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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정말 조회수 : 14,938
작성일 : 2014-12-17 10:34:55

정말이에요

전 이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들이..

자식들 왠만큼 대학생이거나

아니면 다 크고 시집장가 다 보내놓은 사람들이에요

 

비록 본인몸은 늙었다 쳐도... 홀가분하고 자유로울것 같아서

뭐든 다 해보고 싶은거 할것 같아요

어릴때와 달리 걱정도 한결 덜하고 날씨가 궂은날에도.. 일단 어릴때보단

덜걱정하게 되지 않나요?

 

이제 초등저학년이니 정말 까마득하고

아침에 엘레베이터에서

어느 모녀 보니까 대학생딸인지... 둘이 내리며 잘 다녀와

하고 헤어지는 50대 아줌마 보니..

부러워서 눈물이 다 날지경이에요

 

저는 애 감기걸릴까봐 마스크 하라고 성화에

부츠 안신겠다고 난리 치는애 현관앞에서 부터 혼내고 야단치고

ㅠㅠ

이상하게 남의애들은 금방 크는것 같은데 왜 우리애만 이렇게 더딘느낌일까요?

빵꾸똥꾸 진지희양도 벌써 저렇게 훌쩍 큰거 보고 너무 놀랐거든요

 

아이 ....무탈하고 건강하게  성인이 되도록 키우신 님들

정말....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 정말 너무 부러워요

이제 한시름 놓은거잖아요 ㅠㅠㅠ

 

확실히 아이가 크면...이런 추운날이나 궂은 날씨에 나간다 해도 덜 걱정스럽지 않나요?

IP : 125.186.xxx.25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7 10:36 AM (175.121.xxx.16)

    아이 키울때가 가장 행복한 건데요...

  • 2. 아뇨
    '14.12.17 10:38 AM (125.186.xxx.25)

    육체적인건 참겠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네요
    학업도..학원도... 건강도
    앞으로 아이 미래도 ...대학진로도...
    ㅠㅠ
    매일매일이 고민의 나날인것 같아요

  • 3. 저는
    '14.12.17 10:39 AM (182.209.xxx.11)

    빨리 좋은 짝 만나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아직 초딩이에요.
    아이들 뒤치닥거리 너무 힘들어요.

  • 4. 함박눈
    '14.12.17 10:40 AM (211.204.xxx.135)

    원글님 지금 많이 지치셨나 봐요 (토닥토닥)
    초등 저학년 얼마나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야말로 아름다운 미래가 펼쳐져 있을 때인가요
    마스크 안하겠다 하면 주머니에 넣었다가 하고 싶을때 하라 하시고 부츠 안 신겠다 하면 샌들이든 장화든 운동화든 너 신고 싶은거 골라봐 하세요
    마스크 안해도 부츠 안 신어도 얼지 않습니다 좀 얼어도 되구요 그 작은 몸뚱이 안에서 피가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성장기잖아요
    그렇게 학교 보내고 엄마는 향긋한 차 한잔 들고 베란다에서 함박눈 보며 옛 추억도 더듬어 보시고 그러면 어떨까요?

  • 5. 그래도
    '14.12.17 10:42 AM (210.99.xxx.199)

    저는 대학생때로 가고 싶어요...다시 힘든거 다 겪어도 좋으니 젊어지고 싶어요

  • 6. ㅇㅇ
    '14.12.17 10:42 AM (59.8.xxx.218)

    아 저는 제가 늙는게 싫어서ㅠㅠ 지금 애들 유치원가면 그래도 하루에 6시간 정도는 자유니까..그걸 즐기고 살아요 ..

  • 7. ㅎㅎㅎ
    '14.12.17 10:43 AM (221.147.xxx.122)

    요즘 자식들 뒷바라지 죽을때 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시집 장가 끝???


    다시 시작이죠!!
    그 애들 봐줘하고,,
    아들 직장 변변치 못하면 생활비 까지 대 주는 부모 많습디다..

    if~~~ 로 일관하기 보다는
    힘들어도 지나놓고 나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 라는거~~~

  • 8. ..
    '14.12.17 10:45 AM (119.67.xxx.194)

    모르시는 말씀
    나 죽을 때까지 자식 걱정은 끊이지 않습니다.
    내 옆에 있을때가 차라리 더 낫다고들 하시던데요.

