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경위가 자살하고 유서를 남기자, 그 유서 내용 중에 한 경위가 민정비서관실로부터 제의를 받고 흔들린 것처럼 표현한 것을 두고 언론들은 청와대가 한 경위를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에 이르렀지요.
정윤회 문건 파동을 근거없이 의혹만 증폭시켰던 것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언론들은 또 다시 최 경위의 유서를 가지고 의혹 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선봉에 거짓 방송을 일삼던 jtbc(손석희)가 또 나섰군요.
손석희는 jtbc가 한 경위를 인터뷰하고 한 경위가 청와대의 회유를 받았다고 말 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jtbc의 자체 연출만 있을 뿐 한 경위의 음성은 하나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이 jtbc 보도를 받아 다른 언론사들도 마치 한 경위가 청와대로부터 회유를 받았던 것처럼 기사를 써 댔지요. 아래에 손석희가 보도한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592/NB10681592.html
이번에도 jtbc가 사고를 단단히 친 것 같습니다.
손석희는 저번 세월호 참사 당시 다이빙벨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판교 환풍구 사고 때는 사망자가 대부분 학생들이라고 선동하다가 방송위로부터 중징계까지 먹었죠.
이번 건도 손석희가 사고쳤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청와대도 부인 했고, 한 경위의 변호사도 인터뷰한 사실이 없다고 하면서 16일 오전에 정식 대응하겠다고 했지요.
jtbc가 한 경위로부터 실제 들은 얘기는 아래의 이 이야기네요.
[ 한 모 경위 :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고 그 사람(최 경위) 이야기일 뿐이잖아요. 어차피 내가 한 거라고 그랬으니까.]
jtbc 방송을 보니 위의 한 경위의 말은 jtbc의 인터뷰를 거부하며 피해 가면서 한 말이더군요. 이 장면만 보아도 한 경위가 jtbc와 정식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니라 한 경위를 본 jtbc 기자가 쫓아가면서 던진 질문에 짧게 대답한 것이고, 그 내용도 청와대의 회유가 없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위의 한 경위의 말의 뜻이 무엇인가요? 최 경위의 유서의 내용을 부정하는 말 아닙니까? 아니면 최 경위 유서에 나오는 말은 현재의 청와대의 회유가 아닌 조응천측의 회유이든가.
위의 한 경위의 말은 오히려 청와대의 회유가 없었다는 의미이지, 어떻게 회유가 있었다고 해석되는지 jtbc 기자나 손석희의 이해력이 의심이 가는군요.
아무튼 지켜보지요.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누가 선동을 하는지. 만약 이번에도 jtbc가 거짓말 한 것이라면 손석희는 앵커에서 물러나고 jtbc는 중중징계를 받아야 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청와대가 한 경위를 만나 <자백을 하면 기소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더라도 이게 무슨 문제가 됩니까? 사실대로 자백하면 선처하겠다는 말이 왜 문제가 되나요? 한 경위는 박관천이 빼돌린 문건을 복사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휴대폰에 문건을 찍은 사진이 발견되어 확실한 물증이 나온 상태죠. 청와대가 회유를 했다고 해도 사실을 빨리 자백하라는 것 이외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jtbc가 얼마나 허접하게 방송을 했는지 이를 YTN이 지적했습니다. 아래는 YTN이 jtbc의 보도에 대해 언급한 내용입니다.
[기자]
진실 공방 으로 흐르고 있는 양상입니다.
한 언론에서는 한 경위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한 뒤에 한 경위가 직접 청와대로부터 회유시도를 받았다라는 것을 인정을 했다라고 보도를 했고요.
그 보도 직후 한 경위의 변호인측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
해당 언론사와 통화한 적이 없고 한 경위는 그렇게 주장한 적이 없다라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또 해당 언론사는 녹취 록이 있다, 주장하는 상황인데요.
[앵커]
실제로 방송에서도 녹취가 나가지 않았습니까?
