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해봤습니다. 아줌마없고 애 기관가는 전업 vs 아줌마있는 직장맘
제일 힘든건 아줌마 없고 애도 기관 안가는 전업이 제일 힘들고 (이건 14-15개월때 잠깐 했어요... 이땐 남편도 출장 중이라 눈뜨면 애보고 일하고 쓰러져자다 눈뜨면 애보고 일하고...이건 그냥 산업혁명때 영국노동자의 삶)
그 다음에는 아줌마 없이 어린이집에만 맡기는 직장맘 힘들었어요 (이땐 계속 몸도 마음도 긴장 모드... 타다다닥 뛰어다니고... 다만 회사가서 좀 쉬기도 하고 애도 어린이집 다녀오니 피곤해서 일찍 자고 하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와 비등비등하게 힘든게 아줌마 없이 어린이집에 잠깐 가는 (9-1시) 아이 키우면서 살림하는거였어요.
널럴할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하루종일 종종거리고 네시간 동안 남의집 파출부간거처럼 일해도 반찬할 시간 없고 애 잘때 되면 허리가 아픔...
편한건 아줌마가 어린이집 보내주고 살림 다 해주고 남편이랑 분담하면서 회사에만 집중하는거 편했어요. 집에 딱 와서 차려주는 밥먹고 애랑 놀다 자는게 끝. 물론 몸이 편하지 마음은 늘 우리 애 괜찮나 잘 먹었나 엄마 보고싶어서 어째ㅠ 하고 뭔가 맘이 계속 불편한건 있음.
그리고 어린이집 + 아줌마도 있는 상황에서 전업 생활하니 심신이 제일 편안하긴 한데 문제는 자꾸 도우미가 잘 못하는게 보이고 어느정도 대충 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집안일들을 더더 각잡아 하고 싶은 욕심이;; 애도 이거저거 시키고 데리고 다니고 싶은 욕심이...; 그러다보니 집도 깨끗해지고 잘 먹고 하는건 맞는데 엄청 잔신경은 많이 써서 불면증으로 갔었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는 미혼 친구들한테 비혼 내지 딩크를 권하고 있어요. 저도 정말 미혼시절엔 세상에 걱정 하나 없고 힘든거 제일 싫어했는데 어쩌다보니 손엔 주부습진 머리는 탈모끼 입병을 달고 사는 엄마가 됐네요...
1. ㄴㄷㅈ
'14.12.17 12:12 AM (110.70.xxx.199)어휴
진짜 결혼 별루2. ᆢ
'14.12.17 12:17 AM (221.147.xxx.130)결론을 보니 애가 아직 어린가보네요 애는 금방 커요
3. //
'14.12.17 12:27 AM (221.163.xxx.59)4가지를 다 해보신 후
이게 제일 낫다가 아니고
결론이 그냥 애를 낳지마 인 거군요..
ㅋㅋㅋㅋㅋ
어떻게 해도 힘든데, 내가 더 힘들다며 싸우지말란 말씀인 듯.,4. 00
'14.12.17 12:33 AM (180.224.xxx.156)ㅎㅎ맞아요
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든데, 뭐 우리끼리 너는 편하겠다~ 나만 힘들다~ 고 해봐야 뭐하겠어요.
근데 저는 애들 초4에 지금 한 6개월째 전업하고 있는데
애는 커서 힘든건 별로 없지만 뭔가 나가서 일해야할 것 같은 그런 불안감이 있어요.
이것도 편하지 않네요ㅠㅠ
저도 주변에 애는 생각 잘 하고 나아야한다~고 말한답니다5. 1번
'14.12.17 12:56 AM (117.111.xxx.55)제일 힘들다는 애 기관안보내는 전업 5년했습니다.
주부습진은 내 친구된지 오래..
애 공부도 가르치고, 밥도 세끼 건강하게 해 먹이고..
다른건 안해봐서 비교불가이고, 몸과 마음?이 좀 힘들었지만 후회는 없어요.
그 덕?인지 애착관계 끝내주고, 정서안정 잘 되어있고..
아직 어리지만 공부도 잘하고.. 예쁘네요. 보람되고..
지금은 애가 학교다녀서 반타임 일을 하고 있는데
역시 힘들지만 만족합니다.
애도 챙기고 돈도 버니까요..
애 어릴때 맞벌이 했으면 몸은 덜?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을것 같아요.