  • 9. ....
    '14.12.17 10:47 AM (121.181.xxx.223)

    난 아이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때까지가 젤 이뻐서 그맘때 엄마들이 부럽던데..자식이 나이들면 엄마 나이도 그만큼 더 들어서 곧 할머니라는 점...

  • 10. 88
    '14.12.17 10:48 AM (211.110.xxx.174)

    20살에 아이 낳아 내 나이에 대학교 졸업시켜서 사회생활 시작했다고 하며
    자유부인 하고 있는 제일 부러운 친구...입니다.

  • 11. 바람처럼
    '14.12.17 10:49 AM (221.162.xxx.148)

    175.223/ 푸념하는 글에 타박하는 댓글 참 보기 싫으네요...고슴도치랑 친구를 먹었나 왜 그렇게 뽀족한지...--;

  • 12. ..
    '14.12.17 10:49 AM (211.206.xxx.246)

    이해되는데 댓글이 왜.....
    저도 그래요.
    근데 그러려면 늙어도 돈걱정이랑 아픈데 없어야겠죠.ㅠ

  • 13. 저는
    '14.12.17 10:51 AM (180.229.xxx.9)

    안 아픈 사람이요

  • 14. 맞아요
    '14.12.17 10:54 AM (119.67.xxx.194)

    건강한 사람
    못할게 없죠.

  • 15. 모르고 낳죠.
    '14.12.17 10:55 AM (115.139.xxx.128)

    아무리 주변에서 얘키우는 일이 힘들다해도 안겪어보면 모르니 낳는거예요.
    모르고 낳죠.
    이럴거면 왜 낳느냐고 묻지말아요. 바보같아요.
    아마 가임 가능한 부부대상으로 아이키우는 현실을 교육하고 아이를 낳게하면 아무도 안낳을걸요.

  • 16. ??
    '14.12.17 10:55 AM (182.18.xxx.188)

    무슨 능력이 있어야 하는일도 아니고
    어차피 시간가면 누구나 다 오는시간 아닌가요? 별

  • 17. ..
    '14.12.17 10:57 AM (220.83.xxx.150)

    지금은 젊은 몸으로 애들 뒷치닥거리 하시죠?

    나중에는 나이 들어서 힘없어도 아이들 뒷치닥거리 해야할지도 몰라요 ㅜㅜ

    대학 들어갔다고.. 아님 결혼했다고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한살이라도 하루라도 더 젊은 오늘이 제일 행복한 날이에요

  • 18.
    '14.12.17 10:59 AM (125.186.xxx.25)

    초등때 지금 모습 귀엽고 당연히 예쁜데요
    하지만 아직도 약하고 어린존재니
    늘 걱정스럽기만하네요

    누구나 시간이 가면 오게 마련이지만
    이상하게 저는 그시간들이 더딘것 같아요

  • 19. 글쎄
    '14.12.17 11:00 AM (115.139.xxx.121)

    칠순 노모 저희 시어머니 어제 외출하시면서 나이 마흔넘긴 아들(요즘 백수임 ㅎㅎ)에게 너무 추우니 외출하지말라 하시던데요.
    자식걱정 죽을때까지 못 놓을듯해요. 자식이 또 자식낳으면 손주걱정으로 이어지겠지요.

  • 20. 무자식
    '14.12.17 11:00 AM (211.36.xxx.176)

    무자식에 건강한게 최고팔자에요.

  • 21. 저도 그런줄 알았어요
    '14.12.17 11:01 AM (221.164.xxx.184)

    끝이없네요.
    대학입시 마치기도 전에 현실이 뙇!

    초등졸업하면 중등
    중등졸업하면 고등
    졸업하고 대학
    끝이아니고요

    대학졸업하면 갈길을 만들어야해요.
    정말 심각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결혼하고 자식을 보면 일은 더하죠.
    그만큼 내 자식 어깨에 책임이 커지는거고

    부모로서는 그 책임을 어찌해 줄 수 없으니 안타깝고요.

    그래서 무자식상팔자예요.