[기자]
녹취가 짧게 나갔는데 사실 그 녹취가 나간 부분은 청와대로부터 회유를 당했다라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앵커]
조금 의아스러운 건 뭐냐면 가장 핵심은 청와대한테 회유를 당했느냐, 안 당했느냐인데 방송 보도를 하면서 그 부분을 언급을 안 하고 다른 곁가지를 한다는 것도 확보가 제대로 안 된 것일 수도 있고, 아마 그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좀더 한 경위 문제는 이번 사건이 중요한 갈래로 가기 때문에 조금 더 주목해야겠습니다.
http://www.ytn.co.kr/_ln/0103_201412160848094964_005
(12/17 추가)
12/17 jtbc 8시 뉴스에서 손석희는 한 경위와 인터뷰한 녹음파일을 공개하는 대신 자살한 최 경위의 형의 말과 한 경위의 변호사들의 신상털기로 변죽만 울리고 있습니다.
한편 한 경위의 부인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한 경위가 청와대로부터 회유를 받은 적도 없고 jtbc와도 인터뷰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한 경위 부인이 MBN과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
청와대와 한 경위 변호사, 한 경위 부인 모두가 청와대의 회유와 jtbc와의 인터뷰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왜 jtbc는 한 경위와의 인터뷰 녹음파일을 공개하지 않을까요? 연합뉴스도 jtbc의 방송 형태를 비꼬고, 경쟁 종편사인 MBN도 jtbc의 보도를 부인하는 기사를 방송하는데 jtbc가 녹음파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 지금까지 확인된 것을 정리하면,
1) 박관천은 정윤회가 청와대 3인방을 비롯한 소위 십상시와 강남의 식당에서 한 달에 두 번 회동을 갖고 국정에 개입하는 지시를 내린다는 동향 보고서를 작성해 조응천에게 보고했고 조응천은 김기춘 실장에게 이를 전달했다.
2) 이 문건 내용에 나오는 정윤회와 십상시의 회동은 검찰조사 결과 사실무근임이 밝혀져 문건(동향보고서)는 허위임이 드러났다. 검찰은 CCTV, 당사자들의 휴대폰 통화기록 및 위치추적, 회동 장소로 나온 식당 주인 및 종업원 조사, 식당 주변 사람들의 조사를 통해 회동했다는 근거를 하나도 찾지 못했다. 휴대폰 위치추적 결과 이들은 각각 다른 장소에 있었음이 밝혀졌고, 해당 식당 주인들은 그들의 모임이 없었음을 증언했고 종업원들 중 그들의 얼굴을 보았다는 사람이 없었다.
3) 박관천은 자신이 작성했던 문건들(정윤회, 박지만 관련 건 등)을 복사해 외부(경찰청 정보분실)로 유출했다.
- 박관천은 처음에는 문건을 도난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죠.
4) 박관천은 허위 보고 등으로 문책 받아 청와대에서 쫓겨났고, 경찰청에서도 한직으로 밀려났다.
5) 조응천은 문건 유출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자리에서 물러났다.
6) 박관천이 복사해 외부로 유출한 문건들을 한 경위와 최 경위가 복사했다.
7) 한 경위는 이 문건을 한화 직원에게 전달했거나 전달하려 했다.
한 경위의 휴대폰에서 문건을 찍은 사진들이 발견되었고 한화 직원과의 대화내용에서 문건을 한화에 전달하겠다는 내용이 나왔다.
8) 최 경위는 이 문건을 세계일보 조 모 기자에게 전달했다.
9) 세계일보 조 모 기자는 술집에서 최 경위와 대화하면서 최 경위가 문건을 세계일보에 전달했다는 내용을 녹취해 박관천에게 전달했다.
10) 박관천은 문건이 언론사에 유포된 사실을 알고 자신이 청와대로부터 1차 유출한 것을 은폐하기 위해서 올 6월(박관천과 조응천이 청와대에서 쫓겨난 뒤)에 허위 유출경위 보고서(제3의 인물-MB 시절의 청와대 행정관이 문건을 유출했다는 내용)를 작성해 세계일보 기자가 최 모 경위의 말을 녹취한 것과 유출된 문건 사진 100장을 첨부하여 조응천에게 전달했고, 조응천은 청와대 오 모 행정관에게 전달하여 청와대가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11) 청와대는 유출경위보고서가 허위라는 것을 알고 100장의 문건 사진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오 모 행정관에게 물었으나 오 행정관이 출처를 말하지 않았다. 오 행정관은 출처가 조응천이라는 것을 청와대에 나중에 밝혔고 그리고 청와대에서 물러났다.