경제적으론 조금 아쉬워도 후회없고 만족합니다. ^^6. sd
'14.12.17 1:49 AM (211.177.xxx.119)너무 주관적이신거같아요.
저도 해봤습니다.
36개월까지 전업으로 아이보다가,
아이가 36개월 되었을때 아이는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저는 전회사로 복직했습니다.
지금은 그 아이가 6학년이 되었네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전업일때가 백만배는 편했습니다.
저는 업무 강도가 세고,
퇴근 시간 일정치 않고,
회사에서 꽤 높은 직책에 있다보니 책임져야 할 일도 많아서...
회사다니는 것 자체가 정말정말 힘듭니다.
게다가 육아와 살림까지 해야하니...
님은 별로 힘들지 않은 직장이었나보네요. 퇴근시간도 일정하고.
회사가서 쉰다?.... 회사를 다녔으면 몸은 편했을거다?...
그저 쓴웃음밖에는 안나오네요.
솔직히 아이 하나 돌보면서 지금 월급 주겠다 하면,
두말않고 그거 선택해요.
남의 아이도 아니고, 내 아이인데...
뭐가 그리도 힘들까요?....7. //
'14.12.17 2:20 AM (221.163.xxx.59)아.. 또 시작..
자기 인생의 피곤함을 남에게서 찾음..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9756 | 군가산점 기사 보면서 호봉제가 충분한 보상이라는 여성분들이 많은.. 129 | 토요일아침 | 2014/12/27 | 4,848 |
449755 | 동대문시장에서 양복맞추신분 계세요? 9 | 양복맞춤 | 2014/12/27 | 3,636 |
449754 | 기독교인들이 왜 49재를 지낼까요? 10 | 궁금 | 2014/12/27 | 9,343 |
449753 | 집이 타워형 구조에도 중문이 필요한가요? 5 | . . | 2014/12/27 | 3,456 |
449752 | 코스트코 담양식 떡갈비와 모닝롤 맛이 어떤가요? 4 | ... | 2014/12/27 | 1,712 |
449751 | 배추는 신이 내린 채소 ㅎㅎ 8 | 겨울배추 | 2014/12/27 | 3,910 |
449750 | 무식하다고 욕했다 1 | 글쓴이 | 2014/12/27 | 525 |
449749 | 삼성동 도심공항 2 | .. | 2014/12/27 | 952 |
449748 | 늦게들어오면 어때라는 딸에게 이해를 11 | 이해 | 2014/12/27 | 1,313 |
449747 | 서울대학교에서 서현역 빠르게 가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4 | 처음 | 2014/12/27 | 916 |
449746 | 임신중에 회드신적 있으세요? 16 | ㅜㅜ | 2014/12/27 | 4,501 |
449745 | 주말이 너무 싫어요 3 | 남편ㄴ | 2014/12/27 | 2,033 |
449744 | 아이 어금니가 안올라와요. 4 | 치과 | 2014/12/27 | 751 |
449743 | 막 한글 배운 할머니 글~ 5 | 공주맘 | 2014/12/27 | 1,472 |
449742 | 16개월 아기 복어요리 먹어도되나요? 7 | 으아 | 2014/12/27 | 6,792 |
449741 | 낫또 집에서 가장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7 | 청국장 | 2014/12/27 | 7,228 |
449740 | 목감기인줄 알았는데 목과 귀가 한꺼번에 아픈건 2 | 동글 | 2014/12/27 | 1,595 |
449739 | 막내 남동생이 꼴보기 싫어요 21 | 이런... | 2014/12/27 | 6,342 |
449738 | 냉장고를 사려는데요 1 | 나무이야기 | 2014/12/27 | 1,235 |
449737 | 인강과 실강 많이 틀릴까요? 10 | 음 | 2014/12/27 | 2,076 |
449736 | 학벌로 멸시를 고학벌에게 아니면 저학벌에게? 2 | 당해요? | 2014/12/27 | 1,120 |
449735 | 영화 '인터뷰', 한국 비하와 일본해 표기 논란 7 | 참맛 | 2014/12/27 | 1,272 |
449734 | 냉장고/김치냉장고 둘 다 있으신 분들께 질문 드려요 9 | 김냉 | 2014/12/27 | 2,277 |
449733 | 집을 판다는 것.. 13 | 고맙다. 집.. | 2014/12/27 | 3,950 |
449732 | cctv 감시에 대하여 | 코코 | 2014/12/27 | 510 |