    드물게 좋은 자식 잘 둔분들은 최상팔자
    그 다음은 무자식 상팔자
    보통 유자식은 중팔자면 족합니다.
    노년에 자식때문에 하팔자 되신분들 많이봅니다.
    우리 부모님 친구분들요.
    형편 좀 좋았던 분들이 자식에게 쏟아붓고 속빈강정 말도 못해요.
    그 손자들까지 책임지기도 하고요.

    자식 둔 이상은 그저 할 수없어요.
    받아들이고 감사해야죠.
    건강하면 감사한겁니다.

  • 22. 그러게요
    '14.12.17 11:04 AM (125.186.xxx.25)

    진짜

    무자식이 상팔자란말이 괜히있는말이 아닌것같아요

    ㅠㅠ

  • 23. 윗댓글인데요.
    '14.12.17 11:04 AM (221.164.xxx.184)

    이 추운데 북유럽 여행갔어요. ㅎㅎ
    이십대도 춥겠지요. 그래도 다니는걸 어째요.
    자식은 끝까지 할 수 없어요.

  • 24. 자식걱정에
    '14.12.17 11:06 AM (122.36.xxx.73)

    매순간 편할날이 없네요...아이들 어릴때가 정말 훨씬 편했던것 같아요.육체적으로 힘든거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ㅠ.ㅠ...

  • 25. Wㅇㅇ
    '14.12.17 11:13 AM (222.117.xxx.63)

    저도 아이들 어릴땐 님처럼 그렇게 생각했어요.
    빨리 컸으면 좋겠고 다 키워놓은 다른 분들 부럽고.
    그런데 지금은 애들 크는게 하루하루가 아까워요.
    중3,중1인데 이 시절 가면 다시 못오니 지금도 너무 아까워요.
    아이 어릴때가 참 그립네요.그때 좀 더 이뻐해줄걸.
    지나고 나면 참 아쉬워요.
    많이 이뻐해주세요.
    이뻐해준만큼 덜 힘들어지실거예요.

  • 26. 나나
    '14.12.17 11:15 AM (39.7.xxx.20)

    부츠에 마스크? 그정도는 초등학생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세요. 왜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으셔요;; 간섭하는 엄마때문에 아이가 더 힘들듯ㅜㅜ
    그리고 엄마가 그러시길 죽을때까지 자식걱정 한다 하시더라구요. 동생이 이십대부터 아팠어요. 엄마는 그것때문에 웃음을 잃고 인생이 바뀌었어요. 결혼 취업은 다 포기했고 그저.... 나아만 달라... 이러고 있네요...
    실은 제가 원글님 같았어요. 제발 좀 커라 주문 외우듯 하루를 보냈구요. 그러면 난 자유다~~ 하면서;;
    근데 인생이 그리 단순하지 않더라구요. 동생일을 겪으면서 생각이 좀 변했어요.
    초등 저학년~~ 젤 걱정없이 무조건 행복해야할 시기예요.
    분명 이 순간을 그리워하실 날이 올거예요^^ 아픈 일을 겪고나니 지난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던거였구나 늦게 깨달았네요. ㄷ

  • 27. 하이
    '14.12.17 11:16 AM (220.76.xxx.94)

    아이들키우면서 제일힘들고 마음고생햇던거는 수능볼때 제일힘들었던거 같네요
    그다음 결혼할때 일륜지대사라는말 실감이납니다

  • 28. 믿지 않으시겠지만
    '14.12.17 11:17 AM (110.14.xxx.144)

    아아들 커갈수록 그 시절이 그리울겁니다.
    힘내시고 이순간을 감사하며 즐기세요.
    이 이쁜시절 이리보내시면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 29. ㅇㅇㅇ
    '14.12.17 11:20 AM (211.237.xxx.35)

    저네요. 저도 사실 제가 지금 제일 좋아요..
    딸아이 수능 끝났고 대학은 정해졌고, 더이상 내 손갈일도 별로 없고..
    아이 커가던 시절은 그닥 그립지 않고, 아이 갓난쟁이때로 하루만 돌아가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아이 커가던 시절엔 하도 아이한테 전전긍긍하며 살아서 힘들었어요.. ㅠㅠ
    일찍 결혼해 일찍 아이낳아 키워서 뭔가 내 20대가 없었다는 허망함이 있었는데 이제 다시 제2의
    40대 인생을 살아야죠..