박관천과 조응천은 청와대 내에서 자신들의 권력 확대를 위해 3인방을 궁지에 몰아 넣으려 박지만과 정윤회의 갈등을 유도한 것이죠. 3인방과 정윤회가 밀착하여 박지만을 견제한다는 거짓 정보를 흘림으로써 박지만을 자극하고 박지만이 나서주면 자신들의 입지가 커질 수 있으니까 충분히 박지만을 끌어들이려 한 것입니다. 만약 박관천과 조응천이 청와대에서 쫓겨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면 박지만과 정윤회의 갈등이 불거지고 청와대 3인방이 난처해져 그들의 의도대로 되었겠지요. 이들은 자신들이 문건을 청와대에서 외부로 유출했으면서 그 책임을 면하려고 허위 유출경위 보고서를 청와대에 전달하여 유출경위 조사를 방해하거나 혼선을 주려 했습니다. 청와대(박근혜)가 이런 자들을 미리 짤라낸 것은 정말 잘 한 것입니다.
* jtbc와 손석희는 이제 와서 한 경위 인터뷰 녹취파일 공개를 유보하겠다고 합니다.
jtbc와 손석희는 이미 다이빙벨, 판교 환풍구 사고에서 거짓 방송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jtbc와 손석희는 15일 방송에서도 청와대가 한 경위를 회유한 내용은 없는 방송을 하면서 마치 한 경위가 자신들과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회유가 있었다는 말을 한 것처럼 방송했죠. 정작 한 경위의 목소리로 나온 말은 청와대의 회유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말이었습니다.
이제야 와서 한 경위의 신변을 핑계로 녹취파일 공개를 유보하고 하겠다는 것은 웃긴 이야기죠.
녹취파일을 공개하면 한 경위의 신변에 무슨 일이라도 생깁니까? 한 경위이가 자살하기라도 기다리는 것인가요? 녹취파일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별 희안한 핑계를 대고 얼버무리고 있네요.
청와대가 한 경위를 회유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 경위가 문건을 복사한 사실, 한화 직원에게 전달하려는 사실은 한 경위의 휴대폰의 통화기록과 통화내용, 사진에서 이미 다 드러났는데 무얼 하려고 청와대가 한 경위를 회유합니까? 그냥 시간 끌지 말고 순순히 자백해서 조금이라도 선처를 받아라는 정도일 것인데 이게 회유라고 할 수 있을까요?
jtbc가 한 경위를 정식 인터뷰하고 한 경위가 청와대로부터 청와대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면 한 경위를 봐 주겠다는 내용의 회유를 받았다는 말을 녹취했을까요? 저는 99%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부인했고 한 경위의 변호인도 정면 부인했으면 jtbc가 녹취파일을 공개해서 그 진위를 공개해야 하는 것이죠. 만약 녹취파일이 있다면 청와대는 궁지에 몰리고 검찰수사도 타격을 입게 되지요.
청와대와 검찰이 궁지에 몰리는 것을 떠나 청와대가 한 경위에게 청와대에 유리하게 없는 사실을 지어 말하도록 유도했다면 이것보다 큰 문제가 없으며, 이는 검찰수사결과의 신뢰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이고, 진실 규명에 있어서 중차대한 일입니다. 그리고 최 경위가 억울하게 자살한 것인지 설명할 수 있는 것이구요. 이런 중대한 일을 고작 한 경위의 신변을 핑계로 공개를 유보하겠다는 것이 말이 될까요? 이건 언론이 취할 태도가 아니지요.
* 문건 유출과 유포 경로가 어느 정도 파악이 된 모양이군요.
최 경위가 왜 자살했는지도 알 수 있네요. 최 경위의 형은 더 이상 언론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경찰들의 경솔한 짓을 했다가 큰 사건으로 비화될 것 같아 이를 면피하려고 거짓으로 꾸며대다가 나라를 어지럽게 한 것이군요.
최 경위가 유서에서 경찰조직이 힘이 없어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이런 경찰들을 지켜주는 경찰조직이라면 진작에 해체해야지요.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