 의식은 있으시고요.
병원에서 소개해준 곳에서 60대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자식들은 나름 만족했어요.
아주머니가 이 일을 오래 하셔서 아주 능숙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저희는 잠깐 뵙는 거고 어머니가 주로 계시는데 두 분이서 부딪히신 것 같아요.
아주머니가 자꾸 토를 단다고 하시고, 아버지가 여자라 불편해하신다는 거죠.
전자는 그렇다치고 솔직히 후자는 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여든 살 정도면 성별은 이제 딱히;;-.- 더군다나 지금 위중하시거든요.
어쨋든 그래서 남자 간병인을 구했는데 오신 분이 조선족이세요. 50대 후반.
문제는 이 분이 간호사선생님을 우습게 보고 제대로 간병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렇게 해야 한다, 그러면 자기 생각에 필요없는 짓이라는 둥..
어이가 없어서...간호사선생님들이 어려서 그런지..아니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해야지
본인이 뭘 하라마라..저는 이 얘길 듣고 굉장히 분노했는데 어머닌 그럴수도 있다는 식이예요.
저는 아버님이 빨리 회복되길 바라는데 좀 노련한 여자 분이 오셨으면 하거든요.
이 분은 아버님께 말 한마디 안 시키고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이나 tv만 보세요-.-
어머니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 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