  • 30. 젤 부러운게 그거죠
    '14.12.17 11:23 AM (203.81.xxx.36) - 삭제된댓글

    아이일때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쓰는거 보다
    성인이 되면 어느정도 본인이 알아서 하는게 생기니 훨씬 수월하고 내 시간도 생기고요

    저도 그래요
    아이 다 키워놓고 돈버는 일이든 봉사하는 일이든 뒹글뒹글 하든
    나만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언젠간 내 차례도 오겠지만....
    어르신들이 아이 밥차려주고 간식 만들어 주고 할때가 좋은때라고 하지만......
    부러운건 사실이에요

  • 31. 원글님
    '14.12.17 12:02 PM (1.234.xxx.69)

    이해해요.
    저도 애들이 고만 때 너무 힘들었어요.
    그 힘든 때 저는 이렇게 했어요.
    날마다 눈뜨면 애들이 보이죠.
    그럼 나에게 말해요.
    "내가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는 이 때가 제일 좋은 때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있으니
    이렇게 생명을 주신거지."
    다 키워서 부러운 집들은
    나에게 올 미래 잖아요.
    현재를 놓치지 말고
    미래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세요.
    댓글을 통해 힘을 드려요. 아자아자!!!

  • 32. 원글님
    '14.12.17 12:04 PM (1.234.xxx.69)

    참 션이 출연한
    힐링캠프 다시보기로 보세요.
    육아에 도움되실거여요.

  • 33. 끝이 없어라
    '14.12.17 12:22 PM (123.109.xxx.61)

    부러움엔 끝이 없어요 .

    지금이 가장 행복할때라는걸 잊지 마세요 . 나도 이 글 읽고 정신 번쩍

  • 34. ㅋㅋ
    '14.12.17 12:24 PM (59.6.xxx.187)

    울 엄마 말로는 자식 있으면 종신형이라던데 ㅋㅋㅋㅋㅋㅋ
    대학들여 보내놓으면 잠시 빤짝..취업하고나면 잠시 빤짝,결혼시켜 놓으면 잠시 빤짝 하는 고 기간 빼고 나머지 기간은 계속 걱정의 연속 이래요..
    결혼까지 시켜 놓으면 걱정 다 덜겠구나 싶었는데...이게 웬걸 ㅋㅋㅋㅋ
    차라리 애들 어릴때가 그나마 젤 나은거라고..

  • 35. 그냥
    '14.12.17 12:54 PM (125.186.xxx.25)

    님들 댓글읽어보니

    정말 이러다 손자손녀까지 봐주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정말 한생명체를 낳아놓은이상 끝이 없나봐요


    그래두 대학까지 보내놓으면
    왠지 숙제하나 큰거 끝내놓은기분 들것 같아요

    지금은 정말 날마다 전전긍긍
    하나에서열까지 고민의연속인것 같아요ㅠ

  • 36. 아침마다
    '14.12.17 1:04 PM (125.186.xxx.25)

    아침마다 별거아닌걸로 자꾸 트러블이 생기거든요

    이추운날
    무슨 여름에신던 플랫슈즈 고무신같은걸
    신겠다고 하질않나
    감기 도사면서. 곧죽어도 마스크는 안하다질않나

    손은 맨날 시뻘겋게. 트는데도
    장갑은 사주는 족족 잃어버리고 ㅠㅠ

    별 사소로운걸로 애랑 실갱이를 하니 맨날
    지쳐요

    우리애만 저렇게 똥고집인건지 알수가 없네요

  • 37. 큰애들
    '14.12.17 1:07 PM (125.186.xxx.25)

    큰애들은 지들이 알아서 추우면
    껴입고
    알아서들 패딩입고 할테지만

    너알아서 해라 하고싶어도
    그다음날로. 직빵 감기걸리 고.
    고열나는애 거든요. 휴 ㅠㅠ

  • 38. 근데요
    '14.12.17 1:18 PM (220.82.xxx.99)

    몸이 삐그덕거리네요.

  • 39.
    '14.12.17 1:38 PM (218.144.xxx.205)

    감기 걸리고 고열나도 지가 선택한 일이니 하게 놔둬요..
    한 번 혼나봐야 잔소리 안해도 알아서 지가 챙겨요..
    그 덕분인지 사춘기에도 제 말 잘 듣고 지내고 있어요..
    엄마 말은 다 맞는 줄 압니다...

  • 40. 조금만 더
    '14.12.17 1:50 PM (118.91.xxx.51)

    힘내시고 기다리세요. 애들 금방 커버릴거에요.
    그때나 시간 안가는거 같지, 중등만 가도 후딱
    졸업때 다가오더라구요. 뭐 이래저래 겪고
    그 녀석 군대가니 자유롭긴 하네요. 다 지나갑니다.

  • 41. 하하하
    '14.12.17 3:08 PM (221.164.xxx.184)

    큰애들 이날씨에 안껴입고 다니는 애들 많답니다.
    갑자기 동네 아그들 옷차림이 떠올라서요.
    청춘은 안춥답니다.

  • 42.
    '14.12.17 3:55 PM (121.144.xxx.67)

    저는 그 반대예요
    저희언니 애둘다 유학보내고
    외국에서 살고 학위따고
    이제 영주권도 나와 외국살고
    동생은 장가갔고
    진짜 아무런 걱정, 고민거리가 없는데요
    제가 볼땐 넘 삶이 건조해보여요
    차라리 아침마다 애들 깨우러 이방저방 다니고
    한술이라도 더먹어라고 잔소리하고
    아이들 올때 간식 머먹일까 고민하고
    이러는 제가 더 좋아요
    매인저녁 형부랑 단둘이 혹은 외식
    좀 쓸쓸해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조카들은 다 가정이 있으니
    진짜 오롯이 신혼때처럼 부부만의 생활인데
    이제 익숙해져서 편하다는 그말도
    공허하게 들리고
    가끔 제가 사춘기딸이랑 싸운얘기하며
    씩씩대면 지나면 그것도 그리울거라고
    잘 지내라면서 아이들 동영상 많이 찍어놓으라하더라구요
    지금 온몸이 힘들고 11시까지 학원 라이드하느라
    피곤하지만 지금이 좋아요

  • 43. 우주엄마
    '14.12.17 10:08 PM (122.40.xxx.147)

    제목보고 웃으면서 마리아 라고 하려고 했는데...

    진지한 댓글에 흠칫...





    (시어머니 없고 며느리 없어서 행복한 여자라고...)

  • 44. ..
    '14.12.17 10:09 PM (14.36.xxx.199)

    저는 자식이 가까이 살고 가족이 많은 사람이 젤 부러운데요?
    아무리 잘난 자식이 있어도 해외나 멀리 떨어져 사는 것보다
    같이는 안 살아도 같은 동네에서 자식이랑
    북적북적되면서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사람 같은데요..

    이웃 할머니가 저희 엄마께 자식이 옆에 있을 때가 가장 좋을 때란걸 알아라고 그랬고
    저희 할머니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을 때가 좋았다고 그러셨어요..

  • 45. 원글님이
    '14.12.17 10:09 PM (121.130.xxx.222)

    아이를 키우는것을 아이와 더불어 매일 그냥 내가 살아가는것으로 생각하고 숨쉬고 여유를 가져야하는데,
    그냥 하나의 '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 크나 언제 다크나만 생각들고 짜증이 늘수가 있죠

    마음 상태를 그냥 다 놔버리셔야해요
    아이 자랄때까지 그냥 시간계산같은거 머릿속에 없어야합니다

    그냥 하루하루로 족해야해요
    맨날 언제크나 들여다보고 있는 화초는 결코 잘 자라지도 못해요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돌아봤을때 그제서야 시간개념이 생겨요
    자식도 마찬가지

    원글 마인드컨트롤 하셔야겠네요

  • 46. ㅇㅇㅇ
    '14.12.17 10:29 PM (211.237.xxx.35)

    부모입장에서야 자식이 한동네에 살아서 북적북적대는게 좋겠죠..
    근데 그 자식입장에선 며느리 사위입장에선? 과연 좋겠어요?
    82에 올라오는 그 많은 사연을 읽고도 북적북적이 좋다니 에효..

  • 47. 그러게요.
    '14.12.17 10:35 PM (175.211.xxx.31)

    댓글에도 많지만 갈수록 태산입니다.
    아이 어리면 내몸 좀 고달프면 해결 될 일들이지만
    자식 크면 부모 맘대로 안되는게 태반입니다.
    직장문제,결혼문제,
    또 결혼해 투닥거리며 싸우면 저거 이혼하면 어째
    나한테 손벌리면 어쩌누
    자식 일은 맘대로 안됩니다.
    또 손주 태어나면 그 손주들 커가면서 생기는 걱정들!

    사는게요.
    정말 걱정이든 뭐든 죽어날이나 돼야 끝나지
    끝이 없어요.

  • 48. 음음음음음
    '14.12.17 10:39 PM (175.211.xxx.191)

    아뇨..그 분들은 우리들 부러워해요.

  • 49. 별로
    '14.12.17 10:55 PM (27.1.xxx.232)

    이 세상 소풍 온 듯 좋은 친구인 반려자와 살다가 의식 있고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떠나고싶어요 일본의 혼자 사는 노인 뒷처리해주는 거 한국에도 들어오면 민폐 안 끼치고 가고싶어요 세상의 뒤는 아이들이라지만 다 각자 사는건데요 그냥 소풍 떠나듯 홀가분하게 떠나고 싶어요 자식도 세상에서 보낸 손님이라 언젠간 떠나요 손님은 반갑게 맞고 반갑게 떠나보내지 평생 끼고 살 순 없는걸요 다 저처럼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제 모성애는 그 온도가 낮은가봐요 자식이지만 내가 아닌 이상 다른게 당연하게 보이니..

  • 50. 돌돌엄마
    '14.12.17 11:07 PM (115.139.xxx.126)

    아 왜그러세요...... 5살, 3살 키우는 저는.....
    정말 미쳐버릴 거 같아요. ㅠㅠ
    남편은 맨날 열한시 열두시에 들어오고 새벽에 나가고
    아휴
    겨울이라 더 힘들어요...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첫째 유치원 등하원 버스태우느라 둘째도 강제외출하는데
    이러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아후
    아직 설거지도 안 하고 이러고 있네요.... 좌 딸 우 아들 재우고 못일어나고 있음 ㅠㅠ
    일어나면 할일이 산더미 ㅠㅠㅠㅠ
    초등이라도 됐음 좋겠어요......

  • 51. 봄햇살
    '14.12.17 11:18 PM (61.106.xxx.49)

    직장인.고등2 초딩2. 이렇게 셋 있는데.....가끔.초딩 막내가 너무 빨리커서 아까워요. 그래도 애들이 크니 좋네요

  • 52. ...
    '14.12.17 11:30 PM (118.222.xxx.221)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60대분.
    아들 장가가니 끝났다~
    했더니 웬걸
    새로운 시작이라시더군요.

  • 53. 원글님 마인드
    '14.12.18 12:07 AM (175.114.xxx.243)

    업처럼 살아간다는 덧글에 공감해요.
    참 답답하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긍정적이고 여유로움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젊은 아줌마 모습이 떠올라요.

  • 54. 산쵸
    '14.12.18 12:12 AM (182.215.xxx.186)

    저는 원글님도 정말 부러워요.
    30대후반인데 애들은 1살,2살 이에요 ㅋㅋ

  • 55. 끝 없어요
    '14.12.18 12:47 AM (118.218.xxx.139)

    결혼시키면 다인줄알았더니........
    애낳으니 애 치닥거리 둘째까지 가지니 제한몸 부서지고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제돈들여서 보약을 지어먹었을까요,,,,,,

  • 56. 사랑해
    '14.12.18 12:53 AM (175.192.xxx.54)

    지금은 키우느라 힘들지만...나중엔 지금은 그리울거같아요...전 어쩔땐 크니게 서운하기도...
    처음 젖먹이며 웃음짓던 모습이 지금도 아련해요 ㅠ
    나혼자서 마지막 모유 못버리고 냉동실에 간직했네요....지나고나면 모든게 아련하고 그리워져요
    오늘도 소리도 지르고 했는데 자는모습 찡하네요

  • 57. 다른
    '14.12.18 1:21 AM (211.36.xxx.125)

    제가 요즘 50대중반에서 60초반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는데, 모두 경제적으로 큰 궁핍이 없는 공통점이 있네요
    애들 키우느라 아둥바둥하는 제게는 이분들의 평화로운 삶이 진정으로 부러웠는데요..
    제가 놀랐던게.. 이분들은 저를 부러워하시더라구요.
    제 막내를 보고 너무 예뻐하시고 대신 키워주고 싶다고.. 자신의 손길이 필요치 않은 현재의 삶이 무료하대요.
    전 너무 놀랬어요.
    지금으로 봐서는 저는 그 나이되면 애들한테서 해방된것을 기뻐하며 오롯이 내 인생을 즐기려고 기대했는데ㅠ

  • 58. ..
    '14.12.18 2:34 AM (112.187.xxx.4)

    이도 빠지고 흰머리나서 주기적인 염색해야하고 그래서 이뿐헤어스타일 포기해야하고 피부쳐지고 화장해도 더이상 빛이안나고 몸맵시도 이상해져 옷태도 없어져요. 몸도 여기저기 고장나고 낡았다는 생각이 들고.
    여자로서 이젠 안녕인갑다 싶어 슬퍼지기도 하고 호기심도 사라지고 매사 심드렁해져요.

    그래도 부러우세요?
    그때가 힘들어도 좋아요.
    하고 싶은거 너무 참지말고 이쁠때 누리세요.
    금방입디다.

  • 59. ccc
    '14.12.18 6:41 AM (1.242.xxx.102)

    작년 35년 직딩 은퇴하고 둘이서 외곽 산밑으로 나왔어요
    연금과 기타수입으로 생활하니 경제적으로도 풍족합니다
    아침 일어나면서 나는 자유다 외치며 커피한잔 내려 달콤한 녹차키켓한개 곁들여 마시며 홀가분한 마음 흡족합니다만
    아이들 태어나 중학때까지가 내인생의 황금기로 생각해요
    당시 직딩의 고달픔이 극에 달했겠지만 내에너지도 가장 왕성했기에
    직장 살림 육아 공부를 병행할수있었지요
    어느새 아이들 어른되어 독립하고 손자를 보면 어찌 그리 지아비 모습과 똑같은지
    잊고 있었던 지난날이 다시 살아나더라도요

  • 60.
    '14.12.18 10:00 AM (211.177.xxx.213)

    다 키워놓은신 분들도
    지금 님과 같은 과정을 겪었기에 가능한거잖아요.
    조바심 내지 않아도 부러워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님도 그리될거예요.

  • 61. 즐기세요.
    '14.12.18 10:20 AM (221.151.xxx.147)

    다 키워놓고 편하다 싶으면 노인된거예요.
    이제 여기저기 아프고 온몸 어디엔가 철심 박아 놓고.
    치매니 뭐니 벌벌 떨다가 병들어 우주여행 떠나게 되지요.
    지금이 제일 좋은거예요. 즐기세요.

  • 62. 지금이 최고
    '14.12.18 10:31 AM (218.188.xxx.139)

    저는 늦은 결혼해서 지금 44살에 다섯살 아이 하나 키우는데 지금 너무 좋아요. 아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내 눈속에, 머리속에 넣어서 잊지 않고 싶네요. 아이가 크면 손은 덜 가겠지만 서로 이렇게 다정하고 오롯이 엄마의 딸로서의 역할만 있는것이 아니라 여러 다른 관계들로 엄마와의 시간이 많이 줄겠죠.

    그리고 원글님 아이 걱정을 너무 많이 하셔서 정신적으로 더 힘드신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몸이 좀 불편하지만 원글님처럼 아이 건강이나 미래에 대해 그리 걱정 하지 않거든요. 걱정하다고 달라질것도 없고. 엄마인 제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잖아요.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니깐요.
    저같으면 부츠 신기 싫다면 그냥 신고 싶다는 신발 신겨 보내요. 아이도 다른 신 신으면 춥다는거 알게 될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취향을 고집하겠다면 어쩔 수 없는 거구요.

    제가 아픈 아이를 키워보니..부모는 아이가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응원해주고 지켜보며 기다려주고(채근하지 않고)..아이가 그 일을 성취했을때 진심으로 열광하며 칭찬해주는거..요정도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이더라구요..
    오늘 하루도 즐육아 하세요.

  • 63. 만족
    '14.12.24 4:51 PM (203.226.xxx.99) - 삭제된댓글

    지금이순간

  • 64. 아이린뚱둥
    '15.7.11 7:51 PM (121.64.xxx.9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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